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4일 일간스포츠에 "이준기·문채원이 tvN 새 드라마 '악의 꽃' 남녀주인공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악의 꽃'은 잔혹한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사이코패스인 남자와 그의 과거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아내의 부부 서스펜스 멜로. 화목한 가정과 범죄현장, 양극단을 오가는 부부 심리스릴러다.
이준기는 극중 금속공예가 백희성을 연기한다. 금속공예 공방을 운영하며 먹고 살 정도의 돈벌이는 하는 성실한 남자로 아내와 딸에게 헌신하는 모범적인 남자. 살림과 육아에 능숙한 가정적인 남자이자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는 욕심 없는 남자다. 단, 기쁨·슬픔·존경·감탄·공감·위로·죄의식·동정심이 그에겐 없다.
문채원은 강력계 형사 차지원을 맡는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 강력범죄를 다루는 강력계 형사다. 형사치고 작은 체격과 아이처럼 천진한 표정을 지닌 지원을 보면 난폭한 범죄가 난무하는 살벌한 환경에 적응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호기심이 많은 천성 탓인지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겁을 먹기 보다는 사건을 해결할 때의 짜릿함을 즐긴다. 때문에 형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공항 가는 길' '시카고 타자기' '마더' 김철규 PD가 연출하고 '맨몸의 소방관' 유정희 작가가 대본을 쓴다. 현재까진 tvN 수목극 6월 편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