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이영하의 호투 속에 LG를 꺾고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LG에 2-8로 패한 두산은 시즌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통산 LG를 상대로 6승3패 평균자책점 2.81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온 이영하는 이날 역시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3회 집중타로 이겼다. 선두 9번타자 정수빈을 시작으로 박건우-페르난데스-오재일까지 연속 안타로 2-0을 만들었고,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후속 최주환은 LG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쐐기 2점 홈런을 쳤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최주환이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다.
3루수 허경민은 2-5로 쫓긴 6회 말 1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해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영하에게 힘을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기대만큼 선발로서 역할을 다해줬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대량득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