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오재원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1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29/ 두산 주장 오재원(35)이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오재원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교체 출장했다. 소속팀이 8-5로 앞서 있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5점 차로 달아났다.
오재원은 5월 5일 LG와의 개막전 뒤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두산 벤치는 화력 강화 차원에서 최주환을 내세웠다. 그러나 최주환의 타격감이 최근 세 경기에서는 좋지 않다. 롯데전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오재원은 이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고, 존재감을 증명했다. 상대 타선이 뜨거운 상황에서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중요한 순간에 때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