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댄서 신드롬 일으킨 Mnet ‘스우파’, K댄스 새 장 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10.27 13:41

강혜준 기자
'우승팀'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화면 캡처

'우승팀'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화면 캡처

“잘 봐, 언니들은 이제 시작이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26일 막을 내렸다. 생방송으로 펼쳐진 파이널 무대는 홀리뱅, 훅, 라치카, 코카N버터 등 4개의 크루가 치열한 혈전을 펼친 끝에 ‘홀리뱅’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3.5%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순간 최고 시청률 4.3%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1539 타깃시청률, 2049 남녀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로 신드롬급 화제성을 입증했다.
 
#최고의 무대, 축제의 파이널  
우승 타이틀은 홀리뱅이 차지했지만, 사실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덟 크루 모두가 승자였다. 누군가의 댄서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에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는 댄서에 의한, 댄서만을 위한 무대의 화룡점정이었다. 스페셜 ‘퍼포먼스 음원’ 미션으로 각 크루만을 위한 신곡이 준비됐다. 선미, 사이먼 도미닉&로꼬, CL, 청하가 직접 크루에 곡을 선물하며 무대를 지원했다. 각 크루와 아티스트가 함께한 음원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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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미션 ‘컬러 오브 크루’는 파이널에 오른 네 크루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줬다. 각 크루는 후회 없는 무대를 위해 끝까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이들의 메시지가 시청자들에 고스란히 전달되며 큰 감동을 일으켰다. 라치카는 견제로 시작했지만 끝내 화합하게 되는 스토리를 자신감 넘치는 왁킹과 라틴으로 표현했다. 코카N버터는 팀 컬러처럼 우직하게, 진심이 꽉 찬 퍼포먼스, 홀리뱅은 인간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 선과 악을 다크 섹시한 홀리뱅 무드로 풀어냈다. ‘엄마 댄서’인 아이키가 리더인 훅은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바치는 감동섞인 무대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양보 없는 경쟁, 그러나 공유한 목표
‘스우파’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탈락 크루가 나오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가 탄생하는 것이 결말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댄서를 지목해 일대일로 맞붙는 ‘약자 지목 배틀’이 있었고, 상대의 속을 긁는 ‘예상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그러나 경쟁으로 인한 피로감보단 댄서들의 열정과 진정성에 응원이 더해졌다. 댄서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거침없었지만, 패배 역시 깨끗하게 인정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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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은 우승보다 더 큰 목표를 함께 공유했다. 댄서가 단지 누군가의 무대를 빛내주는 조연이 아닌 스스로가 ‘주연’임을 보여주며 더 많은 댄서가 인정받고 당당해지길 바랐다. 그 무엇보다 춤에 진심이었다.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참가 계기에 대해 “아직 조명받지 못한 숨겨진 댄서를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듣고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홀리뱅의 허니제이는 우승 소감으로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 함께한 여덟 크루 말고도 많은 댄서들이 준비됐다. ‘스우파’를 계기로 댄스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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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  
‘스우파’는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콘텐트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 종합 부문과 예능 부문 8주 연속 1위 석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TV화제성 9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셀럽들의 팬 인증과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고, Mnet TV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에 게재된 스우파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23일 기준)는 약 3억4000만 뷰를 넘었다. 아티스트의 무대 주변인에 불과했던 댄서들은 중심에서 준비된 당당한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우파’는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댄서들의 신나는 무대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댄서 팬덤’이 형성되자 방송가는 앞다투어 섭외에 나섰다. 벌써부터 다양한 활동들이 예고됐다. 댄서들은 JTBC ‘아는 형님’, SBS ‘런닝맨’ 등 국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전국 투어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에도 참여한다. 서울, 부산, 광주, 창원, 인천,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27일 오후 예매가 시작되는 대구를 제외하고 전석 매진이다. 특히 서울 콘서트 티켓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모든 티켓이 완판됐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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