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준PO 1차전에서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김민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오지환을 대신해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김민성의 역할이 커졌다. 타순도 올랐고, 팀을 끌고가야 하는 위치. 김민성이 살아나면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은성이 지명타자(4번), 신예 문성주가 우익수(6번)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채은성과 문성주의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문성주가 나섰을 때 수비폭이 좀 더 넓어진다. 채은성의 무릎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주력이 더 나은 선수(문성주)가 선발 출전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선발 1루수로는 이영빈이 아닌 문보경이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타격 컨디션은 서로 비슷하다. 다만 수비력에서 문보경이 좀 더 안정적이라고 여겼다. 이영빈은 신인이고 첫 포스트시즌(PS)이어서 다른 경기보다 긴장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PS 첫 경기는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사실 고민을 안했다. 켈리가 10월 마지막 주에 4일 턴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4일 쉬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좀 더 휴식을 더 취한 선수가 2차전 켈리 5일 쉬고 나가는게 낫겠다.
앤드류 수아레즈가 선발 출격한다. 류 감독은 "케이시 켈리가 시즌 막판 두 차례 연속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 1차전까지 선발 등판하면 3회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좀 더 휴식을 취한 수아레즈가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아레즈는 후반기 부상으로 고전했다. 부상 복귀 후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 등판(10월 27일 한화전)에서 예상 투구 수를 70~80개로 정해뒀는데 실제로 85개(5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던졌다. 그 이후에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은 없다"며 "일주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투구에 힘이 있을 것이다. 별도의 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던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