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이라크전 '마에스트로'였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11.17 02:45

김영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 황인범(25·루빈 카잔)은 이라크전에서 ‘마에스트로(명지휘자)’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최종 예선 4승 2무(승점 14)로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과 동일한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정우영(32·알사드), 이재성(29·마인츠)과 허리를 지켰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뿌려줬고,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도 했다.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조규성(23·김천 상무), 황희찬(25·울버햄튼), 손흥민(29·토트넘) 등 공격자원이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도록 가교 역할을 해냈다.
 
전반 9분 황인범은 황희찬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한국의 공격 시작을 알렸다. 전반 30분에도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내줬으나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에는 정우영에게 감각적인 원 터치 패스를 줬으나 이번에도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는 직접 전방으로 올라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는 데 집중했다.
 
김민재(25·페네르바체)와 연계한 빌드업도 좋았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볼을 소유하면 황인범에게 연결하는 모습이 많았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다양한 곳으로 패스를 건네주며 한국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활발한 활동량으로 팀의 공격 전개에 집중하는 등 적극성이 돋보였다.
 
황인범의 활약 속에 일방적인 공격 흐름을 가져간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 후반 19분 손흥민, 후반 25분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의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한국의 마에스트로였다. 최근 최종예선 모든 경기에서 최고 평정급 활약이다. 키핑, 탈랍박, 패싱은 엑설런트렸다. 황인범과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오른쪽 이용의 크로스 찬스와 공간을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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