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투수 펠릭스 페냐(32)다. 한화 구단은 "페냐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페냐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MLB 6시즌 통산 성적은 104경기(24선발)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동안 38승 51패 평균자책 4.24를 올렸다.
페냐는 올해 트리플A에서 뛰며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스피드가 시속 154㎞까지 찍혔다. 평균 스피드는 시속 150㎞. 구단은 "포심과투심의 구속 차가 거의 없고, 패스트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는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페냐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빨리 합류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페냐는 비자 발급을 마친 뒤 이달 말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