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골을 넣을 때마다 보이는 세리머니 의미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100여 명의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목표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두 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본 뜬 후 눈앞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한다. 소위 ‘찰칵 세리머니’로 불린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상황들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마음속으로도 기억하고 싶었다.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캡처 한다’ ‘사진을 찍는다’라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고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