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라힘 스털링(28) 영입을 완료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라힘 스털링 이적료로 4750만 파운드(약 743억 원)에 동의했다. 며칠 안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 미국 투어 전에 이적이 완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스털링의 첼시 이적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뚜렷한 공격수가 없었던 첼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 자원 영입에 나섰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 에버튼의 히샬리송과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스털링과 강하게 연결된 첼시는 결국 그와 이적 합의를 마쳤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5년 장기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맨시티가 스털링을 첼시로 떠나보면서 원하는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9억 원)였지만, 첼시는 맨시티의 요구보다 한참 적은 3500만 파운드(약 533억 원)을 원했다. 하지만 지난한 협상 끝에 맨시티와 첼시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4750만 파운드로 스털링 이적료 합의를 했다.
스털링은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지난 2015년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정상급 공격수 자리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는 20골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고, 지난 시즌에도 13골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맨시티에서 EPL 4회 우승, FA컵 1회, 잉글랜드풋볼리그컵 5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