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6-3으로 터뜨렸다. 손흥민이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40분 팀K리그 수비수 김지수(성남FC)의 공을 가로 채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였다. 많은 골을 넣어서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K리그에 선수들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 경기를 한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프리 시즌 동안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등이 합류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계속 같이 경기에 출장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지금 잘 맞춰가는 중이다. 케인과 나처럼 오래 같이 하지 않아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훈련 때 잘 맞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 이집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소속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손흥민 입장에서도 색다른 경험. 손흥민도 “대표팀 경기 때는 (관중석이) 모두 빨간색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팀 칼라인) 하얀색이라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꼈던 하루였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한국에서의) 경기이지 않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의 한국 관광에 대해서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시즌 끝나고 들어왔지 않았나. 우리는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 코칭스태프와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