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블론' LG 고우석, 그래도 버텼다… 마무리 전환 후 최다 38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7.31 00:01 수정 2022.07.30 23:34

이형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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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고우석(24)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시즌 최다 38구를 던지며 버텼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터진 문보경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LG는 8회까지 7-3으로 앞서 쉽게 3연패를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9회 초 등판한 김대유가 신본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7-4로 쫓기자,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심우준을 땅볼 처리했다. 1사 2루에선 KT 조용호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되면서 1·3루에 쫓겼다. 이어 배정대를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앤서니 알포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전까지 39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1위(27개)를 질주하면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다.  
 
지난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3분의 1이닝 2볼넷 1실점(0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고우석이 두 경기 연속 흔들렸다. LG가 최근 3연패 중인터라 고우석의 블론세이브를 더욱 뼈아펐다.  
 
하지만 고우석은 7-7로 맞선 연장 10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범타 처리하고 마감했다.  
 
고우석의 이날 총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9개)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2017년 8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73개. 하지만 2019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한 이후로만 한정하면 이날 38개가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에 해당한다. 마무리 투수로는 2019년 7월 7일 KIA전과 8월 9일 NC전 36개가 최다였다.  
 
LG는 이날 배재준(4이닝 무실점)이 선발 등판해 일찍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5회부터 이정용-진해수-김진성-정우영-김대유가 등판해 임무를 마치고 내려갔다. 남은 필승조는 없었다. 그 때문에 류지현 감독이 평소와 다르게 고우석에게 멀티 이닝을 맡겼다. 마무리 투수가 항상 좋을 순 없다. 9회 총 17개의 공을 던지며 3점 홈런을 얻어맞은 고우석은 연장 10회에도 등판해 21개의 공을 더 던지며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문보경은 KT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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