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탓에 불펜으로 보직 전환한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의 선발 복귀 여부가 물음표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 경기에 앞서 이재학에 대해 "일단은 불펜에서의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시즌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8패 평균자책점 5.01로 크게 부진했다. 9이닝당 볼넷이 5.01개일 정도로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지는 극단적인 '투 피치' 스타일의 한계도 뚜렷했다. 통산 75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지만 성적이 부진하니 보직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불펜으로 나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미정. 강인권 감독 대행은 "선발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도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그런 게 없다면 지금은 불펜에서 조금 더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