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일류첸코, 또다시 ‘울산 킬러’ 면모 보였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8.03 11:55

김영서 기자

리그 우승 노리는 울산에 일격
포항·전북 시절에도 발목 잡아
안익수 "서울에 큰 힘이 될 것"
울산 새 공격수 아담은 부진

FC서울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울산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은 2일 일류첸코의 모습. [사진 프로축구연맹]

FC서울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울산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은 2일 일류첸코의 모습. [사진 프로축구연맹]

일류첸코(32·FC서울·독일/러시아)가 ‘울산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지난 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울산 현대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30(7승 9무 8패)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울산은 승점 51(15승 6무 3패)이 됐으나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서울 중앙 공격수 일류첸코가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일류첸코를 비롯해 나상호, 팔로세비치(세르비아) 등 공격수를 후반전에 대거 투입했다.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승규가 오른발 슛을 했고,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으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이 공을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일류첸코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복덩이’가 됐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파괴하는 이색적인 빌드업 전술을 보이는 안익수 서울 감독의 ‘최전방 공격수 부재’ 고민을 일류첸코가 해결하고 있다. ‘검증된 골잡이’ 일류첸코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건 서울의 기대에 고스란히 응답했다.
 
FC서울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울산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은 2일 일류첸코의 모습. [사진 프로축구연맹]

FC서울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울산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은 2일 일류첸코의 모습. [사진 프로축구연맹]

일류첸코는 줄곧 울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9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득점이 모두 중요한 경기에서 터졌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이던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 12월 1일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 상대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 후반 10분 결승 골을 넣으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무승부만 기록했어도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울산은 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듬해에도 일류첸코는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넣어 4-0 대승을 견인했다. 울산은 당시 패배로 또다시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울산과 ‘악연’은 일류첸코가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서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우승을 놓고 다투던 울산 상대로 후반 49분 몸을 날리는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넣어 전북에 우승컵을 안겼다. 
 
경기 후 일류첸코는 "전북에서는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공격수로서 무척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도 “아직 일류첸코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팬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더 나아지려 할 때 큰 힘이 되어줄 거로 생각한다”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반면 울산의 새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헝가리)은 고전했다. 아담은 헝가리 1부리그 퍽시FC에서 직전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1골·4도움을 올렸다. 리그 우승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했던 울산은 영입 경쟁 끝에 아담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6분 레오나르도(브라질)와 교체될 때까지 슛을 한 개만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아담에 대해 많이들 기대하셨겠지만, 우선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첫 경기로 평가하기 이르다”면서도 “아담에게 오늘은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몇 차례 터치가 나쁘지 않았고, 슈팅도 있었다. 최대한 빨리 팀플레이 등 모든 부분에 적응시키도록 하겠다. 앞으로 나아질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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