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는 4일(한국시간) 내야수 쓰쓰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하고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승격했다"고 발표했다. 양도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다른 팀이 클레임을 건다면 이적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돼 시장에 나가거나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피츠버그에 남을 수 있다.
세 번째 방출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968경기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빅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부진 끝에 지난해 DFA 처리됐고, LA 다저스를 거쳐 피츠버그로 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빅리그 43경기에서 타율 0.268 8홈런 25타점 OPS 0.882로 중심 타자다운 성적을 기록,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활약은 짧았다. 올 시즌 다시 50경기 타율 0.171 2홈런 19타점에 그쳤고, 결국 피츠버그와 인연도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