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짐승 듀오 맹활약+박성한 결승 득점...SSG, 끝내기 폭투로 삼성에 7-6 역전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2.08.06 22:49

차승윤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이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박성한이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원조 짐승' 김강민(40)의 방망이와 '아기 짐승' 최지훈(25)의 호수비를 앞세워 만든 연장 승부 끝에 상대 폭투를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하며 승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중반 이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SG 외야를 책임지는 '짐승'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대타·7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했던 김강민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동점으로 돌렸고, 2번 타자로 중견수와 좌익수를 소화한 최지훈은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과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 분위기만 해도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 삼성은 2회 초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 역시 2회 말 하재훈의 볼넷, 전의산의 안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의 기세가 더 강했다. 삼성은 3회 초 선두 타자 구자욱이 출루한 뒤 1사 상황에서 오재일의 볼넷과 강민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넉 점까지 벌렸다. SSG는 재활에서 돌아온 박종훈이 한계 투구 수에 맞춰 3이닝을 소화했지만, 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경기 중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4회 말에는 2사 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김성현이 볼넷, 이재원이 사구로 출루했고 최주환도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가 친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은 다시 '한 방'으로 SSG의 기세를 꺾었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출전한 호세 피렐라는 최민준이 던진 5구 시속 140㎞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대로 삼성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SSG는 더 강하게 추격했다. 6회 2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최하늘의 5구 시속 126㎞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왼손 필승조 이승현이 등판했지만, SSG 중심 타자 최정이 7구 승부 끝에 시속 143㎞ 직구를 밀어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SSG 랜더스 김강민이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동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김강민이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동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한 점 차까지 좁혀진 경기는 결국 7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의 마운드를 계속 지키던 이승현이 7회 첫 아웃 카운트까지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손 엄지손톱이 들리면서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은 10구 승부 끝에 전의산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김강민이 문제였다. 김강민은 우규민이 던진 초구 시속 123㎞ 슬라이더를 바로 공략,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굳히는 데에는 김강민의 '후계자' 최지훈의 수비도 빛났다. 동점 직후인 8회 초, 1사 후 강민호는 구원 등판한 조요한의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다. 타구가 애매한 곳에 날아가면서 좌전 안타가 유력했지만, 최지훈이 날아올랐다.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하던 최지훈은 다이빙해 타구를 잡아내는 슈퍼 캐치로 강민호의 안타를 지워냈다.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간 SSG는 결국 11회까지 버틴 끝에 승자가 됐다. 선두 타자 박성한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태곤이 깔끔한 3루수 방향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인플레이 타구 하나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 삼성은 만루책으로 대응했지만, 승부는 허무하게 결정됐다. 마운드 위에 있던 최충연이 초구를 폭투로 던지면서 3루 주자 박성한이 득점, 경기는 SSG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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