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4'.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이 시리즈 역대 최고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중화 시기를 앞당겼다.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사전 판매량이 약 97만대로 전작인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Z 폴드3'의 92만대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은 13만8000여 대로, 사전 판매 대수가 8일 동안 102만대였던 플래그십 '갤럭시S22' 시리즈(하루 12만7000여 대)를 넘어섰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16~22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 이통 3사에 따르면 갤Z플립4는 20~30대 여성, 갤Z폴드4는 30~40대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3이었던 플립과 폴드의 비중은 6.5대 3.5로 바뀌었다. S펜을 탑재해 활용도가 높아진 갤Z폴드4의 인기가 높아졌다.
'갤럭시Z 폴드4'. 삼성전자 제공 사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에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원자잿값 상승·소비자 수요 약화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년 내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폴더블폰 목표 출하량은 1000만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