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은 지난 2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린 뮤지컬 ‘인간의 법정’에서 빈틈 없는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2세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인간의 법정’에서 켄은 주인을 살해하고 인간의 법정에 서게 되는 안드로이드(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아오 역을 맡아 슬픔과 분노를 느끼는 로봇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켄은 인간의 감정을 지녔지만 실체는 로봇이기에 겪게된 정체성의 혼란을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전달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뮤지컬 넘버를 소화하며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해 진한 울림을 주었으며,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동안 뮤지컬 ‘체스’, ‘신데렐라’, ‘꽃보다 남자’, ‘햄릿’, ‘타이타닉’ 등을 통해 열연을 펼치며 뮤지컬 배우로서 호평을 받아왔던 켄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