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진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올빼미’ 언론 시사회에서 류준열이 자신을 “게으른 배우”라고 하는 것을 듣고 “내가 보기엔 전혀 게으르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안 감독은 “촬영 초반에 장염에 걸려 열흘 정도 미음만 먹으며 촬영을 했다. 하루종일 미음만 먹고 촬영을 하다 보니 끝나면 많이 지치더라. 그렇게 돌아오면 류준열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걸어서 세 시간 정도 시나리오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잠을 자야 하는데 못 자고 촬영 초반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류준열은 “감독님한테 전화를 절면 ‘잠시만요’라고 하면서 이어폰을 끼시더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빼미’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으로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