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건창, 임찬규 FA 신청 포기…'재수생' '투수 조장'의 추운 겨울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6 09:26

이형석 기자
FA 권리 행사를 다음으로 미룬 서건창(왼쪽)과 임찬규.

FA 권리 행사를 다음으로 미룬 서건창(왼쪽)과 임찬규.

LG 트윈스 서건창(33)과 임찬규(30)가 FA(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서건창과 임찬규는 FA 권리 행사 마감일인 16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G 소속으로 FA 자격을 얻은 유강남(포수)과 채은성(내야수), 김진성(투수)은 FA 권리를 행사한다.  
 
서건창은 결국 FA 삼수를 선택했다.  
 
육성 선수 출신의 서건창은 2012년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4년에는 단일 시즌 최초로 200안타(총 201개)를 돌파했다. 당시 타율(0.370), 최다안타, 득점(135개) 1위에 올라 2루수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1년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 제시액보다 9500만원 낮은 2억2500만원에 계약했다. 연봉 37.5%를 셀프 삭감했다. FA B등급(직전 시즌 연봉 100%와 25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연봉 200%)을 얻어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였다.
 
오히려 운신의 폭이 점점 좁아졌다. 키움이 LG와 서건창-정찬헌 트레이드를 했다. 서건창은 LG 이적과 동시에 FA A등급(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 보상)으로 바뀌었다. 서건창은 68경기에서 타율 0.247에 그쳐 FA 재수를 택했는데 올 시즌엔 77경기 출장에 그쳤고, 데뷔 후 최저인 타율 0.224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A등급으로 분류된 서건창은 FA 삼수를 선택했다. 넥센에서 서건창과 함께한 염경엽 LG 신임 감독은 "서건창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타격 동영상과 데이터를 함께 보며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 얘기했다. (서건창이) 충분히 이해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투수 조장' 임찬규도 첫 번째 얻은 FA 권리 행사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2011년 LG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프랜차이즈 투수다. 입단 첫해 65경기에 나와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뒤 점점 내림세를 탔다. 2018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10승 9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지난해 직구 구속이 크게 올랐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평균자책점 3.87을 올리고도 1승 8패에 그쳤다. 올 시즌 3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복이 심했다. 결국 23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마감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역할이나 활약이 미미했다. 
 
B등급 임찬규는 내년 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이번에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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