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카타르 시내에 걸린 본인의 대형 사진을 보고 감탄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힌 26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카타르 땅을 밟았다. 검정 코트에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팬을 마주한 손흥민은 호텔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의 호텔 입성기를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차에 탄 손흥민은 “걱정해주신 만큼 잘 도착했다. 빨리 회복해서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나보다 더 걱정을 해주셔서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있었다.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사를 남겼다.
호텔로 향한 손흥민은 방 안에 들어가기 전 “이미 (미디어에서) 많이 보여줘서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야기와 달리 손흥민은 방 안에 들어가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와 펜 등을 만져보며 이리저리 살펴봤다. 방 안에 걸린 본인의 사진을 본 손흥민은 “원래 저렇게 생겼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고 했다.
이후 창가로 가 바깥을 살피며 “크으~”하고 감탄사를 뱉었다. 이후 “안녕”이라며 인사했다. 도하의 한 건물 외벽에 걸린 본인의 대형 사진을 보고 감탄한 것.
16일 훈련에 참여한 손흥민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손흥민은 가볍게 몸을 푼 후 팀 훈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