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여성 주심들이 휘슬 들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8 22:40 수정 2022.11.18 22:21

차승윤 기자
르완다 국적의 살리마 무카상가 심판. FIFA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카상가를 포함해 총 3인의 여성 주심을 기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르완다 국적의 살리마 무카상가 심판. FIFA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카상가를 포함해 총 3인의 여성 주심을 기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첫 여성 주심이 등장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36명의 주심, 69명의 부심, 24명의 비디오 판독 심판으로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중 여성 주심과 부심은 각 3명씩 총 6명이다. 살리마 무카상가(르완다), 스테파니 프라팟(프랑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는 부심으로 활약한다.
 
1930년 월드컵 초대 대회가 열린 뒤 92년이 지났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여성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이번 대회가 사상 최초다.
 
FIFA는 월드컵 심판에 성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여성 심판이 FIFA 주관 남자 대회에 기용된 역사 자체가 짧다. 2017년 뉴델리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인 움피에레스 클라우디아(우루과이)가 대기심으로 투입된 게 처음일 정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심으로 선발된 3명은 국제 무대에서도 커리어를 꾸준히 쌓은 이들이다. 프라팟은 2009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약 중이다. 2019년부터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새 역사를 썼다.
 
야마시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나선 바 있다.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멜버른시티(호주)의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무카상가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 우리 연맹(아프리카 축구 연맹)이나 자국(리그)의 경기와는 아예 수준이 다른 무대다. (월드컵은) 가장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는 곳"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여기 있을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생긴 변화가 아니다"라고 기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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