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은 6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나는 네가 여기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알고 있다. 네가 사람들에게 영웅인 이유”라며 손흥민을 태그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같은 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마주했다. 결과는 히샤를리송이 속한 브라질의 4-1 완승.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쥐었고, 이후에도 골 잔치를 벌였다.
히샤를리송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9분, 티아고 실바의 패스를 받은 후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히샤를리송의 카타르 월드컵 3호 골.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중거리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미 멀리 달아난 브라질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축구 팬분들, 나라를 응원해주신 국민분들께 죄송스럽다. (브라질과)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 선수들도 노력했는데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자랑스럽게 싸워줬다. 헌신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