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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넘는 냉면값에 식품업계, 계절면 출시 경쟁 후끈

식품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계절면 경쟁에 돌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최근 강원도식 비빔 막국수와 고소함 가득 들기름 막국수 등 막국수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구수한 향이 느껴지는 볶은 메밀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를 더 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하절기에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인 막국수를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맛볼 수 있도록 막국수 2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메밀을 83% 함유한 '메밀냉면 2종'(물냉면, 비빔냉면)을 내놨다. 면발에 들어간 메밀은 고지대 평원에서 자란 최상급 품질로 엄선했고,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탄력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 육수는 맑은 동치미 국물과 담백한 소고기 양지 육수를 조화롭게 배합해 감칠맛을 더했다. 신세계푸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5년 연속 선정된 냉면집 봉밀가와 함께 평양냉면을 활용한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물국수·비빔국수)을 개발했다. 메밀가루, 밀가루, 정제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신제품 '청양초 매운 물냉면'을 선보였다. 제품은 스테디셀러 'CJ 동치미 물냉면'의 면과 육수에 청양초 양념장을 함께 넣어 취향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양념장은 전문 셰프의 노하우를 토대로 청양초를 활용했다. 육수는 씁쓸한 맛의 여름 무가 아닌 제주산 월동무로 우려내 깊은 맛을 내며, 냉면사리는 전통 제면 방식으로 뽑아내 입에 착 감기는 쫄깃함이 특징이다. 업계가 앞다퉈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고 외식 냉면 가격도 상승세에 있어 가공식품 계절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지난달 냉면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2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87% 상승했다. 냉면 가격은 지난 4월 1만원대를 돌파한 후 계속 상승세다. 평양냉면 맛집으로 꼽히는 주요 냉면집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은 1만원을 훨씬 뛰어넘은 지 오래다.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을밀대 등은 1만3000원 수준에서 냉면 1그릇을 팔고 있으며, 우래옥은 1만6000원을 받을 정도다. 이런 와중에 지난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1.3도 높은 13.2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외식 물가 급등으로 냉면 가격이 1만원선을 넘기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 틈을 타 저렴하고 간편한 계절면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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