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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0년에 27조5600억 벌었다…전년보다 24% 증가
넷플릭스가 2020년 한 해 27조5600억원을 벌어들였다. 넷플릭스가 20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 따르면,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개를 넘어섰다. 작년 한 해 동안 순증치는 역대 최대인 3700만개를 기록했다. APAC(아시아 태평양)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했다. 149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0억 달러(약 27조5625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46억 달러(약 5조715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넷플릭스는 또 82억 달러(약 9조405억원)의 현금 및 7억5000만 달러(약 8268억 원)의 미사용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향후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올해부터는 현금흐름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는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트 총괄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VP는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트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트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에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트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20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