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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황희찬 “많이 부끄럽다…카타르 때와 완성도 비교하긴 좀 그렇다” [IS 상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11월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한국은 11월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경기 후 황희찬은 “결과를 챙기는 부분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만족한다”며 “이기면서 팀이 좋아지는 부분이 응집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 팀 안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고, 이런 부분이 우리가 월드컵으로 가는 데 있어 큰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황희찬은 2연전에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시원시원한 드리블로 막힌 혈을 뚫었다. 가나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슈팅이 다소 가운데로 쏠리며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축을 떠올린 황희찬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놀리는 느낌으로 (내게) 많이 왔다. 개인적으로 팬분들 앞에서 많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되게 진지하게 임했는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그런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냉정하게 마무리해야 경기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상기시키고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어느덧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경험한 황희찬은 지난 대회를 6개월 앞둔 때와 현재를 비교해 달라는 말에 “솔직하게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두 경기가 우리에게 정말 컸던 것 같다. 우리끼리 조금 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소집이었다”며 “월드컵 하기 전 마지막 소집(내년 3월)이 남았는데, 각자 소속팀에서 다치지 않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 책임감을 갖고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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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가나 2군 상대로 진땀승→홍명보 감독 “중원 문제 있었지만, 무실점은 중요”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마치고 ‘무실점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8자리를 바꿨고, 실험 중인 백3를 택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대표팀을 구한 건 이강인(PSG)과 이태석이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태석이 헤더로 연결해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이후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드리블을 앞세워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후반 27분 저돌적 돌파로 박스 안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그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한 가나는 연속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거나, 미세한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1-0 신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최근 A매치 3연승으로, 목표로 한 포트2 수성 굳히기엔 어느 정도 성공한 모양새다.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가나전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근접해 있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지금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길 바랐다.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부진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은 부분에 주목했다. 홍 감독은 “2경기 모두, 특히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인정한 뒤 “중요한 건 그런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문제점을 발견해 보완해서, 월드컵 본선에 잘 대비할 거”라며 “중원에선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가 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본다”고 짚었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옌스-권혁규라는 새로운 중원 조합을 꺼냈으나 단 45분만 기용한 뒤 바꿨다. 홍 감독은 “처음 합을 맞춘 선수들”이라며 “후반에 나선 서민우, 김진규 선수도 마찬가지다. 결국 차이는 선수의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움직임, 포지셔닝 플레이, 수비진과의 거리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수비에서 공을 받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상대 중원과 공격진을 끌어내는 두 번째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게 전반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반과 후반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라고 상세히 짚었다.대표팀은 가나전을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소집은 2026년 3월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6월 개막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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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갱신하는 홍명보호, 경기력 추락 어디까지…포트2 의미 없다→45분간 ‘슈팅 1개’라니 [IS 상암]

또 한 번 홍명보호의 전반 경기력이 최악을 찍었다. 45분간 가나를 상대로 슈팅 1개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인 45분이었다. 이날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유럽에서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한 오현규(헹크)까지 선발 투입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좀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유일한 슈팅은 전반 41분이 돼서야 나왔다. 이마저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권혁규(FC낭트)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었다. 크게 위협적이지도 않았다.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열린 볼리비아전에서도 전반 내내 고전했다. 답답하다는 인상을 진하게 남겼다. 볼리비아전 2-0 승리에도 씁쓸한 뒷맛만 남았다. 포백에서 다시 스리백으로 전환한 가나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볼리비아전 전반전과 어느 경기가 더 최악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력이 저조했다.볼리비아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아무리 약한 상대랑 경기해도 전반에 득점하는 게 쉽지 않다. 상대도 그만큼 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뭘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포트2에 들어가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조를 기대할 수 있어도 선전을 바라긴 어려운 경기력이다.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인데, 가나는 73위다. 숫자에 큰 의미가 없는 만큼, 포트2에 진입해도 이대로라면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분명 욕심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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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복귀골’ 조규성 “집념이 골로 연결됐다…멘털 강해져서 오늘 경기 재밌더라” [IS 대전]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짜릿한 복귀골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후반 31분 손흥민(LAFC) 대신 투입돼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긴 부상을 털고 피치에 선 그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문전에서 넘어지며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경기 후 조규성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 이렇게 경기까지 뛸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득점 장면에 관해서는 “집념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 몸싸움을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가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장기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뛰고 있는 조규성은 컨디션을 되찾은 형세다. 그는 “솔직히 부상 전 100%의 몸 상태라고 하기 어렵지만, 멘털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에 긴장된다기보다 재밌더라”라며 웃었다.성공적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욕심날만하다. 하지만 그는 “일단 가나전도 있고 골을 더 많이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하는 오현규(헹크)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규성은 “현규가 골을 넣으면 너무 멋있더라. 자랑스럽고, 골을 많이 넣는 것을 보며 나도 많이 배운다”고 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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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드디어 이겼다…사우디에 1-0 승리, 조규성 '천금 결승골'

클린스만호가 마침내 무승고리를 끊어냈다. 출범 여섯 경기 만에 울린 승전고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유럽 중립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행운이 따른 조규성(미트윌란)의 골이 결승골이 됐고, 김승규(알 샤밥)도 선방쇼로 클린스만호 출범 첫승에 힘을 보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출범 이후 다섯 경기째 무승(3무 2패)에 그쳤던 클린스만호는 여섯 경기 만에 가까스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데뷔 다섯 경기 무승은 한국축구에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경기 무승인 ‘불명예’ 기록이었다.특히 그동안 결과뿐만 경기력까지 좋지 않았던 데다, 클린스만 감독이 재택·외유나 근무태만 논란 등에 휩싸여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는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이기지 못해 여섯 경기 연속 무승 기록이 이어지면, 감독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맞물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설’도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적어도 10월 A매치까지는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A매치 5연패의 늪에 빠질 만큼 전력이 크게 떨어진 팀이고, 세계적인 명장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안정적으로 팀이 꾸려지진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실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8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4위로 격차가 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엘살바도르(당시 75위·1-1 무승부)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낮은 상대였다. 이번 승리만으로 클린스만호를 향했던 부정적인 여론이 완전히 가라앉을 것으로 보긴 어려운 배경이다.클린스만호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곧바로 10월 A매치 준비에 돌입한다. 10월 A매치 평가전은 모두 국내에서 열리는데, 대한축구협회(KFA)는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평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표팀 명단은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웨일스전(0-0 무승부)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단 한 자리만 바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섰다. 최전방엔 조규성과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을 이뤘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05)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4-4-2 전형이었다.중원에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 아인)가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지난 웨일스전과 비교하면 홍현석(KAA 헨트)이 빠지고 황희찬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웨일스전을 마친 뒤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지난 웨일스전과 달리 손흥민은 더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됐고, 황인범 역시 더 높은 곳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서로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분 압둘라만 가리브의 슈팅이 한국 수비벽에 맞았고, 1분 뒤엔 조규성의 첫 슈팅도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도 황희찬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흘렀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6분 정승현과 김승규 골키퍼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백패스 실수가 이어졌다. 김승규 골키퍼가 공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 자칫 허망한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이 공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8분엔 절묘한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으로 낮게 깔아찼다. 쇄도하던 이기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3분 뒤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사우디아라비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7분 상대 패스 한방에 한국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다. 야세르 알 샤흐라니의 크로스를 압둘라 알 함단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찬 나세르 알 도사리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은 김승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치열한 공방전 속 전반 26분엔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도 나왔다. 수비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이 전개됐다. 살렘 알도사리와 일대일로 맞선 위기 상황, 김승규 골키퍼가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나온 뒤 몸으로 슈팅을 막아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잠시 주도권을 빼앗겼던 한국은 전반 32분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재성이 중앙으로 패스를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흘려줬고, 황인범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공을 걷어내려던 상대 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튀어 올랐다.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골이자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이후 10개월 여 만에 터뜨린 A매치 득점. 3분 뒤엔 추가골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역습 상황에서 조규성이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쇄도했다. 손흥민은 하산 알 탐바크티가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느린 화면에서도 알 탐바크티의 태클은 공은 건드리지도 못한 채 손흥민을 걸어 넘어뜨렸지만, VAR이 없는 친선경기인 탓에 판정 번복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에도 추가골을 위한 한국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박용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를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쳐냈고, 흐른 공을 이재성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재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속 코너킥 상황에서 찬 황희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결국 추가골 없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슈팅 수는 11-4, 유효 슈팅수는 6-2로 우위였다. 점유율도 55%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근소하게 앞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페라스 알 부라이칸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속도를 높이며 한국 수비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한국 수비는 쉽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분 김민재의 스루패스에서 시작된 역습이 이재성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황희찬의 슈팅도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중반엔 양 팀 사령탑 모두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 대신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황희찬을 빼고 문선민(전북 현대)을 각각 투입했다. 전술 변화 없이 황의조와 문선민 모두 기존 자리에 그대로 포진했다. 문선민은 앞서 세 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다 이날 비로소 출전 기회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워낙 거센 탓에 한국은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다만 전반만큼 결정적인 기회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0분 이재성을 빼고 강상우(베이징 궈안)를 투입했다. 강상우 역시 지난 웨일스전에선 교체 출전의 기회를 받지 못하다 이날 첫 출전 기회를 받았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35분엔 수비 지역에서 실수가 나와 상대에 역습 기회를 허용했다. 알 도사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을 이기제가 몸으로 막아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대로 2분 뒤 한국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의 땅볼 크로스가 문선민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수비에 맞고 흘러나왔다.리드를 지키려는 한국, 동점골을 만들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막판 공방전이 이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한국의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에 더 이상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과 황인범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이순민(광주FC)을 투입하는 것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남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첫 승을 눈앞에 둔 한국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두 차례 투지 넘치는 육탄방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해 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여섯 경기 만에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김명석 기자 2023.09.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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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룩’ 이강인 귀국, 여성 팬 인기 폭발→편지 공세… 이제 A매치 출격 준비

이강인(22·마요르카)이 많은 팬의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이강인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하늘색 오버핏 티셔츠에 분홍색 볼캡을 착용하는 등 ‘꾸러기룩’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특히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팬이 운집했는데, 이강인에게 편지와 꽃다발을 건네며 애정을 표했다. 공항에 나온 이강인은 급히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이강인은 지난 5일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예카노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 6호 도움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마요르카 구단 시즌 뒤풀이에 참여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올 시즌은 프로 데뷔 이래 ‘최고’였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앞서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네 시즌간 총 3골 7도움을 올렸는데, 한 시즌에 그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최초’ 역사를 거듭 써 내려갔다. 한국 선수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지난 4월 헤타페를 상대로도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라리가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4월에 커리어 최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마요르카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이강인은 이적이 유력하다. 현재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24시즌에는 새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빌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특히 조별리그 가나전(2-3 패)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송곳 같은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득점을 돕는 등 세계 무대에서 재능을 가감 없이 뽐냈다.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휴식을 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친선전에 임한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6.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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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게임 체인저’ 이강인, 최고의 시즌 이어가야 ‘스텝 업’ 보인다

이강인(21·마요르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스텝 업’을 위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포 베다트 무리키(코소보)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무게중심을 후방에 둔 후 한 방을 노리는 일이 잦은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정교한 킥과 창의성을 믿고 공격 전개를 맡긴다. 이강인은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팀의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뛰다 보니 멀어졌던 월드컵 꿈이 실현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에게 외면받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어릴 적부터 ‘유럽물’을 먹은 그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앞에서 제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았다. 가나전에서 잔디를 밟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도운 장면은 백미였다. 포르투갈전과 3차전에서는 기어이 선발을 꿰차 81분간 활약,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월드컵 기간 프리메라리가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 유로(163억 원)로 책정했다. 이미 마요르카 내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반영되면 그의 시장 가치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유럽 팀의 관심도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다수 매체가 이강인을 향한 EPL 팀들의 관심을 줄지어 보도했다.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사실상 1부 잔류를 목표로 두는 팀이다. 타 구단이 이강인을 향해 확실한 관심을 보이면 그를 붙잡기 쉽지 않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230억 원) 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EPL 팀들은 충분히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결국 ‘스텝 업’의 관건은 이강인이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남은 시즌 꾸준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차기 행선지의 이름값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빅리그 중위권 팀으로 가더라도 대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유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2년 남는다. 바이아웃 규모가 크지 않아 ‘키’는 이강인에게 있다. 본인의 손으로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어느 때보다 크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에게 조기 복귀를 요청했을 정도로 팀 내 믿음도 굳건하다.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위인 마요르카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9 04:03
프로축구

[IS 이슈] “셀틱이 원한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 유럽 진출 가능할까

‘월드컵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이적 희망 리스트 최상단에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있다”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운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수려한 외모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쳐 전 세계 축구 팬과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3분 사이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처음 참가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 작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은 가나전 직후 “(유럽 명문구단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두 팀은 유럽 무대를 처음 노크하는 선수들이 입단하기 적합한 팀이다. 두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빅리그만큼 수준이 높지 않다. 그러나 빅클럽들이 유럽 중소 리그 선수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제 기량을 펼친다면 ‘스텝업’ 하기 좋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1년간 활약한 후 나폴리로 이적했다. 두 팀 중 셀틱이 조규성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조규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조규성과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셀틱의 큰 혁명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조규성은 셀틱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엄청난 영입이라는 걸 증명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 전역한 조규성은 이적 걸림돌이 없다. 다만 소속팀 전북과 계약이 3년 남았다. 계약기간이 넉넉히 만큼, 전북이 만족할 만한 조건의 제안이 와야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했기에 적절한 제안이 오면 조규성의 이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의 유럽 도전 의지는 충만하다. 그는 지난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무대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다음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윙어로 활약하는 일이 잦았고, 결국 입단 1년 만에 입대를 택했다. 김천 상무 입대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근육량을 늘려 공격수로서 더욱 경쟁력을 갖췄고, 이번 시즌 17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월드컵까지 나가 유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4 01:12
프로축구

조규성-이강인, 티격태격 한글 강의에 축구팬들 '귀여워~'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 현대)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패션 매거진 커버 사진에 전세계 여성팬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표팀 동료이자 막내인 이강인(마요르카)의 댓글이 덩달아 화제다. 이강인은 완벽하게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모델처럼 사진이 찍힌 조규성을 두고 '내가 아는 형이 아닌데? 왜 사람이 바꿨지?'라고 썼다. 이에 조규성은 이강인이 맞춤법을 잘못 쓴 것을 지적하며 '바꿨지 x 바꼈지 ㅇ 스페인어로 해줘?'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바뀌었지'다. 이를 지적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강인이 애교스럽게 '그냥 둘다 조용히 있자 형'이라고 마무리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의 유스팀에 입단해 이후 쭉 스페인에서 자랐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후 현재 휴식 중이며,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21일 새벽 컵대회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조규성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내용은 축구팬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으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모든 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팬들은 '이강인의 애교가 너무 귀엽다' '조규성이 쓰면 그게 맞춤법이다' '둘 다 귀엽다'며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전세계 여성팬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 명 선에서 며칠 만에 순식간에 100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9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은경 기자 2022.12.20 12:47
산업

[스타의잇템] 조규성, 광고계에서도 안정환·손흥민 계보 잇나요?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을 향한 광고계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려한 축구 실력과 함께 외모까지 뽐냈던 조규성(24·전북현대)를 찾는 광고주들이 적지 않다. 유통업계는 월드컵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는 태극전사들이 안정환과 손흥민(30·토트넘)의 계보를 잇는 광고계 블루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규성에게 광고 출연 의사를 타진하는 광고주들이 급증 중이다. 패션·뷰티 업계는 물론 각종 식품까지 조규성을 찾 고 있다. 이미 SNS에서는 월드 스타다.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189cm의 장신과 준수한 외모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탁월한 실력도 자랑했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명에서 9일 기준 270만명을 넘겼다. 외신도 그에게 집중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는 "소셜미디어(SNS)의 아이콘, 월드컵 경기장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가장 잘생긴 선수 후보였다.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뒤 지위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영국의 온라인 매체 'indy100'은 조규성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로 불린다면서 "한국이 브라질에 패하면서 월드컵을 떠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했다. 이런 스타를 광고계가 가만히 둘 수 없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본지에 "구단으로 직접 들어온 광고 계약 제안이 7개 이상이었고, 현재는 연락이 오면 바로 선수의 개인 매니저 쪽으로 안내를 돌리고 있다"며 "패션 외에도 식음료 등 정말 다양한 업종의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 훤칠한 키로 화보 촬영을 요청하는 매체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조규성이 안정환과 손흥민의 뒤를 잇는 광고계 스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안정환은 수없이 많은 광고를 찍었다. 특히 '테리우스'를 닮은 외모로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면서 운동선수로서는 드물게 소망화장품 메인 모델로 10년 가까이 활약했다. 소망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꽃을 든 남자'는 모델 안정환과 함께 빅히트를 쳤다. 안정환의 배턴을 이어받는 축구 스타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외에도 CU, 레모나, 메가커피, 롯데리아, 신라면, 빙그레 슈퍼콘, 하나금융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SNS에서는 손흥민이 광고하는 것들로 채워진 일명 '소니정식'을 먹었다는 해시태그가 적지 않다. 아침에 메가커피와 레모나를 먹고, 점심에는 신라면과 후식으로 슈퍼콘, 저녁에는 타이거맥주와 롯데리아를 먹었다는 식이다. 손흥민이 그동안 광고 모델로 벌어들인 액수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손흥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를 넘나드는 광고 모델로 발탁된 원천은 축구 실력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멤버이다. 지난 5월에는 EPL 득점왕에 올랐다. 인기도 많다. 영국 매체 미러는 'EPL 팬들이 뽑은 올해 축구선수상' 후보 9명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후보에 선정됐다는 것은 EPL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는 증거"라며 "손흥민은 한국의 슈퍼스타고, 토트넘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도 안았다"고 평가했다. 조규성도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팬의 눈도장도 확실히 받았다. 조규성 역시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 브랜드가 조규성과 협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처음에는 1년 수준의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반응에 따라 장기 계약도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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