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꾸러기룩’ 이강인 귀국, 여성 팬 인기 폭발→편지 공세… 이제 A매치 출격 준비
이강인(22·마요르카)이 많은 팬의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이강인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하늘색 오버핏 티셔츠에 분홍색 볼캡을 착용하는 등 ‘꾸러기룩’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특히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팬이 운집했는데, 이강인에게 편지와 꽃다발을 건네며 애정을 표했다. 공항에 나온 이강인은 급히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이강인은 지난 5일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예카노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 6호 도움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마요르카 구단 시즌 뒤풀이에 참여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올 시즌은 프로 데뷔 이래 ‘최고’였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앞서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네 시즌간 총 3골 7도움을 올렸는데, 한 시즌에 그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최초’ 역사를 거듭 써 내려갔다. 한국 선수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지난 4월 헤타페를 상대로도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라리가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4월에 커리어 최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마요르카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이강인은 이적이 유력하다. 현재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24시즌에는 새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빌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특히 조별리그 가나전(2-3 패)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송곳 같은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득점을 돕는 등 세계 무대에서 재능을 가감 없이 뽐냈다.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휴식을 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친선전에 임한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6.07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