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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랭킹 진입, ‘약사 파이터’와 함께 준비했다…“내가 모든 면에서 낫다” 박현성 자신만만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다시 한번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진입을 노린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어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언더카드에서 UFC 랭킹 14위 브루노 실바(35·브라질)와 격돌한다. 새로운 코치와 함께 랭킹 재도전에 나선다. 박현성(10승 1패)은 지난 8월 경기 1주일 전 대체 경기 제안을 받고 랭킹 5위(당시 6위) 타이라 타츠로와 맞붙었다. 1라운드에 녹다운을 당하고, 2라운드에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에 걸려 패했지만 정상급 파이터와 맞붙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박현성은 전 UFC 밴텀급(61.2kg) 파이터인 약사 손진수를 헤드 코치로 맞아 재도약을 준비했다. 혼자 분석하고, 작전을 세우며 훈련했던 박현성은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그는 “작전도 명확해졌고, 새 무기도 장착했다”며 “혼자 준비했을 때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상대 브루노 실바(14승 2무 7패 1무효)는 UFC에서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네 번의 승리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다.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의 제자로 파이트레디에서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우승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박현성은 실바에 대해 “한방이 강한 종합적인 완성도가 있는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모든 면에서 더 낫기에 질 이유가 없다”며 “한 방만 맞지 않으면 내가 충분히 이긴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새로운 무기를 많이 연습했기에 시합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좀 더 단단해진 박현성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현성이 이번에 승리할 경우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최초의 한국인 UFC 랭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박현성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4위 레이니어 더 리더(35·네덜란드)와 9위 브렌던 앨런(29·미국)의 대결이 펼쳐진다. 더 리더는 ONE 챔피언십에서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선수로 UFC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그래플러로 수준 높은 그래플링 공방이 기대된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은 10월 19일(일) 오전 7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30분) #4 레이니어 더 리더 vs #9 브렌던 앨런 #15 케빈 홀랜드 vs 마이크 맬럿 #7 말론 베라 vs #9 에이맨 자하비 #2 마농 피오로 vs #5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저스틴 타파 vs 루이 서덜랜드 코디 깁슨 vs 아오리치렁 카일 넬슨 vs 맷 프리볼라 #14 브루노 실바 vs 박현성 (지연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찰스 주르댕 vs 데이비 그랜트 #14 브루노 실바 vs 박현성 대니 발로 vs 조르뎅 산토스 카일 프리폴렉 vs 드류 도버 스테파니 루시아누 vs 하베나 올리베이라 아자마트 베코예프 vs 유스리 벨가루이 멜리사 크로든 vs 타이나라 리스보아김희웅 기자 2025.10.18 00:03
해외축구

‘호날두 삐친다’ 40년 만에 수여 가능성, 슈퍼 발롱도르 주인공은 어차피 메시?

또 한 번 ‘슈퍼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만약 나온다면, 현재로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유력 후보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12일(한국시간) “1989년 단 한 번 수여됐던 슈퍼 발롱도르가 2029년 다시 수여된다는 소문이 전해졌다”고 조명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1956년 창설한 상이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개인상 중 하나다.198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간 ‘슈퍼 발롱도르’는 당시 ‘지난 3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은 것이다. 당시 2위는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3위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차지했다.당시 여러 차례 발롱도르를 거머쥔 이들만 ‘슈퍼 발롱도르 후보’ 자격이 있었다. 투표자는 프랑스 풋볼 독자, 발롱도르 배심원과 이전 수상자 조합으로 이뤄졌다.현재 슈퍼 발롱도르가 40년 만인 2029년 부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슈퍼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메시는 지금껏 발롱도르 8개, 호날두는 5개를 손에 넣었다.스코어90은 슈퍼 발롱도르의 잠재적인 랭킹을 발표하면서 메시와 호날두를 각각 1, 2위에 뒀다.3~5위에는 호나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호나우지뉴(브라질·이상 은퇴)가 이름을 올렸다.6~10위에는 마르코 판 바스텐(네덜란드·은퇴), 루카 모드리치(AC밀란), 로베르트 바조(이탈리아),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카카(브라질·이상 은퇴)가 차례로 자리했다. 슈퍼 발롱도르 수여가 결정되면, 사실상 지난 40년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만큼 주인공은 메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38세에 접어든 메시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커리어 내내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최고의 선수들과 비교된 메시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김희웅 기자 2025.09.13 10:57
스포츠일반

한국 주니어 사이클, 세계선수권서 역대 최고 성적 거두고 귀국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이룬 한국 주니어 사이클 대표팀이 이날 귀국했다.대한사이클연맹은 26일 오후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표팀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라고 전했다.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신성'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의 레이스가 빛났다. 그는 대회 남자 경륜과 스프린트 두 종목 정상에 올랐고, 단체 스프린트에선 정재호(부산체고) 전우주(목천고) 김민서(전북체고)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여자부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예빈(부산자전거연맹)은 스프린트 예선 11위로 본선에 올라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준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 문턱에서 스프린트·경륜 2관왕에 오른 이탈리아의 첸치 마틸데와 맞붙었는데, 0.089초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졌다. 또 박혜린(전북체고)은 대회 여자 경륜 결승까지 올랐다. 5위를 기록해 입상은 불발됐지만,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자, 연맹 임직원과 선수단이 함께 일궈낸 공동의 성과"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와 2028 LA 올림픽에서도 이번 황금 세대의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대한사이클연맹은 "이번 대회 성과를 계기로 한국 사이클의 사기가 한층 고양되었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8:22
국가대표

대표팀에 ‘혼혈’ 카스트로프 파격 발탁…“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파이터’” [IS 현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소집했다. 취약점으로 꼽힌 3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미국, 10일엔 멕시코와 맞붙는다.이번 소집 최대 관심사였던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 미드필더이자,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그는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3선 자원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카스트로프 선수는 젊지만,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며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뛰었는데,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독일 A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지우고,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으로 향한 것이다. 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애초 카스트로프 발탁의 걸림돌로는 귀화, 병역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일부 제도적인 문제가 이어지겠지만,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와 협회 측에서 했다"라고 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그의 플레이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 평했다. 한편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비록 친선전이지만,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평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훈련 및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13위로 대표팀(23위)보다 높다. 월드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두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마침 수비진에도 큰 변화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파트너들로 분류되는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모두 A매치 경험이 10경기 미만이다.홍명보 감독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기회다. 빠른 공수전환을 적용하려고 한다. 백3 전술도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일부 해외파의 출전 부족 문제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협회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느 순간 새 방안이 나오겠지만, 꾸준히 가서 관찰하는 게 좋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최근 미국 LAFC로 향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적응 단계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득점까지 터뜨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택은 선수의 몫이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활약을 지켜볼 것이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표팀 주장단 변화 가능성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어떤 경우도 열려 있다"며 "다만 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선 "대표팀의 주장은 리더십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가 그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6:05
국가대표

손흥민 아닌 다른 ‘주장’?…홍명보, 캡틴 교체 가능성 언급 “팀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 고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론 당장 확답하진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기자회견의 화두는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첫 발탁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이적이었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적) 선택은 본인이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대표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새 리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에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며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게 우리가 항상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현재, 주장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지금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우리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현재 대표팀 캡틴은 손흥민이다. 2018년부터 7년간 주장 완장을 달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다만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 다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다는 뜻은 아니다.홍명보 감독은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주장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주장의 역할은 경험도 있어야 하고, 리더십도 필요하다. 나는 주장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이번 명단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포워드로 분류했다. 이전까지는 손흥민을 미드필더 명단에 올렸다. 홍 감독은 변화에 대해 “우리는 손흥민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게 한 적이 있다. 손흥민의 역할(윙어)을 다른 젊은 선수가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김희웅 기자 2025.08.25 14:55
스포츠일반

흑인은 수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수영(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제외)은 육상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서 메달이 많은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으로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 수는 각각 48개와 37개였다. 육상은 거의 전 종목에서 많은 수의 흑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수영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메달리스트는 고사하고 흑인 수영 선수 자체가 귀한 존재다. 미국은 금메달 265개를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총 60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2024 올림픽에 참여한 미국 수영대표팀 46명 중 흑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 랭킹 2위(232개)에 올라있는 호주는 2024 올림픽에 41명을 파견했다. 이 중 한국계와 중국계 선수도 3명이나 있었으나, 흑인 선수는 없었다. 영국(87개, 전체 4위)도 역사적으로 올림픽 수영 대표에 포함됐던 흑인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수영은 백인들의 전유물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84개, 전체 5위)과 중국(61개, 전체 10위)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도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흑인이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과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흑인 선수 최초의 메달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의 엔스 브리기타가 자유형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딴 것이다. 최초의 금메달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나왔다. 수리남 대표로 참가한 안소니 네스티가 100미터 접영에서 0.01초 차이로 우승, 흑인으로는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초의 올림픽 흑인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는 시몬 매뉴얼(미국)이다. 그녀는 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개인 종목과 계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극소수의 흑인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흑인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니 궁금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흑인들은 왜 유독 수영 종목에 약할까? 그들은 수영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우리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을 가지고 있다.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White men can't jump)’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Black men can't swim)’가 대표적인 예다. 편견을 넘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그럴싸하게 과학적으로 포장될 때도 있다.사람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는 신체의 전체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방은 물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더 쉽게 떠다니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뼈는 물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앉기 쉽다. 따라서 뼈밀도(골밀도)가 높으면 부력이 약해져 수영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흑인은 일반적으로 백인보다 뼈밀도가 높다. 이러한 차이는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며, 체형, 생활 습관, 특정 생화학적 지표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지속된다. 그래서 수영은 흑인한테 불리한 스포츠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뼈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은 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뼈밀도보다는 수영 기술, 폐활량과 근육 대 지방 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시 말해 뼈가 촘촘할수록 가볍게 떠다니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수영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인 수영 선수를 보기 힘든 이유를 신체적 원인으로 돌릴 수 없다.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사람의 72.8%는 백인인데 비해, 흑인은 8.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오직 2%의 흑인만이 수영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답해, 참여율은 더 낮다. 수영은 스포츠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놀랍도록 높은 비율로 익사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수영을 흑인들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흑인은 공공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부 주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북부 주들은 백인 거주 지역에만 수영장을 건설하는 식이었다. 백인 전용 공공 수영장과 해변은 ‘1964년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이렇게 수영에서 배제된 역사적 경험은 흑인들에게 세대를 걸쳐 전달되었고, 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수영은 테니스와 골프 같은 ‘컨트리 클럽 스포츠(country club sport, 사설 클럽에서 제공되는 활동으로 회원 자격이 필요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 선수가 되거나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엘리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용은 많은 흑인 가정에 장벽으로 다가온다.대표성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흑인 수영 스타 선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롤 모델이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흑인 어린이들의 저조한 수영 참여도로 이어진다. 대신 이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은 미식축구나 농구 선수 등을 꿈꾼다. 그럼에도 비너스와 셀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으로 인해 흑인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늘어났듯이, 수영에도 적당한 롤 모델이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수 세대에 걸쳐 흑인들에게 수영은 단순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not for us)”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역사적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수영계의 더 큰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인 수영 선수의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5.08.23 11:11
스포츠일반

최태호, 한국 사이클 첫 세계주니어 경륜 금메달

사이클 유망주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가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경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모겡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경륜 종목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태호는 8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경륜 결승전에서 우승했다.앞서 단체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최태호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두 번째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번 대회 남자 경륜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3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최태호는 예선 1조에서 가볍게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1~6위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에는 단체 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낸 영국의 강호 선수 2명이 출전해 철저히 견제했지만, 최태호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달아났다. 그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시속 70km 이상으로 치고 나가며 독주를 펼쳤고, 결승선 직전 뒤를 돌아보는 여유까지 보이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주니어 경륜 종목 첫 금메달이다.최태호는 어린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하며 운동 감각을 키웠고, BMX 레이싱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따내며 ‘만능 스포츠맨’으로 주목받은 유망주다. 중학교 시절 트랙 사이클에 입문한 뒤, 고교 진학과 함께 사이클 강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사이클 유학하며 현지 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휩쓸며 기량을 쌓았다.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스프린트와 단체 스프린트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도전했고,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경륜 금메달을 따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한국 최초로 세계주니어대회 경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큰 성과”라며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 최초 올림픽 메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호는 오는 23일 자신의 주종목인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5.08.22 13:19
해외축구

양민혁까지 ‘OUT 유력’…韓 축구 20년 만에 EPL서 실종되나, 프리미어리거 ‘0’ 가능성↑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실종될 위기에 놓였다. 설령 EPL에 남는 선수가 있어도 주전으로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2일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손흥민은 사흘 뒤인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 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출국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던 손흥민이 EPL을 떠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전반적인 무게감은 확 줄어든 형세다.최악의 경우 2025~26시즌에는 한국인 선수가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한 이래 단 한 번도 EPL에 한국 선수가 없었던 적은 없다.이영표도 박지성과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했고, 설기현이 비슷한 시기에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이후 볼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뛴 이청용(울산 HD)과 스완지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20년간 이어진 한국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끊길 수도 있다. 현재 EPL에 남은 선수 중 활약 기간이 가장 긴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팀 내 입지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이 치른 EPL 38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나섰지만, 그중 교체 출전이 16회였다. 부상과 난조가 겹쳤고, 2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만큼 팀을 옮길 여지가 있다.유망주들은 조금 더 경쟁이 수월한 곳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한 윤도영은 곧장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 이적했다. 브렌트퍼드에서 EPL 데뷔에 성공한 센터백 김지수도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현재는 토트넘 소속인 양민혁도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십 임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 뉴스는 지난 5일 “포츠머스가 잠재력이 큰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다.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영입 목록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도 양민혁을 임대 이적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승수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21세 이하(U-21) 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확실한 점은 2025~26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것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EPL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인 만큼 축구 팬들의 볼거리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5:33
해외축구

토트넘, 손흥민의 장기적 후계자 찾기…파이샹·고든·레앙 ‘3인방’ 거론 [AI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의 상징적 존재 손흥민(33)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영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 ‘토트넘 뉴스’는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레앙을 노리는 특급 영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대신할 3명의 후보가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지난 10년 간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4/25시즌에도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계약이 2026년 6월 만료를 앞두고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이적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재계약 없이 이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구단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손흥민에게서 이적료를 회수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탈이 확정될 경우, 구단은 에이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토트넘 뉴스’가 꼽은 첫 번째 대체자는 바로 AC밀란 소속 하파엘 레앙(26)이다. 레앙은 2019년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양 쪽 윙 포워드 자리를 꿰차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최근 4시즌 연속 세리에A에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이어가며 ‘최상급 윙어’로 인정받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진정한 야망을 보여주려면 레앙 정도의 대체자밖에 없다”며 “그의 영입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평했다.레앙이 전형적 윙어를 넘어 경기 전체를 바꿔주는 영향력, 그리고 26세로 최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막대한 이적료와 AC밀란 설득이라는 과제가 남는다.두 번째 후보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맹활약 중인 브라질 윙어 이고르 파이샹(25)이다. 파이샹은 2023/24 에레디비시에서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탄탄한 피지컬과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구사하는 스타일로 손흥민의 특성을 닮았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 마르세유 등 다수의 클럽이 이적을 타진하고 있어,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신속한 움직임이 요구된다.매체는 “2,800만 파운드(약 484억원)라는 이적료는 부담이 적지만, 잠재력과 즉각적인 임팩트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영입”이라고 강조했다.세 번째 대체자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고든(24)이 꼽혔다. 고든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6개의 공격 포인트(득점+도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스피드를 무기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최근 잃어버린 순수한 스피드를 다시 한번 팀에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포워드”라고 평가했다.다만 뉴캐슬의 핵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거취가 변수다. 이삭이 팀에 남게 된다면 고든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지만, 이적료 또한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팀 리빌딩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의 이별이 현실이 된다면, 파이샹·고든·레앙 등 3인방 중 누가 새로운 ‘에이스’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의 선택, 그리고 토트넘이 보여줄 야망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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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유럽파 태극전사 1호골… 전반 9분 만에 선제골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2025~26시즌 유럽파 태극전사 공식전 1호 골을 터뜨렸다.오현규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뤼프 브뤼허와의 2025~26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기회를 엿보더니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통렬한 터닝슛을 날려 골대 오른쪽 가장자리에 꽂았다. 수비수 3명이 달려들어 슈팅을 막으려 했으나 오현규의 몸놀림이 워낙 빨랐다.올 시즌 유럽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가 공식전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 8월 23일 등 유럽 빅리그 개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벨기에 프로리그는 이날 개막전을 치렀다.오현규에게도 의미가 큰 골이다 그는 지난 시즌 오현규는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9골로 득점력이 좋았으나 대부분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교체 투입됐고, 선발로 뛴 경기는 딱 3경기에 불과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당당히 선발로 나서 70분을 소화하며 시원하게 골까지 터뜨렸다.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의 선제골에 기대득점(xG) '0.2'를 매겼다. 통상 그런 위치와 상황에서 공격수가 슈팅했을 때 골이 들어갈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하는 헹크는 이미 오현규를 핵심 자원으로 쓸 것임을 예고했다. 황인범이 활약하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나섰으나 헹크는 협상 테이블로 나서지 않았다고 HL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둔 홍명보호에도 의미가 작지 않은 골이다. 지난 시즌 해외파 주요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올 시즌엔 시작부터 오현규가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해 기대감을 부풀렸다.유럽파 오현규와 K리거 이호재(포항), 주민규(대전), J리거 오세훈(마치다) 등이 경쟁하는 홍명보호 원톱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오현규의 선제골에도 헹크는 결국 웃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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