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연예

창에 테이프 붙이려다 유리 깨져 60대 출혈사…공포의 마이삭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오전 5시 현재 경북 영천을 지나 안동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이 할퀸 부산·제주 등 남해안에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의 위세를 떨쳤다. ━ 역대 태풍 7위 '강풍'…정전 잇따라 마이삭이 제주에서 기록한 순간 풍속(49m/s)은 역대 태풍 7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위는 초속 60m를 기록한 태풍 매미(2003년) ▶쁘라삐룬(2000년·58.3m/s) ▶루사(2002년·56.7m/s) ▶차바(2016년·56.5m/s) ▶나리(2007년·52m/s) ▶볼라벤(2012년·51.8m/s) ▶테드(1992년·51m/s) 다음이다. 제주 3만6000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천800여가구 등 6만4000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남해안 상륙 이후엔 전남·경남 등지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오전 1시 40분쯤 경남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순간 초속 46.6m(통영 매물도 기준)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인해 통영,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도에선 18개 시·군 주민들이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 부산선 사망 사고 발생하기도 부산에선 오전 5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일 새벽 1시 35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 창문이 깨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던 이 여성은 갑자기 유리가 깨지며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을 베였고,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편의점에선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으려던 60대 남성이 냉장고에 깔렸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선 또 강풍으로 3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에는 사무실 용도로 쓰던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와 도로를 막기도 했다.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145건에 달했다. 태풍이 관통한 울산에서도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 670여 가구 등 2900여 가구가 정전됐다. ━ 전남·제주서도 정전·침수 피해 속출 전남 곳곳에서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 거문도에선 강풍에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제주 소방당국에는 2일 오후 9시 기준 48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마이삭은 영남지역을 비롯한 동쪽 지방 도시들을 관통해 이날 오전 6시쯤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간다. 이후 방향을 틀어 정오쯤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9.03 09:04
경제

해상크레인 떠밀리고 가로수 쓰러져…태풍 ‘링링’ 강풍 피해 속출

초속 52.5m의 강풍을 몰고온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군산 서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유실되거나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10쯤 전남 목포시 북항으로 피항한 3000t급 해상크레인선 A호가 강한 바람으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해상으로 약 740m 떠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 구조정 1척, 서해특구단을 급파해 A호와 같이 계류된 소형 바지선 등 3척을 발견하고 직접 승선해 정박 줄 보강작업을 했다. 바지선에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는 가거도항 옹벽 약 50m가 유실됐다. 옹벽에 채워진 사석이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로 밀려와 당분간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 링링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0m의 강도 강에 중형급으로 7일 오전 3시쯤 제주 고산 서쪽 11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제주도의 한 시민은 “자갈을 창문에다 뿌리는 것처럼 강한 바람을 탄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사유시설 21건,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다. 또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만 44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가로수 전도, 창문·간판·지붕 파손 등 150여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지붕이 떨어져 안전조치를 한 피해 사례가 32건이 접수됐다. 충남은 홍성군 금마면 부평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로 조치한 사례가 25건이다. 대전ㆍ세종에서도 15곳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최대 20여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영암·고흥·화순·여수·장성에서 벼 314ha가 쓰러졌고 나주 배 농가 400ha 등 나주·영암·고흥·화순에서 725ha의 낙과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에서는 1만5708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273가구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며, 1만1435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도초면과 진도군 조도 등 서해안의 섬을 중심으로 8개 시ㆍ군 5632세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986가구가 복구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 조치했다. 오전 9시 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총 22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와 마산, 여수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전남 신안 천사대교, 진도·제2진도대교, 거금·소록대교, 목포대교 등 대형 교량 6곳이 통제됐고, 한라산·설악산·북한산 등 19개 국립공원 538개 탐방로의 출입도 제한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07 12:11
무비위크

'오늘의 연애', 실제 연인 설문+100% 올 로케 촬영…리얼함 UP!

영화 '오늘의 연애'가 '공감'이 가는 이야기로 무장했다.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 이야기를 통해 요즘 남녀들의 모습을 담아낸 '오늘의 연애'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약 100여명의 젊은 남녀들을 인터뷰해 영화에 녹여냈다. 박진표 감독은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한 커플의 질투작전으로 이른바 '썸' 타는 사이에서 연인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 감독은 극중 준수와 현우 사이에 효봉(정준영) 캐릭터를 투입시키며 캐릭터 간의 갈등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젊은 남녀들이 쓰는 어투, 욕설 등을 참고해 리얼한 대사를 완성시켰다.촬영 장소도 눈길을 끈다. '오늘의 연애'는 세트가 아닌 100%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요즘 남녀의 썸과 연애를 그린 영화답게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가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였으면 했다"는 박 감독의 고백처럼 영화는 홍대·가로수길·경리단길·이태원 등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에서 촬영이 진행됐다.준수와 현우가 데이트를 즐기는 서교동 카페거리부터 준수·현우·효봉이 저녁식사를 하는 이태원 레스토랑, 준수가 현우의 신발끈을 매어주는 마포대교, 준수와 현우가 음주를 즐기는 홍대 술집 등 영화는 젊은이들의 장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박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고,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내년 1월 15일 개봉.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2.29 09: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