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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벤제마 그립다’ PK 저주에 흔들리는 레알…4시즌 성공률 69.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저조한 페널티킥(PK) 성공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레알의 2024~25시즌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PK 기록을 조명했다. 같은 날 레알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로 비겼다.이 경기는 대회를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마주한 상대는 유럽파들이 즐비한 알 힐랄이었다.레알은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이후 후벵 네베스에게 PK 득점을 허용했다. 다소 부진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레알은 후반 내내 알 힐랄을 두들겼다. 하지만 알 힐랄 골키퍼 야신 부누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레알이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는 경기 막바지에 찾아왔다. 수비수 프란 가르시아가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PK를 선언한 것이다. 이날 레알의 키커로 나선 건 페데리코 발베르데였다. 1번 키커인 킬리안 음바페는 고열로 이날 아예 빠진 상태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도 이미 교체돼 그라운드에 없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발베르데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으나, 부누가 정확한 타이밍으로 저지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됐다.마르카는 발베르데의 PK 실축을 두고 “레알을 향한 끝나지 않는 저주”라는 표현을 썼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2024~25시즌과 이번 대회에서 총 19번의 PK를 얻었으나, 7번이나 실축했다.음바페가 10번 중 3개를 놓쳤다. 비니시우스도 6차례 시도해 2번 실축했다. 벨링엄은 2번 시도해 1번 놓쳤다. 매체는 “음바페의 실축 중 2번은 레알에 PK 문제를 촉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은 직접 키커를 지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자연스럽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의 이름이 거론됐다. 과거 레알의 전담 PK 키커로 나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 레전드들이다. 매체는 “호날두, 라모스, 벤제마가 떠난 후, 레알은 명백한 PK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 4시즌 동안 레알은 총 62번의 PK 기회에서 43골을 넣었다. 성공률은 겨우 69.3%”라고 꼬집었다.유일한 위안은 승부차기에서의 승리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토너먼트에서의 승부차기에선 3번 나서 모두 이겼다. 김우중 기자 2025.06.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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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아놀드 데뷔전 분석한 영국 매체…“스페인어 언제 배운 거야?”

영국 현지 매체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동시에 입단하자마자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한 그의 학습 능력에 의문부호를 드러내기도 했다.아놀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 65분간 활약한 뒤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알 힐랄과 1-1로 비기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이 경기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특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아놀드의 레알 데뷔전이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린 원클럽맨. 하지만 2024~25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말을 아꼈고, 마지막 순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레알은 아놀드라는 특급 오른쪽 수비수를 보강한 채 대회에 나섰다.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조기에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아놀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경기 전반과 후반에 걸쳐 긍정적인 장면과 실수를 모두 보여줬다”라고 평했다.실제로 아놀드는 경기 초반 세 차례나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 상대의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듯 중원 지역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뺏긴 장면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선제골 장면에선 번뜩이기도 했다. 아놀드는 살렘 알 다우사리의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는 호드리구를 거쳐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아놀드는 후반 전방까지 올라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활약했다. 후반에는 패스 미스가 하나도 없는 경기를 펼쳤다.매체에 따르면 전 골키퍼 셰이 기븐은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아놀드의 볼을 다루는 능력은 모두가 잘 안다. 정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수비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강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매체는 아놀드의 스페인어 능력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레알 입단식서 유창한 스페인어로 소감을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선 “경기를 뛴 후엔 집중해 영어로 말하기 어렵다”며 “2달 정도 준비했다.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데뷔전 소감에 대해선 “레알에서 데뷔할 수 있어 놀라운 날이었다. 거의 모든 선수가 꿈꾸는 순간”이라며 “정말 놀라웠다. 클럽과 계약한 순간부터 팬들의 지지를 느꼈다. 감동적이었다. 팬층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 매일 실감 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은 “2달 만에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1년은 걸렸을 거”라고 주장했다.레알은 오는 23일 파추카(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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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 데뷔전’ 레알, 알 힐랄과 1-1 무승부…발베르데 PK 실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서 ‘아시아 최강’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비겼다. 레알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5회)이다.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 힐랄과 1-1로 비겼다.이 경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처음 마주한 상대는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항전 최다 우승 팀(4회)인 알 힐랄. 시모네 인자기(이탈리아) 전 인터 밀란 감독 역시 데뷔전으로 알론소 감독에 맞섰다.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전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킬리안 음바페는 고열 증세로 빠졌다. 알 힐랄 역시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등으로 맞섰다.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레알이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배달해 수비진을 뚫었다. 침투한 곤살로 가르시아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마을 흔들었다.알 힐랄은 곧장 응수했다. 레알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박스 안에서 볼 처리 실수를 범한 뒤 상대 공격수 마르쿠르 레오나르두를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가볍게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1-1로 마무리된 전반전에선 알 힐랄이 레알보다 많은 슈팅(11개)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후반에는 레알이 점유율을 뺏어가며 많은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부누 골키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답답한 경기 속에 레알이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알 힐랄의 모하메드 알카타니가 레알 수비수 프란 가르시아의 얼굴을 팔로 가격한 것. 긴 비디오 판독 끝에 PK가 선언됐다.후반 추가시간 키커로 나선 건 발베르데였다. 발베르데는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찼으나, 부누가 정확한 타이밍으로 다이빙해 선방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돼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한편 같은 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G조 1차전에서 위다드(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필 포든, 제레미 도쿠가 1골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06.19 07:48
LPGA

최혜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R도 선두...미국 무대 첫 우승 보인다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혜진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최혜진과 함께 렉시 톰프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까지 6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엔 지난달 하순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이어 공동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4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이자, 마이어 클래식에서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에 이은 4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다.이날 전반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후반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 나갔다.17번 홀(파4)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왼쪽으로 흘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당겨져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뒤 잘 탈출했으나 버디 퍼트가 다시 왼쪽으로 빗나가 치고 나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공동 선두에 2타 뒤진 7위(9언더파 207타)로는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이 이름을 올렸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4명이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해 선두부터 3타 차 안에 11명이 몰렸다.이소미는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6.15 08:05
메이저리그

'또, 투수 부상자' 다저스 가르시아마저 이탈, 마이너 5점대 투수 콜업

LA 다저스에 또 투수 부상자가 나왔다.다저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38)를 오른쪽 내전근 염좌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불펜으로 26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4.50(26이닝)을 기록 중이다. 알렉스 베시아(28경기) 태너 스콧(27경기)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힘을 보탰는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잠시 휴식을 갖게 됐다.다저스는 현재 투수 부상자가 유독 많다. 커브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가빈 스톤·사사키 로키·에반 필랍스·리버 라이언·타일러 글래스노우·마이클 그로브·블레이크 스넬 등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주요 선수들이 IL으로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쉽지 않은데 가르시아마저 이탈, 악재가 겹쳤다. 한편, 다저스는 가르시아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노아 데이비스를 콜업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빅리그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0.13(2와 3분의 2이닝 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트리플A에서도 14경기(선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5.75로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09:49
PGA

통한의 보기...세르히오 가르시아, US오픈 26년 연속 출전 무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US오픈 골프 대회 26년 연속 출전이 보기 하나 때문에 무산됐다.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벤트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US오픈 예선에서 탈락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예선전에서 가르시아는 36번째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7명이 겨루는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예선전 탈락으로 가르시아는 다음 달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시작하는 US오픈에 나설 수 없게 됐다.2000년부터 작년까지 25년 연속 US오픈에 출전했던 가르시아는 26년 연속 출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는 작년에도 US오픈에 나가지 못 할 뻔했지만 대기 선수였다가 간신히 출전할 수 있었다.가르시아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할 때까지 메이저대회 82개 대회 연속 출전 기록도 세운 바 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09:35
메이저리그

'벌써 14명째, 아니 15명' 다저스 마운드의 부상 악령...결국 15년 만의 싹쓸이 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에 부상 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오른손 불펜 커비 예이츠가 LA 에인절스와 3연전 최종전에 앞서 오른 햄스트링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예이츠가 전날(18일) 경기 7회 등판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된 지 하루 만이다. 예이츠의 부상 이탈의 다저스 마운드에 덮친 또 하나의 악재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예이츠는 이번 시즌 다저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14번째 투수"라면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까지 포함하면 15번째 투수"라고 전했다.다저스는 현재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가빈 스톤이 한꺼번에 빠져 있다. 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모두 60일짜리 IL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에반 필립스마저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한 가운데 예이츠마저 마운드에서 빠졌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통산 444경기 29승 23패 96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1월 1년 총 1300만 달러(181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3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이다. 다저스는 주축 불펜 투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19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1-4로 뒤진 7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 투수 앤서니 밴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8회와 9회 1점씩 내줬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15년 만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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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내줄 뻔’ 레알, 후반 추가시간 역전승…2005년생 라몬이 해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2005년생 야코보 라몬의 극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간신히 이겼다.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24승(6무6패)째를 기록하며 2위(승점 78)를 지켰다. 마요르카는 9위(승점 47)에 머물렀다.레알은 직전 경기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만약 이날 졌다면 라이벌에 우승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실제로 레알은 이날 선제 실점 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라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물론 여전히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작다.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가 3경기를 모두 지고, 레알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1경기만 이겨도 우승을 확정한다. 1군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레알은 강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다니 세바요스, 라울 아센시오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레알은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기록하며 마요르카를 압박했다. 그런데 먼저 골망을 흔든 건 마요르카였다. 전반 11분 마르틴 발리엔트가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편을 뚫었다. 마테우 모레이의 패스를 세바요스가 끊지 못했고, 발리엔트가 완벽한 찬스를 마무리했다.일격을 허용한 레알은 연거푸 마요르카를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음바페였다. 후반 23분 박스 안 상대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리그 28호 골.마요르카는 더욱 라인을 내리며 무승부를 노렸다. 레알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계속 마요르카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키퍼 선방과 육탄방어에 막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도 모두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선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을 발리엔트가 머리로 막아냈다. 4분 뒤 프란 가르시아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로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건 레알 수비수 하몬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가담한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후속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공을 박스 안으로 보냈다. 헤수스 바예호가 백헤더로 다시 공을 연결했는데, 이를 하몬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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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호러쇼’ 레알 DF, 부상으로 시즌 아웃…수비진 전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진 가운데, 수비수 루카스 바스케스마저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의료진이 수비수 바스케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왼 허벅지의 치골근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다. 회복 경과는 모니터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바스케스는 올 시즌 레알의 오른쪽 수비수를 책임진 1군 선수다.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2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최악의 경기력에 더해 부상 발생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레알은 전날(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라리가 35라운드서 3-4로 역전패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 골로 기분 좋게 앞섰으나,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은 올 시즌 엘클라시코 4연패.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7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좌절됐다. 레알은 2위(승점 75), 바르셀로나는 1위(승점 82)다.레알이 무너진 원인 결국 수비다. 이미 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전열에서 이탈한 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까지 더하면 무려 5명의 선수가 빠진 것이다. 결국 프란 가르시아·라울 아센시오·오렐리앙 추아메니·바스케스로 수비진을 꾸렸지만, 이들은 라민 야말·하피냐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특히 바스케스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팀이 2-2로 맞선 전반 34분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역전 골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동점 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역전 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바스케스는 후반 39분 교체되기 전까지 부진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내내 부진한 활약을 펼쳐 비난받았는데, 리그 우승이 달린 결정적인 경기에서도 만회하지 못했다. 13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바스케스는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으며,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팬들과 또 작별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바스케스의 결장 기간은 최소 1주일인 거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그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때 복귀할 거로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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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2→4-3’ 바르셀로나, 레알과 또 역대급 명승부…2년 만의 리그 우승 확실시

FC바르셀로나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 명승부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레알과 4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이겼다.리그 5연승을 질주한 바르셀로나(승점 82)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3경기를 남겨둔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승점 75)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2년 만의 라리가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 비야레알, 아틀레틱 빌바오와 리그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7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씻어낼 만한 승리였다.리그 4연승을 달렸던 레알은 2시즌 연속 우승이 사실상 멀어졌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미끄러져야 레알의 역전 우승 희망이 살아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이날 맞대결에서는 레알의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든 킬리안 음바페가 전반 14분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이 2-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저력에 레알이 무너졌다. 전반 19분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헤더 득점으로 따라붙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 라민 야말의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쥔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하피냐가 두 골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하피냐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왼발로 깔아 찬 슈팅이 골문 반대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전반 45분에도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팀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레알은 후반 25분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작성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리그 27호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25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공식전 38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1992~93시즌 이반 사모라노(37골)를 넘어 레알 구단 역사상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했지만, 팀의 우승이 멀어지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5.05.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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