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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日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극장 내한 이유 있는 ‘더 화이트 라운지’ [IS리뷰]

“우리가 꿈같은 현실을, 현실 같은 꿈을 오늘도 선물하겠습니다.”(후지사와 료카)극장으로 첫 내한한 일본 밴드가 있다. 정식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올해 빌보드 재팬 아티스트100 1위에 오른 ‘대세’ 3인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이다. 내년 2월 예정된 첫 내한 콘서트보다도 먼저 한국 팬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인 영화는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다.지난 11일 국내 개봉한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이하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미세스 그린 애플의 동명 라이브 투어를 담은 첫 번째 실황 영화다. 일본 현지에서 지난 9월 영화로 개봉했으며 현지에서 누적관객 53만 명을 기록해 실황 영화 개봉작 중 흥행수입 1위를 기록했다.단지 미세스 그린 애플의 인기에 따른 성과는 아닐 것이다. 해당 콘서트는 팬클럽 회원 중에서도 한정된 인원만 관람한 데다가 스포일러도 일절 금지된 공연이었다. 또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시도가 완성도 있게 담겼다. 단순히 공연하는 모습에 제작기 다큐멘터리,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실은 일반적 콘서트 영화가 아닌 ‘음악극’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했다.관객은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는 ‘시어터’와 스크린의 상상력이 확장되는 ‘시네마’를 넘나드는 새로운 얼터 콘텐츠의 등장을 목도하게 된다. 보통 밴드 무대는 센터에 선 보컬과 양옆의 기타와 키보드 등 악기 멤버가 배치되지만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는 고정된 틀을 해체하고 극 형식에 맞춰 새롭게 최적화했다. 보컬 오모리 모토키가 문을 열고 무대 위 꾸려진 온통 흰색의 라운지에 당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총 16개의 곡을, ‘마스커레이드’부터 ‘끝의 시작’까지 9개의 단막극으로 구성했다. 각 막의 연속성은 없지만 라운지의 정의대로 낯선 이들이 모여들었다가 잠시 머무르는 공간과 아주 사적인 거실 공간을 오가면서 노래 가사를 각색한 스토리텔링이 펼쳐진다.이에 따라 세 멤버도 관객들 앞에 ‘다른 누군가’를 연기하는 모습으로 다가간다. 삶의 달고 쌉쌀함을 담은 노랫말들처럼 사랑에 고뇌하는 청년이기도, 이유 없이 분노하는 소년이기도, 또는 그들과 닮은 화려한 엔터테이너의 무대 뒤 모습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밴드맨보다는 뮤지컬 배우처럼 춤과 가창, 연기, 연주를 동시에 선보이며 이야기를 이끈다. 다만 관객의 눈앞에서 호흡하고 라이브를 소화한다는 현장의 생동감은 스크린에 옮긴 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는 건 영상 기법이다. 눈에 담기 힘든 표정들과 디테일한 소품을 카메라로 가깝고 역동적으로 잡아냈으며, 별도로 촬영된 영상을 적재적소에 교차 편집하며 이야기 공간의 깊이를 확장 시켰다. 눈앞에서 노래하는 가수는 없더라도 시청각적으로 풍성한 ‘영화’로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지난 1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오모리 모토키는 “우리를 평소 대중적이고 밝은 곡으로 떠올리시지만 가사와 곡조를 들여다보면 내면에 집중하고 고독을 노래한다. 이를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인 음악극의 형태로 올린다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이번 극을 이끄는 쇼맨이자, 기획에도 참여했다.극이 무르익을 즈음 키보드 후지사와 료카의 “극장!”이라는 호명으로 시작되는 독백은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의 지향점을 세련되게 선언한다. 좁은 공간에 갇혀 모두가 같은 걸 바라보며 다른 세계로 인도되는 경험과 스크린 너머의 존재가 ‘거기 있음’을 여기서만 느끼는 특별함, 즉 극장 경험에 오히려 충실한 것이다. 공연 실황 영화가 쏟아지는 연말, 내한 출사표를 던진 자신감도 알 법하다. 2주간 CGV 단독상영. 89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08:30
뮤직

존박, 일타강사 변신…신곡 ‘블러프’가 귀에 쏙쏙

가수 존박이 일타강사로 변신했다.존박은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타강사 박성규T와 존박 신곡 블러프 제대로 해석하기’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존박은 자신의 한국어 이름인 박성규를 쓴 일타강사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9일 발매된 정규앨범 두 번째 선공개 음원 ‘블러프’의 영어 가사를 해석하며 열정 있는 강의를 펼쳤다.존박은 곡의 제목인 ‘블러프’의 뜻을 “허세가 섞인 허풍”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 4개의 벌스와 엔딩 부분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영어 문장을 마디별로 일일이 해석하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곡에 등장하는 남녀 인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존박은 칠판에 남자는 보살, 여자는 바람둥이라고 판서를 하며 “소심한 남자가 참다가 폭발을 했고, 여자는 계속 밖에서 딴짓을 하고 다니는 거다”라며 곡의 전체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며 빠른 이해를 도왔다. 또 그녀에게 상처 받았지만 아직 그녀를 잊지 못한 남자에 대한 마지막 가사를 이야기하던 존박은 “친구들 중에 잘못된 연애를 하거나, 공부를 안 하는 친구가 있을 때는 ‘정신 차려라’라고 말을 해줘야 한다”라며 따끔하고 유쾌한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존박은 기존 데모 버전과 발매 음원의 차이점에 대해서 “곡이 금방 끝나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뒷부분에 가스펠적 요소와 코러스, 마지막 몇 줄의 노래가 허풍(BLUFF)를 떠는 것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하고 싶은 말은 다 해 속이 시원하다라는 기분을 더해준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곡의 결말을 묻는 질문에 “The Movie Was Open-Ended(이 영화는 열린 결말이다). 이 노래도 그렇다”라고 답했다.존박은 마지막으로 “오늘 강의한 노래 ‘블러프’에 대한 감상평을 댓글에 남겨달라. 오늘 강의의 숙제다”라며 강의를 끝마치는 깨알 센스를 드러냈다.지난 9일 발매된 ‘블러프’는 오는 30일 발매되는 존박 정규앨범 ‘PSST!’의 선공개 음원이다. 앞서 존박은 지난 여름 첫 번째 선공개 음원 ‘비스타(feat. 개코, THAMA)’, ‘나이트크롤러’를 발매했으며, 유튜브 채널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타이틀곡 ‘꿈처럼’과 미발매 수록곡 ‘스투터’를 최초로 깜짝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두 번째 선공개곡 ‘블러프’는 정규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자 가장 존박다운, 존박만이 선보일 수 있는 스포일러 트랙으로, 다채로운 편곡에 존박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재즈 팝 트랙을 완성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7:53
스타

보이넥스트도어, 타이틀 곡 ‘나이스 가이’... 지코 작사 참여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는 9일 컴백을 앞두고 신보 타이틀곡을 예고했다.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4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팀 공식 SNS에 업로드한 미니 3집 ‘19.99’의 트랙 스포일러 영상에는 새 앨범에 수록된 7곡 중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의 영어 버전을 제외한 6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특히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의 사운드가 이번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구간은 그루비한 베이스에 경쾌한 브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는 편안한 리듬은 강력한 중독성을 가졌다.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톱 티어 아티스트인 지코가 ‘나이스 가이’의 작사에 참여했다. 지코, 팝타임, Kako 등 작가진은 ‘연간 차트 1위 뮤지션’답게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트랙을 완성했다. 명재현, 태산, 운학은 대화 형식의 ‘SKIT’ 트랙을 제외한 6곡에 참여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트랙 스포일러는 전당포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처럼 연출됐다. 운학은 ‘부모님 관람불가’를 배경 음악 삼아 등장해 전당포에 낡은 비디오 플레이어를 맡기고, ‘부모님 관람불가’라고 적힌 비디오테이프까지 얹어 가게 주인인 리우와 순조롭게 거래를 마친다. ‘스물’ 트랙이 흐르자 성호가 나타나 ‘20’이라는 숫자가 적힌 장난감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가게를 어슬렁거리다 해골 모양 인형과 함께 춤을 추는 명재현의 모습 위로 ‘Nice Guy’ 음악이 흐른다. 그는 “Nice guy, fresh guy 맞지 right? / 안 넘어오고는 못 배긴다니까”라는 가사에 맞춰 시종일관 자신감 가득한 눈빛을 뽐낸다. 태산은 지친 표정으로 돌멩이를 과녁판에 던지면서 신곡 ‘돌멩이’의 감성을 표현한다.전당포 진열장에 있는 핸드폰이 울리며 ‘Call Me’가 시작된다. 핸드폰 화면에 뜬 이한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며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끝으로 전당포의 주인인 리우는 혼자 가게를 청소하다 ‘SKIT’ 트랙의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춘다. 팝스타가 된 듯 신나게 흥을 분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준다.9일 컴백하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2일 ‘부모님 관람불가’를 선공개하며 화제몰이에 나섰다. 이 곡은 발매 당일 오후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인 ‘톱 100’에 83위로 진입한 뒤 3일 0시 73위까지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하며 한층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6일 공개되는 ‘How to Flirt’라는 콘텐츠를 통해 타이틀곡 ‘Nice Guy’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09:08
뮤직

‘컴백’ 데이식스 “‘녹아내려요’, 작업 초반부터 느낌 좋아…위로 되길” [일문일답]

밴드 데이식스(DAY6)가 2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데이식스는 올해 3월 약 3년 만의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및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웰컴 투 더 쇼’는 대중의 큰 사랑에 힘입어 지난 8월 3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비롯해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8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찍고 커리어 하이를 이뤘고, ‘예뻤어’ 역시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선보이는 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를 더해 완성한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다음은 데이식스의 새 앨범 관련 일문일답>Q. 2024년 3월 미니 8집 'Foure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Band Aid'를 발매했습니다. 빠른 신보 발표에 팬들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전해 주셨는데 컴백 소감 부탁드립니다.- 성진: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Young K(영케이): 저희가 만든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고 콘서트로도 찾아뵙고 싶었어요.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Band Aid'로 DAY6가 돌아왔습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열심히 노력하며 새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만큼 이번 컴백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Q. 전작 'Fourever'가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팬들과의 반가운 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 전성기를 맞이한 DAY6가 보여줄 '본격적인 장'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작과 차별화된 이번 앨범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직접 만든 노래로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온 만큼 새 앨범에도 큰 기대가 모이는데, 신보와 신곡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요?- 성진: 사운드나 장르적으로 조금 더 짙은 색을 띠는 곡들을 많이 시도해 봤습니다. 저희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의 감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의견과 해석 들려주실지 오히려 궁금해요.- Young K: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살다 보니 자연스레 찾아온 것들처럼, 손이 가는 대로 쓰려고 했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만든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앨범은 '위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nd Aid'라는 앨범명처럼 이 앨범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원필: DAY6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해 봤고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곡들의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어요.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DAY6의 음악적 분위기도 담았지만 색다른 곡도 들으시면서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DAY6가 이런 느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Q. 시원한 펑크 사운드 위로 흐르는 따스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신곡 '녹아내려요'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밴드 DAY6만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녹아내려요'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가사가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사운드를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성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트랙이 쭉 시원한 사운드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감정을 드나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이번 타이틀곡은 가을의 날씨와도 어울릴 것 같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필: '녹아내려요'는 작업 초반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작업할 때 기분이 좋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고요. 시원하면서도 차갑고, 따뜻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절을 타지 않는 곡이 될 것 같습니다.Q. 상처를 덮어 치유하는 'Band Aid'의 의미가 그러하듯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새 살이 돋도록 돕는 BAND처럼 상처 난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Young K씨가 작사한 노랫말도 인상적인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Young K: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고 했습니다. 노래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들을 때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Q. DAY6 멤버들이 서로 또 팬들과 주고받았던 '듣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스르륵 녹아내린' 위로의 순간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함께 말해 주세요.- 성진: 사랑이 묻어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말이든 저희를 녹아내리게 합니다.- Young K: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멤버들은 들어주고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곧 위로인 것 같아요.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My Day)도 마찬가지죠. 저는 내려놓는 것이 힘든 사람이었어요.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다 다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그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서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괜찮다고 응원해 주고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점점 녹아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원필: 멤버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와서 어떤 말보다도 서로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때 녹아내렸던 것 같아요. 마이데이분들은 정말 매 순간 감동을 주세요. 그래서 저도 끝까지 보답해 드릴 겁니다.- 도운: 팬분들과 마주하는 매번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마이데이를 볼 때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다시 힘을 받는 순간이 많았거든요.Q. 앨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열정을 다해 만든 신곡들을 어떤 상황에 들으면 가장 좋을지 추천해 본다면요?- 성진: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주위에 위로가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꺼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를 조금씩 나눠 담았으니까요!- Young K: 이번 곡도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는데, 완성되기 전 버전을 멤버들과 다 같이 제주도에 갔을 때 차에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완성 전이라 이 버전으로는 안 나오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불렀던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는 수정이 되었고 지금의 버전을 선보이게 됐어요. '녹아내려요'는 출근길에 일할 때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노동요로 들으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필: '더는 나아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힘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요! 꼭 이 노래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도운: 실제로 저는 드라이브하면서 'COUNTER'(카운터)를 들었는데 정말 신나더라고요! 드라이브할 때 아주 제격인 곡이라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풀 개방, 3회 공연 총 3만 3000석 매진을 이룬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에 이어 오는 9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DAY6 3RD WORLD TOUR '(포에버 영)을 시작합니다. 2020년 1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멤버들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작은 스포일러도 함께 전해본다면요?- 성진: 오랜만에 단독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자체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스포일러는... 이번 세트리스트, 꾹꾹 눌러 담아봤습니다.- Young K: 굉장히 오랜만에 DAY6로 월드투어를 가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원필: 이렇게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마이데이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공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도운: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은 보여드리지 못했던 DAY6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Q. 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국내 대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K팝 대표 밴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활약상을 발판 삼아 이후 DAY6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그곳이 어디든, 현실에서 꿈같은 공연을 할 공연장이 저희의 '꿈의 공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원필: 저는 날씨 좋을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공연 중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아요!- 도운: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서, 어떤 무대도 제게는 ‘꿈’인 것 같습니다.Q.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은 물론 'Welcome to the Show'의 정주행 및 롱런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기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좋은 기운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성진: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는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Young K: 시작은 우리 마이데이분들이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그럴 때 자신 있게 추천하실 수 있도록 저희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요. 전역 후에는 DAY6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모든 것들이 다 행운과 함께 돌아와 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번 앨범이 조금이라도 일상에 도움과 위로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쁠 것 같아요.- 원필: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곡 작업할 때도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마이데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떠한 성과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잊히지 않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Q. DAY6가 여러 축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냄은 물론 최근 2024 KBO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서 선보인 특별 무대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야구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다 같이 DAY6 노래를 떼창할 때 멤버들도 전율이 느껴졌을 것 같고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여기저기 울려 퍼졌고, 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12일(한국시간 기준)에는 'Welcome to the Show'가 멜론 톱 100 차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데다가 30일에는 8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요.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열렬한 사랑을 받는 소감과 멤버들이 생각하는 관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과 같이 저희 역시 청춘의 한복판에 놓인 사람들이라 음악을 통해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실 테니까요.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개인적으로도 스포츠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Young K: 그런 벅찬 순간에 저희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곡을 쓸 때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자주 그려보는 것 같아요. 그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원필: 순간을 위해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 끝에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 노래를 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곡 작업을 할 때 항상 장면들을 그려보고는 하는데,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신기해요. 저희가 건네는 위로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았을까 해요. 저희의 진심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도운: 열정 가득한 무대 위 많은 분들의 기쁨과 행복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러 이유로 좋아해 주시는 것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형들의 진심과 탁월한 작곡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Q.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8월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요. 이처럼 더 밝은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요?- 성진: 저는 'Zombie'(좀비)요!- Young K: 최근에 'HAPPY'(해피)가 또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 곡은 행복하고 싶은 자의 외침이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함에서 오는 위로였는데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필: 'Zombie'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곡이 주는 위로도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꼭 더 빛을 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도운: 저도 'Zombie'를 꼽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도 큰 위로가 된 곡이라 재조명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듣고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군 여백기 종료 및 완전체 앨범 발매 후 대학 축제, 예능 프로그램, 뮤직 페스티벌, 광고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성진: 저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 풀 개방했던 콘서트 ''가 기억납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 마이데이로 가득했던 순간이라 정말 특별했어요.- Young K: 저도 콘서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자 긴장도 하고, 기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곳이거든요. 이제는 모든 자리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이기도 하고요.- 원필: 저 역시 아무래도 '' 콘서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360도 무대에서 공연을 했을 때 그 모습을 잊지 못해요. 어느 한 공간 빠짐없이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관객분들로 가득 차 있어서 같이 노래를 부를 때 더 감동받았어요. 진짜 잊지 못합니다!- 도운: 저희 네 명 모두 제대한 후 작년 12월에 개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가 기억납니다. 2020년 1월 'GRAVITY'(그래비티) 월드투어 이후 약 4년 만에 하는 콘서트였는데, 저희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팬분들의 표정과 눈빛도 정말 반가웠어요.Q. 지난 6월 열린 세 번째 공식 팬미팅 'DAY6 3RD FANMEETING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 에서 대형 캐릭터 데니멀즈와 함께 미니 7집 수록곡 'Healer'(힐러)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습니다. 미니 9집 'Band Aid'에서도 댄스 챌린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성진: 챌린지가 있을지라도... 아마 저희가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Young K: 'Healer' 댄스 챌린지도 다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을 저희가 따라 춘 것이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지는… 모르겠어요. 좋은 기회로 만들어진다면, 혹은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히 커버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진행시켜주실 감사한 분이 계시다면 저희가 가능한 난이도로 부탁드립니다.)- 원필: 저희가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가 따라 출 수만 있다면...(웃음)Q. 많은 순간들을 지나 데뷔 10년 차, 눈이 부시게 높이 날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는지, 앞으로의 DAY6는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마이데이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진: 지금과 같은 순간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그려왔던 것 같습니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이데이 사랑한다.- Young K: 늘 꿈꿔온 이런 날이 오기까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게 가능했던 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마이데이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어요. 그래서 계속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원필: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를 발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와 우리 회사 식구분들, 지상이형(홍지상 작곡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예요. 생을 다할 때까지요.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지금의 나를 챙기고 보살피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으셨으면 해요. 우리 같이 잘 살아가 봐요. 사랑합니다♥- 도운: 모든 것은 마이데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음악 재미있게 신나게 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1:39
뮤직

배드빌런, '허리케인' 라이브 클립 공개…'완성형 신인' 탄생 예고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데뷔 전부터 완성된 실력을 입증했다. 15일 0시 배드빌런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배드빌런의 ‘허리케인’(Hurricane) 라이브 클립이 공개됐다.영상에서 배드빌런 멤버들은 감각적인 비트에 맞춰 몰아치는 폭풍 래핑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리듬을 타는 쫀득한 랩, 신인의 패기가 느껴지는 파워풀한 제스처와 함께 각기 다른 멤버들의 개성이 어우러졌다. 앞서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에서는 차원이 다른 무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들이 빈틈없는 라이브 실력까지 선보이며 ‘완성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여기에 ‘내빼는 애교쟁이 Rappers. 잔챙이들을 쓸어버릴 Echo’ ‘같을리가 너와 나의 정체성. Got you 우리는 Hurricane 돌아버리겠어’ ‘My flag waving like ocean My plans 전망이 Sunshine’ ‘번뜩이네, 머린 Dynamite 오펜하이머, 다르지 내 Drop’ ‘내 주위는 초토화돼 Hurricane’ 등 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당찬 가사는 자기표현에 거리낌 없는 MZ 세대의 마음을 정조준할 것으로 기대된다.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제작하는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상반기 정식 데뷔한다.이들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한 엠마가 소속된 팀인데다, 멤버 전원이 역대급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선공개한 스포일러 필름과 퍼포먼스 영상 등이 모두 100만건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5.15 18:46
연예일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 속 화제의 인물… 엠마, 누구길래 [후IS]

“엠마가 데뷔한다고?”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이 정식 데뷔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1’에 출연했던 댄서 엠마가 멤버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설립 3년 만에 제작하는 7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소속사는 지난달 4일부터 실루엣 스포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허리케인’ 퍼포먼스 비디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 7명 멤버 중 유독 유연한 상체를 자랑하는 멤버가 바로 엠마다. 엠마는 지난 2021년 8월 방송된 ‘스우파’ 시즌1 크루 윈트의 멤버로 출연했다. 그의 주특기는 유연한 몸. 계급 미션 메인 댄서 선발전에서 비욘세 ‘런 더 월드’ 안무를 맛깔나게 소화해 ‘연체동물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파급력도 대단했다. 엠마가 춘 ‘런 더 월드’ 영상은 조회수 150만 회를 넘어섰고, 좋아요 수는 2만 개다. 배드빌런 티저 영상 속 엠마 특유의 춤선뿐 아니라 자연스운 표정 연기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그가 백업 댄서로 쌓아온 경험들이 밑거름이 됐다. 엠마는 2020년부터 씨엘, 태민, 현아, 키, 강다니엘 등 유명 아티스트 백업 댄서로 활동해 왔다. ‘스우파1’ 출연 이후에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례적인 일도 일어났다. Mnet은 지난 2021년 9월 현아&던 ‘핑퐁’ 무대에서 엠마를 포함한 백업댄서들 직캠을 공개했다. 그 중 엠마 직캠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넘어서며 현아&던 직캠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화력은 배드빌런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엠마 개인의 스타성 외에도 배드빌런 그룹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소속사에 따르면 배드빌런은 기존의 힙합, 걸크러시보다 더 강력한 힙합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Y2K·청량함·이지리스닝이 대세 공식으로 자리 잡은 현재, 배드빌런은 당당히 ‘힙합’을 주 무기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공개된 ‘+82’ 퍼포먼스 비디오는 힙합 그 자체였다. 귀를 때려 박는 총 소리가 들린 후 7명 멤버들의 군무가 펼쳐진다. ‘말보다 행동’, ‘걔네 이미 졌어’, ‘덤비다가 다쳐’, ‘겁쟁이 녀석들’ 가사에서 신인답지 않은 당찬 자신감도 엿보인다. 아직 정식 데뷔 전이지만, 배드빌런 스포일러 영상은 모두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마케팅 전략도 한 몫을 했다. 첫 번째 스포일러 영상에서 배드빌런 멤버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마스크 속 멤버들의 눈과 춤선만 보고 추리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밝혀진 멤버가 엠마였다. 소속사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드빌런이 하나의 그룹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며 “30초 남짓의 영상에서 개개인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보다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두고자 했고, 그 결과 배드빌런의 색깔이 더 잘 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화된 퍼포먼스만큼이나 탄탄한 보컬 실력 역시 배드빌런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상반기 정식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4 06:20
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오늘(15일) 컴백…키치코어 스타일 승부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새 앨범 ‘HOW?’로 돌아온다.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오후 6시 미니 2집 ‘HOW?’와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컴백으로 세 번째 활동에 돌입하는 이들은 ‘키치코어’(Kitsch Core) 스타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파른 상승세 속 컴백…글로벌 팬 관심 쏠려활동을 거듭할수록 보이넥스트도어의 상승 곡선은 가파르다. 신보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1집 ‘WHY..’의 최종 선주문량(41만 4,451장)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또한 ‘HOW?’의 트레일러 필름과 트랙 스포일러 영상은 각각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유튜브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프로모션 기간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컴백 관련 키워드가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및 중국 최대 SNS 웨이보 검색어 순위권에 올라 이들 새 앨범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기세를 몰아 이번 활동에서 상승 기류를 이어가며 ‘대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하이라이트…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로 또래 공감 자극미니 2집 ‘HOW?’는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시점상으로는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한 데뷔 싱글 ‘WHO!’와 이별의 상처를 그린 미니 1집 ‘WHY..’ 그 중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보의 각 트랙에는 첫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담겼다.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언어로 첫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또래 친구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키치코어’의 정수 담긴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타이틀곡 ‘Earth, Wind & Fire’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그린다. 사랑을 땅, 바람, 불과 같은 자연에 비유한 멤버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돋보인다.보이넥스트도어는 일렁이는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키치코어’ 스타일을 접목했다. ‘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옆집 소년들’다운 친근함에 키치한 감성을 가미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위트를 일컫는다.‘Earth, Wind & Fire’는 이러한 ‘키치코어’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삼은 독특한 뮤직비디오, 하이퍼 팝(Hyper pop)요소를 가미한 음악, 신선한 퍼포먼스 등 모든 영역에서 ‘키치코어’를 느낄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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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HOW?’ 음원 일부 공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신보 음원 일부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키웠다.보이넥스트도어는 8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팀 공식 SNS에 미니 2집 ‘HOW?’의 트랙 스포일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신보에 수록된 7곡 중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의 영어 버전을 제외한 6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다.영상은 멤버들이 음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으로 각 트랙을 선곡하면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개인 작업실, 녹음실, 밤거리, 비 내리는 길가 등을 배경으로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모지, 손글씨로 쓴 가사 등이 영상에 삽입돼 눈길을 끈다.타이틀곡 ‘Earth, Wind & Fire’는 사랑을 땅, 바람, 불과 같은 자연에 비유한 곡이다. 멤버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노래했다. 트랙 스포일러 영상에 포함된 “왜 넌 갈팡질팡 날 헛갈려 해 / 이것저것 재지 말고 say yes”라는 가사에서 화자의 애타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역시 트랙 스포일러에 삽입된 후렴구에는 신나는 추임새가 담겨 ‘Earth, Wind & Fire’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전한다.첫 트랙인 ‘OUR’(오유알)은 떨리고 설레는 첫 데이트를 경쾌하게 그린 힙합 곡으로, 통통 튀는 사운드와 싱잉랩이 멤버들의 또렷한 개성과 실력을 보여준다.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는 연인의 모습을 기억상실증(Amnesia)에 빗대 표현한 ‘Amnesia’에서는 서정적인 기타 리프와 리듬감 있는 드럼 비트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So let’s go see the stars’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밤 데이트를 낭만적으로 그린 록 기반의 신스팝 곡으로, 시원하게 뻗는 보컬과 청량한 드럼 사운드, 음계를 오르내리는 신스 멜로디가 인상적이다.‘l i f e i s c o o l’은 여섯 청춘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과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명재현, 태산, 운학이 멤버들의 실제 성향과 매력을 반영한 ‘멤버별 맞춤 파트’를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6번 트랙인 ‘Dear. My Darling’은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사운드의 록 발라드로, 사랑했던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짧은 편지 형식으로 풀어냈다.명재현, 태산, 운학은 트랙 스포일러에 담긴 6개의 신보 트랙 가운데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창작 역량을 발휘했다.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2집 ‘HOW?’는 오는 15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 오후 8시 Mnet과 M2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영되는 컴백쇼 ‘보이넥스트도어 투나잇3’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09:48
연예일반

유니스 오늘(27일) 데뷔…타이틀곡 ‘슈퍼우먼’

그룹 유니스(UNIS)가 당찬 첫 발을 뗀다.유니스는 27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를 발매한다.‘위 유니스’는 유니스로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의 첫 페이지다. ‘너와 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시작’을 테마로 우리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소녀들의 다채로운 색으로 담아냈다.타이틀곡 ‘슈퍼우먼’은 아프로비츠와 뭄바톤,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으로,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 스스로의 슈퍼우먼이 될 수 있다는 유니스의 당당하고도 사랑스러운 포부를 보여준다.이외에도 데뷔 앨범에는 풋풋한 사랑에 설레는 감정을 귀여운 가사로 녹여낸 ‘버터플라이즈 드림’, 자신감 충만한 10대 소녀들의 상큼함을 키치한 가사로 표현한 ‘왓츄 니드’,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와 무대를 향한 질주 본능을 파워풀하게 담아낸 ‘도파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벅찬 감성을 노래하는 ‘꿈의 소녀’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들이 수록됐다.앞서 유니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탄탄한 실력, 한계 없는 음악 소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데뷔 확정 후에는 앨범 무드 스포일러를 시작으로 콘셉트 포토,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본인들만의 팔색조 매력도 보여줬다.유니스는 ‘유니버스 티켓’의 공동 제작사 F&F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8인조 글로벌 걸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으로 구성됐다. 한국 국적 4명, 일본 국적 2명, 필리핀 국적 2명이다.팀명에는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데뷔 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이들의 확장된 서사를 보여준다.유니스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위 유니스’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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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누가 불렀어?” 주헌·비비지·최유정, 드라마 OST도 점령한 아이돌 [줌인]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OST 작업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 비비지, 위키미키 최유정이 그 주인공이다.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헌은 JTBC ‘힙하게’ OST ‘힙 합’(HIP HOP)을, 비비지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 OST 스포일러를, 최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OST ‘브레이크 잇 다운’(Break It Down)을 가창했다. 세 아티스트 모두 각 드라마 OST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드라마 OST는 주요 장면의 몰입감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거나 작품의 개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곤 한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키스신에 로맨틱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드라마 시작 시간에 맞춰 TV를 틀면 OST가 먼저 흘러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OST가 먼저 입소문을 타면 드라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OST는 드라마 홍보 차원에서도 좋은 마케팅 요소로 꼽힌다. 지금까지 조성모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 김범수 ‘나타나’(‘시크릿 가든’), 백지영 ‘잊지 말아요’(‘아이리스’), 거미 ‘유아 마이 에브리띵’(‘태양의 후예’),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도깨비’) 등의 OST가 레전드 명곡으로 언급되는 것만 봐도 OST가 얼마나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가창력 좋은 실력파 가수가 줄곧 참여했던 OST 시장은 서서히 아이돌 그룹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K팝 열풍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들이 음악성도 함께 인정받으며 인지도와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어떤 작품의 OST인지도 모를 만큼 흥행한 아이돌 멤버의 인기 노래도 있다. 그룹 B1A4 산들이 부른 카카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 ‘취기를 빌려’가 그 예다. 그룹을 넘어 멤버 한 명이 솔로로서도 작업에 참여하며 하나의 성공사례를 남겼다.아이돌 멤버가 OST를 부르게 될 경우 드라마는 그룹의 인기에 힙입어 작품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풋풋하고 밝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이돌 그룹만이 그 분위기를 살릴 수 있기도 하다. 반면 아티스트는 평소 그룹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대중에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주헌이 부른 ‘힙하게’ OST ‘힙합’은 지난달 군 복무를 시작한 주헌이 입대 전 녹음한 곡이다. 주헌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에도 참여했다. 강하게 부스트 된 808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로, 평소 뛰어난 래핑으로 유명했던 주헌의 실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유쾌하고 코믹한 ‘힙하게’ 스토리에 제격인 노래이기도 하다.비비지의 ‘스포일러’는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극중 국민 여동생이자 최고의 인기가수 샤온(이시우)의 히트곡을 만튼 스타 작곡가 김도하(황민현)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의 OST를 맡은 빅오션이엔엠 측은 “비비지의 음악이 ‘소용없어 거짓말’의 톤앤매너와 잘 맞을 것 같아 섭외를 진행했다”며 “비비지도 흔쾌히 수락해 OST 가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정이 부른 ‘브레이크 잇 다운’은 ‘잔혹한 인턴’의 여주인공 라미란(고해라)의 테마곡이다. 극 중 7년의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고해라의 상황에 걸맞는 “거친 포부를 장전해 매일을 또 다시 살아남기 위해”라는 가사로 현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최유정은 “유쾌함과 감동이 함께 있는 멋진 작품에 OST로 함께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또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브레이크 잇 다운’이 ‘잔혹한 인턴’을 보다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역할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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