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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무인도서 미션 수행…영역 넓히는 서바이벌 예능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가상세계, 무인도로 자리를 옮기며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TV와 OTT에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새로운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부터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공개 중이다. 총 8편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에 2편씩 공개된다. ‘신세계로부터’는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까지 여섯 멤버가 6일간 가상세계인 신세계에서 함께 살며 미션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냥; 단위의 화폐를 획득해 생활하는 일종의 생존 게임이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10번째 오리지널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튜디오 촬영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내의 어느 한 섬을 통째로 꾸민 신세계는 마치 게임 공간처럼 멤버들마다 평소 꿈꾸던 집이 숙소로 제공된다. 상점, 레스토랑, 요가원, 은행 등도 운영된다. 현실 세계와는 다른 물가가 적용되는데 커피 한잔에 400냥, 아침 식사에 2000냥에 판다. 멤버들은 더 많은 화폐를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먼저 공개된 1~2편에서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나온 김희철이 파산에 가까운 잔고로 짠한 웃음을 줬다. 멤버들이 화폐 획득에 열을 올리는 데는 섬을 나가는 마지막 날 이 화폐를 원화로 환전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화폐를 차지하기 위한 멤버들 간의 배신, 음모 등도 관전 포인트다. 웨이브는 지난 19일 ‘서바이벌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오리지널 예능 ‘문명’ 전편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들이 2주 동안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출연자들 간의 경쟁을 내세운 다른 서바이벌 예능과 달리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조한다. 특전사 출신 박도현,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 박찬이, 그룹 위아이 멤버 장대형 등 출연자 10명이 무성한 풀에 뒤덮여 사람이 다닐 만한 길조차 없는 무인도에 집을 짓고, 물을 정화해 식수를 확보하는 과정 등을 따라간다. OTT 오리지널 예능이 스튜디오를 벗어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방송가에도 새로운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이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SBS의 ‘더 솔져스’는 세계 특수대원들과 겨룰 대한민국 국가대표 특수요원을 뽑는다. 올해 상반기 채널A가 선보인 ‘강철부대’를 잇는 밀리터리 예능인 셈이다. ‘강철부대’가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전투 자체에 집중했다면, ‘더 솔져스’는 세계 밀리터리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할 최고 요원 선발이 목표다. MBC의 ‘피의 게임’도 볼만하다.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이라고 불리는 이 예능은 밀폐된 공간에 갇힌 10명의 참가자가 최후의 1인에게 돌아갈 거액의 상금을 놓고 배신, 거짓, 음모, 모략 등을 벌이는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 게임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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