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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오늘(23일) 신곡 ‘해피 엔드’ 발매… 애틋한 서머송

가수 로시가 올여름 색다른 서머 송을 선보인다.로시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해피 엔드’(Happy End)를 발표한다. 이는 전작 ‘너의 계절이 돌아올거야’ 발매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로시표 애틋한 서머송을 예고한다.신곡 ‘해피 엔드’는 80년대 디스코 하우스 장르를 표방한 업 템포 곡이다. 빠른 리듬과 대비되는 헤어진 연인의 행복을 비는 감성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작곡에는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신승훈과 아이유·NCT 도영·루시 등과 작업하며 신예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강버터가 참여했으며, 작사에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쓴 김지향이 가세해 믿고 듣는 필승 조합을 완성했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여름날의 성장통을 겪는 로시의 이야기가 담긴다. 여름 바다 등 계절의 정취가 묻어나는 공간에서 로시는 소리를 수집, 이를 카세트테이프에 담아낸다. 청량한 여름날 배경과 상반되는 환한 미소 속에 깃든 로시의 쓸쓸한 표정이 몰입도를 높인다.로시는 그간 데뷔곡 ‘스타스’에 이어 ‘다 핀 꽃’, ‘겨울..그 다음 봄’, ‘다이아몬드’ 등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가 담긴 곡들을 주로 선보인 가운데,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으로 리스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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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감개무량…다시 태어나도 정우성보단 KCM으로” [IS인터뷰]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죠.”귀를 의심했다. 보통 데뷔 OO주년 기념 앨범이라 하면, ‘긴 시간 사랑해 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 할 법도 한데, 스스럼 없이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선물이란다. 이 발칙한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예명 만큼이나 본명 ‘강창모’로 유명한, 가수 KCM이다.KCM은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로 데뷔 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K-발라드 신을 이끌어 온 솔로 가수다. ‘흑백사진’ ‘스마일 어게인’ ‘태양의 눈물’ ‘클래식’ ‘멀리있기’ 등 조영수 작곡가와 호흡을 맞춘 히트곡들은 물론, 다수의 자작곡으로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온 그는 데뷔 20주년 해가 밝음과 동시에 20주년 기념 앨범 ‘우리들(US)’로 돌아왔다.기실 지난 시간의 이력을 펼쳐 보면 번듯하고 그럴 듯 하지만, 매 순간 녹록지 않았다. 아이돌, 댄스, 힙합 음악에 포커싱이 맞춰진 한국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오롯한 발라드 외길을 걷는다는 건, 다수 발라드 가수에게 그렇듯 KCM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그의 말마따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박수 쳐줄만 한 지난 시간이었다. “사실 20주년이라는 걸 잘 인지 못했는데 작년 초부터 주위에서 ‘고생했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나에게는 선물 같은, 기념비 같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20주년을 기점으로 나의 음악 인생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이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지만, 앨범명 ‘우리들’은 역시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타이틀이다. KCM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쓴 자작 팬송과 동명의 제목이기도 하다. “20년을 돌아보면서 팬분들께 뭘 해주는 게 제일 좋을까 고민하다가, 1번 트랙을 ‘우리들’로 넣게 됐어요. 처음으로, 대놓고 팬들을 위한 곡을 써봤죠. 녹음 하기 전에 공연에서 처음 불렀고, 끝나고 녹음해서 앨범에 수록하게 됐어요.”지난해 11월 열린 20주년 기념 콘서트 당시 마지막 곡으로 ‘우리들’을 선보였다는 KCM은 “팬분들이 좋아하시면서도 엄청 우셨는데, 사실 나도 많이 울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어렸을 땐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이 다 떠오르고, 나이 들어 그런지 손동작 하나에도 눈물이 나더라”고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앨범명이자 팬송 타이틀인 ‘우리들’에 대해서는 “그 말 자체가 좋았다. 어릴 때 활발하게 (가수를) 좋아하며 지낼 수 있지만, 각자 생활이 바빠지고 하면 (공연에) 못 오게 되지 않나. 팬들은 그 부분을 미안해하는데, 내 입장에선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마음을 담은 노래다. 나는 언제든지 노래 하고 있다고. 팬들과,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리스너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지은 제목”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KCM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KC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쉬움, 그리움 등 다양한 정서를 가사에 녹여냈다. KCM의 대표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와 15년 만에 함께 작업했다.조영수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조)영수형과 같이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내 이야기를 직접 하고 싶은 욕심에 곡을 안 받고 직접 써 왔다. 하지만 이번엔 1막의 시작과 끝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수형께 부탁했는데 감사하게도 오케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가수 KCM에 대해 “호불호가 미친 듯이 갈리는 사람”이라고 자평한 그는 “기존에 하던 만큼(의 고음)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대중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 사이 딜레마에 놓였었는데, 영수형이 ‘이제 조금 힘을 빼면 좋겠다’고 하더라. 사실 비워내는 게 쉽지 않지만 덜어내기로 했는데, 덜어낸 부분 만큼 저음역대 소리가 차더라”면서 이번 작업에 대해 “편안함으로 가보려 준비하는 과도기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엔 가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MBC ‘놀면 뭐하니’와 MSG워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저에게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방송 쪽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수로서도 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값진 프로그램이죠.”KCM은 “방송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어린 친구들 중엔 나를 개그맨으로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가수로서) 스스로 떳떳하지 않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라는 걸 각인하게 됐다는 점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가도, 방송 이전과는 좋아해주시는 정도가 너무 다르다. 예전엔 젊은 친구들만 좋아해줬다면 지금은 어른들, 꼬맹이들도 노래를 다 따라해준다”고 말했다. 20주년이라는 숫자는 KCM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지난 시간은 진짜 정신이 없었다. 사실, 신인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지난 20년은 내 인생의 전반전이라 생각하고, 이제 2막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들이 있어서 내가 조금은 더 인성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았나. 뭔가 내려놓는 법도 비우는 법도 알게 되고. 여러모로 성장한 느낌이긴 하다. 기어다니다가, 이제 한 걸음 걸어나가는 기분”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아주 예전의 일인데, 언젠가 신승훈 형이 저를 부르시더니 ‘목소리가 유니크하니 잘 해보라’고 격려해주신 적이 있어요. 나 혼자 내 목소리를 좋아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당시엔 연습생 8년 기간을 다 보상 받는 기분이었죠. 지금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KCM 같다고 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예전엔 앨범, 음원 성적에 대한 강박이 굉장히 심했는데 지금은 정말 편안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음악은 음악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열심히 하면서 보내고 싶어요.” 20년 사이 가수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 힘든 순간에도 노래와 음악만은 늘 KCM의 곁에 있었다. 때문에 노래는, 음악은 KCM에게 그 자신이 원한 ‘숙명’이 됐다. “누가 ‘너 다시 태어난다면 정우성으로 태어날래, KCM으로 또 태어날래?’ 라고 묻더라고요. 1초도 망설임 없이 노래하는 저, KCM으로 태어나겠다고 답했죠. 무대에서 노래하는 3분의 시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요. 내가 만든 노래로 무대를 채우는 걸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게 무슨 복인가 싶죠.”전반전을 마치는 KCM이 후반전에 삼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 20년이 치열했다면 후반전은 오랫동안 여유롭게 잊혀지지 않게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겨 해외에서도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띔하며 “해외에서 K발라드로 국위선양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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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로시 “나는 신승훈이 마음으로 낳은 딸…챌린지 설득 중”

“제 마음속 1순위는 대표님이에요. 왜냐하면 다른 아이돌 그룹도 아버지랑 (챌린지) 하잖아요. 저는 약간 마음으로 낳은 딸이기 때문에...”가수 로시가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으로 말이다. 아이돌 그룹이라면 무조건 찍는다는 댄스 챌린지도 예정 중이다. 그리고 로시의 댄스 챌린지 희망 아티스트 1순위는 그의 대표인 신승훈이다.로시는 12일 새 디지털 싱글 ‘썸띵 캐주얼’(Something Casual)을 발매한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썸띵 캐주얼’은 프레임에 갇혀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꿈꾸는 위트 있는 가사가 특징인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신승훈이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로시는 “약 5개월 전에 발매한 곡은 발라드였다. 댄스를 하는 건 ‘BEE’ 이후 4년 만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뜻깊고 기존 앨범보다 더 애정하는 앨범”이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무려 4년 만에 댄스에 도전하는 로시. 주로 발라드만 부르던 로시가 다시 한번 댄스라는 카드를 꺼내든 이유가 있을까. 로시는 “‘썸띵 캐주얼’은 원래 하고 싶었던 장르였다. 음악으로 멋있게 만들고 싶었다. 또 댄스곡이 아니면 음악방송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랜만에 춤을 춘다. 사실 4년 만이라 걱정이 많았다. 4년 전에는 마냥 열심히 했다.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했고 ‘예쁘게 봐주세요’의 느낌이 강했다. 그때의 무대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떨렸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며 “물론 지금도 떨리는 건 있지만 그 안에서 로시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런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춤도 추지만 라이브를 잘한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어서 혼자 연습실을 잡고 라이브 연습도 했다. 춤을 많이 잘 추는 건 아니지만 춤추면서 노래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가려 한다. 그러니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돌이 존경스러웠다. 춤이 그렇게 빡센데 짱짱하게 노래하는 걸 보면...”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록곡 ‘좋아해도 되나요’는 신승훈이 작곡에, 김이나가 작사에, 적재가 기타 연주에 참여했다. 그야말로 웰메이드 음악의 탄생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라인업이다. 이에 로시는 “3년 전에 녹음을 했다.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이번 앨범과 잘 어울리는 노래이지 않을까 싶다”며 “김이나 작사가, 적재 모두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 두 사람이 내 앨범에 수록되는 음악에 참여해줘서 더 뜻깊고 애틋하더라. 이번에 ‘좋아해도 되나요’가 나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신승훈의 뮤즈’라는 수식어를 달고 데뷔한 로시. 그만큼 대표인 신승훈은 로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로시는 “대표님이 요즘 ‘로시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쨌든 ‘신승훈의 뮤즈’로 시작했으니 우리는 지금 한배를 탔고 원 플러스 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표님도 나를 띄워주고 싶어 한다”고 했다.이어 “대표님이 나와 33살 차이가 난다. 이런 어린 여자아이를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고 벅차시겠냐. 요즘 트렌드도 공부해야 해서 나도 옆에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썸띵 캐주얼’도 댄스 챌린지 구간을 만들어 타 아티스트와 협업하려 하고 있다”며 “물론 내 마음속 1순위는 대표님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도 아버지랑 (챌린지) 하지 않냐. 나는 약간 마음으로 낳은 딸이기 때문에 한 번쯤 하고 싶은데 대표님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해 설득 중”이라고 웃었다. 벌써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로시는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7년이 주는 부담감은 극복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로시는 “7년 동안 로시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생각한 만큼의 결과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물론 나도 주변 이야기에 무너지고 흔들리고 힘들기도 했다. 처음에 너무 큰 주목을 받아 불안함도 있었다”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아직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정답을 찾게 됐다. 여러 상황을 겪게 되니 오래 음악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됐다. 그러니 7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너무 짧다고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이 대표님과 함께 한지 10년이 된다. 지금은 오히려 전우애가 생겼을 정도다. 재계약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내년에 앨범을 발매하고 로시의 미래가 밝은지 확인하고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내년 나의 결과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재계약에 대해) 생각 안 하고 앨범에 충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로시는 인터뷰 내내 ‘썸띵 캐주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썸띵 캐주얼’을 ‘기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로시에게 ‘썸띵 캐주얼’이 중요한 앨범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로시는 “차트 순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차트 안에 다양한 장르가 있고 차트인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요즘은 최신 차트에만 이름을 올려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로시가 성장해 돌아왔다’고 보여주고 싶다. 또 ‘썸띵 캐주얼’을 기점으로 공연, 팬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그러면서 “이름을 건 공연을 안 해봐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데 공연을 개최하고 그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대표님을 붙잡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내년 봄이 가기 전까지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긴 했다. 그날을 위해 연습하고 또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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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유니버스’ 김형석 작곡가 아름다운 선율 담은 감성시네마..20일 개봉

SF 감성시네마 ‘마인드 유니버스’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 음악 작곡가 감형석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광석 작곡가의 데뷔곡인 故김광석 '너에게'와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이 우주 배경에 울려 퍼지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영화 ‘마인드 유니버스’(감독 김진무)는 기억을 업로드한 시스템에 접속하는 AI 기억 회복 가상 세계를 그린 ‘내일의 오늘’과 온라인 상조 어플로 열리는 랜선 장례식 AI 서비스를 그린 ‘우리의 우주’로 구성된 옴니버스이다.이문세, 임재범, 인순이, 신승훈, 성시경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명곡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올인’의 OST를 프로듀싱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형석 작곡가는 이번 영화의 제작 초기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형석 작곡가의 데뷔곡인 故김광석의 '너에게'를 비롯해 감수성 짙은 음악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김형석 작곡가는 “‘마인드 유니버스’의 두 에피소드는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AI’ 기술과 연인 간, 부녀간의 ‘사랑’이라는 테마로 연결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서적 일관성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아노를 중심으로 때로는 간결하게, 또 때로는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으로 스케일감을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드라마와 장면의 콘트라스트를 만들고자 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의 세계관 안에서도 인본을 잃지 않는 감성적 요소들을 곡에 부여하고 싶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형석 작곡가가 출연하는 두 번째 에피소드 ‘우리의 우주’는 작곡가 자신의 실제 음악 인생을 스토리에 녹여낸 가상의 이야기로 배우로서 또 다른 감성을 선보인다.온라인 상조 어플로 열리는 랜선 장례식 AI서비스를 소재로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묘한 불쾌감까지 느끼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리얼리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김형석 작곡가의 사망을 가정한 세계관 속에서 열리는 온라인 AI 장례식 현장을 배경한 것이 이색적이다. 하지만 음악감상방, 언론방, 아카데미방 등 원하는 테마의 공간에 접속해 채팅으로 고인의 AI와 대화하고 추억을 회상하거나 부의금으로 티격태격하는 등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전통적인 장례문화에 대한 해학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한국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곡가 김형석이 선보이는 감성적인 영화 음악과 더불어 배우로서 변신한 신선한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는 SF 감성시네마 ‘마인드 유니버스’는 오는 20일에 개봉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8 17:08
뮤직

‘신승훈 뮤즈’ 로시, ‘미소속에 비친 그대’ 재해석...오늘(16일) 음원 발매

싱어송라이터 로시가 신승훈의 대표곡으로 가을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로시는 지난 15일 방송된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의 코너 ‘리웨이크 프로젝트2-꿀 빠는 소리’에 출연했다.‘리웨이크 프로젝트’는 다시 깨우고 싶은 명곡을 꿀 보이스로 재해석하는 코너로 로시는 이날 방송에서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선곡했다. 멜로망스 멤버 정동환의 편곡에 로시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더해져 관객들을 순식간에 팝 음악의 세계로 초대했다.로시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부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특히, 로시는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는 감성을 터뜨리듯 열창했고, 이에 관객들도 휴대폰 플래시를 빛내며 공연장을 마치 은하수처럼 수놓았다.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신승훈의 뮤즈’ 로시가 그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신승훈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했기 때문이다. 로시 버전의 ‘미소속에 비친 그대’는 음원으로도 발매되는 가운데, ‘미소속에 비친 그대’의 리메이크 음원이 발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시는 신승훈이 발탁한 1호 가수이자, 그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하는 1호 가수로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로시가 부른 ‘미소속에 비친 그대’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6 15:16
연예일반

[2023 K포럼] 김형석 “방탄소년단, K팝의 전환점…음악을 넘어 사상을 함께 만들었죠”

“옛날에는 해외 작곡가와 협업할 때 저희가 메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K팝을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지금은 아이돌 그룹 중심이지만, 좋은 가수들이 정말 많은 만큼 시장은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 K팝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1400곡. 신승훈 ‘아이 빌리브’,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나윤권 ‘나였으면’ 등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김형석이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활기를 띤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된 2023년까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 김형석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이제는 ‘K팝’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중국, 아시아 국가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 전세계 1위인 미국에서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다.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 할 만하다.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개최하며 김형석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형석은 ‘K아트와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제목의 4세션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찰스장 팝아티스트,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래 클래식을 전공한 김형석은 같은 대학교 선배였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에 반해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이후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성시경, 박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노래를 다수 작곡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여러 히트곡도 만들며 아이돌 음악도 성공시켰다. 1990년대부터 가요계에 몸 담아온 김형석은 오늘날의 K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2000년대 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류가 시작됐어요. 당시 mp3가 생기고 음악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CD나 테이프 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간 암울한 시대였죠.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아이돌을 만들어냈어요. H.O.T.가 그 시초죠. 이 아이돌이 다방면에서 매출을 만들며 시장을 살린 셈이에요. 이후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까지 K팝의 부흥기가 시작됐어요.”김형석은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수 십년 동안 여러 아티스트, 기획자, 프로듀서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지나며 K팝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형성되고 발전돼 왔지만, 김형석이 생각하는 ‘K팝의 전환점’이 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이전에는 해외에서 국내 아이돌을 그저 하나의 예능인으로 본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화두를 던졌죠. 가수들의 정체성과 철학이 있고,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에서 K팝을 다시 보게 된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넘어 하나의 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국내 음악이 내수시장만 겨냥했다면, 이제 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노래 장르, 가사,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 등 모든 게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언급했다. 미국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고 말한 김형석은 “‘큐피드’는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맞춘 곡”이라고 말했다.“‘큐피드’는 영어 가사와 함께 K팝 특유의 센 분위기를 뺐어요. 어느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먹힐지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간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고 있어요. 비록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안타깝지만, 구조적으로 이 사건을 봤을 때 각자의 역할,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현명한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형석은 K포럼에서 엔터 산업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 마케팅, 음악 등 모든 분야가 AI 등의 기술과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K포럼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러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포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같이 다양한 문화 예술 종사자와 기획자, 엔지니어도 함께 참여해 공상과 몽상을 던져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는 거죠. 이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6:00
스타

[X why Z]또 다른 오디션 출신 신예 엔싸인, 제베원의 라이벌 될 수 있을까?

X세대가 어릴 때는 당대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가수들이 있었다. ‘스잔’을 부른 김승진과 ‘경아’를 부른 박혜성을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더 위로 올라가면 남진과 나훈아가 있었지만 X세대 시절에는 박혜성과 김승진의 라이벌 구도가 치열했다. 그 다음에는 신승훈과 김건모가 당대의 라이벌이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H.O.T.와 젝스키스 그리고 핑클과 S.E.S가 라이벌이었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은 세 팀이다. ‘보이즈플레닛’을 통해 데뷔한 제로베이스원과 ‘소년 판타지’를 통해 다음달 21일 데뷔하는 판타지 보이즈, 그리고 ‘청춘스타’를 통해 데뷔한 엔싸인이 있다. 제로베이스원이 먼저 치고 나가자 엔싸인이 그 뒤를 좇고 있다. 데뷔한 지 한 달도 안됐지만 음반 선주문이 21만장을 넘었고 데뷔 앨범은 일본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엔싸인은 5세대 남돌의 톱을 차지 할 수 있을까? Z에게 물어봤다. X재국 : 엔싸인이 유명해진 계기가 있어?Z연우 : 엔싸인은 데뷔한 지 한 달도 안된 신인 남자아이돌이지만 ‘청춘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얻었어요. 엔싸인 멤버들은 이미 ‘청춘스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독특한 음색, 탄탄한 라이브 실력, 어떤 퍼포먼스든 다 소화해낼 수 있는 춤실력 등 다양한 미션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데뷔 전부터 다양한 SNS를 통해 공개한 선배 아이돌들 커버곡 영상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이 나 있던 팀이에요. X재국 : 엔싸인은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다며?Z연우 : 엔싸인은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에요. 우리나라 멤버 중에는 한준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 한준 팬이라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어요. 리더인 카즈타는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일본 출신 아이돌 연습생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열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 열광하는 것 같고 카즈타 덕분인지 엔싸인은 데뷔 전부터 삿포로, 나고야, 도쿄, 오사카 4개 도시의 제프 공연장 투어를 한 최초 한국 아이돌이 됐어요. 정말 대단한 기록인 거 같아요. 요즘 아이돌들은 다국적 멤버인 경우가 정말 많은데, 그 만큼 K팝이 세계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고, 또 그 외국인 멤버 덕분에 그 멤버의 나라에서 더 사랑을 받을 수 있구나 느꼈어요.X재국 : 엔싸인의 데뷔 앨범은 어땠어?Z연우 : 엔싸인의 데뷔 타이틀곡은 ‘웜홀’인데 강렬하고, 엔싸인의 세계관이 잘 담긴 노래 같아요. 각각 멤버마다 상징 컬러, 심벌이 있는 걸로 보아, 엔싸인의 세계관이 잘 정리돼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웜홀’도 좋지만 수록곡 중에 ‘스파이스’(SPICE)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웜홀’은 좀 더 멋있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수록곡에선 좀 더 청량하고 설레는 엔싸인의 매력들을 보여줬거든요. 다양한 매력이 담긴 데뷔 앨범인 것 같아요. 라이벌이 있다는 건 행복한 고민이다. 당사자들은 매번 경쟁해야 하고 매번 평가받고 매번 비교당하겠지만 그러면서 성장하고 그러면서 완성형이 돼 가는 거니까 그 정도 고민은 행복한 고민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엔싸인이 일본 투어를 넘어 월드 투어로 꿈을 이루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29 05:42
연예일반

[IS신작] ‘엠넷리부트’·‘쇼킹나이트’, 예능+댄스에 ‘Y2K’ 한스푼 더했다

가요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Y2K’가 예능계에도 문을 두드렸다. Mnet과 MBN이 각각 ‘엠넷 리부트’와 ‘쇼킹 나이트’를 신작으로 내놓으면서 ‘Y2K’ 열풍에 가세했다. Y2K는 연도를 뜻하는 ‘Year’, 숫자 ‘2’, 1000을 나타내는 ‘Kilo’를 결합해 2000년을 의미한다. 배꼽티에 통 넓은 청바지와 큰 주머니가 달린 카고 바지 등 당시 세기말 감성 속에 꽃핀 패션이 Y2K다. 이러한 Y2K패션은 가요계에서 먼저 확산됐다. 걸그룹 뉴진스는 스타일링부터 음반 구성까지 뉴트로에 기반해 선보였으며, 지난 5월 컴백한 (여자)아이들도 의상뿐 아니라 신곡 ‘퀸카’의 뮤직비디오를 2000년대 유행했던 형식으로 제작했다. 이젠 Y2K가 패션을 넘어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 예능계에서도 원조 스타들을 소환해 당시 유행했던 노래와 패션을 그대로 선보인 tvN ‘댄스 가수 유랑단’과 같이 간간이 ‘Y2K’를 맛볼 수 있었지만, 오로지 ‘Y2K’만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예능에서도 진한 맛의 ‘Y2K’를 맛볼 수 있다.◇ 레전드 프로그램의 재탄생, ‘엠넷 리부트’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net ‘엠넷 리부트’는 2000년대 화제가 됐던 Mnet 콘텐츠를 2023년 새로운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는 예능이다. ‘엠넷 리부트’의 첫 주자가 될 ‘아찔한 소개팅’은 2006년에 첫 선을 보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단 한 명의 킹카 또는 퀸카의 마음을 얻기 위한 20대 일반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2023년 버전의 ‘아찔한 소개팅’은 ‘아찔한 소개팅 Z’로 탈바꿈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찔한 소개팅 Z’의 진행은 최근 tvN ‘지구 뿅뿅 오락실’, 웹예능 ‘헌팅걸’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이은지가 맡는다. 제작진은 “2005년도 밀레오레 댄스퀸 ‘길은지’를 부캐로 활약한 만큼 그때 그 시절 Y2K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신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 예능인으로서 다양한 시청자 층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가수 서인영의 좌충우돌 카이스트 적응기를 담아낸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그룹 있지(ITZY) 채령의 ‘채령, 대학가다’로, 각종 연예계 이슈와 관련된 해당 인물을 순위로 풀어내는 차트쇼 ‘재용이의 순결한19’는 유튜버 풍자가 ‘풍자의 순결한19’로 DJ DOC 정재용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가요계 황금기 1990년대의 소환 ‘쇼킹 나이트’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전 국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로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MC를 맡고 있는 붐이 낙점됐다. 여기에 가수 탁재훈과 이상민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1990년대 댄스곡 황금기를 소환한다. 두 사람과 더불어 윤일상, 그룹 코요태, 채연, 이특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심사평을 이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쇼킹나이트’가 기대되는 이유는 ‘가요계 황금기’라고 불렸던 1990년대를 콘셉트로 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는 댄스와 발라드 외에도 록, R&B, 트롯, 테크노 등 장르적으로 음악이 가장 다양한 시기였고 김건모, 신승훈, 룰라, 서태지와 아이들 등 밀리언셀러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90년대의 일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Y2K를 소재로 한 예능의 경우 Z세대와 X세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트렌드 코드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유리하다. 다만 옛날의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닌 새로운 포맷을 첨가해 차별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4 06:00
뮤직

[왓IS] 작곡도 예능도 잘 하더니...‘법정구속’ 돈 스파이크, 끝없는 추락

잘 나가던 작곡가의 끝없는 추락이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돈 스파이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나쁘며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이 필요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 “이 범행을 알선하거나 방조한 공범보다 죄질이 더 가볍다고 보기 어렵기에 처벌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돈 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으나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돈 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벌금형 500만원을, 2010년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바 있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지기 전까지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잘 다녀왔다. 그와 앨범 작업을 함께 한 가수들은 나얼, 박정현, 브라운아이드소울, 슈퍼주니어, 엑소, 신승훈 등으로 돈 스파이크의 음악적 역량이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더분한 이미지와 말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던 터. 돈 스파이크는 ‘진짜사나이’ ‘식신로드2’,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도 얼굴을 내밀며 대중적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 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해 8월 상담 프로그램인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내와 함께 출연해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이 그의 마지막 방송 출연이 됐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해 6월 6세 연하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혔던 터라, 그의 마약 사건은 씁쓸함을 더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5 13:51
뮤직

방탄소년단 5년연속 ‘음반 킹!’ 2020년에만 723만장 팔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년 연속 최다 앨범 판매의 기록을 추가했다.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이 차트집계 30주년을 맞아 집계한 ‘대한민국 연간 음반 판매량 톱10’을 보면,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내리 5년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월드스타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1년에만 무려 723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세븐틴의 219만장보다 3.3배나 많았다. 한터글로벌은 1990년대는 단일 앨범을 기준으로, 2000년대 이후는 가수를 기준으로 이번 ‘연간 음반 판매량 톱10’을 꼽았다. 집계를 시작한 1993년부터 연간 음반 판매량에서 첫 해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 ‘하여가’였다. 이 앨범은 213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터글로벌 측은 “대한민국에서 공식으로 첫 200만장 판매량을 돌파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승훈의 3집 ‘널 사랑하니까’는 173만장, 김종서의 2집 ‘PETSDN2’이 134만장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1995년에는 김건모 3집이 286만장을 팔아치웠다. 이 앨범에는 히트곡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등 당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이 수록됐다. 2000년대 중반은 댄스곡보다 R&B가 인기를 끌면서 2005~2007년 3년간 SG워너비가 연간 1위를 차지했다. 2009년부터는 아이돌의 명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이 1위를 나눠 가졌다. 2009~2010년은 소녀시대, 2011~2012 슈퍼주니어, 2013년과 2015~2016년은 엑소가 정상에 올라 K팝 중흥기를 이끌었다. 한편 한터글로벌은 차트 30주년을 기념해 2023년 2월 10~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프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는 대한민국 최초 음악 차트로 K팝 음악 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터차트의 데이터를 통해 K팝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치러진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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