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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온 인천대 축제, 일부 무개념 팬들에 재학생들 ‘뿔났다’ [왓IS]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아이돌 그룹 팬들과 재학생들 간의 충돌이 일어났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인천대학교는 자체 축제인 대동제를 진행했다. 그룹 아이브부터 크래비티 가수 장기하, YB, 청하, 박재범 등 연말 시상식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학교 측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만큼, 행사 전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할 수 있는 대포 카메라 등은 반입할 수 없으며, 반입할 시 즉시 퇴장 조치한다는 경고성 공지를 했다. 그러나 개최 첫날인 7일부터 잡음이 생겼다. 아이브, 크래비티 등을 보기 위해 대동제를 찾은 일부 팬들이 대포 카메라를 반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뒤에 있는 인천대 재학생들은 시야가 가려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대동제 스태프 측은 “카메라 다 내려주세요”, “말 안들으시면 퇴자 조치 합니다”, “1차로 말씀 드렸어요”라고 소리치며 팬들에게 경고했다. 인천대 축제 공연은 야외 잔디구장에서 진행돼 앞뒤 간 단차가 없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터라 재학생들의 불편함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팬들이 촬영한 영상들이 온라인상에 퍼지는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결국 첫날 혼선에 인천대 측은 둘째 날인 8일부터는 재학생존을 따로 두고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노력에도 재학생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러려고 돈 들여 아이돌 불렀나”, “이럴 거면 아이돌 부르지 마라”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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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진짜로 뜬 건 ‘밤양갱’ 아닌 아티스트 비비

아무래도 ‘밤양갱’ 최고 히트상품은 아티스트 비비 아닌가 싶다. 비비가 지난 2월 발표한 더블 싱글 타이틀곡 ‘밤양갱’으로 올 초 음원차트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더니 발매 11일째인 2월 24일 아이유 ‘러브 윈즈 올’을 꺾고 멜론 톱100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에서도 각종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배우 황정민의 영화 속 영상과 대사를 ‘밤양갱’ 가사에 맞춰 편집한 영상은 2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군 유튜브 채널에서는 군사 훈련 장면을 ‘밤양갱’과 절묘하게 결합해 올린 ‘BOMB양갱’ 콘텐츠도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AI 아이유, 장기하, 박명수 등이 부른 ‘밤양갱’ 영상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비비&‘밤양갱’ 컬래버, 광고·축제 러브콜 봇물 ‘밤양갱’이 인기를 끌면서 비비와 제과업체 크라운의 실물 상품인 밤양갱과의 협업에 대한 관심도 일찌감치 쏟아졌다. 실제로 둘의 만남은 성사됐다. 이마트는 지난 22일부터 비비와 크라운의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 판매했다.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자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해 한정판 밤양갱을 출시한 것이다. 양갱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제품인데 비비의 ‘밤양갱’ 이후 젊은 층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까지 비비의 ‘밤양갱’에 매료돼 구매해 먹어봤다는 SNS 게시물들이 올라올 정도다. 덕분에 비비와 더불어 양갱류 매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마트 기준,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1개월간 양갱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 양갱류는 보통 매출의 큰 변화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이같은 증가폭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비비를 향한 러브콜 손길도 바빠졌다. 비비는 기존에도 화끈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는데 ‘밤양갱’ 이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봄, 여름 축제 시즌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광고계에서도 비비를 눈독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비가 기존 갖고 있던 강렬한 이미지를 ‘밤양갱’이 일정 부분 상쇄시키면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성향이 뚜렷한 2030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점도 비비를 향한 러브콜의 이유로 꼽힌다. 소속사는 “‘밤양갱’ 이후 광고 문의가 다수 들어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나만 알고픈 가수→대중 아티스트비비는 2018년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타이거JK&윤미래 사단으로 유명한 필굿뮤직에 둥지를 틀고 2019년부터 본격 가수 활동에 나섰다. ‘나쁜 X’,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등 제목부터 거침없고 도발적인 곡들로 대표돼 왔다. 공연 중 콘돔을 뿌리거나 여성 관객과 강렬하게 입을 맞추는 등 때로는 거칠고 혹은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취향에 따라 갈렸다. 그러나 장기하 작사/작곡의 ‘밤양갱’을 빼곤 그간 발표해 온 모든 곡들의 가사를 직접 쓰고 다수 곡들의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퍼스터 컬러 강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기만의 길을 다져온 비비에 대한 마니아층의 지지는 그야말로 열광적이었다. 아이유와 닮은 듯한 음색이지만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짙었던 탓에 ‘음지의 아이유’라는 애칭도 얻고 있었는데 이번 ‘밤양갱’ 히트를 통해 ‘양지의 비비’로 거듭났다. 소속사는 “비비는 꾸준히 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본인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기존 보여줬던 스타일과 다른 ‘밤양갱’이 주목 받으면서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에 대한 흥미도 가져 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비비를 뒷받침해 준 타이거JK의 역할도 컸다. 소속사는 비비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밤양갱’을 선보이며 비비를 결국 ‘터지게’ 만들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비는 일찌감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고, 데뷔 후 파격적인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등으로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양갱’이라는 귀여운 시도가 신선함을 줬고, 이를 대중이 AI나 패러디 영상 등으로 마음껏 활용하면서 신드롬이 이어지게 됐다”고 ‘밤양갱’ 현상을 분석하며 향후 비비가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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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명수의 ‘밤양갱’ AI 커버곡 끝이 없네..But 가수들 수익은 ‘0원’ [줌인]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 ♬ ”아이유 혹은 박명수가 부르는 ‘밤양갱’을 들어는 봤는가. 비비의 ‘밤양갱’이 발매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19일 기준 멜론 톱100에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만큼 인기가 상당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밤양갱’은 AI 커버 곡으로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빛의 비비’ 아이유의 밤양갱 AI’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19일 현재 조회수 67만 회를 돌파했다. 비비가 ‘어둠의 아이유’라고 불리는 걸 패러디해 아이유 음색으로 만든 AI 커버 영상이다. 아이유 특유의 미성과 깔끔한 음색이 실제 그가 ‘밤양갱’을 부른 것 같다. 이뿐만 아니다 장기하, 양희은, 백예린, 윤하, 잔나비 등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밤양갱’ AI 커버곡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감고 들으면 AI가 만들어낸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AI 커버곡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순수 수작업으로 만든 ‘밤양갱’ 커버곡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속 대사를 하나하나 ‘밤양갱’ 가사와 노래에 맞춰 편집한 ‘황정민-밤양갱’은 공개된 지 3주만에 327만 회를 돌파했다. 이제 유행하는 노래가 생기면 안무 챌린지를 넘어 AI커버곡을 만드는 게 필수코스가 된 모양새다. 만드는 법도 쉽다. AI 커버곡 생성 사이트에 들어가 원곡과 믹스할 목소리만 넣으면 10분 이내에 손쉽게 원하는 노래가 탄생한다. “전 국민이 작곡하는 날이 올 것다”라고 전망했던 작곡가 김형석의 말이 현실화 되고 있다. 리스너들 입장에서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니 듣는 귀가 즐겁고, 노래의 원 가창자들로선 AI 커버가 늘어날 수록 더 많이 알려지기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반면 AI가 만들어낸 목소리의 가수들에겐 썩 반갑지만은 않다. 목소리는 나이가 들면 변하기 마련인데 AI는 늘 한결같은 음색과 음정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정작 목소리의 주인에게는 단 1원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실연자나 음반 제작권 등의 권리를 보호하는 ‘저작인접권’에 AI 목소리의 주인공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AI 커버곡을 만들기 위한 학습 단계에서는 저작인접권 침해 우려가 있지만, AI 커버곡 완성본에는 해당 가수의 음원 원본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저작인접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작곡가와 작사가 등 저작권자는 AI 커버곡에 대해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쉽지 않다. 한 가요 관계자는 AI 커버곡 관련 저작권에 대해 “수익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음원 스트리밍과 달리 유튜브는 실시간 집계가 어려울뿐더러, 유튜브 내 수익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현재 딥러닝, 생성형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만큼, AI 커버곡 역시 앞으로 더욱 시장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AI 커버곡도 창작자와 실연자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가수들의 목소리도 초상권처럼 보호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AI 커버곡을 개인적으로 소장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수익화를 꾀하면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커버곡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의 몸집이 점점 커진다면 이 문제에 대해 법적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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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비비 ‘밤양갱’, 파란 아닌 ‘이유 있는’ 1위

가수 비비가 초봄 음원차트 복병으로 떠올랐다. 신곡 ‘밤양갱’으로 각종 차트를 달달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비비의 신곡 ‘밤양갱’은 24일 오후 9시 멜론 톱100 실시간 1위에 올랐다. 아이유 신보 ‘더 위닝’의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누르고 발매 11일 만에 정상을 찍었다. 이 곡은 발매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고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직행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보여준 상큼한 매력이 더해지며 발매 일주일 만에 멜론 톱100 2위를 비롯해 애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정상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 20일 발매된 아이유 신보 ‘더 위닝’ 연속 줄세우기를 저지하고 2위를 굳건히 수성하더니 결국 ‘러브 윈즈 올’을 누르고 1위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기하가 빚어낸 ‘밤양갱’에 비비표 감칠맛이 더해지며 발생한 시너지의 결과다. 특히 깜짝 1위라 해도 기분 좋을 일인데, 노래 자체가 말 그대로 ‘롱런각’이라 차후에도 상위권에 오래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에서 긍정적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가 최근엔 쉽게 꺼내놓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분명 멜로디며 분위기는 ‘장조’인데 가사 내용은 슬픈 사랑 이야기, ‘단조’다.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의 사랑이 초라했던 게 아니라 양갱이 더 대단한 존재 아닐까’라는 곡 소개처럼, 곡은 달콤쌉싸름한 이별을 소재로 한다. 경쾌한 분위기라 이별의 정서가 더 슬프게 다가오지만, 결국엔 이별의 아픔은 궁극엔 성숙으로 승화된다. 장기하 가사 특유의 말맛도 ‘밤양갱’의 킬링 포인트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란 가사는 그 자체로 운율이 되는데 비비는 반의반 정도 음계를 오고 가는 킬링 파트를 기막히게 맛깔나게 살려냈다.판타지 동화 같은 ‘밤양갱’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본명 김형서로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비비는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에서 다채로운 열연을 선보였다. 곡을 감상하며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뮤직비디오 속 마녀 비비가 끓이고 있는 일명 ‘마녀스프’에 중독되는 듯한 느낌에서 헤어나오기 좀처럼 쉽지 않다. ‘음지의 아이유’, ‘Z세대 양희은’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비비가 ‘밤양갱’으로 비로소 차트의 ‘양지’로 나온 가운데, 그는 이번 더블 싱글의 수록곡 ‘슈가 러시’로 ‘밤양갱’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슈가 러시’는 주체적인 핑크빛 삶의 태도를 노래한 R&B팝 장르의 곡으로, 기존 발표곡에서와 같은 강렬함보다 트렌디에 더 초점을 맞춘 보컬로 승부수를 띄운다. 가사에는 ‘내 인생 내가 산다’는 비비의 발칙한 상상을 담아냈으며 ‘철없는 전생캐의 핑크빛 로맨틱 코미디’라는 테마를 녹여냈다. 100% 영어 곡으로 비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유수의 외국 뮤지션들이 힘을 보탰다. ‘밤양갱’이 좋아 앨범을 클릭한 리스너라면 ‘슈가 러시’로는 전혀 다른 비비의 매력을 만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5 09:48
뮤직

[X why Z] 비비의 '밤양갱'이 핫한 이유

비비는 참 재주가 많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도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갖고 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비는 아이유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비에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비의 노래가 아이유의 노래에 비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이유보다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음악도 잘 하고 연기도 잘하는 비비를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비비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어?Z연우 : 비비는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 카더가든과 대결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많은 팬을 얻게 됐어요. 비비의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고, 비비가 피처링한 곡들도 인기가 많아요. 비비는 가수와 배우로 유명하지만 ‘여고추리반’이나 ‘마녀사냥’ 같은 예능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예능감도 좋아요. 영어도 잘해 해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외국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작사가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정말 다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X재국 : 비비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누가 있을까?Z연우 : 가수 겸 배우라서 라이벌을 꼽는 게 애매할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헤이즈를 꼽고 싶어요. 비비의 별명 중에 ‘어둠의 아이유’ 외에 ‘암흑의 헤이즈’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헤이즈의 감성과는 다른 측면의 감성을 노래하고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이 확실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사에 솔직하고 팬들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비비의 이번 노래 ‘밤양갱’의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Z연우 : ‘밤양갱’이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는 낯설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 노래는 화려한 만찬이 있어도 사실 자신이 원한 건 달디 단 밤양갱 하나뿐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떠나가는 상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노래한 곡이에요. 멜로디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인데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먹먹해지는 이유가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그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데, 비비는 연기도 잘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비비는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곡 분위기랑 콘셉트가 항상 바뀌어도 비비 특유의 음색이 워낙 잘 어우러져서 다른 장르의 곡을 들어도 ‘이건 비비 노래다’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만큼 비비의 음악적 소화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밤양갱’은 장기하가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인데, 장기하의 곡 스타일에 비비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어로 꽉 찬 가사에, 밤양갱이라는 한국적인 요소와 귀여운 발음의 단어, 밝은 멜로디, 노래에 묻어나오는 비비의 표현력들이 리스너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줘요. 해외팬들은 지브리나 고전 디즈니 OST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곡을 이해하기 위해 밤양갱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비비의 히트곡에는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도 많았지만, 정말 초창기 팬이나 비비의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팬들은 데뷔곡 ‘비누’ 같이 몽환적이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특히나 더 좋아했는데요. 그런 느낌을 이번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비의 자유로운 예술성은 사람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가지 잘하기도 힘든데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건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니면 힘든 일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쩌면 비비는 곧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로 기사가 나올 것 같고 또한 그래미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로 또 한 번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가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벌크’라는 드라마가 더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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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밤양갱’ 입소문 제대로 탔다.. 각종 음원 차트 1위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비비의 신곡 ‘밤양갱’은 유튜브 데일리차트 1위, 멜론 HOT100 1위를 비롯해 애플뮤직 TOP100, 플로, 바이브,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일간차트 기록 역시 유튜브, 멜론, 지니 등에서 서서히 상승하는 추세로 정상권을 차지하고 있다.‘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해 선물한 곡으로, 그간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색이 분명한 음악을 해온 비비의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왈츠의 몽환적인 매력과 비비의 보컬과 판타지 동화같은 뮤직비디오, 장기하 음악 특유의 말맛이 어우러져 보고 듣는 재미를 전달해준다는 평이다.두 사람의 음악적 시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의 사랑이 초라했던 게 아니라 양갱이 더 대단한 존재 아닐까’하는 노래의 정서를 동화처럼 그려낸다. 달달하면서도 쓸쓸한 사랑의 극복 레시피와도 같은 매력이다.지난 13일 발매와 함께 매서운 입소문은 가속이 붙고 있다. 이효리, 여자아이들 소연 등 아티스트들도 다양한 ‘밤양갱’ 챌린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비비는 각종 지상파,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방송 무대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더블싱글 ‘밤양갱’은 지난해 8월 ‘홍대 R&B’ 이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 그 당시 ‘사랑의 ERA 시작’이라고 표현된 시리즈의 연장선 격이다. 영화, 드라마, 싱어송라이터 등 장르를 넘나들며 글로벌 대세로 활약 중인 비비의 새로운 색채가 더욱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비비는 오는 20일 또 다른 수록곡 ‘슈가러쉬(Sugar Rush)’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상승세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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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라스’ 비비 “속옷 불편해 안 입고 촬영했는데…언더붑 의도 NO”

가수 겸 배우 비비가 화제가 된 언더붑 의상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비비는 “내가 브래지어를 불편해하는 스타일이라 항상 패치를 붙인다. 그때도 패치를 붙였는데 하필 밑이 트여있던 상의가 점점 올라가더니 가슴 밑이 보이는 언더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래 다른 사람이 입고 나온 걸 보면 (언더붑) 의상이 아니다. 나도 보고 ‘이 정도로 심했다고?’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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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라스’ 장기하 “‘밀수’ 음악감독? 류승완 감독 제안…입시·군 복무 급”

가수 장기하가 ‘밀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을 때 류승완 감독에게 전화가 와 ‘영화음악 해볼 생각 없냐’는 제안이 왔다. ‘전혀 할 줄 모른다’고 했는데 ‘1970년대 그룹사운드로 쭉 갈 거라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할 때처럼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그게 영화 ‘밀수’였다”고 말했다.이어 “그 정도 강도로 열심히 산 건 인생 세 번째였다. 입시, 군 복무 다음이었다.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일단 19곡을 만들었다. 그게 50분 분량”이라며 “정규 음반은 내 마음대로 만들지만, (영화음악은) 끝도 없이 고쳐야 한다. 정말 열받는 게 피드백을 1000개 주는데 반박할 게 없다”고 토로했다.장기하는 “그걸 거쳐 마지막 날 류승완 감독에게 ‘장기하가 음악감독으로 일한 유일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축하했다. 류승완 감독도 허허 웃고 넘어갔는데 믹싱 작업 때 만난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2’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더라. ‘절대 안 한다’고 했는데도 시나리오 보고 선택하라고 했다”며 “정신 차려보니 내가 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는 일렉트로닉이다. 아예 모른다. 유튜브 찾아보면서 공부하며 만들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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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라스’ 장기하 “정재형, 유튜브에 고현정 출연 후 격 달라졌다고”

가수 장기하가 유튜브 채널에 대한 정재형의 자신감을 폭로했다.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정재형은 “너무 떨린다. 심장이 너무 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며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거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1년이 지났다”고 말했다.정재형은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요정식탁’ 콘텐츠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했다는 사실에 쑥스러워하며 “기쁘지만 무섭기도 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장기하는 “어제 나랑 전화할 때는 ‘너 나왔을 때랑은 격이 달라졌다’고 하지 않았냐. 음성 통화인데도 어깨가 올라간 게 느껴졌다”고 폭로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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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장기하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창업주” (‘라스’)

가수 장기하가 데뷔 16년 만에 ‘류승완의 음악 노예’가 된 사연을 고백한다. 또 “내가 청룡 최대 화젯감인 줄 알았는데”라고 확신했으나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때문에 속상했던 이유가 밝혀져 폭소를 안긴다.오는 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하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꾸며진다.장기하가 6년 만에 ‘라스’를 찾는다. 장기하는 6년 전 ‘라스’ 출연으로 인해 ‘세종대왕’ 꼬리표를 달게 된 후일담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댓글도 줄어들었다고. 김구라는 “띄어쓰기를 정갈하게 하고, 내용은 욕이라면 정말 신선할 것”이라는 ‘문법 경찰’ 장기하 맞춤 ‘꿀팁’을 전수해 폭소를 안겼다.장기하는 이날 함께 출연한 소속사 가족인 카더가든의 허수아비로 전락한 근황을 공개하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카더가든과 ‘라스’에 동반 출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을 때 류승완 감독으로부터 영화 ‘밀수’의 음악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당시 너무 힘들어서 영화 음악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류승완의 음악 노예가 돼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장기하는 음악 노예로 힘들었지만, 배우들 덕에 뿌듯했던 일화가 있다며 “김혜수 선배님이 ‘자기라서 좋아요’ 해줘서 신났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밀수’ 음악으로 지난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음악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서 축하공연을 펼치게 되어 이날의 화젯감 등극을 기대했는데, 박진영 때문에 속상했다면서 그 이유를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장기하는 또 MZ의 밈이 된 솔로 데뷔곡 ‘부럽지가 않어’가 세상에 공개하기 전 주변 뮤지션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며 반전 비화를 밝혔다. 그는 “카더가든이 듣고 ‘큰일났다’ 했는데.. 밈이 됐다”라며 이덕화를 비롯한 차은우, 김용명, 이용진 등 밈 라인업을 뿌듯해했다.그런가 하면, 장기하가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드러머가 되겠다는 꿈을 꿨던 반전 과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처음 들어간 밴드에서도 보컬이 아닌 드러머로 활동했다고. 드러머 외길 인생을 꿈꾸던 장기하는 “군악대에 가려고 드럼을 연습하던 중에 왼손에 희귀병이 생겨서 (드러머 꿈을) 포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는데,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S대 먹물 출신’인 장기하가 군대에서 어학병으로 활동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출판계를 주름잡고, ‘별일 없이 산다’가 국어 교과서에 실리고, 산문집에 적은 특정 브랜드 라면 사랑 덕에 라면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활약상도 공개된다.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창업주셨다”라며 알고 보니 ‘금수저’가 아닌 ‘책수저’인 배경도 밝혀져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라스’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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