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0건
프로농구

KT, 준우승·4강 이끈 송영진 감독과 결별

프로농구 수원 KT가 송영진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송 감독은 부임 후 2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성적을 냈다.2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전날(20일) 송영진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송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2+1년 계약을 맺었다. 2024~25시즌 뒤 2년 계약이 마무리됐고, 구단의 연장 여부에 시선이 몰렸는데 옵션은 발동되지 않았다.송영진 감독은 선수 시절 창원 LG, 부산 KTF(현 수원 KT)에서 활약하다 농구화를 벗은 뒤 수석코치를 거쳐 정식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다. 지난 2022~23시즌 KT는 정규리그 8위에 그쳤고, 당시 서동철 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뒤 감독으로 승격했다.송영진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첫해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챔프전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이뤘다. 이듬해인 2024~25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겪고도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벌이다, 최종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6강 PO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와 만나 1승 3패로 탈락했다.송영진 감독은 정규리그 108경기 66승 42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PO 성적은 23경기 11승 12패(승률 0.478)다. KT가 송영진 감독과 결별한 결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는 시선도 잇따른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상태라 선수 보강에 힘써야 할 시기인데,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최현준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KT 관계자는 “전날 결정된 부분이다 보니 후임 감독과 단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구단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KT는 팀 내 다수 FA로 인해 선수단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간판스타 허훈은 물론, 한희원·이현석·최창진·최진광·이호준·이두호가 FA 자격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2:55
프로농구

대한민국농구협회-하나은행, 국가대표 공식 후원 계약 체결

대한민국농구협회가 하나은행과 국가대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에서는 권혁운 대한민국농구협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을 비롯, 신임 이사로 선임된 하승즌, 김은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협회는 하나은행에 대해 "여자프로농구단 운영, 대구 한국가스공사 후원 등 남녀 프로농구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 농구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국가대표팀 후원 결정은 한국 농구의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하나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권혁운 회장은 국가대표팀을 향한 하나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파트너십이 한국 농구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후원 협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은 "오랜 시간 한국 농구의 성장과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애정을 가져온 하나은행의 노력이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후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농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회와 함께 힘을 보태는 첫걸음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더 큰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전했다.협회는 "협회와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유소년 육성 및 농구 팬층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7월 예정된 국가대표 평가전을 시작으로 국내 농구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와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30 09:38
프로농구

4강 PO 첫 대결, 관건은 에이스 대처...KT "워니 봉쇄해야" SK는 "허훈 잡아보겠다" [IS 잠실]

단기전은 역시 에이스 싸움이다. 서울 SK와 수원 KT가 서로 상대 에이스 대비책을 세우고 맞대결에 돌입한다.SK와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대결한다. 정규시즌 성적은 SK가 압도한다. SK는 올 시즌 41승 13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손에 넣었다. KT와 맞대결은 5승 1패로 SK가 압도했다.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혈투를 펼친 끝에 5차전을 잡고 SK를 만나러 올라왔다.SK는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가 리그 으뜸이고, KT는 국내 에이스 허훈이 6강 PO 승리를 이끌었다. 그만큼 두 팀이 상대를 이기리면 각각의 선수를 넘어야 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워니를 잘 막아야 하지 않을까. 워니 개인의 득점에 파생 득점도 많이 허용했다. 그를 철저히 봉쇄하는 쪽으로 해야 하겠다"고 예고했다. 송 감독은 "레이션 해먼즈가 워니를 막고 다른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간다. 워니는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이니 그에 맞게끔 팀 디펜스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허훈 대처를 준비했다. 전 감독은 "훈이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점 이상을 넣더라. 훈이와 해먼즈가 최고조로 뛴다면 40점을 합산할 것이다. 문정현까지 하면 50점을 생산한다. 이러면 KT가 70점 중후반대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우리 팀은 최대가 80점 전후다. 박빙이 될 것이고, 지금 우리 선수단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허훈을 막는 게 어려울 땐 내줄 걸 내주는 방법도 있다. 전희철 감독은 "어떻게든 허훈을 막아보려 노력할 것이다. 사실 고민했다. 줄 걸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합쳐서 30점이 안 나게 하는 방법도 생각했다. 선택과 집중이다. 일단 1차전은 허훈을 막는 쪽으로 가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허훈이 6강 PO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긴 좋았다. 테스트는 1차전에서 끝내야 한다. 안 된다면 2차전, 3차전에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전희철 감독은 승부처를 리바운드로 봤다. KT는 리그 최고의 리바운드 수로 떨어지는 야투율을 커버하는 팀. SK는 속공 1위인데,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야 속공도 시작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KT를 잡으려면 리바운드를 따내야 한다. 정규리그에선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아 평균 속공 득점이 7개 정도 됐다"며 "그동안 잘해줬으니 오늘도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다. KT가 PO 동안 오펜스 리바운드가 정규리그 때보다 늘어 평균 14개 정도 잡았다. 우리가 그 부분을 떨어뜨려야 우리의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19:03
프로농구

‘2점 차’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KT-KOGAS, 논란의 3Q ‘속공 2점’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혈투를 5차전에서야 마무리했다. KT가 접전 끝에 2점 차로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다시 한번 팬들의 머리 위에 의문부호를 띄웠다.KT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78-76으로 이겼다. 1,4차전을 내줬던 KT는 2,3,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며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8초 전 허훈(12점)이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 뱅크슛으로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대접전이었지만, 경기는 매우 산만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논란이 된 심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주원인이었다.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판들은 여러 차례 선수, 감독들의 항의를 받느라 바빴다. 3쿼터 마지막에는 기묘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은 뒤 9점 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KT 조엘 카굴랑안이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과 경합 도중 공을 뒤로 흘렸다. 카굴랑안이 몸싸움을 벌이다 균형을 잃었고, 공이 KT 코트로 넘어갔다.공이 하프라인 뒤로 넘어간 만큼, 카굴랑안이 다시 잡았다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온 뒤 상대의 접촉이 없다면 다시 넘어갈 수 없는 규정)이었다.이때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카굴랑안은 볼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고 생각해 아쉬워하며 공을 잡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이같이 공이 하프라인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카굴랑안이 다시 공을 소유해야만 바이얼레이션이 성립되기 때문이다.반면 벨란겔은 클린 스틸로 생각해 공을 잡고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엇갈린 상황 속, 논의 끝에 ‘카굴랑안 턴오버, 한국가스공사 공격권’으로 마무리됐다.최초 이 장면을 두고 한국가스공사의 속공 2점이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KBL 관계자는 “한 심판이 상황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 지켜본 심판이 ‘확실히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라고 해서 재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비디오 리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심판은 카굴랑안이 KT 코트를 다시 밟은 시점에 공이 카굴랑안 몸 일부에 닿았다고 판단한 거로 알려졌다.휘슬이 불리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볼을 터치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을 수도 있다. 또는 지금처럼 벨란겔이 먼저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을 터다. 그러나 심판이 휘슬을 불며 기묘한 상황이 나왔다. 애초에 볼 데드 상황인데, 마치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휘슬이 다소 작게 불려 현장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편 공격권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직후 턴오버를 범했고, 쿼터 마지막 추격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허훈의 결승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시리즈 내내 거친 몸싸움이 발생했다. 몸싸움에 더욱 관대한 판정 기조에 발맞춰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다. 하지만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했다. 경기 초반에는 작은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일찌감치 선수들에게 개인 파울이 쌓였다. 반대로 접전이 될 후반에는 불려야 할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장시간 비디오 판독을 거쳐야만 결과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KBL 경기본부는 일부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하며 더 나은 판정을 약속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8초 안에 프런트코트로 넘어가야 하는 규정)이 지적되지 않는 등 기초적인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은 잠들기는커녕 거세졌다. 3차전에서는 판정에 분노한 강혁 감독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2쿼터 중반에 퇴장당했다. 강 감독은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았던 것 같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 다음날 열린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PO 경기 중 사령탑 퇴장은 단 3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만 2차례 나왔다.한편 접전 끝에 승리한 KT는 오는 23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4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6:39
프로농구

가스공사의 픽&롤? KT엔 '강심장 허훈'의 아이솔레이션 한 방이 있다...5차전 승리 짜릿한 4강행

허훈의 강심장이 수원 KT를 4강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놓았다. KT는 20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5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8-76으로 이겼다. 1차전을 내주고 2, 3차전을 내리 잡았던 KT는 4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패한 후 마지막 5차전에서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는 5경기 모두 6점 차 이내로 승패가 갈린 접전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도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는 한국가스공사의 62-60, 2점 차 리드로 시작했다. 4쿼터 시작 후에도 점수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양팀의 일진일퇴가 거듭되다가 결국 종료 49초 전 KT 조셉 카굴랑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는 76-76 동점이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다음 공격에서 앤드류 니콜슨의 3점 슛이 림을 외면하고 KT 허훈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순간이 종료 21초 전.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체력의 한계를 노출한 순간, 경기는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한국가스공사는 6강 시리즈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드와 김준일의 절묘한 픽앤드롤을 성공시켜 KT를 위협했다. 4차전에서 이 패턴으로 사실상의 결승점을 따냈고, 이날 5차전에서도 종료 1분15초 전 샘 조세프 벨란겔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76-73을 만들며 또 한 번 이 작전이 통하는 것으로 보였다. 76-76 동점 상황, 남은 시간 21초라는 절체절명의 순간 KT는 예상을 깨고 패턴 플레이가 아닌 허훈의 일대 일 공격을 선택했다. 허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상대 수비를 부수면서 거침없이 골밑으로 돌진하더니 2점 슛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2초, KT가 2점 앞선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빠르게 자리를 잡고 던지는 3점 패턴을 주문했다. 그러나 니콜슨의 마지막 3점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니콜슨은 이날 22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순간이 아쉬웠다. KT는 허훈이 12점(3점슛 2개)을 넣었고, 하윤기(19점)-문정현(13점)-카굴랑안(12점)-레이션 해먼즈(12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로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23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5전 3승제의 4강 PO를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5.04.20 16:29
프로농구

[IS 승장] 송영진 KT 감독 “허훈 선수가 해결사, 값진 승리”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에이스’ 허훈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냈다.송 감독의 KT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줬던 KT는 2연승을 질주하며 4강 PO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에이스 허훈이 맹활약한 날이었다. 허훈은 이날 35점 6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T는 이날 3점슛 21개 중 19개가 빗나가는 지독한 침묵에 빠졌는데, 허훈이 모든 공백을 메웠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훈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값진 승리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모든 공격 작업이 허훈을 통해 이뤄진다. 적재적소마다 슛을 넣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칭찬했다.전체적인 경기력만 놓고 보면 만족하기 어려웠다. KT는 경기 초반 한국가스공사의 약속된 세트플레이에 흔들렸다. 허훈 외에 3점슛을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상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쿼터 중반 퇴장당하는 호재도 있었으나, 허훈의 원맨쇼가 아니었다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송영진 감독은 “포스트 공략이 더 필요했다. 외곽에서도 터져줘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3점슛 침묵에 대해선 “매번 희망을 품고, 넣어줄 거라 생각하고 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짧게 답했다.1,2차전 침묵한 레이션 해먼즈(12점)의 부활은 반갑다. 다만 송영진 감독은 “그래도 더 분발해 줘야 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더 활기차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KT의 목표는 시리즈 4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것이다. 송영진 감독은 한숨을 내쉬며 “선수들이 자리를 잘 잡아줘야 한다. 슛 성공률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KT와 한국가스공사의 PO 4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21:50
프로농구

[IS 패장] ‘역대 PO 퇴장 4호’ 한동안 침묵한 강혁 감독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에서 열세에 놓였다. 2쿼터 중반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강혁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57-63으로 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2패(1승)째를 기록, 이틀 뒤 열리는 4차전에서 진다면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었다. 3차전을 앞두고 망콕 마티앙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준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도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사실 경기 초반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약속된 세트플레이가 빛났다. KT의 빅라인업에 맞서 빠른 컷인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KT는 3점슛 15개를 연속으로 실패하는 등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2쿼터 중반이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스크린을 피하다 3번째 개인 반칙을 범했다. 벨란겔은 자신의 파울에 억울해했고, 강혁 감독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임아웃으로 잠시 경기는 멈췄지만, 강혁 감독은 거듭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럼에도 항의가 그치지 않자,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역대 KBL PO에서 사령탑이 경기 중 퇴장당한 건 이번이 4번째였다.강혁 감독을 잃은 한국가스공사는 이후에도 꾸준한 수비력으로 공격 기회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역시 3점슛 침묵에 빠졌다. 경기 막바지 김낙현, 신승민의 3점슛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강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 홈에서 결과가 나오면 좋았을 텐데…”라며 “내가 지금 정리가 잘 안된다.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4차전 잘 준비해서, 수원까지 가도록 하겠다. 선수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취재진이 2쿼터 퇴장 장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자, 강혁 감독은 “지난 2차전부터 스트레스가 연결된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첫 PO이기도 하지만, 내가 참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 순간(벨란겔 파울)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첫 번째는 내가 팀에 피해를 입혔다는 점이다”라고 거듭 아쉬워했다.한국가스공사와 KT의 PO 4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21:29
프로농구

[IS 대구] ‘망고 OUT, 니콜슨 IN’ 강혁 감독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선수단 내 발생한 부상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5위 한국가스공사가 4위 KT를 상대로 1승을 선취했고, 2차전에서는 역전패했다. 역대 6강 PO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66.7%(8/12)다. 적지에서 1승을 안고 돌아온 한국가스공사는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에 이기는 것)을 기대한다.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막아선 건 부상이다. 지난 2차전 혈투에서 만콕 마티앙, 김낙현, 김준일이 부상을 입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망콕 마티앙은 한국가스공사에 부족한 높이를 채울 빅맨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데뷔전인 1차전에서 13점 21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2차전에서도 더블더블에 성공했는데, 발목이 다쳐 이날 출전이 어렵다. 같은 경기서 부상을 입은 김낙현과 김준일은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코트를 밟았다. 앤드류 니콜슨도 전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이날 출전을 기다린다.경기 전 강혁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부상 선수들이 많다. 다들 팀을 위해 뛰려고 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선 감사하다”라며 “수원에서 목표한 1승을 거뒀다.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다.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홈에서 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라고 말했다.리바운드 싸움을 책임질 마티앙의 결장이 아쉬움이다. 강혁 감독은 “마티앙 선수는 발목 부기가 심하다. 사실 2차전도 그렇고, 말리기 쉽지 않았다. 실력도, 멘털도 좋은 선수다. 하지만 4차전도 출전을 확신하기 어렵다”라고 아쉬워했다.대신 공격을 책임질 니콜슨의 합류가 호재다. 마침 니콜슨은 KT를 상대로만 평균 27.0점을 올렸다. 강혁 감독은 “엊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좋진 않다. 국내 선수들이 니콜슨을 잘 이용해서 한 발 더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강혁 감독이 거듭 강조한 건 리바운드다. 강 감독은 “우리가 연패에 빠졌을 때, 4쿼터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볼 하나하나에 소중함, 집중력을 갖자고 했다. 리바운드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또 상대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린다면 어렵다.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대등하게 부딪혀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송영진 KT 감독은 니콜슨의 복귀를 경계했다. 송 감독은 “니콜슨 선수가 우리만 만나면 유독 강하다. 로우 포스트 더블팀을 생각 중이다. 그리고 스위치 수비를 위해 빅 라인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KT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부활이 절실하다. 그는 정규리그 평균 17.7점을 넣었는데, PO에선 단 4.5점을 기록 중이다. 판정에 흔들리고, 몸싸움으로 인해 균형을 잃은 모양새다. 송영진 감독은 “계속 얘기는 하고 있다. 기다리면 찬스는 온다고 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는데, 선수 본인은 알겠다더라”라고 말했다.송영진 감독이 바라는 건 결국 빠른 농구다. 송 감독은 “오늘은 확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잘하는 빠른 농구를 잘 해낼 거라 믿는다”고 했다.한편 평소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임하는 송영진 감독은 지난 2차전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있다. 송 감독은 “1차전도 졌고, 사실 경기 내용도 마음에 안 들었다. 나도 뭔가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18:58
프로농구

오심·부상에 흔들리는 KOGAS 돌풍

봄농구를 벌이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이 오심과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를 기록,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6강 PO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강력한 백코트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까지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백코트를 책임지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는 수준급 공격과 수비력을 뽐냈다. 프런트코트 신승민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도 여전했다. 지난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년 차 시즌을 맞은 강혁 감독의 지도력도 호평받았다.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PO 여정은 쉽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4위 수원 KT와의 6강 PO 2차전에서 71-75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적지에서 1승을 안고 대구로 온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문제다. 2차전에서만 1군 자원인 김낙현, 김준일, 망콕 마티앙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낙현은 1쿼터 종료 직전 수비 중 착지하다 왼 발목을 다쳤다. 빅맨 김준일과 마티앙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15일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낙현은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고, 김준일과 마티앙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니콜슨의 복귀 가능성이 위안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다.부상만큼 뼈아픈 건 ‘오심’이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와 경기 흐름을 끊었다. 15일엔 KBL 경기본부가 일부 장면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 4쿼터 초반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본부 측은 비디오판독을 적극 활용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한 거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KBL의 2차전 오심 인정에 대해 “우리는 대구에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KT와 6강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5 18:03
프로농구

팽팽한 KT-한국가스공사 6강 시리즈...승리 키워드는 '리바운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팽팽하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KT는 지난 1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이겼다. 12일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4-67로 패한 후 반격의 1승이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유명한 농구 격언처럼 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 유독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에서는 양팀 감독이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두 팀의 이번 PO 기록을 보면 리바운드에서 이긴 팀이 반드시 승리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6강 시작 전부터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간다면 할 만하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 경기 중 나왔던 ‘화제의 장면’ 중 ‘신승민 항명 사건’이 있었다. 강혁 감독이 작전타임 도중 신승민에게 박스아웃을 하라고 계속 강조하자 신승민이 “죄송한데, 박스아웃 했는데요”라고 답한 것이다. 순간 코칭스태프의 표정이 ‘얼음’이 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경기가 바로 KT전이었다. 강혁 감독은 PO 미디어데이에서 해당 장면을 회상하면서 “그만큼 KT전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선수들에게도 지겨울 정도로 리바운드를 강조했고, 당시 신승민은 플레이가 잘 안 풀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해당 경기인 3월 4일 KT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74-75로 졌다. 리바운드에서도 16-20으로 뒤졌다. 정규리그 5위팀인 한국가스공사가 6강 PO 1차전에서 4위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새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이 합류하자마자 2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마티앙은 1차전에서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마티앙이 리바운드 14개를 잡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다른 선수들이 골밑 수비에서 다소 부진했다. 반면 KT는 장점인 폭넓은 선수층을 활용해 수비에서 우위를 보였다. 두 팀의 3차전은 16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한국가스공사는 2차전 도중 김낙현과 마티앙 등 선수들의 부상이 나왔는데, 이들의 컨디션 관리가 변수다. KT는 이번 시리즈 내내 공격에서 극도로 부진(2경기 평균 4.5득점)한 래이션 해먼즈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이은경 기자 2025.04.15 09: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