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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좋다" LG는 복귀 환영, 결국 고우석의 결정에 달렸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27)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고우석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빅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있는 고우석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미국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다. 고우석은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이다. LG는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한다. 1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고우석이 돌아오면 불펜진을 한층 탄탄하게 꾸려갈 수 있다. 고우석이 복귀 의지를 나타내면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복귀 여부를 떠나)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며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 (미국에 남아)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KBO리그 복귀는) 고우석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9 03:40
메이저리그

마이너 방출 고우석, 빅리그 재도전과 LG 복귀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상 복귀 후 고우성의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진 않은 데다, 나이(26세)도 많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고, 2023년 통합 우승 당시에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보고 (방출 소식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결국 고우석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를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가운데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LG는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게다가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8 20:56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메이저리그

'151.3㎞' AAA서 2이닝 무실점...포기 없는 고우석, 빅리그 꿈 이룰까

포기는 없다.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에서 호투로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향해 전진했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스닐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총 26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는 최고 시속 94마일(151.3㎞)을 기록했다.고우석은 1회 시작과 함께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땅볼,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닫았다. 이어 2회엔 외야 뜬공 3개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MLB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승격에 실패했고, 올해는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가 됐으나 훈련 중 손가락을 다쳐 승격 기회를 놓쳤다.좌절이 반복됐지만, 고우석은 포기 않고 도전을 진행 중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싱글A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고우석은 이달 초 트리플A로 승격,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0:38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PS, 선발 3명이면 돼...최원태는 무조건 선발" [IS 잠실]

"남은 정규시즌 경기 동안 선발진에서 누구를 빼서 중간 투수로 쓸지 생각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3등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선발 투수는 3명으로 충분하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구상에 들어간다. 핵심은 5명이 다 돌아갈 필요가 없는 선발진이다.LG는 7일 기준 정규시즌 67승 2무 60패로 3위에 올라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3.5경기로 잔여시즌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도 4경기라 뒤집기 쉽지 않다. 잔여 경기는 15경기로 이제 포스트시즌을 치를 준비에 들어가야 하고, 그 기준은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될 거로 보인다.중요한 건 마운드다. 꾸준한 타자들을 다수 갖춘 타선과 달리 마운드는 올해 변동이 잦았다. 선발진에서는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시즌 중 방출되면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디트릭 엔스도 시즌 초 기복이 심했다. 지난해 부진에도 국내 에이스 역할을 맡을 거로 기대했던 최원태도 잠시 부진을 겪었다.불펜진도 마찬가지다.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이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정우영마저 주춤하면서 필승조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베테랑 김진성, 새 마무리 유영찬도 흔들렸다.다만 온갖 파고에도 염경엽 감독의 가을 구상은 얼추 끝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이 연속성을 갖추게 만들기가 정말 힘들다"며 "올해 스프링캠프 때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에게 '올인'했다. 다른 선수들을 따로 키우지 않더라도 이들이 (2023년으로부터) 연속성을 만들 수 있다면 2024시즌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염 감독은 "그런데 승현이와 명근이가 생각처럼 해주지 못했다. 그만큼 연속성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며 "연속성을 지닌 투수들은 확실한 구종이 있는 이들이다. 확실한 포크볼, 구속같은 걸 지닌 이들은 계속 연속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전했다.변수가 많았지만, 염 감독은 입단 5년 차에 1군 데뷔를 이룬 이종준에게 가능성을 봤다. 지난 4월 데뷔, 2군에 다녀왔다가 8월 다시 1군에 돌아온 이종준은 복귀 후 이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현재 유영찬 다음으로 이종준, 김진성, 함덕주까지 네 명을 중요 상황에 쓰고 있다. 여기에 이지강 정도까지 5명이라고 (필승조)라고 보면 된다.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고) 2명씩 격일제로 쓴다"고 설명했다.불펜진을 강화할 마지막 카드는 선발진에서 만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시즌 동안 불펜진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다시 선발진에서 누군가를 빼서 중간 투수로 쓸 수 있다"며 "우리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선발 투수가 3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명을 불펜으로 뺀다면 지난해 포스트시즌 정도의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가 많진 않다. 현재 LG 선발진의 주축은 외국인 투수인 엔스와 에르난데스, 그리고 국내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다. 적어도 이 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원태는 불펜 전환 후보에서 우선 제외했다. 그는 "선발로 더 효과적인 선수들은 선발로 쓴다. 구원 투수로 못 쓸 투수는 딱 정해져 있다. 그러면 무조건 선발 투수로 써야 한다. 나머지는 모르겠다"며 최원태를 언급했다. 염 감독은 "선수 의사도 타진해야 한다"고 결정을 미뤘다.언급하진 않았으나 최근 불펜으로 기용된 에르난데스를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염 감독은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기용한 바 있다.이어 지난 5일에는 공개적으로 에르난데스의 포스트시즌 구원등판 가능성을 꺼냈다. 당시 염 감독은 잔여시즌 선발 로테이션 상 에르난데스의 등판일이 비기에 "중간으로 한 번 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상황을 봐서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며 "에르난데스 본인은 안 하려고 한다. 구원 등판을 약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8 12:25
메이저리그

'초고속 송구'로 기대 모았던 '전 NC' 베탄코트, 마이애미 방출 후 컵스 마이너팀에 새 둥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지난 5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된 그는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고 트리플A로 이동한 뒤 팀에서 방출된 바 있다. 마이애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팀을 떠났다. 파나마 출신 베탄코트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베탄코트는 2019년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초고속 송구로 '거포 외국인 포수'의 기대를 모았으나, 양의지(현 두산)가 합류하면서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베탄코트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중도 퇴출당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베탄코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특히 빅리그에 복귀한 2022년에는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두 팀에서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2,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23년엔 104경기에 출전해 11개의 홈런과 33타점을 작성하는 데 그쳤다. 결국 그는 시즌 후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클레임을 받았고,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으나 한 달 만에 포수 전력난에 시달렸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베탄코트는 마이애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38경기 타율 0.159(82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에 그치며 결국 방출 조치됐다. 현재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의 40인 로스터엔 토마스 니도와 미구엘 아마야 등 2명의 포수가 있다. 하지만 타격 생산력이 좋지 않다. 올 시즌 컵스 포수들의 타점은 24개로 MLB 29위다. 최하위는 마이애미로, 20타점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는 베탄코트가 이들에 이어 세 번째 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최근 타격 성적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7.08 16:38
프로야구

LG 오지환도, 최원태도 돌아온다···본격 선두 싸움은 이제부터

LG 트윈스가 전력을 재정비하고 후반기 힘차게 출발한다. LG는 전반기 46승 38패 2무(승률 0.548)를 기록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쳤지만, 선두로 전반기를 마친 지난해(0.620, 49승 30패 2무)에 비해 승률이 훨씬 낮다.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졌던 팀 구상의 50% 정도밖에 실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 등 핵심 불펜 삼총사가 모두 빠진 가운데 초반 스타트가 부진했다. 5월 이후에는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 전반기 내내 '버티기'를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반기를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LG는 후반기 부상 복귀 선수와 함께 다시 선두 싸움에 뛰어든다. 전반기 막판 선발 투수 임찬규와 외야수 문성주가 돌아온 가운데 오지환과 최원태, 박명근, 함덕주도 속속 복귀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오늘 실전 경기에서 뛴 만큼,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본다.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전 기간(9~11일·KIA 타이거즈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에는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는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지환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39로 다소 활약이 부진하다. 데뷔 후 한 번도 100타석을 소화한 적 없는 구본혁은 올해 236타석에 들어섰고, 한 시즌 수비 이닝도 최다를 넘어섰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최원태는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5일 키움전이 마지막으로 이후 오른쪽 광배근을 다쳤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임찬규와 최원태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터라, 최원태의 복귀로 완전체 선발진을 노린다. 최원태는 최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에, 최고 구속은 147㎞/h를 기록했다. 약해진 허리진에도 복귀 자원이 대기하고 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은 후반기 2주 차에 돌아올 것 같다"며 "함덕주는 빠르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3년 연속 2점대 후반~3점대 중반의 불펜 평균자책점으로 1위를 지켰지만, 올 시즌엔 4.61(2위)로 치솟았다. 사이드암 박명근, 왼손 함덕주가 돌아오면 불펜진이 훨씬 단단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우리가 상승 기류를 탔을 때 제대로 순위 싸움 가능하다. 순위 싸움은 시작점은 후반기부터"라고 했다. 이어 "많은 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아무도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부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8 15:07
메이저리그

고우석, 트리플A 두 번째 피홈런...샬럿전 4피안타·2실점 부진

고우석(26)이 트리플A에서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가 2-4로 지고 있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잭 레밀라드에게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공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후속 마크 페이튼을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레밀라드의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상대한 윌머 디포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렸다. 디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8시즌(2015~2022) 동안 뒤며 홈런 19개, 장타율 0.353를 남긴 타자다.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땅볼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처키 로빈슨과 잭 델로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브라이언 라모스를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7회를 끝냈다. 잭슨빌이 추격 득점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도 오른 고우석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레밀라드를 뜬공 처리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포수가 오르테가의 도루를 저지하며 2이닝을 채웠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나선 15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39
메이저리그

고우석 1⅔이닝 무실점...팀은 연장 끝에 패배

고우석(26)이 3경기 만에야 무실점을 기록했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야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의 트리플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려갔다.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고우석은 팀이 9-10으로 뒤진 7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주자 있는 상태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웨스 클라크에게 2볼 노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2루 주자가 태그업하면서 1사 1·3루 상황. 이어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내준 고우석은 후속 타자 브루어 히클렌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내야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잭슨빌이 7회 말 동점을 낸 가운데 고우석은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깔끔했다. 고우석은 프란시스코 메히아, 오웬 밀러, 패트릭 도리안을 상대한 그는 각각 1루 땅볼,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8회를 마무리했다. 타격전이 이뤄졌던 이날 경기에서 그가 유일한 무실점 투수였다.3경기 만에야 나온 무실점 경기다. 고우석은 앞서 19일과 23일 등판했으나 각각 1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달 나선 6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이 있었다.고우석의 호투에도 팀은 패했다. 고우석이 동점을 지켰지만, 잭슨빌은 연장 승부 끝에 11-12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09:04
프로야구

하루는 홈런 때문, 하루는 사사구 때문...안 끝나는 LG 뒷문 고민, 풀릴 수 있을까 [IS 포커스]

피홈런에 1패. 사사구로 1패.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무너진 뒷문으로 연패를 당했다.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선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2연패. 2연패 전 2위였던 LG는 이로서 4위까지 떨어졌다.2경기 모두 뒷문이 말썽이었다. LG는 20일 경기에서 8회 초까지 리드를 점하고 있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으나 7회 초 박동원의 솔로포, 8회 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역전을 해냈다.한 점 리드를 점하기 위해 셋업맨 김진성을 냈는데 패착이었다. 전날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던 김진성은 21일 8회 말 다시 만난 그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휘청한 김진성을 상대로 나성범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다 잡았다고 생각한 승리를 결국 KIA에 내줬다.21일 경기에선 장타가 아니라 사사구가 LG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가 KT에 내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사구가 무려 11개에 달했다. 선발 이상영이 4이닝 동안 5개를 내준 가운데 다른 투수 6명이 6개를 추가로 허용했다. 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하루 전 피홈런을 맞았던 상대에게 김진성을 다시 붙인 걸 자책했다.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김진성을 상대로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두 명이 연이틀 무너졌다. 김진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은 다음날 마무리 유영찬마저 패전 투수가 됐다. 증상이 김진성과 달랐던 만큼 염 감독이 느꼈을 아쉬움도 컸을 법 했다.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던 유영찬은 이날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제구가 안 됐던 건 아니지만 한끝 차로 계속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졌다. 유영찬은 9회 초 등판하자마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제구가 흔들리는 유영찬을 두고 LG 벤치는 다소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다소 부담이 덜한 상대인 오윤석, 강현우에게 만루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었다. 유영찬은 오윤석 상대로는 기대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영점이 어긋났다. 유영찬은 강현우 상대로 높은 코스로 계속 공을 던졌으나 좀처럼 존에 넣지 못했다. 유영찬은 끝까지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고 결정적 실점을 내줬다. 선발진 약점이 뚜렷한 LG로서는 불펜이 어떻게든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모두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하다. 최원태는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22일 복귀하는 임찬규에 염경엽 감독이 겨우 안도할 정도로 선발진 공백이 크다. 당장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도 선발진 약점을 극복하게 해준 게 불펜진이었다.하지만 올해 불펜은 아직 팀을 이끌 동력이라 하기 부족하다. LG는 2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4.73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유영찬은 4승 3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지만 김진성(평균자책점 3.53) 김유영(평균자책점 4.05) 김대현(평균자책점 5.93) 이지강(평균자책점 5.21) 백승현(평균자책점 8.03) 등 믿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그나마 6월 들어 이지강, 백승현 등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으나 5월 평균자책점 0이었던 김진성이 6월 평균자책점 9.35를 찍은 상태다.희망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5월 10일을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던 정우영은 21일 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슬라이드스텝 교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떨어진 구위 회복이 필요했던 정우영은 이날 최고 148㎞/h를 찍었다. 정우영은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에서 김진성 다음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다.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 꼬이던 염경엽 감독의 불펜 플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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