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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김도연·우주소녀 손주연, 느낌 좋은 ‘연기돌’의 탄생 ‘아메바 소녀들’

그룹 위키미키 김도연과 우주소녀 손주연, K팝 계에서 활약하던 두 걸그룹 멤버가 무대를 극장으로 옮겨 느낌 좋은 출발을 맞았다.두 사람이 만난 작품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 수능을 앞둔 개교기념일 밤에 학교에서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게 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코미디 영화다. 상업영화 대작이 아닌 저예산 독립영화에 스크린 200개 이하에서 개봉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난 25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2만 77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바 소녀들’로 본격 스크린 데뷔를 이룬 김도연과 손주연에게도 의미 있는 성적표다. ‘여고괴담’ 식 정통 호러와 B급 코미디를 조화롭게 섞은 이 작품 특성상 소동극을 벌이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와 그를 풋풋하고 능청스레 소화한 배우들의 공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각본을 쓰고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말대로 주인공 네 소녀는 만화 ‘짱구는 못 말려’ 속 떡잎마을 방범대의 앙상블처럼 조금 못난 ‘아메바’여도 서로 탓하지 않고 의지하며 귀신 숨바꼭질을 헤쳐 나간다. 김도연과 손주연은 그중 각각 방송부 리더인 영화감독 지망생 지연과 인서울 방송연예과 지망생 은별로 분해 활약했다.두 사람은 캐스팅부터 ‘찰떡’이라는 관객 평을 끌어냈다. 아이돌로서 가진 이미지와 어울리면서도 동시에 그를 깨부수는 작품만의 코믹함을 완벽히 소화해 낸 덕이다. 먼저 도도한 마스크로 일찍이 ‘리틀 전지현’ 수식어를 달았던 김도연은 극중 씩씩하고 터프한 FM리더 같은 모습 뒤 8등급 성적표에 고민하거나 친구들을 끌어들인 미안함에 ‘뿌엥’하고 눈물을 터뜨리는 지연의 반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주소녀의 비주얼이자 ‘사랑둥이’ 은서로 활동한 손주연은 그 매력을 스크린에 엉뚱 발랄하게 이식했다. 현실은 8등급이지만 자기애 넘치는 은별은 꿈을 위해 어설프게나마 연기를 연습하거나 항상 셀카봉을 들고 다니며 ‘은별이의 브이로그’를 촬영한다. 정석 공포영화처럼 한껏 긴장시키다가도 맞춤형 BGM과 함께 치고 들어오는 은별의 ‘푼수력’은 웃음 버튼을 누른다. 수상한 후배 민주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후 진심 어린 감동 신도 그의 몫이었다.스크린 데뷔작으로 호러 코미디라는 독특한 노선 작품을 선택했지만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아 출연 계기를 밝힌 두 사람은 스스로의 모습과 극중 설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배역을 만들어 갔다고 떠올렸다. 김도연은 “시나리오가 요구하는 재미를 어떻게 하면 연기로 잘 살릴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김 감독의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미는 그냥 따라온다’는 조언을 따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손주연은 단체 활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다소 모범생 이미지였던 것과 달리 은별은 욕을 툭하고 뱉기도 하고, 훨씬 텐션이 높은 식이다. 손주연은 “은별이를 통해서 잘 가꿔나가면 저라는 사람의 무기가 더 단단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절반을 아이돌로 꾸리는 것은 처음부터 의도된 바이기도 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도연의 경우, 감독 자신이 아이오아이의 팬이었고 김도연 전작의 제작사와 인연으로 연이 닿았다. 손주연은 ‘아메바 소녀들’ 시나리오를 보고 먼저 오디션 의사를 전해왔으며 프로필 사진부터 ‘영화의 신이 주신 확신이 들었다’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김 감독은 “김도연은 촬영할수록 영화의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컷이 가장 많은데 한 테이크를 넘어간 적이 없다”고, 손주연에 대해서는 “정말 똑똑하게 준비해 왔고 다음 리딩까지도 더 많이 준비해오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아메바 소녀들’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두 사람은 앞으로도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갈 예정이다. 김도연은 올해 단편영화를 한 편 촬영한 상태이며, 손주연은 내년 상반기 OTT 드라마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06:14
영화

수능 끝나 극장으로…‘MZ픽’ 웃은 韓영화 주인공은?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한국 영화 신작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지난 20일 CGV 예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예매분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은 10대 관객 비율이 17.6%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꿈이 없는 취준생 용준(홍경)과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동생의 목표를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헌신하는 언니 여름(노윤서)의 첫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작 중에서도 20대 관객 비율이 35.5%를 기록한 가운데 10대 관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같은 날 10대 관객 비율이 11.4%로 나타났다. 현문섭 감독이 직접 “수능날 개봉하게 됐다.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듯 개봉 전부터 10대 관객을 타깃으로 홍보가 진행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며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수능 만점을 위해 고3들이 괴담에 도전한다는 소재로 ‘MZ 호러 코미디’를 표방하며 지난 6일 CGV 단독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은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한 가운데, 10대 관객 비율은 5.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6.5%에 달하기도 했으며, 주말인 23일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김도연을 비롯한 주연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스트레스 ZERO’ 무대인사도 2회차 진행될 예정으로 예매율 상승을 기대 중이다. 작품마다 연령별 예매분포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10대 관객은 주로 외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높게는 20%대까지 집계된다. 이 가운데 해당 한국 영화들이 적지 않은 선택을 받은 공통 요인은 장르로 풀이된다.서지명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청춘 로맨스 및 호러 장르는 10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흘’의 경우, 10대뿐 아니라 40대의 예매 비율도 24.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대리 예매를 해준 경우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국내 개봉작 중 10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것은 로맨스 외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32.8%였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지난 2022년 국내 개봉 18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2.25배 빠르게 돌파했다. 또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날 대비 일일 관객수가 30% 늘어난 3만 2632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아시아 로맨스물 못지않은 1020 관객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러 영화 중 지난 8월 개봉한 조윤희 주연 ‘늘봄가든’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29.2%로 높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지명 팀장은 “통상 10대 관객은 구매력이 낮기에 가격 민감도가 높다. 개봉 당시 당사 할인 프로모션인 컬처위크가 진행됐는데 10대의 공포물 선호도와 합쳐져 ‘늘봄가든’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사흘’, ‘아메바 소녀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 개봉 전략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일 단독 개봉한 호러 스낵무비 ‘4분 44초’ 또한 수능을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대 관객 발걸음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별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수험생 및 13~18세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팝콘 교환권 등을 지급하는 기간 한정 할인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수능일인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대비 10대 관객이 61.4%가 증가했으며 동기간 진행된 수능할인 이벤트 관람권의 45%도 ‘청설’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10대가 선호할 만한 외화 라이벌 기대작 개봉도 극장의 기대 요소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20일 개봉한 ‘위키드’부터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관 상영 등 꼭 극장에서 봐야 할 경험을 줄 작품들이 관객을 불러 모아 연말 개봉할 한국 영화 관람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11.22 06:30
영화

김도연, 여고생 군단 이끈다… 4인 4색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배우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여고생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30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 4인 4색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이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보게 된 비디오테이프로 인해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된 지연은 두렵지만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로잡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친구들을 이끄는 지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아메바 소녀들의 리더로서 그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케 한다. 은별(손주연)은 인서울 방송연예과에 들어가고 싶지만 터무니없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좌절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귀신 숨바꼭질에서 이겨 수능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진 은별은 특유의 해맑음을 장착하고 숨바꼭질에 뛰어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휴대폰을 놓지 않고 브이로그를 찍으며 웃고 있는 은별이 끝까지 밝은 웃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뒤이어 붉은 기운이 흐르는 아지트에서 촛불을 켜고 절을 올리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민주(정하담)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어에 능숙하고 귀신 숨바꼭질의 팁도 알고 있는 민주는 선배들을 돕기로 결심하지만 이내 두려움에 휩싸여 돌발 행동을 저지른다. 예측불가한 민주의 행보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촬영 감독을 꿈꾸는 현정(강신희)은 선생님이 걱정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다. 남들보다 한 템포 느린 듯한 말투와 두려움 가득한 눈빛에서 현정을 향한 걱정이 커져가는 가운데 냉장고에서 튀어나온 정체 모를 손아귀에 얼굴을 잡힌 일촉즉발의 장면은 충격을 더하며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녀를 위협한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끝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귀신 숨바꼭질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메바 소녀들의 비명은 커져만 간다. 귀신에게 쫓기며 긴박하게 도망치는 모습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아메바 소녀들을 연기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의 강렬한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하나 둘 친구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남은 소녀들이 무사히 귀신 숨바꼭질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08:44
영화

‘연기돌’ 소녀들과 숨바꼭질…김도연X손주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걸그룹 출신 배우 김도연과 손주연(우주소녀 은서)이 귀신 숨바꼭질의 주인공으로 분한다.22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귀신과의 숨바꼭질이 담긴 긴장감 넘치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가 출연한다.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오래전에 녹화된 듯 낡은 화질의 비디오 영상 위로 “귀신 숨바꼭질에서 이기면 수능 만점을 받게 된다”라는 학교 전설을 들려주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오버랩되며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1998년 개교기념일 귀신 숨바꼭질’이라고 적힌 비디오를 보게 된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은 후배 민주(정하담)와 함께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시작하게 된다. 손톱을 깎고 인형을 물에 담그는 등 어딘지 소름 끼치는 준비 과정에서 기이하고 위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 “너희 4명이네?”라는 의문의 목소리는 더욱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뒤이어 익숙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저주의 종이 울리면 귀신과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라는 카피와 함께 등장한 귀신의 섬뜩한 비주얼과 두려움 가득한 소녀들의 표정이 빠르게 교차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쫄깃하게 만든다. 특히 적외선 촬영 화면으로 바뀌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민주’의 돌발 행동은 더욱 생생한 공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교실, 복도, 화장실 등 익숙했던 학교 곳곳이 공포의 숨바꼭질 장소로 변하면서 점점 긴박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연 소녀들이 귀신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2 13:53
연예일반

‘아듀’ 제28회 BIFAN, AI로 소통의 시대 활짝 열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지난 14일 언론과 영화 관계자의 관심과 성원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개막한 BIFAN은 11일간 8개 극장 15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웨이브)에서 49개국 262편 상영, 상영관 좌석점유율 74.9%로 지난해 60.3% 대비 14.6%p 증가하며 영화제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262편 가운데 202편(77.1%)이 프리미어(월드 70편, 인터내셔널 9편, 아시아 57편, 한국 66편)이다. 올해 BIFAN은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BIFAN+ ’(비판 플러스)를 신설,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전 세계 영상산업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AI를 비롯해 비욘드 리얼리티(XR),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 괴담 캠퍼스 등을 ‘BIFAN+’ 사업으로 통합하여 운용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중 최초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하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BIFAN+ AI’ 신사업의 성공적 론칭은 국내외 미디어와 영화계, AI 산업 관계자의 주목을 끌어냈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는 다수의 언론관계자가 참여해 실제로 AI 영상 제작을 체험했으며, 생생한 제작 현장 스케치는 12여 개 방송매체의 보도국 뉴스 전파를 타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했다. BIFAN이 새롭게 화두로 내세운 AI 영화 제작 시스템은 아시아 첨단 영상산업 허브로서 BIFAN의 입지 구축과 부천시의 AI 엔터테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30주년 BIFAN의 기대치를 극대화했다. ◇‘제작비 제로’ AI 영화, 진입 장벽 허문 영상 콘텐츠 창작시대 가능성 제시올해 신설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작품‧기술‧관객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했다. 심사위원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AI 영화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서사적 일관성, 감정적 효과와 기술적 품질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은 30명 모집에 약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정원을 60명으로 증원했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게임·미술·철학·공학 등 각계 분야 전문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여 2박 3일간 팀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을 완성했다. 취재를 위해 참석한 국내 언론 관계자들은 AI 영화 제작 현장의 매력에 빠져들며 영상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 입지 구축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는 주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24세션의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콘퍼런스에는 데이브 클락·권한슬·케일럽 워드·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이진준·이승무·안나 블라흐·페르디 알리치·도준웅·민세희·브라이언 킴 등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틀간 좌석이 모두 매진(286석)되면서 부천시 최초 유료 콘퍼런스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BIFAN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무적인 결과였다.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BIFAN+’ 산업프로그램 B.I.G는 232개 기업이 총 78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5건(28.9%) 증가한 수치로 NAFF 프로젝트를 향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며, BIFAN이 지닌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7월 4일~10일)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자문위원인 로저 가르시아가 학장을 맡아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부천시 문화자원 협력·BIFAN 융합이 빚어낸 문화예술 랜드마크 탄생 올해 BIFAN은 부천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먼저,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올해 새롭게 열린 전야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최초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서두를 장식, 많은 관객에게 전율을 안겨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폐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시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전 세계 XR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XR 작품 30여 편이 전시됐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체험형 작품을 선보여온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젝트 비욘드 리얼리티는 연일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BIFAN+’ 행사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장이 마련된 웹툰융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 이래 만화·웹툰 IP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온 문화예술공간이다.이처럼 BIFAN은 부천시청, 부천아트센터, 웹툰융합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부천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여러 문화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손예진·박중훈·장미희 등, 시민과 관객 열광시킨 역대급 게스트 올해 BIFAN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배우 특별전 주인공 손예진을 비롯해 ‘서울의 봄’으로 각광받은 김성수 감독, 심사위원장 박중훈,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 장미희 등이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영화제를 빛냈다.권은비·김재중·김도연·김정난·김정화·곽시양·고민시·문정희·박주현·박지훈·손수현·안소희·예지원·오지호·재현·전소니·정하담·조성하·차태현·최다니엘·최명길·최재성·한상진 배우, 강제규·김수인·김태용·변영주·연상호·이경미·이상용·이준익·한준희·허명행 감독 등도 BIFAN 관객들과 함께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두기봉 감독과 미타니 코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줬다. 개·폐막식 사회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장동윤·정수정과 장성범·정이서가 맡았다. ◇시민과 관객의 열정 에너지로 꽉 찬 관객 참여형 체험 이벤트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로, 3일(7월 5일~7일)간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댄스파티‧물총싸움‧체험 놀이터‧분장실‧보물찾기 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시민 관객들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천시와 함께하는 ‘치맥데이’, ‘꼽사리영화제’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BIFAN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고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보는 체험형 이벤트 ‘스팟투어: 셀럽 파파라치’는 주말 동안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찾아가는 동네 영화관’과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는 부천 시민에게 다가가고자 각 지역에서 무료로 진행했다. ‘덕혜옹주’ 손예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과 차태현·오지호, ‘라디오 스타’ 이준익 감독과 박중훈도 관객들을 만났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 이상용, 허명행 감독, ‘대치동 스캔들’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 등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했다. 다양한 시민 행사가 부천시청-시청 앞 잔디광장-부천아트센터-소향로 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등으로 연결되는 이벤트 거점을 형성하며, 영화제 기간 내내 시청 앞 광장은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유례없는 언론과 영화산업 관계자, 관객과 부천 시민의 특별한 관심과 열기 속에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년 여름 다시 찾아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8:32
연예일반

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 등, 제28회 BIFAN 레드카펫 밟는다

손예진부터 야기라 유야까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을 찾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BIFAN 개막식에는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아시아 거장들도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 두기봉 감독과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낸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같은 날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배우로 데뷔하며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공성하‧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재현‧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한상진‧강은탁‧김정화‧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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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출발 ‘효심이네’, 유이가 살릴까…제작진 “첫방은 서막에 불과”

‘효심이네’ 2회에서 배우 유이에게 위기가 닥친다. 앞서 시청률 10%대로 아쉬운 출발을 알린 ‘효심이네’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첫방송된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1회는 ‘등골 브레이커’ 가족들 때문에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효심(유이), 첫 인상은 ‘밥맛 없는 싸가지’ 그 자체였던 태호(하준)과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할머니의 실종과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밝히려는 태호의 미스터리 등이 그려졌다. 효심의 복장은 2회에서도 남아나질 않을 전망이다. 본방송을 앞두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에서 공개한 스틸을 보면, 사채업자들이 효심이 일하는 피트니스 센터까지 찾아온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까지 찾아와 능글맞게 웃는 사채업자를 발견한 효심의 표정이 어둡고 경직돼있다. 깊은 수렁에 빠진 듯 절망적인 표정도 얼핏 스친다.지난 방송에서 헬스트레이너 효심은 업무능력 평가 1위, 회원 인지도 1위, 월매출 3년간 1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팀장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리기도 전에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엄마 선순(윤미라)은 수십년 전 사라진 남편을 찾겠다며 사채를 빌려 점쟁이에게 바쳤고, 그도 모자라 집주인 끝순(전원주)을 대동하고 점쟁이가 알려준 강원도 고성까지 쫓아가 애먼 사람들을 잡는 통에 파출소에 잡혀갔다. 철딱서니 없는 막내 남동생 효도(김도연)는 사업하겠다고 설치더니 헛바람만 잔뜩 들어 사채를 끌어다 덜컥 외제차를 사버렸다.가족들의 생계와 몇 년째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인 둘째 오빠 효준(설정환)의 뒷바라지까지, 빠듯하게 살림을 꾸려온 효심에게 사채 빚 3300만원은 당장에 감당하기 어려운 큰 돈이었다. 게다가 사채의 높은 이자율은 더 무시무시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점. 이에 화가 난 효심은 사채업자를 찾아가 “난 못 갚는다”고 못을 박았다. 그가 갚을 능력이 없는 선순과 효도를 대신해 효심을 보고 빌려준 돈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채업자가 효심을 찾아온 연유는 무엇인지, 어떤 말을 들었길래 효심이 망연자실에 빠지게 되는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제작진은 “지금껏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효심이가 이번에는 절대 돈을 대신 갚아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사채업자가 직장까지 찾아와 효심의 결심을 뒤흔드는 결정적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언제나 가족이 0순위인 효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또 “1회는 서막에 불과하다. 조정선 작가의 맛깔나는 필력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하고 재미난 사건 사고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복장 터지게 하는 가족들로부터 효심이 ‘독립’을 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가족들 역시 효심에게 의존적인 삶을 벗어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앞서 ‘효심이네’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6.5%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부진 속 종영한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 1회 17.7%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로, KBS 주말드라마는 연이어 첫방송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그리고 ‘진짜가 나타났다!’가 평균 20%대를 기록하면서 30%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쓸쓸히 막을 내린 가운데, ‘효심이네’가 KBS 주말드라마의 체면을 살릴지 주목된다. 더구나 지난 2019년 시청률 50%에 육박한 ‘하나뿐인 내 편’의 흥행을 이끈 유이가 ‘효심이네’의 타이틀롤로 나서면서 향후 성적에 기대감이 쏠린다. ‘효심이네’ 2회는 이날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7 16:11
연예

'음중' 위키미키, 힐링 에너지 내뿜으며 화려한 컴백

위키미키(최유정·김도연·지수연·엘리·세이·루아·리나·루시)가 힐링 에너지와 함께 컴백했다. 위키미키는 2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다섯번째 미니 앨범 '아이 엠 미.(I AM ME.)' 타이틀곡 '시에스타(Siesta)'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위키미키는 컴백 무대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키링(팬덤명),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은 20대가 된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감정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시에스타'는 낮잠에서 깨어난 위키미키의 더 큰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고 손가락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이날 위키미키는 베이지 언밸런스한 프릴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청바지와 부츠를 조합해 위키미키만의 컬러감을 완성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중독성 강한 포인트 안무와 시원시원한 칼군무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깜빡 낮잠을 자는 듯한 눈을 표현한 손가락 포인트 안무와 '라 라 라 시에스타(La la la Siesta)'가 반복되는 후렴구로 강한 중독성을 유발했다. 여기에 위키미키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위키미키가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미니앨범은 올해로 데뷔 4주년을 맞이한 위키미키가 20대로서 온전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멤버들이 기획해 작사·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장 위키미키스러운 음악과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발매 후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루마니아·홍콩·멕시코 등 1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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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코로나19 취약 계층 자립 위해 3억원 상당 물품 기부

밀알복지재단이 판타지오가 코로나19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해 물품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차은우, 옹성우, 김도연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외에도 드라마 제작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날 판타지오는 3억 원 상당의 여성 가방 4000여 점을 기부했다. 판타지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고자 물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타지오가 기부한 물품은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기빙플러스에서 일하는 장애인과 이주여성, 시니어 등 고용취약계층의 월급으로 쓰인다. 또 기빙플러스 신규 매장 조성에 사용돼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김인종 기빙플러스본부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가운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판타지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빙플러스에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하시어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판타지오 신영진 대표는 “판타지오가 전달한 물품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일자리가 유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힘든 코로나 상황에서도 소외이웃에 사랑을 실천해주시는 밀알복지재단과 기빙플러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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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첫방, 예열도 필요無 이제훈 표 사이다 악당 사냥

'모범택시'가 첫 회부터 사회악들을 처단하기 위해 질주하며 화끈한 서막을 열었다. 9일 첫 방송된 SBS 금토극 '모범택시' 1회에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 대행 서비스'를 행하는 무지개 운수 팀의 존재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수도권 2부 11.2%, 평균 10.3%, 순간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나아가 2049 시청률 역시 4.1%를 나타냈다.(닐슨 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이날 방송은 무지개 운수 팀이 희대의 성범죄자 조현우(조도철)를 납치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고 출소한 조현우. 수많은 취재진과 공분한 시민들 사이에서 조현우를 기다린 것은 다름아닌 택시기사 이제훈(김도기)이었다. 평범한 모범택시인 척 운행을 시작한 이제훈은 일순간에 조현우를 제압,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계획 된 악당 사냥을 실행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이제훈은 먼저 표예진(고은)의 도움으로 경찰 무전을 도청하고, 배유람(박주임)의 도로 통제 스킬로 취재 차량과 경찰차를 따돌렸다. 그 직후 터널에서 만난 김의성(장성철)에게 조현우의 전자 발찌를 전달하고, 장혁진(최주임)의 도움으로 차량의 외관을 바꿔 치기 해서 모든 추적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의성은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지하세계의 대모 차지연(백성미)에게 조현우를 넘겼고, 그는 사설 감옥에 수감돼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를 당하게 됐다. 조현우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진 가운데 열혈 검사 이솜(강하나)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 차장검사인 유승목(조진우)은 이솜에게 범죄 피해 지원 재단이자 김의성이 대표로 있는 파랑새 재단의 실무를 맡기고, 조현우 실종 사건에서 배제시켰으나 이솜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나 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조현우를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인 김의성과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이솜이 한 배를 타게 되면서 살얼음판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 나아가 조도철 실종 당일의 증거를 샅샅이 훑어보던 이솜은 조현우가 타고 간 모범택시가 가짜였으며 중간에 다른 차와 바꿔 치기 됐다는 사실까지 포착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무지개 운수 팀에게 사건 의뢰가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인 조인(강마리아)은 보육원을 나와 취업한 발효식품회사에서 노동 착취와 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였다. 사회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태항호(박주찬)와 그의 오른팔인 송덕호(조종근)는 장애인들을 고용해 노예 부리듯 하는 인두껍을 쓴 악마들이었다. 심지어 취업을 알선한 김도연(사회복지사), 조대희(지역 파출소장)도 모두 태항호와 한 패거리로, 조인이 도움의 요청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옥 같은 젓갈공장에서 도망 친 조인은 떠밀리듯 한강 다리 위에 섰고 투신 직전, 옥상 난간에 붙어있는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 서비스 홍보 스티커를 발견한 뒤 절박한 심정으로 복수 대행을 의뢰했다. 조인을 괴롭힌 악당들에게 피 눈물 나는 복수를 하기 위해 본격적인 판을 짜기 시작했다. 특히 극 말미에 치킨 배달부로 변장한 장혁진이 태항호에게 수면제 섞인 치킨을 배달하고, 악당들이 잠든 사이 자택에 침입한 이제훈이 둘에게 앙갚음을 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통쾌한 참교육을 기대하게 했다. '모범택시'는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제훈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하는 온도 차를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범죄 피해자로서의 울분을 담은 오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마성의 '택시히어로'를 완성했다. 실제 사건들을 스토리에 녹여내 사회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부조리를 꼬집는 동시에, 국민들의 마음 속에 해소되지 않은 채 고여있는 울분을 대리 해소시켜줬다. 오늘(10일) 오후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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