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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엇박자가' 오타니 MLB 홈런 1위, 다저스 2018년 5월 이후 '첫 홈 4연패'…부상 도미노

LA 다저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9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부터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홈 4연패에 빠진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9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이날 경기에선 다저스의 약점으로 떠오른 '마운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3회까지 0-7로 끌려가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선발 잭 드라이어(2이닝 3피안타 3실점)가 조기 강판을 당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랜던 낵(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의 투구 내용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매트 사우어(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까지 마운드를 밟은 3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다. ESPN은 '블레이크 스넬·토니 곤솔린·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 3명이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다. 모두 어깨 부상으로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여기에 커비 예이츠·블레이크 트레이넨·에반 필립스·마이클 코펙 등 4명의 핵심 구원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줄줄이 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콜업해 임시방편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이다.ESPN은 '48경기를 치른 현재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메이저리그(MLB) 22위에 머문다. 시즌이 시작될 때 리그 최고의 로테이션으로 칭송받았던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51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라고 꼬집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MLB 1위인 홈런 17개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마운드가 반복적으로 무너지니 백약이 무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에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단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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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명째, 아니 15명' 다저스 마운드의 부상 악령...결국 15년 만의 싹쓸이 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에 부상 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오른손 불펜 커비 예이츠가 LA 에인절스와 3연전 최종전에 앞서 오른 햄스트링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예이츠가 전날(18일) 경기 7회 등판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된 지 하루 만이다. 예이츠의 부상 이탈의 다저스 마운드에 덮친 또 하나의 악재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예이츠는 이번 시즌 다저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14번째 투수"라면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까지 포함하면 15번째 투수"라고 전했다.다저스는 현재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가빈 스톤이 한꺼번에 빠져 있다. 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모두 60일짜리 IL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에반 필립스마저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한 가운데 예이츠마저 마운드에서 빠졌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통산 444경기 29승 23패 96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1월 1년 총 1300만 달러(181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3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이다. 다저스는 주축 불펜 투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19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1-4로 뒤진 7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 투수 앤서니 밴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8회와 9회 1점씩 내줬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15년 만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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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심판이야?' 이정후 이번에도 안타로 복수하다, 7G 연속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악연이 있던 심판으로부터 또 억울한 판정을 당했다. 이번에도 보란 듯이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경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6회 초 2사 1, 3루에서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승부했다. 킹은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을 의식해서인지 1~3구 모두 바깥쪽 볼을 던졌다. 4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에서 2개 정도 빠진 공이었다. 그러나 필 쿠지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와 쿠지 주심의 악연은 이전에도 한 차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싱커가 낮게 들어왔는데, 쿠지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는 헬멧을 툭 쳤다. 그러자 필 쿠지 주심은 판정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오해하고 이정후에게 주의를 줬다. 이정후는 "주심에게 내가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라며 "오늘 주심이 민감한 경기를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아, 쿠지 심판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이정후는 2주 만에 다시 만난 쿠지 심판에게 또 억울한 판정을 당했다. 이정후는 3볼에서 킹의 4구째 공이 바깥쪽 볼로 들어오자 1루로 걸어나가려다 쿠지 심판의 스트라이크 선언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5구째 시속 147.6㎞(91.7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이번에도 쿠지 심판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린 것이다. 한편 이정후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는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왼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샌디에이고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샌프란시스코(19승 12패)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샌디에이고(19승 11패)에 3-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4bun@yna.co.kr이형석 기자 2025.05.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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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상대 선발 강판시켰다, 오늘도 적시타+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적시타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6회 초 2사 1, 3루에서 마이클 킹과 승부했다. 킹은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을 의식해서인지 1~3구 모두 바깥쪽 볼을 던졌다. 4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는 5구째 시속 147.6㎞(91.7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 및 2경기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킹을 내리고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정후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는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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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없어도 27분 만에 9득점, TB 선발 전원 타점-득점 진기록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임시 홈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16-1로 크게 이겼다. 얀디 디아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4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간 탬파베이 타선은 3회 말 폭발했다. 총 14명이 타석에 들어서 27분 동안 8안타 9득점을 뽑았다. 점수 차는 14-1까지 벌어졌다. 탬파베이는 5회와 8회 한 점씩 추가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선발 출전 야수 9명이 최소 1타점-1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라고 전했다. 종전에는 15-4로 승리한 2023년 6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한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8승 8패 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탬파베이에는 김하성이 소속되어 있다.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40억원)에 계약했다. 첫 해 연봉은 1천300만 달러고, 타석에 서는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최대 200만 달러 챙길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600만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택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두 가지 선택지를 쥔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중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위해 훈련 중이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이 빠진 가운데 팀 타율 0.276으로 전체 3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높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4로 5위. 한편 보스턴 왼손 선발 투수 태너 하우크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12실점(11자책)으로 부진했다. 공을 넘겨받은 마이클 풀머도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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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기회 사라지나' 다저스, 38홈런 쳤던 CF 로버트 jr 트레이드 고려

빅리그 승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김혜성(26)이 노려야 할 자리 주인이 바뀔 우려가 생겼다. 2루수에서 토미 에드먼(30)이 맹타를 휘두르는 가운데 대형 중견수 영입 루머까지 등장했다.미국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저스와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를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및 최고 유망주와 트레이드하는 걸 고려 중"이라며 "다만 대화는 아직 오가는 정도"라고 전했다.로버트 주니어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거포 중견수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버트 주니어는 통산 타율 0.265 89홈런 2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하이를 보면 로버트 주니어의 가치가 드러난다. 그는 2020년 골드글러브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를 차지했고, 2023년 38홈런 80타점 20도루 OPS 0.857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그해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다저스는 공격력을 갖춘 중견수가 마지막 흠결이다. 다저스는 지난겨울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약점이 거의 없지만, 중견수만큼은 슈퍼 유틸리티 에드먼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선수가 없다. 2년 차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대신 맡고 있지만, 타율 0.149로 부진한 데다 수비도 불안하다. 파헤스를 로버트 주니어로 대체한다면 다저스는 완벽에 가까운 타선을 꾸리게 된다. 에드먼이 리그 공동 1위인 6홈런을 치고, 1년 계약한 콘포토도 타격이 나쁘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맥스 먼시(3루수)까지 장타력을 갖춘 이들인데 로버트 주니어까지 포함되면 9번 타자까지 쉬어갈 곳이 사라진다.다만 빅리그에서 자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김혜성으로서는 로버트 주니어가 올 경우 경쟁이 마냥 쉽진 않게 된다.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90 3홈런 13타점, OPS 0.943 활약 중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유틸리티로 뛸 수 있게 2루수와 중견수, 유격수를 두루 출전시키고 있다. 2루수 에드먼이 공수 활약을 펼치는 만큼, 콜업 시 중견수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했던 상황. 파헤스가 부진하며서 향후 기회가 보이던 중인데 로버트 주니어가 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로버트 주니어가 지난해부터 부진한 것. 그는 올 시즌 타율 0.178 1홈런 4타점 6도루, OPS 0.536으로 크게 부진하다. 지난해 역시 타율 0.224 14홈런이 전부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07:56
NBA

'요키치는 관여 NO' 으르렁 거린 우승 감독과 단장, 결론은 둘 다 나가…충동적인 결정

사이가 좋지 않았던 마이클 말론 감독과 캘빈 부스 단장이 나란히 덴버 너기츠를 떠난다.9일(한구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구단이 말론 감독과 부스 단장을 동시에 해고한 가운데 야후스포츠는 '두 사람의 불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리그 관계자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해고는 충격적이지 않다'며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해고 시점'이라고 전했다. 서부 콘퍼런스 5위(47승 32패)인 덴버는 정규시즌 잔여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3위, 최악의 경우 8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야후스포츠는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이다. 대부분의 팀은 반전을 노리기보다 긴장의 끈을 조이는 시기'라며 의아스러워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부스 단장이 말론 감독에게 어떤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이를 말론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둘 사이가 격화됐다'라고 부연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자말 머레이, 커리어 하이인 36.7분을 소화 중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의 기용 방식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5~16시즌부터 덴버의 지휘봉을 잡은 말론 감독은 2022~23시즌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덴버에서의 10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471승 327패로 승률이 0.590에 이른다. 그를 대신해 일단 데이비드 아델만 수석 어시스턴트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예정.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덴버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수비가 무너지며 11승 12패에 그쳤다. 팀의 추락을 지켜보다 못 한 구단주가 움직였는데 이를 두고 야후스포츠는 '리그 소식통은 해고가 너무 빨리 이뤄져서 요키치가 여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분에 지친 구단주가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impulsive decision)'이라고 부연했다.덴버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브루스 브라운, 제프 그린 등 지난 몇 시즌 동안 샐러리캡 문제로 '알짜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로스터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감독과 단장의 갈등이 깊어졌다. 잭 라빈(현 새크라멘토 킹스) 트레이드도 불발되면서 마땅한 전력 보강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베테랑에게 의존하는 말론 감독의 전술도 팀이 흔들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야후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프랜차이즈의 두 리더가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시즌이었지만,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이뤄내지 못했다'며 말론 감독과 부스 단장의 퇴단을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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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름값?' 드디어 '영점' 잡힌 사사키, 157.9㎞ 강속구+'폭포수' 스플리터...4이닝 1실점 호투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제구가 드디어 잡히기 시작했다.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했다.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MLB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해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사사키의 직구는 최고 시속 98.1마일(157.9㎞)을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시속 100마일(160.9㎞)는 마크하지 못했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효과를 봤다. 주 무기인 낙폭 큰 스플리터도 떨어져야 할 곳에 제대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스플리터에 헛스윙 5번(헛스윙 비율 50%)을 기록,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사키는 1회 말 실점했다.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와 2번 트레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필라델피아 중심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알렉 봄이 친 2루수 땅볼 때 슈와버가 득점했다. 하지만 그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4회 때도 선두 타자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3연속 범타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 사이 타선도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애런 놀라에게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다저스로서는 사사키를 오래 던지게 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2경기에서 적은 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그는 이날도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이후 왼손 투수 앤서니 반다가 바통을 받은 가운데 벤 캐스페리우스, 알렉스 베시아, 태너 스콧이 연달아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6회 마이클 콘포토가 쐐기포를 날리며 3-1로 이날 경기를 가져갔다. 다저스로서는 모처럼 사사키의 잠재력을 확인한 날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유망주 신분으로 MLB 도전을 선언하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전미 유망주 랭킹 1위에 들면서 도쿄 시리즈에도 등판했지만, 오늘 전까지 2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본토 개막 3차전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인 6일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08:03
메이저리그

'개막 8연승' 162승 페이스 다저스, 로버츠 감독 "불가능한 건 아는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 말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한 다저스는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직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중 이듬해 개막 8연승에 성공한 건 올해 다저스가 처음이다.산술적으로는 162경기 162승(승률 100%)이 가능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162승 0패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라고 다저스의 상황을 조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계산상 162승 0패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매일 밤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우리가 승리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승률은 2022년 0.715(111승 51패)이다. 3일 경기만 보면 로버츠 감독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날 다저스는 경기 초반 0-5로 끌려갔다. 0-3으로 뒤진 2회 초 2사 만루에서 맷 올슨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직후 승리 확률은 9.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회 말 토미 에드먼의 투런 홈런, 4회 말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 3-5로 뒤진 8회 말 2사 2,3루에서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흐를 거 같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오타니였다. 9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 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애틀랜타는 충격의 '개막 7연패' 늪에 빠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4:40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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