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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최경주부터 '다승' 김민규까지, KPGA 상반기 무대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2024시즌 KPGA 투어 상반기(12개 대회)가 종료된 가운데, 올 시즌 남자골프 무대를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상반기 12개 대회서 우승자는 총 11명 탄생했다. 이 중 다승자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3·CJ)가 유일하다. 윤상필(26·아르테스힐)은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오기소 타카시(27·일본)는 일본골프투어(JGTO)와 KPGA가 공동 주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상필은 상반기 우승자 중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를 적어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한 차례 나왔다. 고군택(25·대보건설)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4라운드 동안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 한 명뿐이다. 2년 연속 K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시즌 3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고군택과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25)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이어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2023년 ‘iMBank 오픈’과 지난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우승한 허인회(37·금강주택)도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기준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을 써 내기도 했다. 허인회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마지막 날 단독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여내며 우승했다. 우승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7명, 30대가 3명, 50대가 1명이다. 50대 우승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54·SK텔레콤)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의 역사도 함께 썼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우승 이후 11년 7개월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울러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9) 이후 19년만에 5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는 최경주 재단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민규다. 김민규는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영광의 우승자는 전가람(28)이었다. 전가람은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고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장전은 총 다섯 차례 진행됐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부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골프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홀인원은 총 7회 나왔다. 올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으로, 2024시즌 KPGA 투어 2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했다.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3번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금융사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서 연속으로 홀인원이 나왔다는 점도 재밌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노성진(2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현정협(41·쿠콘)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태훈(34)이 1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에서는 강경남(41.대선주조), 박희성(24)이 각각 4번홀과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2024시즌 K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홀인원 부상 외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도 지급된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이글은 3개다.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유송규(28·우리집 보험주치의)가 무려 3번의 이글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버디는 11개로,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작성했다. 올 시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참가한 아마추어 정의석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의석은 컷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69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한 최상호다. 최상호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1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진행된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코스의 7556야드였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이다. 2라운드 종료 후 형성된 컷오프 기준타수는 6오버파 148타로, 총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였다. 컷오프 기준타수 3언더파 141타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의 컷오프 기준타수는 2언더파 140타였고 총 8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2024시즌 상반기 1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가 4개로 가장 많았다. 강원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에서 1개 대회가 열렸다.KPGA 투어는 다가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펼쳐지는 KPGA 군산CC 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으로, 지난 인터뷰에서 이 대회 우승을 다짐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4:49
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지주 수장들 '해외 진출 총력전'

4대 금융사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기업과 손을 잡는가 하면 동남아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대륙별 전략으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쟁 격화로 금융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금융당국이 해외 진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국내 금융사와 함께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면서 활로 개척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해외 시장 전략을 ‘투 트랙 전략’에서 ‘3X3 전략’으로 고도화하면서 성장동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동남아, 선진국, 신대륙 시장으로 지역을 구분하고, 투자방식을 기존 인수합병(M&A) 중심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 및 FI(지분투자)로 확대했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 자산 펀드,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해온 KB금융은 이번 MOU를 계기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종희 회장은 “한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영업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과 합병했고, 전 세계 26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올해 1분기 해외 사업 부문에서 18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사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내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권 IR에서 “2025년까지 그룹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런던지점 자금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외환거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향후 뉴욕지점에도 자금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는 등 24시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환거래 시스템에 속도를 내고 있다.여기에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공략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양성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럽의 유력 금융사인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그룹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금융도 해외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퓨처스랩을 구축하며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강점이 있는 일본 시장에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당국과 함께 런던에 이어 뉴욕 IR까지 다녀오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도 최근 인도의 타타그룹과 손을 잡고 인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해외 시장의 문을 함께 두드려주는 등 규제 개선 작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금융사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은행, 올해 1분기 금융지주·은행 부문 1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올해 1분기에 KB금융그룹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이 순위 변화의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28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지주(1조3215억원)였다. 이어 KB(1조491억원)·하나(1조340억원)·우리(8245억원)·NH농협(6512억원)이 2∼5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경우 KB(4조6319억원)·신한(4조3680억원)·하나(3조4516억원)·우리(2조5170억원)·NH농협(2조2343억원) 순이었다.신한과 KB의 순위 변화에는 ELS 배상 규모 차이가 결정적이었따. 신한이 1분기 영업외손실로 처리한 ELS 투자자 피해 배상 관련 충당부채 규모(2740억원)는 KB(8620억원)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신한보다도 해당 충당부채가 적은 하나(1799억원)의 순이익이 2위 KB와 151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은행만 비교해도 신한의 1분기 순이익(9286억원)이 5대 은행 가운데 1위였다. 이어 하나(8432억원)·우리(7897억원)·NH농협(4215억원)·KB국민(3895억원) 순이었다.작년 연간 순이익의 경우 하나(3조4766억원)가 가장 많았고, KB국민(3조2615억원)·신한(3조677억원)·우리(2조5160억원)·NH농협(1조7805억원)이 뒤를 이었다.신한이 3위에서 선두로 나서면서 작년 1위 하나를 밀어냈다. 2위였던 KB는 5위로 밀려났다. 은행 순위의 지각변동에서도 ELS 배상 비용 계상이 절대적 변수였다.아울러 외환거래 규모가 큰 하나은행의 경우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발생한 외환 환산 손실(813억원)도 순이익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ELS 배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지주나 은행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하지만 ELS 요인을 제거하면 사실상 올해 1분기에도 주요 금융지주들은 '역대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갔다.KB금융지주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1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 경상적인 순이익(세후 계산)은 1조5929억원에 이른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분기 이익(2023년 1분기 1조5087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ELS 충당부채를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이 1조5955억원으로 역대 기록(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보다 많다.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1조2139억원)도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하나·외환은행 합병 당시 이후 최대 규모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8:40
골프일반

슈퍼루키 장유빈,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골퍼 장유빈(21)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장유빈은 2017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상비군을 거쳐 202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2023년부터는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KPGA 스릭슨투어 2승(3월, 6월)에 이어 정규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군산CC오픈 우승을 포함한 12개 대회에 출전해 10위권 내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는 등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후 프로로 전향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 “앞으로 장유빈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든든한 후원사를 만난 장유빈은 이번 달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파이널에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1.10 11:5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진옥동, 관례마저 깨고 계열사 CEO 전원 연임

신한금융그룹이 9개 계열사 대표의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자경위는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에 대해 연임을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책임 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임이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특히 김상태·조재민 사장의 경우 '연임 임기 1년'의 관례를 깨고 2년의 임기가 주어져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된 김상태 사장은 임기가 2년 더 연장되면서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은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천된 대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과 적합성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조직의 협업 강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11개 부문을 그룹전략, 그룹재무, 그룹운영, 그룹소비자보호 4개로 통합하고 각 부문에 파트 조직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도 개편했다.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은 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9 17:56
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그룹 부동산 자산만 12조...'상생 금융'에 활용될까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에 대한 압박이 거센 가운데 4대 금융그룹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금융그룹이 전국적으로 보유한 부동산 인프라를 지역 밀착형 상생 방안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22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6조9281억원의 토지와 4조8428억원의 건물을 '영업 설비'로 갖고 있다. 총액이 11조7771억원에 달한다. 이 중 KB금융의 부동산 규모가 가장 컸다. 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가 토지 2조2569억원, 건물 2조2448억원 등 총 4조5018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나머지 3개 금융그룹은 2조원대로 엇비슷했다. 하나금융은 토지 1조4221억원, 건물 1조171억원 등 2조4392억원을, 우리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 건물 9314억원 등 2조4175억원을 각각 보유했다. 신한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과 건물 9314억원 등 2조4124억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장부가액 기준으로 시가와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장부상 가격이 취득 당시 가격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시가보다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으로 토지의 실제 가격은 몇 배에 이를 수도 있다. 은행 지점은 대부분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어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금융그룹들이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산재평가를 하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법인세 등 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금융그룹들이 전국적으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상생 방안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은 내년 1월부터 전통시장 인근 은행 지점 20여 곳의 주차장을 주말 시장 이용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한 것도 유사한 사례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지주회사 간담회'에서 금융 취약층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당국의 주문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들은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세부적인 지원 규모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면서 기존 영업시설이 텅 비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지역 청년이나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2 17:55
금융·보험·재테크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내정

은행연합회의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5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회추위는 "조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조 내정자는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회장(2017년 3월∼2023년 3월)을 역임했다.회장직 3연임(3번째 임기)도 유력했지만 지난해 12월 8일 조 내정자를 포함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3명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 당일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며 스스로 물러났다.앞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가나다 순)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포함됐다.하지만 윤 회장의 경우 명단 발표 당일 오후 스스로 후보에서 빠지겠다며 고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23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고 조 내정자의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6 13:32
골프일반

한국-일본-아시안투어 강자들 모였다...신한동해오픈 7일 개막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대회에는 17개 나라 13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우승상금은 2억5200만원이다. 올해 JGTO 상금랭킹 2위 나카지마 케이타,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가 일본 투어의 대표 스타로 참가한다. 나카지마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공동주관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양지호에 1타 차로 밀려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나카지마는 5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매 라운드 정보를 모아서 클리어해 나가는 게 목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 정보를 100% 활용하면 우승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각오를 밝혔다.가와모토는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5위, 올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5위였다. 이번엔 슬슬 올라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웃으며 “우승에 도전하겠다. 한국 골프팬을 처음 만나는데, 일본 선수들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첫 인사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경이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부터가 올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나 역시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큰 대회에 특히 강한 이재경은 “코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큰 대회일수록 재미있다. 해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대결하는 기회이고, 우승자에게는 일본과 아시아투어 시드도 주어지기 때문에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대회”라며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주 LX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극적인 이글로 우승을 확정한 김비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 강경남, 김경태, 김형성 등 베테랑들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2~23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성현은 “지난해 대회에는 코로나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대회에 나서게 되어 설레고,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에도 숨은 강자들이 많다.2019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제이비 크루거(남아공)를 비롯해 아시안투어 3승의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다이치 고(홍콩)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 등이 출전한다.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한국의 골프 발전과 선수 육성, 한일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했다. 2019년부터 한국, 일본, 아시아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2022년에는 신한금융그룹 창업 4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대회를 열었다. 국내에서 갤러리가 입장한 가운데 신한동해오픈이 개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은경 기자 2023.09.05 15:53
금융·보험·재테크

정부, 은행 성과급 점검에 담합 조사도…전방위 압박

시중은행을 겨냥한 정부의 칼끝이 날카롭다. 금리 인상기에 역대급 실적으로 고액 성과급 논란에 따른 '은행 과점 깨기'에 최근 담합 조사까지 나서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3월 중에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성과급, 임원 선임 등 지배구조 및 내부 통제 현황,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예대금리 운영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금융회사에 대한 정기 검사는 2~5년 주기로 이뤄지는 대규모 검사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받게 된다.금감원은 올해 금융지주를 포함해 은행 9곳에 대해 정기 검사를 계획 중이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라고 지시한 가운데, 첫 대상에 오른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한 업계 전반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금융당국은 조만간 현장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며, 성과 체계 등 최근 문제가 되는 현안을 중점 검사 항목으로 보고 있다.금융위원회는 금감원 등과 함께 '은행권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만들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개편 등 금리체계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과점을 깨기 위해 시중은행의 영역이었던 지급 결제와 대출, 외환 분야 업무에 기존 보험사와 증권사 등이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불합리한 성과급과 수수료 체계, 경영진 선임 과정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대출 금리와 고객 수수료 등의 담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나 금감원도 이번 조사와 관련 공정위가 요청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를 방문해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 기업이 우리나라 은행업의 경쟁을 촉진하는 혁신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은행 과점 깨기'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1 11:36
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이승열·이석용 '젊은 은행장' 등판…기대되는 키워드 세가지

갑작스럽게 신한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새롭게 취임한 시중은행장 구도가 다시 짜여졌다. 올해부터 새로운 리더가 취임한 변화의 바람 속 은행은 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이다. 모두 1960년대생 '젊은 리더' 자리를 꿰차며, 업계가 기대하는 바가 남다르다.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이날 공식 취임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만의 초고속 교체로, 취임식 등 행사는 생략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는 과거 은행장 시절 취임 첫 해인 2019년에 비서실장을 지냈고, 그해 말 상무로 승진해 경영기획그룹장(CFO)을 역임하며 손발을 맞췄다.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한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33년 '신한맨' 정상혁 신임 행장은 1964년(만 59세)생이다. 1961년생인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과 비교하면 3살 젊은 은행장이 탄생했다. 앞서 취임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정상혁 행장과 비슷한 나이대로, 1965년(만 58세)생이다. 직전 권준학 농협은행장(1963년생, 만 60세)보다는 2살 어리다.이석용 행장은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및 시지부장, 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과 인사전략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기도 하다.일찌감치 세대교체를 한 하나금융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1963년생으로 만 60세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끌어내 갈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로 상생과 협업이 중시되는 현 금융생태계에 적합한 인물로 하나은행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3곳의 시중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은행장 가운데 가장 큰 형님은 이원덕(1962년생) 우리은행장이 됐다. 최연소 타이틀은 여전히 이재근 국민은행장(1966년생, 만 57세)이다.CEO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시중은행장의 평균 나이는 59세가 됐다. 1년 전 5대 은행장 평균 나이(59.8세)보다 0.8세 젊어진 것이다.업계에서는 나이보다는 각 은행에 강점을 살리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전문성'을 고려한 계열사 CEO 선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전략통',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재무통',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영업통'으로 통한다.점차 젊어지는 은행장의 탄생으로 금융권 전반에서 은행장에 기대하는 시선도 바뀌었다. 그동안 안정을 추구해온 보수적인 조직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최근 건강상의 사유로 취임 39일만에 사임한 한용구 전 신한은행장이 임기 첫 날 보여준 행보가 대표적이다. '이체수수료 면제'를 새해 첫 날부터 깜짝 발표하며, 다른 은행들까지 동참하는 파급 효과까지 가져온 것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들이 많다"며 "한 은행에서 시작하면 다른 은행도 뒤따라 해당 서비스나 상품을 내놓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에서 이체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새해벽두부터 발표한 것은 새로웠다"고 했다.더불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위기관리 능력과 빅테크의 금융산업 침투에 대응할 '유연성'도 요구된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연일 은행들의 고금리 속 ‘이자 장사’를 지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빠른 상황판단에 따른 결단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둘러싸고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또 젊은 리더십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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