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0건
금융·보험·재테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솔루션 사업화하고 글로벌 확장 간다"

‘흑자’를 이뤄낸 토스뱅크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토스뱅크만의 문법으로 고객 중심의 은행을 넘어 독자 기술로 만든 솔루션은 사업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확장까지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시니어 고객 전담 서비스도 내놓고 기업까지 고객 기반도 확대한다.고객 확장해 글로벌 목표로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5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이 골자다.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히트상품만이 아닌 업계를 바꾸는 긍정적 파급력을 이끌어왔다”며 “토스뱅크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작년 4분기 기준으로 88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 MAU를 줄세웠을 때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특히 고객 약의 절반 수준인 48%가 40대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중장년·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시니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더불어 개인 넘어 기업까지 고객 범위를 확대한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이제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할 때”라며 “기업 고객도 편하면서도 안전하게 금융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게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무료 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던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나아가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까지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신흥시장은 성장 측면에서 기회가 있고 선진 시장은 금융시스템이 선진화돼 있지만 고객 경험까지 선진화하지는 않다”면서 “뉴욕이나 런던, 홍콩, 싱가포르만 봐도 고객 경험 측면에서 토스뱅크가 할 것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미 토스뱅크에는 자본력이 있고 고객 수가 어느정도 올라왔지만 디지털화가 조성되지 않은 국가의 금융 기업이 협업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서 “기술력 역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전체 인력의 55%는 IT 개발 인력이고 데이터 전문가만 약 60여명이 포진해 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변조 신분증을 잡아내는 솔루션은 0.5초만에 99.5%의 문제 신분증을 잡아낼 정도로 우월한 기술”이라며 “이는 사업화까지도 가능하다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에서 커리어 쌓아왔다”며 “경험상 기존 모델과 토스뱅크의 전략이야말로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혁신으로 흑자 기조 잇는다지난해 토스뱅크는 457억원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국내 은행 가운데 3위에 오르게 됐다.이 대표는 ‘혁신’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선보인 상품들은 대부분이 최초였으며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상품들이었다”며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해 히트상품이 아닌 업계를 바꾸는 긍정적 파급력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한 금융권의 규칙을 고객이 따르도록 했다면, 고객 관점에서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 토스뱅크의 강점이자 ‘혁신’ 방법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금 이자받기’다. 이제 고객은 매일 원하는 때에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를 더는 기다리지 않아도 돼 고객에게 ‘금융 주권’을 되돌린 사례로 꼽힌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7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게 됐으며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등 10여 곳의 금융기관이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했다.이렇게 토스뱅크가 낳은 최초의 혁신 사례만 40여 가지가 넘는다. 회사는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혁신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재무적 안정성에 기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이고 다른 금융사 협업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이제 3년 반이 됐다”며 “기존 금융주를 배당주로 보는데 저희는 성장주다. 수익을 갖고 가면서도 성장하는데 있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7 07:30
예능

‘핸썸가이즈’ 木 오후 8시 40분 편성 변경… “오늘 뭐 먹지” 해결

tvN ‘핸썸가이즈’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새롭게 돌아온다.‘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는 끝없는 메뉴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유쾌한 다섯 남자가 불호 없는 지역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세대불문 극호맛집 탐방 tvN표 식메추(식사 메뉴 추천) 예능이다. 예능 베테랑 차태현-김동현-이이경과 예능 루키 신승호-오상욱이 뭉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모저모를 직접 찾아 나서는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첫 선을 보인 ‘핸썸가이즈’는 회차를 거듭하며 쌓인 다섯 멤버들의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탄탄한 고정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이 가운데 ‘핸썸가이즈’가 오는 17일부터 편성을 바꿔 매주 목요일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평일 예능으로 변모함에 따라 구성을 바꾼 ‘핸썸가이즈’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현 시대 최대 난제인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과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첫 번째 지역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여의도에 방문, 직장인들을 위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와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를 위한 먹방 원정을 나선다. 종류를 불문한 먹거리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하는 한편, 별안간 개인 카드를 압수당한 다섯 멤버들이 오합지졸 퀴즈풀이가 익살스러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더욱 도드라질 멤버들의 매력과 케미스트리가 또 하나의 백미가 될 전망. 특히 ‘먹성 좋은 막내라인’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신승호, 펜싱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의 물 만난 활약이 주목된다. 실제로 신승호와 오상욱은 아침 8시부터 대구뽈찜을 주문하는 패기를 뽐내며, 먹방계의 주목받는 인재로 떠오른다. 이처럼 ‘핸썸가이즈’는 평일 저녁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식메추라는 생활 밀착형 소재를 접목시켜 친근한 변화를 꾀한다. 이에 유쾌하고 편안한 다섯 남자들의 보장된 케미와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할 지역 맛집의 향연으로 새로운 ‘평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노릴 ‘핸썸가이즈’에 귀추가 주목된다.tvN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13:36
금융·보험·재테크

정규직 줄이고 점포 팔고...시중은행 ‘효율성’ 극대화 고삐

시중은행이 자본과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리는 한편, 통폐합된 점포는 매각하고 나섰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는 총 7만2618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지난 2019년 말(7만7463명) 대비 6.3% 줄어든 수치다.이 가운데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 수를 따져봤더니, 정규직은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규직은 6만4486명으로 2019년 말(7만463명)보다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7000명에서 8132명으로 16.2% 늘었다.금융권에서는 은행이 정규직 수를 줄여가면서 수시채용 등을 통한 비정규직 의존도를 높여 인력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의 활성화로 발생하고 있는 인력 감축“이라며 “그래도 꾸준히 공채를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는 2551만건, 이용 금액은 8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6%, 6.3% 늘었다. 모바일뱅킹 성장 속도는 더 빠르다. 작년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2267만건, 이용 금액 16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4.2%, 10.9% 증가했다.비대면 활성화는 대면 채널인 영업점 감축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른 인력 축소는 물론이고 은행들은 문 닫은 점포들을 정리해 자본 여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으로 사용했던 총 7개의 불용 부동산을 공개 매각한다. 우리은행은 자산효율성을 높이고 매각 차익을 통해 자본 비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등록된 부동산 매각 공고 입찰 정보를 보면 시중은행은 재작년 50억4000만원어치의 유휴 점포를 처분했다. 다만 점포 정리가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내놓은 삼성중앙역지점 등 6개 부동산은 모두 유찰됐고, 국민은행도 7개 유휴 점포를 매물로 내놨으나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통폐합으로 정리된 점포를 ATM 등으로 용도 변경해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며 “하지만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점포가 줄고 그에 따른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16 07:30
예능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개최…박명수·정준하·하하·조세호·광희·전진 뜬다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 속 론칭 20주년을 맞이하는 MBC ‘무한도전’이 오는 5월 마라톤 행사 등 특별한 축제로 시청자와 함께 한다. ‘무한도전’은 오는 5월 25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를 개최한다. 11일 오후 8시 티켓 오픈을 앞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무한도전’ 멤버 및 특별 공연 아티스트의 추가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에는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여기에 ‘무한도전’ 전담심판 박문기 심판, 반가운 목소리 시영준 성우를 비롯해 일반인 레전드 출연자로 큰 웃음을 안겼던 에어로빅 강사 ‘할마에(염정인)’가 참여해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제대로 소환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무한도전’의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부스도 꾸며진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과 즉석 포토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무한도전’과 함께 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마라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 공연 무대에는 ‘무한도전’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코요태와 지누션을 비롯해 DJ G.PARK(박명수),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감미로운 콧소리 정준하&스윗소로우, 조남지대(조세호&남창희), ‘백만돌이 잔스틴’ 전진까지 ‘무한도전’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얼굴들로 완성된 역대급 라인업이 축제의 피날레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0:39
스타

[단독] 황치열, ‘개그콘서트’ 뜬다…’아는 노래’ 출격

가수 황치열이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뜬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황치열은 ‘개그콘서트’ 코너 ‘아는 노래’에 출연한다. 황치열은 최근 ‘개그콘서트’ 녹화를 마쳤으며, 뛰어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전언이다. 황치열의 출연분은 오는 13일 방송될 예정이다. ‘아는 노래’는 잘 알려진 노래를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형식의 코너다. 코미디언 나현영, 박은영, 송필근, 윤승현 정범균 등이 등장한다.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16일부터 기존 일요일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을 바꿔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편성 변경 후 ‘데프콘 썸 어때요’, ‘황해 2025’, ‘이토록 친절한 연애’ 등 모든 코너에서 더 풍성해진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동시에 34기 신인 코미디언들이 새롭게 합류해 한층 더 다채로운 무대를 꾸리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SBS ‘미운우리새끼’, MBC ‘굿데이’와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평균 3%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7 11:11
스타

[단독] 조정래 감독 “尹 탄핵 인용에 눈물…영화인으로서 기뻐” [직격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의 조정래 감독이 소회를 전했다.조정래 감독은 4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탄핵 심판에서 인용이 되자마자 눈물이 났다”며 “오늘이 ‘초혼’ 개봉 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조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문화 예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다시 설립된 것 같아 영화인으로서, 더 나아가 문화인으로서 기쁘다”고 털어놨다.조 감독은 또 ‘초혼’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혼’을 상영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4월에도 ‘초혼’ 상영회는 계속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초혼’을 관람해 주시면 좋겠다. 일반 시민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힘으로 ‘초혼’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19일 개봉한 ‘초혼’은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연대했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122일만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4 12:03
산업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전북명예도민 됐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전북 명예도민이 됐다. 31일 최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하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전북사랑도민증’을 받았다. 최병오 회장은 국내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1982년 의류업에 뛰어든 이후 탁월한 경영 감각으로 패션그룹형지를 일궈냈다. 현재 최 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최병오 회장은 “전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각별한 애정과 의미를 가진 곳이다. 전주대학교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지역의 우리 의류브랜드 매장 점주님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하는 데에는 사회와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수적이며, 그에 대한 보답과 환원은 기업인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전라도 지역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최병오 회장의 나눔과 지역 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전달했다. 전북사랑도민증은 전북에 주소를 두지 않은 사람 중 전북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증서로, 전북 내 주요 문화·관광 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병오 회장님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병오 회장님의 기부는 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전북특별자치도와 인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1 13:52
영화

‘초혼’ 김정연·윤동원 “단지 영화 아닌, 누군가에겐 ‘현재’” [IS인터뷰]

“누군가는 몰랐던 이야기지만, 영화 속 일들은 분명 누군가에겐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김정연)2000년생과 1994년생 ‘MZ 세대’라고 불릴 배우들이 빚었다고 믿을 수 없는, 시절의 초상이었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주연 배우 김정연과 윤동원이 학생운동이 뜨거웠던 90년대 대학 노래패 멤버로 분해 민주 열사들의 혼을 스크린에 새겼다.개봉에 맞춰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정연과 윤동원은 “너무 설레기도,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며 오래 기다린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보통은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을 나이 지긋한 남성 관객분들도 눈물을 훔쳤다고 말씀해 주실 정도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욱 긴장되는 것 같아요.” (윤동원)아역 출신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정연과 연극 무대에서 내실을 쌓은 윤동원, 두 배우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연대했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귀향’, ‘광대: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5년 만 신작이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까닭은 조정래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 울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김정연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영화가 따뜻하기도 하고 ‘판타지’인 줄 알았는데 가족들이 ‘우리 때 노학 연대라고 있었어. 노래패들이 노래 부르곤 했어’라고 말씀하셨다”며 “왜 그간 몰랐을까 싶으면서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윤동원은 “‘조정래’라는 이름이 제겐 컸다”면서 조 감독의 전작 ‘광대: 소리꾼’에서 본 판소리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오디션 대본을 보니 ‘나도 저런 장면을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그게 민영(김정연)의 독백 대사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소리패 들꽃소리 신입인 주인공 민영은 부회장인 진욱(윤동원)을 비롯한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잘 몰랐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고, 삼형공업 파업 시위에 연대하게 된다. 경찰과 백골단 등의 진압이 거세지는 가운데 무대에 홀로 올라 노래를 부르며 “우리는 폭도가 아니에요”라고 연설하는 장면은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명실상부 하이라이트다.김정연은 “민영은 아버지가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세상을 떠난 상처를 바로 마주하면서 움직이게 된다. 그렇게 변화할 수 있던 건 진욱을 비롯한 이들이 그냥 ‘내 옆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며 “독백 장면을 위해 대중 앞에 서는 감각을 익히고자 했다. ‘듄’의 티모시 샬라메나 ‘덕혜옹주’의 손예진 선배님, ‘1987’ 등 작품들을 참고했다”고 떠올렸다.“영화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신기한 경험도 있었어요. 엔딩에서 실제 그 시절 노래패 선배님들이 전부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하거든요. 현시대 청년이면서 당시 대학생을 연기한 저희와 당시 청년이었던 그분들이 나이 든 모습으로 한 장면에서 만난 건데 정말 말로 주고받지 않아도 마음으로 교류한 느낌이었죠.” (윤동원) 이들이 노래하는 민중가요는 이 영화의 핵심이다. 각기 다른 입장의 힘없는 자들을 하나로 모을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한다. 직접 가창과 연주를 소화한 두 배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민중가요를 처음 접했으나 ‘음악의 힘’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윤동원은 “아버지가 ‘민중가요는 가창력이 아니라, 가슴으로 부르는 것’이라는 잔소리를 많이 하셔서 부담은 내려놓고 어떤 마음으로 불러야 하는지를 신경썼다”고 특별한 일화를 밝혔다. 김정연은 “중독성이 있고 곡마다 분위기가 확실해 매력이 있었다. ‘바위처럼’을 가장 많이 흥얼거리게 되는데 엄마와 노래방에 함께 가서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진압대와의 무력 충돌 장면은 처참하고, 암담하고, 끔찍한데 그보다도 언어로 정확하게 포착할 수 없는 거대한 감각이 들었어요.” (김정연)그는 무력 진압 장면 촬영 중 겁 먹은 표정이 그대로 스크린에 담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화는 민영과 진욱을 비롯한 개개인의 용기가 모여 깃발과 노래가 흐르는 시민의 광장이 진압대를 무력화한다. 필연적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광장의 모습이 연상된다. 김정연은 “이 영화가 지금을 의도하고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동시대와 맞닿는 지점이 있다면 창작물로서 감사한 일”이라며 “그래서 감상이 어떨지 듣고 싶다”고 궁금해했다.어제의 대학생 얼굴을 새긴 두 배우는 액션도, 멜로도 해보고픈 오늘을 사는 청년의 포부도 전했다. 김정연은 “한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 중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혼신을 다해 쓰는 게 작품인 것 같다. 그 의미를 잘 전달하는 배우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동원은 “연극과 영화, 가리지 않고 여러 관객을 만나고 싶고 항상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웃었다.“단지 과거가 아니라 어쩌면 지금, 현재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초혼’ 많이 보러 와주세요.” (윤동원)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06:00
산업

'버티기 돌입' LG화학 신학철 "LG엔솔 지분과 NCC 매각 검토"

LG화학이 업황 침체에 버티기에 돌입한 가운데 시설투자를 대폭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과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참석 후 취재진에게 올해 시설투자(캐펙스)에 대해 "2조5000억∼2조7000억원 정도로 계획은 해놓았지만 여러 우선 순위를 통해 1조원 이상 줄여 타이트하게 하려고 한다"며 "현금 흐름이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앞서 LG화학은 올해 캐펙스를 과거에 제시한 4조원대에서 2조∼3조원대로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에 힘쓰고 있다.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에 관해 신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며 여러 옵션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꾸준히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도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계속 검토하는 상황이며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며 정부에서 후속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19년부터 최고경영자(CEO)로서 LG화학을 이끌어온 신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년 임기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신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2025년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글로벌 정책 기조의 변동성 심화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전기차 및 ESG 분야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당사는 보다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LG화학이 수립한 세 가지 목표를 3대 신성장 동력의 질적인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 중심 R&D로 전환 가속, 사업의 근본적 역량 강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 및 현금 흐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행의 해'로 삼아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실행력 강화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LG화학 주총에서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도 3년 임기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김두용 기자 2025.03.24 11:42
예능

장도연 ‘나혼산’ 나온다…‘18년 우정’ 박나래와 한강 데이트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장도연이 ‘18년 우정’의 ‘박장대소’ 케미를 터트린다. 박나래가 장도연을 위한 서프라이즈 한강 데이트를 준비한 가운데, 이들의 변함없는 찐친 토크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1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장도연의 한강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의도 한강 유람선 위에서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박나래와 장도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18년지기 찐친’ 장도연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 장도연은 “나한테 프러포즈하는 거야?”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안긴다.박나래가 과거 배고팠던 시절 유람선에서 함께 개그 공연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오고 싶어 했잖아~”라고 마음을 밝힌다. 그러자 감동한 장도연은 “분장하고 먹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고마움을 전한다.박나래와 장도연은 2012년 개그 공연을 했던 유람선에 다시 올라 마음껏 만찬을 즐기며 추억 토크를 펼치는가 하면 연애,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나눈다. 주변에 이어지는 결혼 소식에 다급함을 느낀다는 두 사람. 박나래는 누군가를 언급하며 장도연에게 “문자 보내 봐~”라고 응원하는데, 이에 장도연은 “대화가 발전이 없어~”라며 씁쓸한 웃음을 터트린다.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생일을 앞둔 장도연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선물 상자의 비주얼을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던 장도연은 선물의 정체를 보고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고. 과연 박나래가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기대케 한다.박나래와 장도연의 추억 소환 한강 데이트 현장은 오늘(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8: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