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82건
산업

총수의 ‘굳은 표정’, 전사적 위기 대변...이재용 ‘승어부 전략’ 언제 나오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굳은 표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어닝쇼크’의 성적표에 미래 전망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이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취임 2주년’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장 취임 2주년, ‘쇄신 카드’ 있나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한 지 2주년을 맞이한다. 전사적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2주년을 겸해 언급되고 있는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함) 전략’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25일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를 맞아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이나 만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도 추도식 참석 후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과감한 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어닝쇼크’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인 반도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에 밑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매출이 30조원 수준이고, 영업익은 4~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성장이 꺾이면서 4분기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망한 성적표에 주가는 5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급기야 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실적 발표 후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까지 내야 했다. 전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자랑했던 초격차 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미래 준비에도 실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나온 위기 극복 방안인 셈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공식석상에서 이 회장의 얼굴도 굳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위기 극복과 관련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귀국장에서 살짝 미소를 보이거나 ‘수고가 많다’는 식의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 예년과 달리 근심이 가득했다”고 했다. 오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쇄신’을 위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의 재건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빠른 경영 판단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컨트롤타워 부활이 거론된 바 있다. ‘컨트롤타워의 수장’ 후보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은 이번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TSMC와 격차 커져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지난 18일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삼성은 현재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내부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 순위에서 그동안 1위를 유지하다 올해는 3위로 2계단 하락했다. 실적이 예전 같지 않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친 데다 삼성전자의 첫 노동조합 파업 문제 등이 겹치면서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삼성전자는 더 이상 반도체 1위 업체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4~5조원대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엔비디아의 HBM3E(5세대) 납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4분기에는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1분기 만에 다시 TSMC에 내주는 게 유력하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7596억900만 대만달러로 약 32조3000억원이라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S 매출 추정치는 많아야 30조원인 상황이다. TSMC도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며 AI 열풍에 올라선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1위 업체인 TSMC는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62.3%대 11.5%까지 벌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위기론은 다른 분야가 아닌 반도체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부문에서 쇄신 카드를 내놓아야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07:00
예능

‘나는 솔로’ 최종 선택 앞둬… 영철 다크호스 등극→영숙 “이성적 호감 생겼다”

‘나는 솔로’ 22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로맨스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철이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러브라인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 ‘솔로나라 22번지’가 그려졌다.22기는 우선 ‘슈퍼 데이트권’을 둔 각종 미션에 돌입했는데, ‘넌버벌 드로잉 퍼포먼스 팀’인 페인터스가 함께한 ‘그림 속 주인공 맞히기’ 미션에서는 광수와 상철이 정답을 맞혀 데이트권을 따냈다. 이어 영철과 순자가 ‘바다’를 주제로 한 백일장 미션에서 1등을 해 데이트권을 얻었다. 데이트권을 얻지 못해 위기감을 느낀 영수는 곧장 영숙을 불러내 ‘1:1 대화’를 했다. 영수는 어머니가 기독교를 믿지 않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반대해 ‘나는 솔로’에 출연하지 못할 뻔 한 사연을 고백한 뒤, “결혼만큼은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다고 했고, 어머니도 열린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강요랑은 전혀 얘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숙은 “전 대쪽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잘하면 이 사람도 따라와 주겠지’하는 막연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전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미리 못 박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하는 영숙의 모습에 영수는 “일단은 그걸(종교 문제) 배제하고 만나자. 이렇게 잘 통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진심을 전했다. 상철은 늦은 밤 여자 숙소로 찾아가 정희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신청했다. ‘결혼 커플’임이 밝혀진 광수 역시, “제 편견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알렸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영호는 전날 자신과의 데이트에서 눈물을 쏟은 순자에게 찾아갔다. 그는 “예전에는 여자의 눈물을 봐도 크게 마음이 안 움직였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미안해가지고”라며 서툴게 마음을 표현했다. 순자는 “내가 어느 포인트에서 (눈물이) 터졌는지 기억이 안 나. 근데 영호 잘못 아니야”라고 영호를 다독였다. 영호는 고민 끝에 “내 생각은 정리가 다 됐다”고 용기내 말했으며, 이에 마음이 풀린 순자는 “아슬아슬하게 잘 쫓아오고 있어~.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나 ‘슈퍼 데이트권’ 쓰는 거야”라고 영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호와 대화를 마친 뒤, 순자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내게 ‘마음이 쓰이더라’는 말 한마디로도 슬픈 감정이 많이 가라앉았다”며 환히 웃었다.경수와 옥순도 아침부터 둘만의 대화를 시작했는데, 경수는 옥순이 그간 표현을 안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옥순은 “손 잡아도 돼요?”라고 ‘급’ 스킨십 진도를 뺏고, 경수는 “뇌가 정지된 것 같아”라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영수는 영숙에게 편지를 쓴 후 커피와 함께 여자 숙소에 가져다 놨다. 영철은 드디어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광수는 ‘나는 솔로’ 촬영 중 생일을 맞은 영자를 위해 미역국, 소불고기를 직접 요리해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줬다. 뒤이어 두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로맨틱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자연스럽게 각자의 수입에 대해서도 터놓았다. 직후, 두 사람이 광수가 사는 포항에 신혼집을 차린 사실이 공개됐고,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종교 차이) 트라우마를 계속 피하려 했는데, 지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영자님은 그런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고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믿음을 드러냈다.영호와 순자 역시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맞춰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영호는 야간 근무를 하는 순자에게 “(순자가) 전화를 걸면 받아야지, 잠들어버리면 못 받지만”이라고 어필했고, 순자는 “전화해서 안 받으면 자는구나 할게”라고 화답했다. 영호는 데이트 중 조심스럽게 순자의 두 아들 얘기를 꺼내기도 했고, “온리 영호였는데 후회되진 않냐?”고 물었다. 순자는 “후회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마음이) 더 커졌다. 이제 쭉쭉 밀고 나가도 괜찮겠다”고 말했다. 영호 역시 “순자만 보면 좋다”고 ‘양육자’에 대한 부담감은 일단 접어놨다. 경수-옥순은 처음으로 ‘오마카세 데이트’를 하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경수는 ‘1순위 데이트’에서 영호가 순자를 의식해 옥순에게 ‘귓속말 멘트’를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냈고, 옥순은 “(순자님에게 어필하려는 영호의 의도에) 난 이용당한 거잖아! 영호님이 나한테 사과해야지, 기분 나쁘네”라며 갑자기 화를 냈다. 나아가 옥순은 “영호님이 저를 1순위로 뽑은 게 실수였다고 하시지 않았냐? 저한테 저지른 실수인데, 저만 빼고 다 아는 거냐?”며 경수의 발언을 오해해 극대노했다.또한, 옥순은 ‘인기 1순위’인 경수 때문에 본인이 힘들었다고도 전하며 계속 하소연했다. “여기선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다른 돌싱녀들에게) 말을 못 한다. 자랑이 돼버리니까”라고 푸념하던 옥순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경수는 계속 “미안하다”며 자책했고, 옥순에게 쌈까지 싸주면서 마음을 풀어줬다. 기분이 좋아진 옥순은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다시 경수의 손을 잡았고, 경수는 그저 행복해했다.상철은 정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데이트를 떠났다. 그러면서, “자꾸 호칭이 ‘자기’라고 나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두 사람은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확인했고, 서로에게 회를 먹여주며 달달한 케미를 발산했다. 이어 정희는 “혹시 여사친 있어? 나 같은 캐릭터 만난 적 있어?”라며 심층 면접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둘은 선셋 요트 투어로 손까지 살짝 잡으며 로맨틱한 데이트를 마무리했고, 데이트 후 상철은 “눈웃음 지으면서 얘기하는 게 귀엽다”고 정희에게 커진 마음을 내비쳤다. 정희 역시, “빨리 촬영 끝나고 둘이 있고 싶다”고 말했다.영철-영숙은 ‘팀 경수’가 방문했던 소고기집을 다시 찾아가 ‘한우 도장 깨기’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소고기 맛을 온전히 느끼려고 채소를 잘 먹지 않고, 반주도 곁들인다는 식성부터 여행하다가 계획이 틀어져도 ‘오히려 좋아’를 외치는 ‘P’ 성향의 패턴도 똑같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영철은 고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고기를 구워 영숙에게 대령했고, 영철의 ‘스윗 면모’를 확인한 영숙은 “보면 볼수록 장점이 많으시다. 사람은 끝까지 봐야 돼”라며 쌈으로 화답했다. 영철은 ‘솔로나라 22번지’ 첫날 영숙의 환한 인사를 언급한 뒤, “이젠 환자 볼 때 영숙님처럼 인사해야겠다, 좋은 걸 배웠다”고 ‘칭찬 공격’을 퍼부었다. 영숙은 “이런 부분이 영철님이 좋은 면모다. 영철님의 재발견!”이라며 박수를 쳤다. 데이트 후 영철은 “드디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벅차오른 감정을 드러냈고, 영숙 역시 “영철님에게 이성적 호감이 생겼다”고 반전 속내를 밝혔다.‘솔로나라’로 복귀한 영숙은 “영철님 너무 괜찮아. 난 진짜 극호감이 됐어”라고 다른 돌싱녀들에게 데이트 후기를 들려줬다. 영철이 데이트에서 돌아온 것을 본 영수는 즉각 ‘영숙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영철과 길에서 마주치자 “저 영숙이 보러 왔는데 이따가 만나기로 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22번지’의 최종 선택이 예고되고, 솔로남녀가 눈물 속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22기의 최종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22기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8:06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오늘(10일) 첫 공개…이준혁vs 박성웅, 경계‧도발 오가는 재회

돌아온 ‘좋거나 나쁜 동재’의 스펙터클한 생존기가 재가동된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첫 공개를 앞둔 10일 서동재(이준혁)와 남완성(박성웅)의 숨 막히는 맞대면을 포착했다. 과거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검사 서동재를 찾아온 의문의 남자 이경학(김상호)의 모습도 공개돼 흥미를 더한다.장르물의 새 장을 연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서동재를 국민 애증 캐릭터로 키운 이준혁과 믿고 보는 배우 박성웅의 강렬한 맞대결도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서동재와 남완성의 아슬아슬한 만남이 흥미를 유발한다. 서동재의 감추고 싶은 과거와 맞닿아 있는 남완성. 두 사람 사이 흐르는 무거운 공기가 심상치 않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서로를 경계하는 날 선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과연 이들이 어떤 악연으로 얽혀 있는 것인지, 재회에서 오고 간 대화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이어 늦은 밤 검사 서동재를 찾아온 이경학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어딘가 수상한 그와 꼭 달라붙어 이동중인 서동재의 불안한 눈빛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앞서 공개된 1회 선공개 영상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식당을 운영 중인 ‘천사 사장님’이자, 맹탕 사건만 맡던 서동재에게 굴러들어온 ‘대박 사건(?)’의 가해자 이경학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잘만 하면 왕건일 수도 있겠는데?”라는 서동재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서동재에게 대박 사건일지, 폭풍일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공개되는 1~2회에서 또다시 부장검사 승진에 낙방한 서동재가 모범검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노린다.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 “마음을 다잡고 인생 리부팅에 도전하는 서동재에게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사건이 찾아온다. 예기치 못한 남완성의 등장 역시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여전히 짠내 나는 ‘우리 동재’의 재가동된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좋거나 나쁜 동재’는 이날 낮 12시 티빙에서 첫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6:06
산업

'이례적 사과 메시지'까지 낸 삼성전자, '5만전자' 비아냥 딛고 반등할까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이 부진한 실적에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최근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영진은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조직을 가다듬고 있고, 자사주 매입 등의 책임경영의 실천으로 고객, 투자자, 임직원을 다독이며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위기의 삼성, 이례적인 실적 발표 별도 메시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곧바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전 부회장은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주가 하락과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전사적인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10조4439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8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5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한 전 부회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제시했다.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전 부회장은 또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며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 8월 DS 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도체 신조직 문화 C.O.R.E 워크(work)'를 제시한 바 있다.'C.O.R.E'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는(Execute) 의미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행렬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라는 비아냥을 듣는 등 1년 7개월 만에 5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하다. 이에 주가방어 등을 위해 DS 부문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4일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자사주 3000주를 주당 6만250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억8750만원이다.삼성전자 DS 부문 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9월 말에도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총 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이들은 지난 6월에도 1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 밖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줄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행렬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15% 떨어진 6만300원으로 6만원 선이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09:35
드라마

변요한 인생 망친 살인사건 진범 등장…‘백설공주’ 8.7%

변요한의 인생을 망가뜨린 11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드러났다.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11회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진실을 은폐한 추악한 살인범 신추호(이두일), 박형식(공정분)의 실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8.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고정우(변요한)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삽 두 자루는 살인사건 수사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왔다. 삽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은 과거 쓰러진 심보영(장하은)을 유기하라고 지시했던 자신의 죄악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다시금 수사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설상가상 고정우가 11년 전 일어났던 교통사고의 목격자로부터 “차를 운전한 사람은 중년 남성 두 명”이라는 결정적 증언을 확보하면서 범인의 윤곽은 서서히 명확해지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현구탁은 사태를 수습할 계획을 세우고자 공범인 양흥수(차순배)를 만났다.그러나 양흥수에게 과거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심보영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접한 현구탁은 다시금 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심보영을 살해한 게 신민수(이우제)의 아버지인 신추호라는 것까지 고백해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이에 현구탁은 심보영의 아버지 심동민(조재윤)이 엽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눈엣가시 같은 신추호를 없애고 사건을 무마할 계획을 세웠다. 현구탁의 속셈을 모르는 양흥수는 그저 시키는 대로 심동민에게 신추호가 저지른 만행을 털어놓았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심동민은 곧바로 총을 든 채 신추호를 찾아가 긴장감을 높였다.하지만 심동민의 총구를 눈앞에 두고서도 신추호는 뻔뻔하게 고정우를 탓하며 심동민의 속을 긁어댔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고정우가 이를 말리려 해봤지만 살아 있는 동안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딸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심동민은 결국 신추호를 향해 복수의 총을 쏘고야 말았다. 또 한 번 벌어진 비극에 고정우는 물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할 말을 잃은 가운데 과연 끝없는 이기심이 불러온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11년 전 그날 발생했던 박다은 살인사건의 범인이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의 남편인 박형식으로 드러나 충격은 배가 됐다. 현구탁의 아들 현수오(이가섭)가 모든 살인을 지켜본 목격자라는 것을 깨달은 박형식은 패닉에 휩싸인 채 아내 예영실을 찾아가 뒷수습을 요청했다.도지사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예영실에게 남편이 저지른 죄는 치명적일 터. 설상가상 11년 전 사건을 목격한 최나겸(고보결)이 박형식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있음을 파악한 예영실은 곧바로 최나겸을 만나 거래를 제안했다. 고정우를 갖는 것을 대가로 침묵을 약속한 최나겸이었지만 그녀에게는 11년 전 촬영한 영상이 남아 있었기에 두 사람의 위태로운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3:28
프로축구

벼랑 끝까지 몰린 ‘생존왕’ 인천, 위기이자 기회가 될 운명의 울산전

인천 유나이티드는 프로축구 도·시민구단 중 유일하게 2부 강등 경험이 없다. 많은 시즌 강등 위기가 적지 않았지만 늘 반등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잔류했다. ‘생존왕’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그런데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올해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곳곳에서 나온다. 현재 순위는 승점 31(7승 10무 13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다. 승강 플레이오프(PO)도 없이 바로 2부로 강등될 수 있는 순위까지 추락했다.9위 대구FC(승점 34)와 격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빠르게 강등권 탈출도 가능하지만, 여러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특히 지난 30라운드에선 대전과 전북 현대, 대구FC 등 다른 강등권 팀들이 일제히 승리를 거둔 반면, 인천만 홀로 패배하면서 위기감이 더 커졌다. 대전은 6경기, 전북은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구도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승 3패에 그치고 있는 인천만 다른 강등권팀들과 정반대의 흐름이다.불가피한 추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산상 문제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전력 보강은커녕 전력 누수만 생겼고, 너무 늦은 감독 교체 타이밍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들의 부진마저 겹쳤다. 강등 먹구름이 인천에 드리우고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가운데 하필이면 선두 울산 HD를 만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다. 울산 역시도 강원FC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승점이 필요하다. 만약 울산을 넘지 못하면, 다른 강등권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이 더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는 건 물론이다.반대로 선두 울산의 발목을 잡는다면 분위기는 단번에 바뀔 수 있다. 그동안 인천이 생존왕 본능을 발휘할 때도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기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경기가 울산전이 될 수도 있다. 마침 인천은 K리그 맞대결에서 울산을 상대로 최근 2승 3무로 오히려 천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홈·원정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결국 울산전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인천의 올 시즌 운명도, 강등권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울산에 강했던 기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에 찾아온 위기이자 기회다.김명석 기자 2024.09.22 06:03
드라마

남지현, 경찰 조사받아 ‘위기 포착’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에게 위기가 찾아온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7일 경찰서에서 포착된 차은경(장나라)과 한유리(남지현)의 모습을 공개했다. 천환서(곽시양)의 실체를 눈치챈 이들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방송에서는 퇴사 압박으로 마음이 복잡해진 차은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한유리는 대표변호사 오대규(정재성)에게 단독으로 VIP 사건을 배당받았지만, 만만치 않은 의뢰인 천환서의 요청으로 차은경과 공동변론을 맡게 됐다. 본색을 드러낸 의뢰인 천환서의 실체는 잔혹했고, 그의 앞에 쓰러진 피해자 유지영(박아인)을 발견한 차은경의 엔딩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천환서가 악질의 가정폭력범이었다는 사실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긴장감을 더한다. 무슨 일인지 경찰서로 들어가길 망설이는 차은경의 굳은 얼굴이 심상치 않다. 이어 초점 없는 공허한 눈빛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한유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충격이 가시지 않은 얼굴에서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게 한다.이어 천환서의 재판 현장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쩐 일인지 변호사석이 아닌 방청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차은경과 한유리. 재판을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차은경, 한유리를 향해 회심의 표정을 짓는 천환서의 모습도 소름을 유발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죽은 유지영씨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라는 한유리의 계획이 공개된바, 과연 천환서의 변호를 맡았던 이들에게 어떤 변수가 닥칠 지 궁금해진다.7일 방송되는 13회에서 차은경이 천환서의 범죄를 눈치채고도 유지영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굿파트너’ 제작진은 “천환서가 차은경과 한유리를 향해 서늘한 경고를 던진다. 두 사람에게 어떤 폭풍이 불어닥칠지, 천환서의 죄를 밝혀내고 유지영의 억울함을 풀어낼 두 변호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굿파트너’ 13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4:56
드라마

‘역대급 빌런’ 곽시양, 본색 드러내… 장나라 위기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에게 범상치 않은 의뢰인이 찾아왔다.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2회에서는 계속되는 퇴사 압박으로 흔들리는 차은경(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한유리(남지현)는 단독으로 새 VIP 사건을 배당받았지만, 의뢰인 천환서(곽시양)의 요청으로 차은경과 공동변론을 맡게 됐다. 본색을 드러낸 의뢰인 천환서의 실체는 잔혹했고, 그의 앞에 쓰러진 피해자 유지영(박아인)을 발견한 차은경의 엔딩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1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프로그램 전체 1위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1위 또한 차지했다.이날 한유리는 대표 오대규(정재성)의 지시에 따라 단독으로 VIP 소송 사건을 맡았다. 기각만 받아오면 차은경의 해고 건을 보류해 주겠다는 그의 제안에 한유리는 자신의 힘으로 차은경을 지켜내기로 마음먹었다. 한유리가 변호를 맡게 된 VIP 사건은 법무법인 대정과 MOU 체결을 맺은 천의료재단의 이사장 천환서의 이혼 소송 사건이었다. 의뢰인 천환서는 아내 유지영이 대형 로펌을 찾아다니며 이혼 소장을 넣고, 거액의 돈을 요구해 받아내고서 소송을 취하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대측 진술서에는 천환서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의아했지만, 증거가 없었고 한유리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천환서에게 어렵지 않게 기각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첫 번째 재판 기일, 재판장은 원고에게 폭행을 입증할 증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유지영은 증거를 잡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한유리는 그동안 원고가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소송을 걸어왔다고 변론하며 유책배우자는 원고임을 주장했다. 양측의 이혼 의사가 불일치하자, 다음은 조정기일로 잡기로 하며 첫 재판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유리는 천환서와 눈만 마주쳐도 두려움에 떠는 유지영의 행동이 신경 쓰였다. 결국 천환서에게 유지영과의 사이에 정말 폭행이 없었는지 물었고, 급발진하며 분노하는 천환서의 모습은 한유리를 당황케 했다.그날 이후, 천환서 소송 사건에 차은경이 추가 지정됐다. 천환서가 담당 변호사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 그렇게 두 사람은 천환서 사건의 공동변론을 맡게 됐다. 조정기일에서도 원고는 여전히 증거가 부족했다. 어렵게 찾아내 내민 녹취록은 또다시 천환서의 거짓말로 뒤덮였고, “저 좀 살려주세요. 제가 죽어야 끝날 것 같아요”라며 오열하는 유지영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그즈음 차은경은 천환서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천환서와의 대화를 녹취했다. 아니나 다를까 천환서는 본색을 드러냈고, 차은경을 찾아와 협박했다. 폭행 사실과 함께 “그러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변론하라고. 같은 꼴 당하고 싶지 않으면”이라며 이혼 판결이 나면 유지영을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 차은경은 정우진(김준한 분)에게 이 사실을 밝히며 한유리와 함께 이번 사건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다.방송 말미 차은경에게 천환서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심상치 않은 목소리에 천환서에게로 달려간 차은경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쓰러져있는 유지영의 앞 태연하고 뻔뻔한 얼굴로 서 있는 천환서의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3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09:38
예능

14기 영숙, ‘미스터 김 VS 미스터 킴’ 삼각 로맨스에 ‘멘붕’(‘나솔사계’)

‘나솔사계’에서 14기 영숙을 둘러싼 미스터 김-미스터 킴의 ‘삼각 로맨스’가 활활 불타올랐다.29일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사계 데이트’로 얽히고설켜 버린 ‘솔로민박’의 러브라인이 공개돼 다음 주 펼쳐질 ‘최종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이날 미스터 김은 ‘솔로민박’ 입성 후 그토록 원했던 14기 영숙과 ‘1:1 사계데이트’를 하게 됐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미스터 김은 자신의 차를 몰면서 14기 영숙에게 “덥지 않아? 불편한 거 있으면 얘기해줘”라고 스윗하게 말하는가 하면, “지적인 이미지가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다”라고 ‘폭풍 칭찬’을 했다. 또한 미스터 김은 스포츠, 종교, 정치에 대한 14기 영숙의 견해를 물어보면서 “(14기 영숙을) 밖에서 만났다면 다가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과하게 예쁘다”고 어필했다. 나아가 미스터 김은 “우리가 잘 된다고 하면 내가 대전에 사니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밖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새벽) 5시에 출근하면 (오후) 2시 퇴근이니까, 일주일에 3번까지도 가능하다”라고 ‘장거리 연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잠시 후, 식당에 도착한 미스터 김은 밥을 먹으면서도 “서울 마곡에 우리 회사 연구소가 있다. 마곡에 갈 수도 있어서 오피스텔도 사 놨다”고 ‘인서울’ 가능성을 내비쳐 14기 영숙을 미소짓게 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미스터 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행복했다”며 만족스러워했고, 14기 영숙은 “데이트를 가기 전 미스터 김이 우선순위에 있긴 했는데, 데이트 마친 뒤 (호감이) 더 커졌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고 있어서 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14기 영자와 ‘사계데이트’를 하게 된 미스터 박은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순간, 위기감이 들었다. 마침 이번 달에 제 절친이 결혼한다. 마지막 남은 전우들이 떠나버리니까 괜찮은 사람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들은 14기 영자는 “35세까지만 해도 ‘돌싱’은 절대 안 된다고 했는데, 39세가 되면서 ‘돌싱’이어도 아이 없고 괜찮으신 분이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공감했다. ‘티키타카’가 척척 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한우 고깃집에 들어섰다. 미스터 박은 “배가 너무 고프다”라며 ‘폭풍 먹방’을 예고했고, 14기 영자는 “제가 편하냐?”며 은근히 눈치를 줬다. 그럼에도 미스터 박은 고기에 집중했다. 뒤늦게 분위기를 파악한 미스터 박은 “영자님과 대화가 잘 되고, 케미도 좋고 해서 호감이 간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14기 영자는 “제가 장꾸(장난꾸러기) 기질이 있는데, 미스터 박과 얘기하다 보면 잠재된 장꾸 본능이 꿈틀거린다”라며 호응했고, 미스터 박은 “저도 아무한테나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라고 맞장구쳤다.그런가 하면, 14기 영자는 “심리 테스트를 해보자”며 미스터 박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다행히 ‘바람기 테스트’에서 모범 답을 내놓은 미스터 박을 향해 14기 영자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고, 미스터 박도 “전 바람기와 상당히 거리가 멀다. 여친과 모든 스케줄을 공유해도 되는, 똑같은 루틴의 삶을 산다”며 확신을 줬다. 데이트 후 14기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연인과 하는 소소한 데이트 같았다”라고 말했고, 미스터 박은 “‘솔로민박’에 와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다”라고 거침없이 밝혔다.‘사계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4기 영숙은 미스터 김과 ‘기념 셀카’를 찍으며 둘만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후 미스터 킴과 함께 카페 데이트를 떠났다. 미스터 킴의 차로 이동하던 중, 14기 영숙은 미스터 킴의 ‘상남자 운전법’에 깜짝 놀라 뒷목을 잡았다. 그러다 ‘뷰맛집 카페에 도착한 미스터 킴은 “제가 원래 14기 영자님을 선택했었는데, 이를 지켜본 여자 입장에서는 ‘처음엔 저리 갔는데, 왜 지금 나한테 왔지?’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래서 진지한 모습을 어필하려고 (14기 영숙과의 첫 데이트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미스터 킴의 의도를 파악한 14기 영숙은 “이런 얘기를 안 했으면 (미스터 킴의 속마음을) 몰랐겠다. 어제랑은 또 다르다”라고 그의 새로운 매력을 칭찬했다.대화가 점점 무르익자, 미스터 킴은 “오늘 데이트 전 미스터 김이 ‘살면서 제일 설렌다’라며 영숙님의 데이트를 진지하게 준비하는 거다”라고 전하면서, “(14기 영숙님이) 나를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나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 그분(미스터 김)을 대하는 (14기 영숙의) 온도차를 인지한 상태에서 ‘내가 굳이 불 속에 뛰어드는 나방이 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14기 영숙은 “오늘 데이트로 (미스터 킴에 대한) 다른 반전이 생기려고 했는데, 제게 ‘초탈 고백’을 하셨다”며 아쉬워했다. 미스터 킴은 “영숙님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다급히 해명했다. 데이트 종료 후 14기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생각지 못한 미스터 킴의 매력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라며 “미스터 김과 미스터 킴의 호감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고 이야기했다. 미스터 킴은 “우승까진 못해도 피니시(결승점)까지는 걸어서라도 가자”라고 비유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미스터 강-현숙에 이어 미스터 킴-영숙까지 돌아온 ‘솔로민박’은 단체로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났다. 물을 좋아하는 영숙은 아이처럼 물가로 뛰어갔고, 미스터 킴은 가파른 길에서 영숙의 손을 잡아줬다. 현숙은 돌쌓기 게임을 제안했고, 벌칙으로는 ‘지목한 이성 업어주기’를 하자고 했다. 첫 게임에서는 미스터 킴이 벌칙에 당첨돼 영숙을 업었으며, 급기야 그는 영숙의 팔을 쑥 당겨 잠근 뒤 ‘업고 런지’까지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현숙이 당첨돼 미스터 강을 업어주며 초밀착 스킨십을 감행했다. 얼굴이 빨개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강에게 심쿵? 잘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고, 미스터 강은 “현숙님이 저한테 호감이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뒤이은 예고에서는 영숙이 미스터 킴에게 먼저 대화를 신청하고, 미스터 킴과 미스터 김이 영숙을 두고 말다툼급 설전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졌다. 미스터 박-영자 역시 고민에 빠진 가운데, 마침내 ‘솔로민박’의 최종 선택이 예고돼 이들의 ‘사랑 대장정’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에서의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9월 5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솔사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11:09
연예일반

“데리러 갈게”…엄태구, 父김뢰하 대신 칼 맞아 ‘충격 엔딩’(‘놀여’)

엄태구가 사랑하는 한선화의 곁에 돌아가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지난 달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15회에서는 고은하(한선화)를 지키고자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려던 서지환(엄태구)이 아버지 서태평(김뢰하) 대신 칼에 맞으면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놀아주는 여자’ 15회 시청률은 전국 2.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앞서 키즈 크리에이터 행사를 마친 고은하를 데리러 가던 서지환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장현우(권율)와 도망가려던 고양희(임철수)를 보고 이성을 잃고 말았다. 분명히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고은하를 해치려던 고양희를 가차 없이 응징하던 서지환은 자신을 보는 고은하의 눈빛 속 낯선 감정을 느끼고 깊은 자괴감에 빠져들었다.장현우의 증언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서지환은 존재만으로도 고은하에게 위협이 되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체감했다. 심지어 고은하와 서태평(김뢰하)이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서지환의 마음속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서지환은 결국 고은하를 밀어내고 선을 그어 고은하에게 서글픈 상처를 남겼다.계속해서 걸려오는 고은하의 전화를 애써 외면한 서지환은 자신을 보던 고은하의 상처받은 얼굴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늘 곁에 있기를 원하던 고은하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서지환의 가슴은 돌덩이가 짓누르듯 무겁게 느껴졌다. 서태평의 복귀로 회사 분위기 역시 삭막했기에 서지환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욱 가중될 뿐이었다.이에 고은하는 크리에이터 강예나(송서린)와 깜짝 챌린지를 진행, 목마른 사슴의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콘텐츠 촬영을 끝내고 나오다 우연히 서지환을 마주친 고은하는 자꾸만 자신을 보내려는 그에게 서운함이 터져버렸고 서지환이 다시 사라질까 봐 두렵다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안전한 곳이든, 위험한 곳이든 곁에 함께 있고 싶다는 고은하의 말에 감정이 북받쳐 오른 서지환은 고은하를 꼭 끌어안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늦은 밤 고은하를 집 앞으로 데려다준 서지환은 지난번 공원에서의 일을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라며 고은하를 안심시켰다. 이어 고은하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네며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려는 서지환의 애틋한 순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고은하의 반짝이는 재치에 힘입어 키즈 소시지 챌린지가 대박을 터트리자 목마른 사슴 직원들도 조금씩 힘을 얻었다. 고은하의 환한 미소를 계속해서 지켜주고 싶었던 서지환은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 발로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에게 가기 전 몰래 숨어 고은하를 바라보는 서지환의 애틋한 눈빛이 시청자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아버지의 비자금 장부가 숨겨진 상남주류에 도착한 서지환은 장현우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혈혈단신으로 상남주류 안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이미 곽재수(양현민)가 불독파에 붙잡힌 가운데 서지환을 향한 불독파 일원들의 무자비한 응징도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심지어 독이 바짝 오른 고양희가 칼까지 휘두르면서 위기감은 배가 됐다. 서태평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진 서지환은 희미한 정신 너머로 자신을 기다리겠다던 고은하를 떠올렸고 “데리러 갈게, 은하야”라는 말을 끝으로 ‘놀아주는 여자’ 15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서지환은 고은하의 곁에 있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위기에 빠진 서지환과 고은하의 마지막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서로의 곁에 함께 하고 싶은 엄태구와 한선화의 이야기는 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08: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