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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김현우-김도균-정재호-김장미, 추억 소환 동창회

하트시그널 청춘 남녀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프렌즈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동창회와 수학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채널A '프렌즈' 11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김현우, 김도균, 정재호, 김장미의 동창회가 펼쳐지는 것. 네 사람은 ‘하트시그널 시즌2’ 당시 시그널하우스에서 한 달을 동고동락한 메이트다. 이번 동창회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이슈는 프렌썸데이. 앞서 김장미는 이기훈과, 김현우는 오영주와 백만원 프렌썸데이 파트너로 매칭됐다. 그 중에서도 김현우와 오영주는 3년만의 재회 이후 둘만의 첫 데이트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김도균은 “그 친구(오영주)랑 만났잖아”라며 조심스럽게 재회 소감을 묻고, 정재호는 “(시즌2 당시) 스파크가 엄청 튀었던 사이다 보니까..”라며 지금도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을 회상한 가운데 김현우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화답해 프렌썸데이 후일담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정재호, 김현우, 오영주, 정의동, 김도균, 서민재, 김장미, 이기훈의 수학여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마니토 이벤트가 담겨 눈길을 끈다. 서로의 마니토가 누가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오영주가 자신의 마니토를 확인하자마자 만면에 함박미소를 지어 과연 미소의 의미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재호와 송지아는 에프터 데이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송지아가 “오빠는 오늘 보고 딱 알았어. 내가 만났던 남자들 중에..”라는 말로 ‘핵인싸’ 정재호를 긴장시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를 높인다. 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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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네" '프렌즈' 김현우-오영주, 3년만 재회

'프렌즈' 김현우, 오영주, 김도균, 이가흔, 정의동이 긴장, 훈훈, 설렘을 오가는 5인 3색 만남으로 물들였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 7회에는 김현우와 오영주의 3년만 재회, 김도균과 이가흔의 프렌썸데이, 정의동의 소개팅이 그려졌다. '하트시그널' 시즌2 당시 '썸' 열풍을 일으켰던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가 담겼다. 오영주가 온다는 소식에 연신 문가를 힐끗 쳐다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김현우. 숨 막히는 긴장감이 공간을 장악하듯이 자신 앞에 앉은 오영주와 눈도 못 마주친 채 연신 얼음물을 마시는 김현우의 바짝 굳은 모습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안녕", "오랜만이네"라는 안부 인사와 함께 서로를 바라보며 입가에 슬며시 짓는 미소, '머리끈'과 '감자합니다' 등 키워드는 3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가운데 오영주의 "잘 지냈어?"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도균과 이가흔의 '프렌썸데이'가 펼쳐졌다. 앞서 이가흔은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했다면 누구를 선택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도균이라고 말할 만큼 그에게 남다른 호감이 있던 바. 두 사람은 어제 만난 프렌즈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핑퐁처럼 남다른 티키타카를 뽐내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몽글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가흔은 "그래서 오빠가 좋아", "누구와 있든 잘 해줄 것 같은 좋은 남자" 등 거침없는 돌직구는 물론 보는 이의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 매력을 발산했다. 김도균 역시 반존대 화법과 시즌3 당시 이가흔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멘트를 언급하며 "상대가 원하는 모습까지 다 보여주겠다는 말이었잖아"라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케미스트리로 설렘을 유발했다. 정의동은 이기훈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다. 플로리스트인 소개팅녀는 정의동처럼 손으로 작업한다는 공통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처음이라는 어색함에 연신 수줍어하던 것도 잠시 오고 가는 와인 한잔에 마음이 풀린 정의동은 어깨 넓은 남자 좋아하냐며 농담을 던지는 등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들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김도균과 이가흔은 프렌썸데이로 프렌즈에서 프렌썸으로 이어진 현재진행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김현우와 오영주는 3년만 재회로 추억을 완성했다. 정의동은 소개팅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프렌즈'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설렘 가득한 겨울을 보낸 하트시그널 청춘 남녀들의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는 프렌썸 이야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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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이기훈-정의동, 오영주 향한 썸 레이더 본격 가동

오영주, 이기훈, 정의동이 삼각 긴장감을 형성하며 스튜디오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시즌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가 프렌썸에 청신호를 켜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 5회에는 작사가 김이나가 '상암동 벗님들'에 합류했다. 이날은 이기훈, 정의동의 레이더가 오영주를 향해 본격 가동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정의동은 지난 시즌3 출연 당시 '하트시그널 공식 좋은 사람'이라는 애칭이 붙여질 만큼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따도남'이다. '하트시그널3' 이후에도 꾸준히 박물관에 납품하는 공룡 피규어를 제작하고,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과 업무에 집중하는 진지한 눈빛으로 순한맛과 매운맛을 오갔다. 그런 그가 프렌썸 데이에서 만난 프렌즈는 '인간 하트시그널' 오영주. 두 사람은 포스터 촬영 날 만나 친해진 뒤 따로 연락했다. 프렌썸 데이 첫 날부터 돈독한 친분을 과시해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오영주와 정의동은 선호하는 이성상에서 연애관까지 비슷한 취향을 지닌 가운데 정의동이 "전 선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영주 누나를 방송에서 처음 봤을 때 그런 느낌을 가진 사람이었다. 사람 자체의 온도가 따뜻하게 보여서 느낌이 좋다고 느꼈다"라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두 사람이 방문한 곳은 이기훈의 집. 이기훈은 에프터 자리에서 오영주의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여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이들의 관계 발전을 예고했다.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긴장감을 자극했다. 이기훈은 정재호가 오영주에 대해 "재미있고 유쾌해서 좋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오영주의 이상형을 물었다. 정의동이 썸을 타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오영주를 지목하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등 오영주에게 쏠린 두 남자의 레이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하트시그널' 시즌2의 마성의 남자 김현우와 시즌3의 히로인 박지현의 프렌썸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시즌2, 3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낸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뇌리를 강타했던 주인공. 박지현은 본격적인 만남에 앞서 "신비로워 보였다"라며 김현우를 향한 궁금증을 품었다. 김현우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박지현을 위해 필름 카메라를 챙겨오고, 박지현은 손수 만든 생크림 스콘을 선물하는 등 두 사람은 식성, 성격, 취미까지 똑 닮은 프렌즈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느리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알아가며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만남이 향후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프렌즈'는 시그널하우스에서 설렘 가득한 겨울을 함께 보낸 하트시그널 청춘 남녀들의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는 프렌썸 이야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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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하트시그널3' 박지현♥김강열 맞고 천인우♥이가흔 틀렸다

'하트시그널3' 박지현, 김강열은 진짜 커플이 됐다. 본격적인 연애의 시작을 알렸고 데이트 목격담이 제기됐던 천인우, 이가흔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15일 종영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한 달의 시간을 보냈던 청춘남녀들의 그 후 이야기가 펼쳐졌다. 스페셜 편으로 꾸며진 것. 정의동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늘었다. 올해는 다 밀려 있다"면서 일로 바쁜 근황을 전했다. 천안나와의 두물머리 데이트 때 정말 심쿵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가운데, 천안나는 김강열과 '럽스타그램' 의혹이 일은 것에 웃음을 터뜨렸다. "당연히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일상으로 돌아온 근황을 털어놨다. 서로에게 시그널을 보내 커플 성사가 됐던 임한결과 서민재. 두 사람 역시 일상으로 돌아가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임한결은 자신의 매장을 오픈해 앞만 보고 달려갔고, 서민재는 이전처럼 회사와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나온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갔지만 각자의 일에 집중하다 보니 이성적인 관계에서 친구로 관계를 정리했다는 두 사람. 아쉽지만 연인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인우도 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이가흔은 방학을 맞아 실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방송 당시 데이트 목격담이 몇 차례 제기되며 커플이란 추측이 우세했다. 이가흔은 "끝나고 둘이 만났다. 놀러도 가고 즐겁게 잘 지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하니 불편하더라. 요즘은 자주 안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인우 역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피날레는 박지현과 김강열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시그널을 보냈고 3개월 후인 지금도 연락을 꾸준히 하고 있는 사이. 다시금 만났다. 김강열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로 변함없는 진심을 표했고, 박지현은 "오빠는 너무 직진만 했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제 방송이 끝났기에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두 사람은 진짜 연애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송 미공개 영상에 심쿵했던 손깍지가 공개,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설렘 지수를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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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하트시그널3' 김강렬, ♥박지현 앞에서 수줍은 소년美 포텐

'하트시그널3' 김강렬이 박지현 앞에서 무장해제가 됐다. 시그널 하우스에 있을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 수줍은 소년미 가득한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는 김강렬과 박지현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김강렬이 택한 영화 '노트북'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박지현이었고 두 사람은 놀이공원 앞에서 만났다. '우산콕콕' 인사로 심쿵하게 만든 박지현. 김강렬은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곤 말을 잇지 못했다. 원하던 데이트 상대가 나와 말문이 막힌 것이었다. 교복 데이트를 위해 교복 대여점으로 향했다. 교복을 나란히 입고 나타나자 풋풋한 매력이 돋보였다. 박지현이 준비한 도시락에 폭풍 감동한 김강렬. 진심을 숨길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라고 할 정도로 수줍은 미소가 만개했다. 박지현은 그런 김강렬의 모습이 귀여웠고 "원래 놀이기구 못 타는데 네가 타자는 거 다 탈게"라고 화답했다. 김강렬의 돌직구 고백이 펼쳐졌다. 박지현이 원하던 데이트 상대가 있었냐, 내가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김강렬은 "나는 데이트 상대로 네가 나오길 바랐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지현은 듣고 싶었던 한 마디에 웃음을 터뜨렸고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무르익었다. 특히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살포시 박지현의 어깨에 손을 올린 김강렬의 터치. 이것이 심쿵하게 만든 베스트 명장면으로 장식되며 '하트시그널3'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러브라인이 요동을 쳤다. 김강렬과 박지현, 천안나와 정의동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은 가운데, 서민재가 임한결이 아닌 천인우를, 천인우는 박지현을, 이가흔은 임한결을, 임한결은 서민재를 택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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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김강열 등장 후 긴장↑…박지현, 천인우♥이가흔에 반격

'하트시그널3' 김강열의 등장 후 시그널하우스에 긴장감이 흐른다. 박지현은 천인우, 이가흔 러브라인에 반격을 가한다. 오늘(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채널A '하트시그널3'에는 강력한 메기 '사자' 김강열의 등장 이후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상민은 "등장 영상이 60초도 안 됐는데 화제성이 대단했다. 방송 이후 지인들 카톡이 쏟아졌다"라고 언급한다. 김강열과 첫 만남을 가진 여자 입주자들은 기존 남자 입주자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새로운 남자의 등장으로 한층 더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카리스마 있는 외모에, 무심한 듯 세심한 매력을 보여주는 김강열에 심쿵한 한혜진은 "나도 사자의 초대를 받고 싶다"라고 부러움을 표한다. 남자 입주자들 또한 김강열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기 시작한다. 윤시윤은 "기존 남자 입주자 3명에게 벌써 정이 들었다"라며 사자의 등장에 이들을 걱정한다. 김이나는 "배우 류덕환 씨가 정의동 씨를 응원한다"라고 전하며 기존 남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김강열은 늦게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6명의 입주자들보다 먼저 입주한 것처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시그널하우스 생활 첫날부터 전에 없던 새로운 남자 입주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김이나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강조한다. 그런 가운데, 박지현의 반격이 시작된다. 첫 입주부터 천인우와 서로 호감을 가졌지만 랜덤 데이트에서 엇갈렸다. 그동안 천인우에게 한 번도 속마음을 보인 적 없는 박지현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며 천인우와의 시간을 가진다. 입만 열었다 하면 드라마 같은 명대사로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이가흔은 이번에도 예측단을 전원 기립하게 할만큼 대단한 매력을 드러낸다. 반격에 들어간 박지현과 첫 데이트 후 달달한 기류를 이어가는 이가흔 중 천인우의 마음이 어디로 가게 될지 관심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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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구관이 명관" '하트시그널3' 이상민, 2주 연속 '하드캐리'

'하트시그널3' 이상민이 2주 연속 추리에 성공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거듭하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출연자들의 심리 상태를 꿰뚫으며 이번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는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한 출연진의 이틀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현을 둔 미묘한 남자들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임한결은 아침을 늘 챙겨 먹는다는 박지현의 말을 기억하고 아침을 준비했다. 천인우는 출근 시간까지 미뤄가며 박지현과 함께 차를 타고 가기 위해 서성거렸다. 결국 동선의 승자는 천인우였다. 박지현은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아침을 먹지 못하고 바로 출근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아침도 임한결이 수비하다가 패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임한결은 생각보다 강했다. 박지현이 먹고 싶었다는 빵집의 빵을 퇴근 전에 사 가지고 왔고 박지현 곁에서 함께 저녁을 준비하며 "실은 아침을 먹는다고 해서 내가 따로 준비했었다"는 말을 전했다. 박지현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이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며 서로의 직업과 나이를 공개했다. 서민재는 27세 대졸 공채 최초의 여자 정비사였다. 반전 직업에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가흔은 24세 수의대생, 천인우는 31세 페이스북 엔지니어 출신, 현 펜테크 엔지니어링 매니저였다. 임한결은 천인우와 동갑내기였다. F&B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있었다. 정의동은 동물 모형을 만드는 28세 조형작가, 박지현은 일본 와세다 대학교 4학년으로 의학전문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현재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묘한 시그널이 오갔고 이를 추리하는 것이 예측단의 미션이었다. 기존 예측단과 새로운 예측단으로 나뉘어 시그널 예측에 나섰다. 천인우, 임한결, 이가흔, 서민재의 선택을 둔 다른 의견은 없었다. 하지만 박지현과 정의동의 예측에서 엇갈렸다. 기존 예측단 이상민은 "선물과 문자는 별개다. 박지현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문자는 천인우에게 전날에 이어 그대로 보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의동의 마음은 전날 박지현에서 서민재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망부심'을 내비치며 "망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말이야"라고 말을 시작,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 새로운 예측단은 박지현이 임한결을, 정의동이 박지현을 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예측단이 정답을 맞혔다. 이상민의 예측이 그대로 적중했고 이상민은 포효했다. 사실 전주에도 유일무이하게 임한결이 박지현이 아닌 이가흔을 선택했을 것이란 주장을 한 바 있다. 이것이 정답이었고 예측이 적중하자 의기양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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