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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 자유형 100m 세계新…중국, 남자 계영 400m 우승
중국 수영 에이스 판잔러(19·중국)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판잔러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중국 첫 대표팀의 영자로 나서 46초80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비록 계영이지만, 첫 주자의 기록은 개인 기록으로 공인된다. 판잔러는 이 기록으로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2022년 8월 세운 46초86을 0.06초 당긴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기록만 따지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시 세웠던 46초97을 무려 0.17초나 경신했다.판잔러가 쾌조의 출발을 펼친 중국은 그에 이어 지신제, 장잔숴, 왕하오위가 역영하며 정상에 서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3분11초08을 기록, 3분12초08의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31분12초29로 두 나라의 뒤를 이었다.
이로서 중국은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아시아 국가로 남게 됐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개막 5개월 전인 만큼 수영 강국 다수가 힘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400m 우승팀인 호주(당시 3분10초16)는 이번 계영 종목에 아예 불참했다. 이탈리아와 미국은 후쿠오카 대회와 순위는 같지만, 지난해(이탈리아 3분10초49, 미국 3분10초81)보다 기록이 크게 떨어졌다.'3강'이 빠진 가운데 후쿠오카에서 4위(3분11초38)에 그쳤던 중국은 자체 기록도 높이면서 첫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한편 핀잔러는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덕에 상금 3만 달러(약 4천만원)도 챙겼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기록을 노리고 경기에 출전한 건 아니다. 오늘 내게 중요한 건, 팀의 결과였다. 다음 목표는 더 빠르게 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