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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허성태를 두고 악역을 논하지 마라 ③

대한민국에서 악역 연기 하나만큼은 이 배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그 자체다.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대중을 순식간에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올해로 데뷔 11년 차가 된 허성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허성태는 첫 주연작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에서 유사 이래 최악의 사기 범죄자 노상천 역을 맡아 그야먈로 열연을 펼쳤다.지난 1월 첫 공개된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허성태는 ‘미끼’ 제작발표회 당시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님께 ‘악역의 종합백과사전을 쓰고 싶다’고 했다”며 “나는 데뷔 11년 차인데 장근석은 30년 차다. 늘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이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들과 비교하자면 부족해 보일 수도 있는 연차지만,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배우들 중에선 단연 최고라 말하고 싶다. 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인정하는 악역 장인이기 때문이다. 허성태가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된 이력은 조금 특이하다. 1977년생인 그는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잘 다니던 대기업을 과감히 때려치웠다. 그 뒤로 작은 배역으로만 60여 편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그는 2016년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을 맞는 강렬한 장면을 남기며 상업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를 만났다. 허성태는 조선족이자 독사파 두목 안성태로 분해 짧은 분량임에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장첸(윤계상)과의 대면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유발함과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창궐’(2018), ‘말모이’(2019), ‘신의 한 수: 귀수편’, ‘히트맨’(2020), JTBC 드라마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대중과 만나왔다. 허성태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부터다. 극 중 조직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조직폭력배 장덕수 역을 맡았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 중의 악질이다. 허성태는 이런 장덕수를 맛깔나게 그려냈다. 실제 조폭 같은 행동과 건들거리는 말투로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한미녀 역의 김주령과 묘한 티키타카를 이루며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오징어 게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이후에는 모든 대본이 다 그에게 간 듯했다. 허성태는 지난해에만 총 8작품에 출연, 그야말로 소처럼 일했다. KBS2 ‘붉은 단심’부터, JTBC ‘인사이더’, tvN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디즈니+ ‘카지노’, 영화 ‘헌트’ 등 출연작마다 히트를 쳤다. ‘흥행작엔 허성태가 꼭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한 번씩은 꼭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가장 잘 입증한 사람이 바로 허성태가 아닐까. 허성태는 데뷔 이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몇 년이 지난 뒤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고 ‘오징어 게임’이라는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이후에도 자신의 연기를 갈고닦으며 악역 배우로 자리 잡은 허성태. 파트2 공개를 앞둔 ‘미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까. ‘미끼’ 제작진이 파트2에서 한층 강력해진 악당들의 연기와 반전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허성태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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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정이삭 감독, 美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 감독 TOP10'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미국 유력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감독 10인' 가운데 포함됐다. 14일(현지시간)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북미에서 극장이나 VOD로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전 세계 231명의 비평가들이 투표한 결과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노마드랜드'의 클로에 자오 감독 등과 함께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러버스 락'의 스티브 맥퀸, '전혀아니다,별로아니다,가끔그렇다,항상그렇다'의 엘리자 히트맨, '퍼스트 카우'의 켈리 리처드, '맹크'의 데이비드 핀처, 'Da 5 블러드'의 스파이크 리, '이제 그만 끝낼까해'의 찰리 카우프만, '마틴 에덴'의 피에트로 마르첼로, '빈폴'의 칸테비르 발라고프 등 거장 혹은 올해 가장 시선을 끌었던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연출을 하며 각본도 쓴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는 '미나리'는 이처럼 연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받았고, 보스턴비평가협회(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BSFC)에서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내년 4월 열리는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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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 영예

영화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이 2020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인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남매의 여름밤'이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 최우수 장편 영화상까지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된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블록버스터부터 아트하우스 영화, 컬트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만을 선별하는 영화제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는 '남매의 여름밤'을 포함해 '82년생 김지영', '야구소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해치지않아', '히트맨', '천문: 하늘에 묻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기괴괴 성형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이 초청되었고, 그 중에서도 '남매의 여름밤'이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남매의 여름밤'이 대만 류명의 감독의 '괴짜들의 로맨스', 홍콩 원검위 감독의 '리걸리 디클레어드 데드', 말레이시아 레일라 주칭 지 감독의 '가해자, 피해인', 그리고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가 연출을 맡은 '도이치 이야기'까지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Uncaged Award for best film)은 새롭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작품을 찾아내어 수여하는 상으로 감독의 첫 번째, 두 번째 장편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영화로는 2018년에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가 수상한 이력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데뷔작에서 윤단비 감독은 아름답고, 생활감 넘치며, 진정성 있는 디테일과 함께 그의 능수능란한 통제력을 선보였다. 감독의 개인적인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영화를 보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도 개인적인 이야기로 느껴졌다. 이 영화는 분명 여러분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3 13:22
연예

사상 최초 극장 앞지른 안방..빛 본 권상우·라미란

배우 권상우와 라미란이 영화계 지형 변화의 중심에 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문을 닫은 극장 대신 성황리에 영업 중인 곳이 있다. 안방의 영화관, IPTV와 VOD다. 특히 권상우 주연작 '히트맨(최원섭 감독)'이 롱런하고 있고, 라미란 주연작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극장 상영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안방극장 상영에서 털어내는 중이다.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보릿고개를 넘기 어려워 전국 영화관 가운데 20%가 문을 닫았다. 3월 한 달간 관객은 극장보다 안방극장을 더 찾았다. 3월 2일부터 22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가 133만 89명인데, IPTV 이용은 135만 1982건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초로 IPTV 이용 건수가 극장 관객 수를 앞질렀다. 극장 관객 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열중한 관객들은 집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안방 관객들의 선택은 코미디다. 지난 2월 25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한 '히트맨'은 곧장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했다. 이후 단 한 주를 제외하곤 3월 22일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극장에서 갓 넘어온 신작도 제쳤다. 이어 '정직한 후보'가 '히트맨'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 24일 극장 동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바로 1위를 차지했다. 3월 29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지난 설 연휴 개봉해 막강한 경쟁작 '남산의 부장들'에 밀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는 주로 2위에 머물렀다. 개봉 4주째 주말 손익분기점 240만 명을 넘어섰으나, 손익분기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극장 상영 당시에는 아쉬움을 남겼던 '히트맨'은 안방극장 최강자가 돼 설움을 풀었다. '정직한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은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될 시기에 개봉을 강행했다. 이후 개봉한 영화들과 비교해 적은 피해를 보았다고는 하나, 입소문과 호평에 비해 기대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돌파했고, 3월 31일까지 손익분기점보다 조금 많은 1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정직한 후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받은 피해만큼 안방극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는 영화계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간 IPTV와 VOD를 통한 부가수익은 극장 수익의 20~30% 정도였다. 그러나 극장에서 제작비의 본전도 찾기 힘든 요즘 안방극장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보다 안방극장이 익숙해진 관객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권상우와 라미란처럼, 안방극장 흥행 왕은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만의 변화는 아니다. 북미에서는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신청이 지난해 대비 85%가 증가했다. 시카고의 의료 전문가는 기자회견에서 "소파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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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코로나19 비상사태 속 손익분기점 돌파(공식)

영화 '정직한 후보'가 누적 관객수 150만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16일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020년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현재까지 '히트맨'과 '정직한 후보'뿐이다. 2월 동시기 개봉작들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극장가가 얼어붙은 가운데 거둥 성과로 더욱 뜻 깊다. '정직한 후보'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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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남다른 스웨그..이지원의 '효미더머니'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이 배우 이지원의 깜짝 랩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힙합 곡 ‘효미더머니’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극 중 이지원이 선보인 깜짝 랩 실력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폭망 웹툰 작가 준의 딸 가영으로 분한 이지원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성공한 래퍼가 되기를 꿈꾸는 당찬 10대 소녀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음악에 심취해 시종일관 헤드셋을 착용하고 특유의 힙합 제스처로 남다른 개성을 발산하는 가영의 활약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가운데, 특히 부모님을 생각하며 직접 작사한 곡 ‘효미더머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짠내 나는 가사로 영화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낸다. 인기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전하기 위해 만든 이 곡은 “돈이 머니 도대체 머니 울 가족에겐 Money가 왜 이리 머니”를 비롯해 “1등 해서 아빠 빚 갚아야 해, 나 얼른 성공해서 집 사야 해. 쇼미더머니 엄빠를 위해서 지금 MIC를 잡았네 효미더머니”등 10대 소녀 가영의 재기 발랄함이 돋보이는 가사를 담아내며 듣는 순간 폭소를 자아낸다. 권상우는 “이지원이 '히트맨'에서 랩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해 이지원의 색다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히트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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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남산의 부장들'·'히트맨', 박스오피스 1·2위..썰렁한 극장가서 분투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히트맨(최원섭 감독)'이 썰렁한 극장가에서 분투하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은 지난 3일 박스오피스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날 5만 66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30만 8243명이다. '히트맨'은 4만 1208명의 일일관객수, 216만 8054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로 극장가에는 관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확진자가 다녀간 영화관은 방역을 위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극장에서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던 영화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격타를 맞았다. 그 가운데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의 손익분기점은 약 500만 명, '히트맨'의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 명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두 작품이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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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문 열렸다" 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예매율 1위 등극[공식]

새로운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찍으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개봉하는 '클로젯'은 3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예매 점유율 17.8%를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설 시즌 개봉하여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은 물론 동시기 개봉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2월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강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클로젯'은 서양적인 소재인 ‘벽장’에서 시작되는 신선한 이야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긴장감, 그리고 하정우, 김남길은 물론 아역 배우들까지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캐릭터 구성으로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독특한 미장센과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음향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이후 실관람객들의 추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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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권상우→이이경, 숨 막히게 웃긴 애드리브 전쟁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속 배우들의 숨막히게 웃기는 애드리브 전쟁이 공개됐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이 배우들의 재치로 웃음을 선사하는 애드리브를 30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짠내폭발 웹툰작가로 살아가는 준이 공사장에서 일하는 자신을 찾아온 국정원 요원들을 화장실에서 격파하고 그것을 목격한 십장에게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를 펼치는 장면. 바로 준의 화려한 액션에 놀라 주저앉은 십장의 화장실 칸막이를 미친듯이 때리며 위협하는 준의 모습이다. 대본에는 없던 벽치기 애드리브를 펼친 권상우가 화장실 벽을 격렬하게 내려치자 붙여둔 패드가 떨어질 정도였다는 후문. 극 중 준의 과거를 모르고 걸핏하면 시비를 걸던 십장이 바지도 추스르지 못한 채 주저앉아 놀라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준이 악마교관 덕규를 데리고 아내 미나를 구하러 가던 중 덕규가 바지춤에 숨긴 휴대폰이 울리는 장면에서 국정원 냉혈보스 형도가 준의 딸 가영을 데리고 있는 상황, 둘의 통화가 배꼽을 쥐게 만드는 가운데 처절한 준의 “가영아 사랑한다”라는 외침 역시 애드리브다. 덕규의 바지춤에 대고 통화를 하는 준이 딸 가영의 안부를 걱정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뜨거운 가족애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테러리스트의 아지트에서 펼쳐지는 국정원 3인방의 자포자기 심정의 하극상 장면은 막내 철 역의 이이경의 기지로 탄생한 애드리브다. 모든 상황을 최악으로 만든 형도의 전략에 분노한 철이 체계를 무시하고 격한 말싸움을 이어가다 침을 뱉어버린 것. 이이경의 애드리브를 보고 재치를 발휘해 받아친 허성태 역시 맞수를 놓았고, 여기에 정준호가 가세하며 이를 본 배우들과 스태프는 현장에서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배우들의 빛나는 기지와 유머로 더욱 풍성하게 관객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 영화 '히트맨'은 개봉 2주차에서 열띤 히트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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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권상우X정준호X이이경, 국정원 3인방 짠내폭발 모먼트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이 캐릭터들의 '짠내 폭발 모먼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국정원 에이스라인 방패연 삼인방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짠내 폭발 모먼트'가 29일 공개됐다. #1. “내가 기안 84보다 못한 게 뭐야” 뭘 해도 안 풀리는 짠내 폭발 웹툰 작가 준의 인생 한탄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짠내 폭발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준은 시종일관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을 선보이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한다. 그리는 웹툰마다 악플 세례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편집장에게 연재 중단 통보까지 받은 준은 TV를 보던 중 성공한 웹툰 작가 기안 84가 출연한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의 등장이 깜짝 재미를 선사하는 가운데, “내가 기안 84보다 못한 게 뭐야”라며 혼잣말을 내뱉는 준의 모습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현실적인 인생 한탄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과 폭소를 자아낸다. 여기에 준의 추레한 행색은 역대급 짠내를 발산하며 암살요원과 웹툰 작가를 오가는 극과 극 매력을 엿보게 한다. #2. “누가 결혼을 못 해? 난 국가와 결혼했다고!”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 덕규(정준호)의 눈물나는 절규 국정원 대테러 정보국 국장이자, 과거 수많은 엘리트 암살요원을 키워낸 전설의 악마교관 덕규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묘한 허당미를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갑작스럽게 세상에 공개된 국가 1급 기밀로 인해 15년 만에 준과 재회한 덕규는 이전까지 숨겨왔던 코믹 면모를 본격적으로 발산하기 시작한다. 특히 준이 아직까지 결혼을 못 했냐고 놀라 묻자, “누가 결혼을 못 해? 난 국가와 결혼했다고!”라며 소리치는 덕규의 모습은 국정원 에이스다운 기지를 확인케 함은 물론, 진지하기에 더욱 짠내 나는 변명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3. “마음만 받을게. 그 착한 마음 절대 잊지 마!” 귀여운 막내 암살요원 철(이이경)의 허세 가득 대사 열전 막내 암살요원답게 넘치는 패기로 무장한 철은 인상 깊은 첫 등장으로 시작부터 유쾌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극중 러시아 범죄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거지 분장을 하고 잠복 작전에 돌입한 철은 덕규를 향해 “에이스를 이렇게 거지로 쓰는 게 어디 있어요”라는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가운데, 분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꽃미모에 지나가던 여고생들이 철에게 돈을 건네기에 이른다. 이에 철은 “마음만 받을게. 그 착한 마음 절대 잊지 마!”라는 대사로 또 한 번 여심을 저격, 거지 분장과는 대조되는 허세로 코믹함을 발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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