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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국내 금융권 최초 'ISO 30414' 인증 취득

KB금융그룹은 5일 무형자산인 인적자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ISO 30414’ 인증을 취득했다. ‘ISO 30414’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발표한 인적자본 보고지침 가이드라인으로 비용, 다양성, 리더십, 조직문화, 생산성 등 11개 영역 5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도이치뱅크, 알리안츠 등 글로벌 선도 금융기업들 역시 인적 자본 관리를 위해 각각 2021년, 2022년에 ‘ISO 30414’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2020년 기업에 대한 공시 규제(Regulation S-K)를 개정해 미국 상장 기업에 대해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했다. 또 202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도 상장기업에 대한 거버넌스 가이드라인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코드’를 개정해 인적자본 공개를 요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적자본 공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KB금융은 이러한 사례들을 고려하여 국내 금융권 최초로 ‘ISO 30414’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는 ‘재무적 가치에 한발 더 나아가 체계적 인적자본 관리를 통해 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ISO 30414’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여 KB만의 차별화된 밸류업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5 17:18
IT

CJ온스타일, 딜라이브 등 케이블방송 송출중단 예고

홈쇼핑 CJ온스타일이 다음달부터 케이블TV방송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에서 동시에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송출수수료 협상에서 입장차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1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과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송출 종료채널은 CJ온스타일과 CJ온스타일 플러스다.CJ온스타일은 "홈쇼핑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돼 CJ온스타일 및 CJ온스타일 플러스 채널이 12월 1일 자정부터 전 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방송 송출 종료될 예정"이라고 했다.앞서도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케이블TV LG헬로비전에게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도 KT스카이라이프에서 빠지겠다고도 했다.다만 송출중단 공지 이후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면서 실제로 중단하는 상황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TV는 송출수수료를 인하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케이블TV 업계도 입장문을 내고 반격에 나섰다.케이블TV 협회는 “과도한 송출수수료 인하를 위한 무리한 압박”이라며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을 상대로 논리적 비약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어 미디어의 공공성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협회는 “최근 3년치를 살펴보면 케이블TV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총액은 감소했다”며 “홈쇼핑은 IPTV에서 올라간 송출수수료를 마치 케이블TV에서도 올라간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케이블TV 3곳이 아날로그 송출 방식인 일방향상품(8VSB) 가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송출중단을 결정한 것이란 분석에 대해 “방송상품 가격이 홈쇼핑 매출 기여도와 연동돼 비례 관계가 있다는 추정은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8VSB는 셋톱박스 없이 단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 차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아울러 협회는 “케이블TV는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입자수 감소 비율과 홈쇼핑 매출증감 비율, 인터넷·모바일커머스 중 방송상품 매출 증감 등 송출수수료 산정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에 임했지만 홈쇼핑사가 과도하게 인하만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3:42
뮤직

[종합]“아일릿, 뉴진스 표절 아냐” 빌리프랩 대표, 국감장서 각종 의혹 해명 진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음반 밀어내기 및 표절 의혹 등 회사 관련 현황 관련 질의에 나섰다. 문체위는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에서 인권존중 및 신의성실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유인촌 장관 역시 국회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했다.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명칭된 파일에 담긴 멤버들의 외모 평가를 비인격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은 사내 공적 보고서임에도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등 원색적이고 질낮은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하며 “문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다. 이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민 의원이 “미성년자로 이뤄진 그룹에 대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가”고 묻자 김 대표는 “저것은 하이브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상 올라온 글을 종합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문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 부연하면서 “대중문화산업법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맞섰다. 이에 민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체벌, 외모평가 등을 해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배포한 점을 언금하며 관련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지금 (김태호 대표가)말하는 걸로 봐서는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 그런 표현을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봐야 할텐데,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이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민 의원이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는 것, 다른 하나는 팬 사인회 등으로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처분하는 것이다. 하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김 대표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올 연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며 “저희가 2023년에 판매한 앨범에 약 0%대를 그런 구조로 판매한 걸 확인했다. 앞으로 이런 방식이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밀어내기가 없어서 시장 교란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7일 국감 때 (관련해)조사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내가 볼 때 하이브는 이미 국내회사라고 볼순 없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회사인데 이런 짓을 하면 안 되죠”라고 관련 의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민 의원이 “K콘텐츠 미래를 위해서라도 문체부에서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조언하자 유 장관은 “지적하신 사항 철저히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빌리프랩 대표로서 말씀을 드리면 이 사안을 제기한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를 대상으로 한 민사, 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을 법원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팬들에 피로감을 드리고 있는데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큰 피로감을 드린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날 국감에서 제기된 질의 관련한 공식입장을 묻자 “국감에서 모니터링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드린 데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로NHN 네이버 서비스2본부 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케팅센터본부장, 풀러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태호 COO는 2022년까지 위버스컴퍼니(구비엔엑스)대표이사도 지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4 17:37
IT

카카오, AI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안전하고 윤리적인 서비스로

카카오는 AI(인공지능) 서비스 운영 과정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정의한 '카카오 ASI'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카카오 ASI는 AI 기술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종합 지침이다.기술의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및 업데이트 등 AI 시스템의 전 생애 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ASI는 카카오 AI 윤리 원칙, 리스크 관리 사이클, AI 리스크 거버넌스라는 3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됐다.카카오 AI 윤리 원칙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사회 윤리, 포용성, 투명성, 프라이버시, 이용자 보호 등 원칙을 포함한다. 개발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리스크 관리 사이클은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접근법이다. 식별과 평가, 대응의 순환 단계로 짜였다. AI 기술의 비윤리, 불완전 등을 최소화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AI 리스크 거버넌스는 AI 시스템의 개발, 배포, 사용 등을 관리·감독하는 의사 결정 체계를 의미한다. 조직 내 정책, 절차, 책임 구조 및 외부 규제와의 조화를 포함하며,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관련 리스크들을 다각도로 검토한다.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는 "AI 시스템 이용에 따른 리스크의 발생 주체를 AI와 인간으로 구분하고, 발생 주체별 리스크의 특성을 반영해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이 타사의 AI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3 16:18
스타

KBS, ‘뉴진스 라방’ 기사 돌연 삭제에 입장 밝혔다 “’특정인 홍보 창구’ 아냐” [공식]

KBS가 그룹 뉴진스 라이브 방송에 대한 민희진 측 입장 보도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KBS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번째,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께서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하신 부분과 관련하여 설명드리겠다”며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며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KBS뉴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KBS 공식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의 갈등 속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이틀 후인 13일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가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17:59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최초로 부패방지·규범준수 국제표준 인증 획득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부패방지와 규범준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케이뱅크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37001'과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373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ISO37001과 ISO37301은 기업 경영시스템에 부패방지와 규범준수를 위한 운영관리 역량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 있는지 평가해 부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은행연합회 소속 20개 은행 중 통합 인증을 보유한 곳은 20% 미만에 불과하다.케이뱅크는 인증심사를 위해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을 총괄하는 책임자를 신설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준법감시인을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또 전행적인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방침을 제정하고 내부통제와 반부패 프로세스 등을 고도화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계기로 지금까지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인터넷은행 최초 부패방지와 규범준수 분야 국제표준인증 획득을 계기로 내부통제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케이뱅크가 ISO 37001과 ISO 37301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8 09:42
뮤직

김주영 대표 “하니 위해 최선 다해” VS 하니 “최선 다했다 생각 안 해”…국감에서도 팽팽 대립

그룹 뉴진스 하니(하니 팜)와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뉴진스 왕따 사건’ 관련해 또 한 번 충돌했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하니와 김주영 대표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이뤄졌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하니는 통역사 없이 안호영 위원장의 질의에 임했다. 안호영 위원장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질문에 하니는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것과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하니는 또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다. 분위기라 뭐라 말하긴 애매하고, 누구에게 말씀 드리긴 어려웠다. 솔직히 당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 아까 말씀 드린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나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 욕 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우리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도 들었다. 그런 걸 보니 내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직장내 괴롭힘 관련해 김 대표에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는데 증거 없다고 참으라고 했다고 나와 있다. 김주영 대표로부터 증거 없다 참아라 라는 말을 들었나” 라고 물었다. 이에 하니는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어요 라고 하시면서 계속 넘어가려 하셨다”고 답했다. 또 사건 해결 과정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처음 말씀드렸을 때, 증거가 없다고 하셨지만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하셨는데, 분명히 그 상황을 설명 드렸는데 왜 앞에 인사하는 장면만 있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리고 CCTV로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앞에 한 8초만 잘린 영상만 남기셨고, 5~10분 뒤의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하셨다. 보안요원과 경호실장님 총 2명과 봤는데, 왜 뒤가 없는지 여쭤봤지만 왜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그리고 말실수 하시고, 영상을 삭제했다 하셨다. 그 당시엔 대표님이 바뀌셨고, 모든 게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베트남계 호주인이라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녹음하며 들엇는데, 거짓말 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님께)그 매니저님 계시면 뵙고 얘기해도 되겠냐. 오해라면 풀고 가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니에 이어 질의에 나선 김주영 대표는 참고인(하니)이 직장내 괴롭힘을 알린 적 있으며 취한 조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최초 6월 13일 부모님으로부터 사내이사 중 한 명일 때 말씀을 들었다. 아티스트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요청했다. 그 매니저는 대표이사가 다른, 다른 회사 소속 매니저다.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드렸다. 안타깝게도 보관 기간이 만료된 CCTV 복원 가능한 지 등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조치를 취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하니의 말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으로 입증 자료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CCTV)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근로자의 경우 직장내괴롭힘 보호 대상이라고 생각하시죠’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김 대표는 ‘아티스트의 경우도 그렇지 안느냐’는 질문에 “현재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에 대해 추가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아티스트는 근로자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다만 근로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는 아티스트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구성원간 상호 존중하고 협업하는 걸 중요시 하는 회사라서 상호행동규범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교육도 하는 등 조직문화로 하기 위해 내재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도어 직원들도 하이브 구성원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법인 구성원이긴 하지만 전체 하이브에 속하는 구성원”이라고 답했다. 하이브가 올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 내 노동자의 인권 존중 관련 부분에 해당하는 구성원의 범위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여기서 말하는 구성원은 직장인에 해당되고 있지만 구성원과 아티스트간 상호존중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서로 존중하며 일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티스트도 인권 침해되어선 안되고 일터에서의 괴롭힘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위원님 말씀이 맞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안 위원장이 조치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지 않느냐 묻자 “내가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니 씨가 이렇게,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안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에 우리를 계속 지켜구세딱 하셨는데,그러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고, 어떤 액션, 조치도 없고 의지도 없으신데 최선을 다 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주영 대표는 “하니 말씀 주신 것처럼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무엇보다 사싱관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5:12
스타

[왓IS] “가문의 영광” 고영욱 추억팔이에 김민희·지드래곤 강제소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후배들까지 끌고 오며 추억 팔이에 한창이다.고영욱은 7일 자신의 SNS에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내 사진들은 대부분 어색하거나 거북한 사진들이지만 나도 한때는 당대 최고의 댄디 보이, 댄디 걸(Dandy Boy, Dandy Girl)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의 댄디(Dandy)한 사진이 몇 장 남아 있어서 공개”라는 글과 함께 김민희와 찍은 화보, 어린 시절 지드래곤과 찍은 인증샷 등을 올렸다.고영욱은 또 지드래곤이 ‘꼬마 룰라’로 활동하던 과거 영상 링크도 함께 공유했다. 그는 “밑에 영상에서 권지용 군이 일곱 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 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거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고 적었다. 이어 댓글을 통해 “이때 권지용 군이 7살이었는데 많이 귀여워했었다. 게다가 제 역할을 하고. 평소엔 수줍음도 많고 그랬던 기억인데 무대 올라가면 끼 있고 박력 있게 너무 잘하니까 놀라웠다. 지금 생각하면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 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이후 SNS를 통해 자연스러운 복귀를 노렸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이 성범죄자 접근 차단으로 비활성화되고 개인 유튜브 채널 ‘고! 영욱 고독 데이즈’가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되며 창구가 막혔다. 현재 고영욱이 운영 중인 SNS는 X(구 트위터) 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9:01
문화

[왓IS]뉴진스·아일릿 표절 의혹, 국회서도 논란... “연내 저작권 가이드 마련”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 사이에 안무 표절 시비 논란이 한때 뜨거웠던 가운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무거운 사안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양새다.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국정감사에는 양민석 YG 대표이사, 장철혁 SM 대표이사, 정욱 JYP 대표이사, 최준원 위버스 컴퍼니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하며 “자세히 보면 안무가 굉장히 비슷하다. 안무 저작권에 대해 제기하는 분이 많은데, 검토하고 있는 게 있냐”고 질의했다.정향미 문체위 저작권국장은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재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1월 정도 되면 안무 저작권에 대한 가이드라인 연구가 나올 것이며, 종합 가이드라인은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안무 창작자들에게 종합적인 컨설팅과 자료도 배표할 예정이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가 지난 4월 아일릿이 뉴진스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아일릿은 데뷔와 동시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뉴진스 안무 카피 의혹이 한차례 불거졌었다. 데뷔곡 ‘마그네틱’ 안무와 이보다 1년 3개월 앞서 나온 뉴진스의 ‘디토’ 안무가 비슷하다는 것. 이를 두고 뉴진스와 아일릿 안무가 사이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날 문체위 국감에서는 대형 연예 기획사의 ‘아이돌 굿즈 갑질’과 ‘음반 밀어내기’, ‘랜덤 포토카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7 18:25
프로농구

WKBL, 파울 챌린지 사용 시기 확대…“공정한 경기 운영 위해 노력”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미디어 관계자 대상 가이드라인 설명회가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WKBL 출입기잔 및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슛 동작 파울, 드로인 라인 추가 등 올 시즌 변경점과 판정 기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2022~23시즌부터 도입된 파울 챌린지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파울 챌린지는 4쿼터 1회· 매 연장전마다 1회 사용 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1~3쿼터 중 1회·4쿼터 1회·매 연장전 1회로 확대됐다.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연맹을 통해 “27일 개막하는 새 시즌에서도 현장과 팬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2024~25 WKBL은 오는 27일 부천 하나원큐와 청주 KB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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