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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다큐 제작되나

신격호 고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나올까.고인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가진 ‘2025 롯데재단 상전(象殿) 신격호展 : 그가 바라본 내일’의 간담회에서 신 명예회장의 기업 경영 정신과 애국을 담은 콘텐츠 제작을 언급했다.이날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과 함께 일했던 롯데그룹 전 CEO들의 추억을 엮은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와 관련한 토크쇼에서 “나라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인데 할아버지(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살리고자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평전과 관련한 독서 평가전에 이어 확정되지 않았지만 TV쪽과 연결해 다큐를 만들까 생각중인데 좋은 파급력이 있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유창호 한국후지필름 전 대표는 신 명예회장에 대한 추억과 경영 철학을 회고했다. 그는 롯데가 재계 5위에서 19위까지 하락한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신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이 롯데를 다시 일으킬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롯데가 과거 의욕을 갖고 과감히 투자했던 것이 경기 침체와 중국의 화학 사업 확대 등과 겹치며 어려움에 빠지게 된 요인이 됐다”며 “신 명예회장이 늘 강조해온 현금 흐름 점검에 대한 경영 철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직, 품질, 현장’ 등 원칙도 지금의 롯데 CEO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또 작금에 상황에 대해 “기업은 항상 부침이 있기 마련”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현재 위기를 파악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서 다시 과거의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몰라서 생기는 것이지, 무엇인지 안다면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일 뿐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롯데의 회복을 자신했다.김명수 전 롯데물산 대표는 “신 명예회장은 신축 호텔, 백화점 등 직접 현장에서의 확인과 경영을 중요시하는 분이었다”면서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한 DNA가 롯데에 장착돼 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이라도 그 정신을 잘 이어받는다면 롯데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무계원에서는 평전에 실린 삽화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물들은 AI기반 출판업체 레페토AI와의 협력을 통해 CEO들의 기억 속 장면을 시각화한 삽화 16점이 더해져 생전 그가 강조했던 경영철학과 기업가 정신, 리더십 등을 재조명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17:21
IT

LG전자, 중국 산업 소재 전시회서 ‘퓨로텍’ 전시…글로벌 판로 확대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5’에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한다. 미국 NPE,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다.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SHOW에 참가해 유럽,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에 적용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24년 매출은 2023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약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10:00
산업

세라젬, 2024년 매출 5460억원… 글로벌 사업 32.7% 성장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546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세라젬은 2021년 국내 홈 헬스케어 가전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4년 동안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세라젬은 지난해 국내 매출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 매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토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7케어(care) 솔루션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투자를 강화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세라젬 측은 설명했다실제로 세라젬은 척추,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습관을 정의하고 선행기술 투자 등 지난해 224억원의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에 투자했다.세라젬은 지난 1년 동안 마스터 V9과 파우제 M6·M8 등 주력 브랜드의 신제품을 비롯해 요실금 치료기 ‘이너핏’,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웰라운지 등 신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글로벌 사업은 2023년보다 32.7% 오른 2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67억원으로 36.4% 성장했으며, 인도, 베트남 등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17.9% 오르며 2022년 전략적으로 투자를 강화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025년 세라젬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터, 파우제 등 주력 사업분야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우위를 한 층 공고히 하고 전위 음파 체어, 우울증 개선기기 등 새로운 분야의 헬스케어 가전을 출시해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7케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분화된 고객층에 최적화된 신규 체험 공간을 개발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또 연내 서울 강동지역에 세라젬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거실, 침실, 서재 등에 설치된 건강한 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과 플랫폼을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타운’ 건립, 가구브랜드 론칭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유통 업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해외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헬스케어 가전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으며 새로운 영역 진출을 위한 투자를 늘렸다”며 “올해는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7케어 신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0 17:33
IT

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달성…22조 첫 돌파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2조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LG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으로 5.7% 줄었다.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은 B2C(기업-소비자 거래)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는 빌트인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이 기여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해부터 TV, IT(노트북, 모니터 등), ID(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시너지를 노린다.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한다.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등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차량용 램프는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한다.B2B 사업의 핵심으로 키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실적(매출 2조5890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는 이달 말 실적 설명회에서 사업본부별 경영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7 11:17
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PV5 국내 첫 공개…전기차 포함 총 14대 전시

기아가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더 기아 P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PV5는 기아의 첫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넓은 공간을 갖췄고 다양한 어퍼 바디(상부 차체)를 탑재할 수 있다. 루프, 도어 등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통해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다양한 사양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기아는 이날 전시회에서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물류 배송에 특화된 '카고', 교통약자를 위한 'WAV' 등 PV5의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LG전자와 협력해 만든 모바일 오피스용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 차크닉(차+피크닉)용 콘셉트카 '슈필라움 글로우캐빈'도 공개됐다.슈필라움 스튜디오에는 업무 공간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인공지능(AI) 가전이 탑재됐고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에는 냉장고, 광파오븐, 와인셀러 등이 장착됐다.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PV5 타운'을 통해 PV5가 혁신적으로 활용된 사례도 볼 수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 모델인 '타스만 위켄더'도 처음 선보였다.타스만 위켄더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콘셉트 모델로 35인치 타이어, 차체 색상의 오버펜더, 멀티 레일 등을 장착했다.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EV) 라인업을 포함해 총 14대를 전시했다.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PV5는 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비즈니스에 맞춰 변화하는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으로서 모빌리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3 16:31
IT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빈자리 노태문 직무대행 체제로

삼성전자는 1일 기중 수시인사를 단행해 노태문 사장을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기존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을 겸임하고 품질혁신위원장도 맡는다.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달성에 기여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세트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DX부문장 자리는 지난달 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별세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었다.MX사업부의 최원준 개발실장은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올랐다. 모바일 사업을 비롯해 가전과 TV까지 챙겨야 하는 노 직무대행을 뒷받침한다.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DA(가전)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그간 가전 사업은 따로 수장을 두지 않고 한 부회장이 직접 챙겨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보직인사로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1 16:12
산업

알리익스프레스, 창립 15주년 ‘328 프로모션’ 성료… 3월 셀러 판매액 152% 증가

알리익스프레스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진행한 ‘328 프로모션’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31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따르면 ‘328 프로모션’을 통해 3월 셀러 판매액(GMV)이 전월 대비 152%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328 프로모션 기간 동안 ‘100개 브랜드 초저가 할인전’, ‘돌아온 1,000원 딜’을 비롯해 각 브랜드별 타임딜과 특가전이 마련되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컴퓨터·오피스, 식품, 생활가전, 전자기기, 뷰티·헬스 순의 3월 톱5 인기 카테고리가 뛰어난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프로모션 흥행을 견인했다.특히 3월 초 신규 론칭한 ‘오토’ 카테고리의 두드러진 성과도 인상적이다. 행사 기간 동안 오토 카테고리의 일 평균 매출은 3월 행사 전 대비 약 173% 성장하며, 알리익스프레스의 새로운 주력 카테고리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기존의 가전, 리빙, 뷰티 및 식품 카테고리 외에 ‘생활 밀착형 고관여 소비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또한 3월 공식 출시된 ‘알리익스프레스 신한카드’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고객의 쇼핑 경험을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바꿔줄 목적으로 설계된 이 카드는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시 10% 상시 할인을 제공하며, 출시 첫 달인 지난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2만 원 캐시백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양사는 별도의 멤버십 또는 신한카드 정보 연동 없이 카드 소지만으로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향후 보다 간편하고 실용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31 11:06
IT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 출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를 다음 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모터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흡입력을 최대 29% 향상했다. '체인 코어' 특허 기술을 적용한 모터 구조를 효율화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148g의 경량을 구현했다.다양한 청소 환경에 맞춰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모드 2.0'도 지원한다. 기존 마루·카펫·매트 등에 더해 구석·벽면 등 공간 형태까지 인식한다.예를 들어 구석과 벽면에서는 흡입력을 높이고, 마루 바닥에서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흡입력을 알아서 조절해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을 줄인다.또 차량 내부나 가전, 가구, 창문 틈새 등 손에 닿지 않은 곳의 먼지를 청소할 수 있는 '에어 블로워'를 별도 액세서리로 제공한다.최대 초속 28m의 강력한 바람으로 깊숙이 숨어 있는 먼지를 제거하며, 에어 블로워를 사용한 일반 모드에서 최장 120분 사용 가능하다.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삼성SDI의 100Wh(와트시)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모드에서 최장 100분까지 작동한다.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로 배터리 상태를 자체 모니터링하고, 과충전·방전·과열 등을 사전에 제어한다.'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새틴 그레이지와 새틴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64만9000~179만9000원이다.4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 기간 중 삼성닷컴, 삼성스토어, 네이버에서 20만원 즉시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을 구현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기능으로 청소 경험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AI를 더욱 고도화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31 10:43
IT

삼성 비스포크 가전, 한종희 '1등 DNA' 잇는다

삼성전자 가전이 ‘가사 해방’을 넘어선 ‘일상 혁신’ 비전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앞서 비스포크 디자인 철학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AI(인공지능) 가전으로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1등 DNA’를 계승한다.‘AI 홈’ 비전의 확장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2025년형 라인업을 공개하고 가전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무대에 등장한 문종승 삼성전자 DA(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하드웨어 혁신을 넘어 기기 간 연결과 AI 기술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돌보며 문제를 해결해 주는 AI 홈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혁신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변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DX(디바이스 경험)부문과 DA사업부를 총괄했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고 한 부회장은 삼성 TV의 19년 연속 글로벌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1988년 입사 후 TV 개발에만 전념한 전문가다.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2022년부터는 나날이 입지가 좁아지는 가전의 부활 미션을 받고 DA사업부장을 겸직해왔다. LG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가전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좀처럼 2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맞춤형 가전 시대를 선언하며 비스포크라는 정체성을 확립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한 부회장은 AI 기능과 연결성, 스크린 경험을 가전에 녹여 ‘AI 홈’ 생태계를 정착시키고 있었다.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장례 절차를 마친 지난 27일부터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문 부사장은 “기존부터 구체적으로 추진 방향 및 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먼저 삼성전자는 AI 홈을 현실로 만드는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시작으로 세탁건조기와 슬라이드인 레인지에 탑재한 스크린을 올해 일반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오븐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이 스크린으로 사용자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별도의 허브가 없이도 냉장고 스크린으로 세탁기 등 다른 가전의 작동 현황을 살펴보거나, 태블릿처럼 주요 일정을 꼼꼼히 챙겨 볼 수 있다.AI 음성비서 ‘빅스비’는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도 구분한다.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 “내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목소리가 누구인지 인식해 일정과 갤러리 속 사진을 불러온다. 스마트폰을 찾아달라고 말하면 벨소리를 울려 위치를 알려준다. 로봇청소기는 빈 집의 가전 사용이 감지되면 즉시 알람을 보내는 경비원 역할까지 수행한다. 가전이 스마트폰이나 다름 없어진 만큼 보안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와이파이 기능을 뒷받침하는 가전에 들어간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인 ‘녹스 매트릭스’는 연결된 기기들의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곧바로 조치법을 안내한다. 가전의 '기본'에도 충실삼성전자는 이런 AI 기능 탑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 선보이는 가전 제품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일정, 날씨, 추천 식단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시보드 형태의 ‘데일리 보드’를 9형 스크린으로 지원한다. 신선식품을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해 푸드리스트를 만드는 ‘AI 비전 인사이드 2.0’도 특징이다. 자동으로 인식되는 식품은 33종에서 37종으로 확대했다.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 세탁 용량과 18㎏ 건조 용량을 갖췄다. 열 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을 개선해 쾌속 코스 기준으로 7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마친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전 인피니트 라인의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는 알루미늄,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가벼운 터치로 열리는 히든 도어로 돌출되는 부분 없이 매끈한 플랫 디자인을 완성했다.‘비스포크 AI 제트’ 스틱 청소기는 400W 흡입력과 일반 모드에서 단일 배터리로 최대 100분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는 특허받은 모터 기술로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키웠다. 또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로 불투명 액체뿐만 아니라 투명 액체까지 인식한다.이처럼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은 반도체와 모바일 등 다른 사업보다 눈에 띄지 않는 가전 사업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다.삼성전자가 지난해 올린 300조9000억원의 매출 중 가전(TV 포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19%에 그쳤다. 회사는 가전 사업의 실적만 따로 발표하지는 않는데, 잘 나가는 TV를 빼면 비중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 사업 영업이익은 3조원대가 깨진 2022년 이후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로 예상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에도 대응해야 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다양한 공급망을 준비하고 있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미국 관세 정책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31 08:10
금융·보험·재테크

‘유력 후보’ 더존뱅크·유뱅크, 제4인뱅서 한 발 물러선 이유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가장 유력했던 후보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번 인가전의 열기가 식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존뱅크를 추진해온 더존비즈온이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한다”며 지난 17일 제4인뱅 불참 의사를 밝혔다.더존비즈온은 기업 고객의 핵심 경영관리 업무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ERP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준비했다.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하면서, 지난해 정부의 금융 경쟁 확대 정책과 맞물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 왔다.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신한은행이 상당한 지분을 투입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았다. 손해보험업계 ‘빅3’ 중 하나인 DB손해보험 역시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자금력 부문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하지만 더존비즈온 측은 숙고 끝에 갖고 있는 데이터 강점을 살려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완성으로 전략 방향을 선회하게 된 것이다.이에 금융권에선 탄핵 정국으로 인한 한발 물러서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가에 불확실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존하는 20개 은행들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사업하기에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도 나온다. 또 다른 대항마였던 유뱅크 컨소시엄 역시 인가신청을 포기하고 추후 재신청을 결정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네이버클라우드·렌딧·트래블월렛·루닛·삼쩜삼이 참여했고, SK텔레콤도 검토하고 있었다. 또 대형 은행 중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유뱅크 컨소시엄과 이야기 중이었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네이버에 인터넷은행 사업을 푸시해 왔고, 네이버가 100%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을 보고 유뱅크가 제4인뱅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유뱅크 컨소시엄을 이끌어 온 김성준 렌딧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을 고려해 빠르고 신중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후 예비인가 신청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며 시기를 미룬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악화 속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화 은행을 내세우고 있는 컨소시엄들이 장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3.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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