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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최대 세탁 가전 전시회 참가…B2B 시장 공략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세탁 및 섬유 관리 산업 전시회 '클린쇼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클린쇼는 전 세계 9000여 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 관리 산업 전시회다.LG전자는 올해 약 231m²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용량 상업용 세탁 가전 'LG 프로페셔널'부터 소용량 드럼 세탁·건조기, 통돌이 세탁기까지 상업용 세탁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복합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세탁물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설정하는 AI 기술이 적용됐고,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해 히터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옷감 손상도 덜하다.B2B 고객 대상으로 상업용 세탁 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활용 사례 등 통합 관리 솔루션도 선보인다.런드리크루는 기기 원격 제어 외에도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과 관리 편의성을 제고한다. 런드리크루 사용이 어려운 B2B 고객을 위한 API 활용 사례도 소개한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 교환과 기능 공유를 뒷받침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독자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뚜렷한 성장성을 갖춘 상업용 세탁 시장은 가전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B2B 시장"이라며 "AI와 고효율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업용 세탁 가전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4 14:38
IT

신생 가전 브랜드 모바의 당찬 한국 출사표…"로봇청소기 최고 스펙 자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표방하는 모바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 최고 기술력을 자부하는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가전 투톱과 로보락 등 경쟁사들에 맞선다.모바는 20일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모바 관계자는 "모바는 단순히 기능 좋은 가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스마트 리빙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모바는 2024년 설립한 AI 기반 스마트 리빙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에어프라이어, 전동 칫솔,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아시아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자의 기준이 높아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주요 무대로 봤다.모바는 론칭 7개월 만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IFA에 참가했으며, 이탈리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미디어 월드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IFA, CES, AWE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인증으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현재 모바는 2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모서리 및 코너 정밀 청소 기술과 산모·유아 전용 청소 로봇으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인증을 획득하며 99.99% 바닥 멸균 처리 기술과 오염 제거 성능 등을 인정받았다. 이날 모바는 롤러블 올인원 로봇청소기 'Z60 울트라 롤러'를 공개했다.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신제품은 25.6㎝의 물걸레로 넓은 청소 범위와 높은 청소 효율을 뒷받침한다. '하이드로포스 시스템'으로 물걸레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오염된 물을 스크래퍼로 제거해 2차 오염을 방지한다.업계 최초로 적용한 '오토실드' 기술은 카펫 구역 진입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리고 차단판으로 덮어 젖은 걸레가 카펫을 오염시키는 것을 이중으로 방지한다.'Z60 울트라 롤러'는 2만8000㎩의 흡입력을 보장하며 미세먼지, 머리카락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물질까지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8㎝의 문턱을 넘는 '스텝 마스터 2.0' 기술은 다양한 가정 구조에도 제약 없는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정밀 내비게이션과 지도 생성 기능을 기반으로 한 '플렉시라이즈' 기술은 공간의 높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DToF 센서를 상승·하강시켜 청소 과정에서 멈춤 없이 넓은 영역을 효율적으로 커버한다. 96㎜의 낮은 공간까지 진입할 수 있어 장식장 하부나 소파 밑, 침대 아래 등 손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도 관리한다.이상엽 모바 한국 사업개발 리더는 "오토실드는 모바만이 갖고 있는 업계 최초 기술"이라며 "4100㎩ 물걸레 압력, 8㎝ 문턱 넘기, 2만8000㎩ 흡입력, 물걸레 길이 25.6㎝는 국내 최대 스펙"이라고 자신했다.신제품 'Z60 울트라 롤러'는 모바 공식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79만원이며, 향후 판매 채널과 협업해 프로모션도 검토할 방침이다. AS(사후처리)는 롯데하이마트에서 365일 방문 접수 및 수령이 가능하다. 자택 방문 수거 서비스도 지원한다.브랜든 리 모바 APAC 지역 마케팅 총괄은 "한국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예민한 얼리어답터라는 사실이 이곳에 진출한 이유"라며 "AI 기술이 특히 뛰어난 모바만의 길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0 13:33
IT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 모집…서울·대구·경북·광주 동시 진행

삼성전자는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개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 및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빌딩 IoT 통합 관리 설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링 '팩토리얼 성수'에 솔루션을 적용했다.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뒷받침하고 있다.'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게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로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의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08:14
산업

CJ온스타일 ‘리빙ON페어’ 연다… 28일까지 프리미엄 홈리빙 트렌드 제안

CJ온스타일이 오는 28일까지 올해 상반기 홈리빙 인기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리빙ON페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리빙ON페어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리빙 큐레이션 행사다. 모바일 앱에서는 감도 높은 리빙 큐레이션 기획전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CJ온스타일 리빙 전문 프로그램(IP) ‘최화정쇼’, ‘굿라이프’, ‘브티나는생활’ 등에서 다양한 리빙 트렌드를 생생한 라이브로 선보인다.CJ온스타일은 급증하는 온라인 리빙 수요에 맞춰 전용 리빙 상품 라인업과 특화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웰니스·프리미엄·라이징 세 가지 테마로 큐레이션한 모바일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 ‘리빙 아뜰리에’도 론칭한 바 있다.이번 ‘리빙ON페어’는 지난해 첫 행사 성공에 힘입어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했다. 가구·소품·생활가전·주방가전 등 다양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40여개를 엄선해 선보인다. 브랜드별로 최대 65% 할인하고 21일까지 최대 3만원의 10%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추가로 이번 행사를 통해 카카오페이와 공식 협업을 진행하며 23일까지 최대 28만 원의 카카오페이 7% 즉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리빙ON페어 기간 중 8일부터 11일까지 프리미엄 리빙 전시회 ‘2025 더 메종’ 코엑스에서 전문관도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에게 발견형 쇼핑의 재미도 선사할 계획이다. 실제 주거 공간을 모티브로 꾸민 전시관에서는 거실, 서재, 주방, 키즈룸 등 공간별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체험하고 상품별 큐알코드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전문관에 마련된 거실에서는 프리미엄 소파 ‘다우닝’과 무빙 리클라이너 ‘쏘랩소파’를, 서재에서는 모션 데스크 ‘데스커’와 바른 자세를 돕는 ‘사이즈 오브 체어’를 소개한다. 주방에서는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하이엔드 싱크볼 ‘아티잔’, 진공 보관 용기 ‘바퀜’을 선보이며, 키즈룸에서는 저상형 침대 ‘홈앤힐’과 회전 책상 ‘란가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캠핑존에서는 토퍼 매트리스 ‘누잠’과 오디오 ‘바워스앤월킨스’를, 침실 공간에서는 67만 리빙 인플루언서 ‘드엘리사’의 침실을 구현해 볼거리도 더했다.라이프스타일 전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도 다채롭다. ‘리빙ON페어’ 첫 날인 6일 오후 7시 ‘브티나는생활’에서 인플루언서 드엘리사와 함께 모션베드를 소개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25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꿀양이 쏘랩 슬립 무빙 리클라이너 2세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민담임 서진쌤, 집도미 정윤아, 다다살림 등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선 인플루언서 마켓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공간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구부터 키친웨어, 소품, 생활가전까지 전방위적 프리미엄 리빙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빙 전문 IP와 고관여 상품 큐레이션 강점을 앞세워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6 15:23
산업

대기업 러브콜 쇄도했던 전기차 충전소 사업 ‘계륵’ 전락

한때 대기업의 신사업으로 각광받았던 전기차 충전 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러브콜이 쇄도한 지 불과 3~4년 만에 사업 성패의 기로에 선 분위기다. 지속된 적자와 사업 정체 속 불확실성 확대로 대기업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업 정리하거나 희망퇴직 칼바람 28일 업계에 따르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등 이차전지의 큰 축들이 흔들리면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인프라 구축의 대표적인 신사업인데 위기에 직면했다. LG전자는 투자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며 사업을 접었다.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했고, 3년간 410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른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담당했던 자회사 하이비차저도 전날 해산을 결의했다. 하이비차저는 2023년 70억원, 2024년 72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매출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LG전자는 2022년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선택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3년 매출 100조원의 비전을 밝히면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는 공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의 첫 해외 생산 거점인 미국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의 리밸런싱 차원으로 보면 되고, 많은 고민 끝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공급처 대상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빠르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제외시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신 새 먹거리로 부상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CEO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신사업은 다소 불확실성이 높아도 과감하게 추진했지만, 시장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는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태세 전환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SK시그넷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 8월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시그넷을 인수한 뒤 처음이다. SK는 당시 시그넷 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인수하며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했다. SK시그넷은 SK그룹 성장동력의 큰 축인 ‘배터리 사업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체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인데 미국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즘 여파로 충전기 사업이 정체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24년 영업손실이 245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매출은 838억원 수준인데 영업손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배터리 사업군 SK온과 SK시그넷 역시 예외가 아니다. SK 관계자는 “업황 부진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주춤한 상황이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직접 챙기는 신사업 SK그룹처럼 롯데그룹도 오너 일가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중 하나로 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로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는 이브이시스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준공된 청주 신공장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 등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한 곳이고, 연간 생산능력이 2만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생산 환경을 직접 챙기면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현지 법인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전기차 충전기 파워 모듈 제조사인 솔루엠과 업무협약을 맺고 북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 부사장이 현장을 찾아 이브이시스 사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브이시스의 미국 판매 판트너사인 삼성물산 관계자 등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글로벌 확산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려는 글로벌 확산 움직임은 캐즘으로 인해 지체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2023년 804억원이었던 매출이 2024년 88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사업 진행 속도도 더딘 편이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일본 진출을 겨냥했지만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 전기차 시장 진출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여 계획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전기 서비스 확대도 정체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뿐 아니라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사업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와 신세계 I&C 등이 충전기 서비스를 관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충전기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초고속 충전기 서비스 이피트(E-pit) 5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충전기의 양적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캐즘 여파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I&C도 이마트와 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충전소에 스마트 화재 감지 솔루션을 구축했고, 상시 모니터링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통합 관제센터 및 현장 관리자를 통해 즉시 대응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I&C는 현재 75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양적 확대보다 품질 관리에 신경 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I&C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공급한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가 마트 등 주요 계열사 충전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세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단기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29 06:30
생활문화

에코백스, 프로토콜 ‘매터(Matter)’ 통해 편의성 향상

에코백스 로보틱스(ECOVACS ROBOTICS)가 스마트홈 통합 표준 프로토콜 매터(Matter) 지원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에코백스의 제품은 애플 홈(Apple Home), 구글 홈(Google Home)을 포함해 국내 IoT 플랫폼인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LG전자 'LG 씽큐' 등과의 연동성이 가능하게 됐다. 매터는 스마트홈 국제 표준 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개발한 통신 프로토콜이다. 브랜드나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호환할 수 있다. 로컬 네트워크 기반 설계로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통해 보안성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에코백스의 2025년 플래그십 모델 디봇(DEEBOT) X8부터 X2, X2 콤보 등 주요 모델에 적용되며,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확대된다. 플랫폼 연결 시에는 복잡한 설정 필요 없이 간편하게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소비자는 한층 직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Siri)로 에코백스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청소의 시작, 일시정지, 충전, 구역 청소 등을 원할 시 아이폰으로 음성 명령을 하면 수행하는 형태다. 에코백스는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공개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는 새로운 시대의 청소 기준을 제시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에코백스만의 혁신적인 기술인 초고압 고속 롤러 물걸레 시스템인 ‘오즈모 롤러(OZMO ROLLER)가 탑재된 롤러형 로봇청소기로, 실시간으로 자동 세척되는 물걸레가 강력하고 위생적인 청소를 가능하게 한다.에코백스는 CES 2025에서 ‘Best in Show', 'Best of CES', ‘Editor's Choice’ 등 3개 어워드를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서 'Best of IFA', '실내 청소 솔루션 골드 어워드(Indoor Cleaning Solutions Gold Award)' 등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소비자의 완벽한 스마트 홈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메타 지원으로 IoT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확대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에코백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능형 홈 클리닝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코백스는 ‘모두를 위한 로봇(Robotics for ALL)’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27년간 꾸준히 기술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0개 이상의 시장에서 약 2,800만 가구에 스마트 클리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4.22 14:15
산업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로봇 마라톤 개최...젠슨 황 점 찍은 유니트리 G1도 참가

세계 첫 휴머노이드로봇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점 찍은 휴머노이드로봇 유니트리 G1도 출전한다. 중국 베이징시가 주최하는 세계 첫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대회가 19일 이좡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다. 1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대회에는 유니트리 등 총 21개팀이 참가한다.유니트리가 출전시키는 G1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젠슨 황 CEO의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휴머노이드로봇이다. G1 올해 중국중앙TV(CCTV)의 춘제 갈라쇼에 등장해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어려운 전통무용 동작을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던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지난달 720도 돌려차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제원은 무게 35㎏, 높이 127㎝로, 작동시간은 2∼4시간이다. 시속 7.2㎞ 이상으로 달리고 일반인을 뛰어넘는 유연성이 있어 무한한 운동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휴머노이드로봇은 높이와 체중, 특징이 모두 제각각이다.높이가 180㎝로 가장 큰 '톈궁 울트라'는 최고 시속 12㎞로, 경사면과 계단, 모래밭 등 다양한 지형을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다.베이징과학기술직업대학팀의 '작은 거인'은 높이가 75㎝에 불과하지만, 외부 간섭이나 충격에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로봇들은 베이징난하이쯔공원 남문에서 퉁밍호 정보센터까지 21.0975㎞를 달린다. 평지와 경사로, 좌회전, 우회전 도로가 섞여 있다. 제한 시간은 3시간 30분이다.경기 중 로봇을 바꿔 계주 형식으로 달리는 것도 허용되지만 페널티가 부과된다. 코스 곳곳에 로봇 및 배터리 교체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완주 시간과 페널티를 합산해 1∼3위 팀에 3000∼5000위안(약 58만∼97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완주상과 최우수 지구력상, 최고 인기상 등 특별상도 준다.애초 대회는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대 시속 165㎞의 태풍급 강풍이 예보돼 연기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4.18 17:00
IT

LG전자, 중국 산업 소재 전시회서 ‘퓨로텍’ 전시…글로벌 판로 확대

LG전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5’에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LG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플라스틱∙고무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주요 소재 신기술을 소개한다. 미국 NPE, 독일 K-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다.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SHOW에 참가해 유럽,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에 적용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24년 매출은 2023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약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10:00
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PV5 국내 첫 공개…전기차 포함 총 14대 전시

기아가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더 기아 P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PV5는 기아의 첫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넓은 공간을 갖췄고 다양한 어퍼 바디(상부 차체)를 탑재할 수 있다. 루프, 도어 등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통해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다양한 사양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기아는 이날 전시회에서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물류 배송에 특화된 '카고', 교통약자를 위한 'WAV' 등 PV5의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LG전자와 협력해 만든 모바일 오피스용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 차크닉(차+피크닉)용 콘셉트카 '슈필라움 글로우캐빈'도 공개됐다.슈필라움 스튜디오에는 업무 공간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인공지능(AI) 가전이 탑재됐고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에는 냉장고, 광파오븐, 와인셀러 등이 장착됐다.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PV5 타운'을 통해 PV5가 혁신적으로 활용된 사례도 볼 수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 모델인 '타스만 위켄더'도 처음 선보였다.타스만 위켄더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콘셉트 모델로 35인치 타이어, 차체 색상의 오버펜더, 멀티 레일 등을 장착했다.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EV) 라인업을 포함해 총 14대를 전시했다.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PV5는 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비즈니스에 맞춰 변화하는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으로서 모빌리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3 16:31
산업

젠슨 황, 삼성 그래픽 카드에 친필 서명 'HBM4는 찾지 않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그래픽 메모리(D램)에 친필 서명했다. 하지만 삼성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찾지 않았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 넷째 날인 20일(현지시간) 황 CEO는 협력업체 부스가 마련된 새너제이 컨벤션을 찾아 부스 투어를 했다. 황 CEO는 대만 협력업체 페가트론과 폭스콘에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그는 삼성 부스에 전시된 제품을 보고 "이것이 GDDR7인가"라고 물어본 뒤 삼성 관계자가 "맞다"고 답하자 사인했다.GDDR7은 엔비디아의 최신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에 탑재된 그래픽 메모리다. 황 CEO는 '삼성'(SAMSUNG)이라는 단어와 함께 'GDDR7 최고!'(GDDR7 Rocks!), 'RTX는 계속된다'(RTX ON!)이라는 단어를 기재했다.그는 이어 삼성 관계자들과 함께 부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황 CEO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RTX 5090에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그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수정한 바 있다.황 CEO는 지난해 GTC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5세대 HBM3e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은 바 있다.다만 삼성 부스에는 HBM4가 전시돼 있었지만 황 CEO는 이동 동선과 맞지 않아 HBM4를 찾지는 않았다.김두용 기자 2025.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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