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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업사이클링 테마 전 아카데미 열어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을 테마로 한 강좌를 전 점 아카데미에서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 동안 신세계아카데미에서는 공예프로그램 형식의 리폼 강좌를 운영한 적은 있었지만,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다양한 강좌를 한데 모아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업사이클링을 겨울학기 테마로 정한 까닭은 최근들어 착한 소비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높은 관심에 비해 배울 곳이 마땅치 않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집 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더욱 가치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업사이클링 강좌는 점포별로 10~15개 가량 운영되며, 패션의류, 생활소품, 쿠킹클래스 등 소재도 다양하다. 먼저 신세계본점에서는 업사이클링 전문업체인 ‘세이지 디자인’ 김지연 대표를 초청해 업사이클링 홈인테리어 강좌를 펼친다. 세이지 디자인은 재활용을 이용한 제품을 통해 자연을 생각하는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고자 2010년 문 연 브랜드로 오래된 그릇을 이용한 캔들, 폐자재로 만든 시계와 의자, 자투리천으로 만든 쿠션, 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인테리어를 제안하며 낡은 커피잔으로 캔들 만들기, 자투리천, 폐자재 등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등의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버리는 보냉팩을 활용해 만드는 아로마 방향제, 유행 지난 캐시미어 코트로 만드는 목도리, 엄마 티셔츠로 아기옷 만들기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했다. 또 강남점에서는 버려지는 재고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의류 브랜드인 래코드(RE;CODE) 박선주, 김수진 디자이너를 초청해 유행이 지난 헌 옷을 활용한 앞치마 만들기 강좌를 펼친다.영등포점에서는 가정요리 전문가를 통해 양념치킨으로 치킨 씬 피자 만들기, 분식집 튀김으로 샐러드 만들기 등 남은 음식을 더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 시키는 요리 강의도 마련했다.또 경기점에서는 새미의 데코앤하우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강경진 파워블로거와 함께 주위에 있는 재료를 활용한 리폼 노하우를 배우는 강의도 준비했다. 서류 봉투를 활용해 조화를 만들거나, 페인트 공캔으로 만드는 빈티지한 수납함, 빈티지한 액자 리폼 방법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인테리어법을 배울 수 있다.한편, 신세계 아카데미 겨울학기는 오는 12월 7일(토)까지 인터넷 및 아카데미 현장 데스크에서 접수 신청 받는다.길신현 신세계백화점 문화팀장은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고객이 많은 것을 보고, 업사이클링 강좌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은 물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11.06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