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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승리 “인도네시아 버닝썬 클럽 참석? 전혀 사실무근” (인터뷰)

“조용히 지내려 하는데 마음처럼 되질 않네요. 하지만 클럽 행사 참여니, 사업이니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승리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또렷했다. 그의 음성에선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답답함이 전해졌다. ‘또’ 승리 이슈가 포털 연예면을 장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류 매체 올케이팝이 ‘해외 이벤트 관리 행사인 tsv매니지먼트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에서 여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에 승리가 게스트로 참석한다’고 보도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동명의 클럽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가 다시 해외에서 버닝썬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니, 여론은 불같이 달아올랐다. “뻔뻔하다”, “반성을 모른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승리는 11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그는 “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 마음인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이라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며 “홍콩에서, 캄보디아에서 뭘 한다는 등 여러 소문은 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승리는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게 이렇게까지 되니 너무 당황스럽다. 너무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승리는 이어 “어차피 당일이 되어 보면 (내가 가지 않았다는) 사실 여부를 알 것 아닌가. 그런데 바로잡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하고 믿어버리지 않겠나. 클럽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초상권 침해 및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이슈가 된 캄보디아 파티 및 홍콩 사업설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1월 캄보디아의 한 파티에서 목격된 일에 대해선 “지인이 맥주펍을 오픈했다고 해서 개인 일정으로 방문한 것이지 누군가 나를 돈 받고 행사에 초청해 참석한 게 아니다”라며 “가보니 정말 좋아 보여서 좋다는 이야기를 한 것뿐이지 현지에 투자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당시 ‘지드래곤이 오게 하겠다’고 말해 ‘빅뱅팔이’라는 비아냥을 받은 데 대해서는 “제가 너무 분위기에 취해 본의 아니게 전 멤버 이름을 언급했는데, 처신을 잘 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멤버들에게 못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 5월 ‘측근’을 통해 홍콩에 클럽 오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손사래 쳤다. 그는 “사실 어떻게 보면 클럽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내가 다시 클럽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그쪽으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그걸 하려고 계획한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한 적도 없다. 당시 사건이 유명하다 보니 해외에서 그런 걸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지난 2020년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형이 확정된 후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형기를 마치고 지난 2023년 2월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후 생활에 대해 묻자 승리는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평범하게 지냈다. 원래부터 해외를 많이 다녀서 해외에도 다니곤 했지만 다시 사업을 준비한다거나 그런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건 후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는 출소 후에도 조용히 자숙하며 지내고자 했으나 이따금 나오는 ‘지인’, ‘측근’ 발 멘트로 이슈의 중심에 꾸준히 서고 있다. 그는 “이슈가 되는 건 내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부분인데,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에 답답했다”며 “팩트 아닌 이야기가 너무 무차별하게 나오고, 각 나라에서 나를 가지고 마음대로 소비하고 활용하니까 이쯤에선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BBC에서 공개된 ‘버닝썬’ 다큐멘터리 속 거친 언행이 담긴 영상에 대해서도 “짜깁기”라며 영상 속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승리는 “영상 속 여자는 내 10년 된 친구다. 부산에 지인들과 같이 놀러 갔을 때의 일인데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 남녀 한명씩 땅콩보트(수상레저)를 타기로 했고, 그 친구와 내가 졌는데 안 탄다고 하기에 나오라고 하며 잡아당긴 것이다. 대낮에 사람들 다 있는 장소에서 내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항변했다. 승리는 “화제가 됐던 동영상들은 다 개인 일정이고, 행사를 돈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재벌 생일파티 등도 10년지기 친구의 가족행사라 매 년 참석해오던 것이었다”며 “지금도, 앞으로도 클럽 관련한 사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 승리는 대중에 재차 사과하며 자숙 의지를 덧붙였다. “더 이상 저와 관련된 이야기로 사람들이 피로하지 않게끔, 제가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용히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1 14:0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이태리 할머니 파스타

마산 창동에 경양식집이 있었습니다. 친구끼리 용돈을 모아서 함박스테이크를 썰러 간 것이 중2 때였습니다. 밥과 빵 중에 무엇을 골랐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함박스테이크 옆에 놓였던 마카로니는 사진을 찍어놓은 듯이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1980년 입경을 하였습니다. 고향 선배가 서울 구경을 시켜준다면서 명동으로 데려갔습니다. 무대가 있는 커다란 맥주홀이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였습니다. 그때 선배가 사준 것이 ‘모듬’이었습니다. 은빛 찬란한 네모난 식판에 함박과 돈까스, 감자튀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마카로니가 산더미처럼 제공되었습니다.마요네즈에 버무려진 마카로니는 고깃집, 횟집, 백반집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나타났습니다. 분홍색 당근, 노란 통조림 옥수수와 뒤섞인 마카로니는 콩나물무침만큼 친숙한 음식으로 외식 상차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대찌개 냄비에 담겨서 매우 한국적인 양념에 푹 끓여지는 마카로니를 보고 있자면, 더 이상 자신의 출생지를 고집하지 않고 한국에 귀화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마카로니 다음에, 대학생일 때에 스파게티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체로 미팅을 하여 상대가 마음에 들면 그 다음 둘만의 2차 미팅에서는 종로에서 스파게티를 먹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푹 퍼진 면에 토마토 아니면 크림밖에 없었고, 가격은 사악했지만, 음식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그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1990년대에 이탈리아 음식을 이탈리아에서 배웠다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전에 먹었던 스파게티는 미국이나 일본의 영향을 받아 이탈리아 본토의 맛이 나지 않는다고 그들은 주장하였습니다. 스파게티나 마카로니는 파스타의 한 종류이니까 이탈리아의 밀가루 요리는 파스타라고 고쳐 불러야 한다고도 하였지요.2000년대에 들면서 파스타 붐이 일었습니다. 이탈리아 분위기를 한껏 낸 레스토랑이 우후죽순으로 번졌습니다. 파스타는 전문 요리사에 의해 매우 섬세하게 다루어져야만 하는 미식 음식으로 다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덩달아 파스타 요리사가 유명세를 탔고, 파스타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드라마가 방영되어 히트를 칩니다. 마침내 파스타는 ‘한 경지에 올라야 비로소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으로 등극합니다.외래 음식이 신비롭게 보이는 것은 정상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의 음식은 우리 음식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그 무엇이 존재하는 줄 여기는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심리 현상입니다. (한국 음식이 근래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국이 잘사는 나라에 들었다는 증거입니다.)파스타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10여 년 전에 잘 차려진 이탈리아 식당에서 파스타를 먹으며 이런 농담을 뱉은 적이 있습니다. “이거 이태리 분식이잖아. 분식이 이래 비싸도 되남?”틀린 말은 아닙니다. 가루 분, 먹을 식. 밀가루 음식이 분식입니다. 파스타는 잔치국수, 수제비, 칼국수, 라면 등과 같은 분식입니다. 파스타 전문점은 이태리 분식집입니다. 당시에 핫했던 파스타 앞에서 정신적 승리라도 하겠다는 생각에 실없이 농담을 던졌는데, 반응은 썰렁했습니다. ‘감히 이탈리아를?’ 하고 정색하는 분위기였습니다.뉴스공장 금요미식회에서 파스타를 다루면서 ‘이태리 할머니 파스타’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시골 할머니가 조그만 부엌에서 대충 해서 먹는 일상의 파스타를 상상하게끔 유도한 것이었습니다.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 음식입니다. 식당에서 팔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정 음식입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 외식시장에 소개되었던 파스타는 ‘외식용 파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가정에서 먹는 파스타는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이탈리아 가정에서 먹는 파스타가 궁금하면 유튜브 Pasta Grannies(파스타 할머니들)를 보십시오. 이탈리아 방방곡곡의 할머니들이 자신만의 파스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탈리아 할머니들이 우리 할머니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음식을 해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먹이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입니다. 2024.08.08 06:59
스포츠일반

'직격탄' 날렸던 안세영, 귀국행 비행기..."기자회견 불참,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해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선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후와 같은 '금의환향'의 모습은 아니었다.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입국 전 그를 기다린 취재진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했다.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사랴펠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굮)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그의 '대관식'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지만, 인터뷰장은 자축이 아닌 '고발'의 장으로 변했다. 안세영은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작심 발언을 꺼냈다.당시 안세영은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했다.안세영은 전담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씨의 이름을 꺼내면서 "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말 그대로 '폭탄'이 터진 가운데 안세영이 파리에서 등장할 마지막 공식 석상은 6일 파리 코리아 하우스에서 예정됐던 배드민턴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뿐이었다. 그의 참가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안세영은 이날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이날 회견에는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 정나은(화순군청) 조만이 참석했다. 당사자가 아닌 이들만이 미디어 앞에 등장했고, 이들을 대변해줄 협회 관계자조차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는 쏟아지는 민감한 질문에 던져져야 했다.주최한 대한체육회 측은 "안세영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만 전했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날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안세영 역시 이 상황을 모를리 없었다. 안세영은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게다가 이 불참조차 순수히 안세영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던 거로 보인다. 안세영은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운을 떼면서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뭐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체육회가 불참 의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현장 취재진이 전하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날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 여자 여자 단식 동료 김가은(삼성생명)과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고, 여자복식 선수들과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지냈다. 반면 전날 개인 SNS를 통해 "떠넘기는 협회와 감독님"이라며 부정적 언급을 남겼던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는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2:44
예능

‘공개연애 도전’ 오윤아 “子 있는데 남편만 없어, 결혼 생각”(‘여배우의 사생활’)

공개연애에 도전하는 오윤아가 운명남 후보 앞에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로코 속 주인공 여배우들의 현실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이런 가운데 6일 오윤아와 상대 남자 출연자의 떨리는 첫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오윤아는 “나에게는 아들 민이와 가족이 있는데 남편만 없다. 결혼을 생각한 지 얼마 안 됐다”라며 공개연애에 임하는 소감을 조심스럽게 전했다.이어진 장면에서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무심하게 받은 오윤아가 “안녕하세요”라는 젠틀한 목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윤아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옆에 있던 예지원, 이수경도 덩달아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화기 너머 남자의 “이따가 뵐게요”라는 멘트는 보는 이들의 로맨스 세포까지 깨어나게 만들기 충분했다.두 사람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오윤아가 “제가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묻자, 남자는 “그런 것 같아요”라며 직진 면모를 보였다. 이어서 “아이 좋아하세요?”라는 오윤아의 질문에 남자는 “솔직히 말하면...”이라며 입을 뗐다. 오윤아의 진지하고 긴장된 표정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남자는 과연 어떤 대답을 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여배우의 사생활’은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14:20
예능

[단독] ‘1박2일’ PD “이준‧조세호 첫 촬영, 왁자지껄 우당탕...시너지 커” [IS인터뷰]

“기존 분위기가 편안하고 따뜻했다면, 조금 더 왁자지껄하고 우당탕했죠.”KBS 간판이자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이 배우 이준과 방송인 조세호의 합류로 새 단장했다. 새롭게 6인 체제를 구축하고 세컨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1박2일’을 진두지휘한다. 첫 촬영을 마친 주종현 PD는 5일 일간스포츠에 “강찬희 촬영감독님을 포함해 ‘1박2일’을 오랫동안 함께 한 스태프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전북 완주로 떠나 1박2일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1박2일’은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 등 기존 멤버 4인에 연정훈과 나인우 하차 후 생긴 빈자리에 이준과 조세호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서 일찍이 입지를 다지며 활발히 활동 중인데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제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조세호가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주종현 PD는 “여러 후보들을 두고 사전미팅을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 이준의 매력이 ‘1박2일’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이준은 특유의 엉뚱함과 예능적 감각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배고플 때 표정과 밥 앞에서의 집중력은 인상적이었다”고 첫 등장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박 2일’ 속 조세호의 새로운 모습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종현 PD는 “조세호는 정말 재미있는 방송인이다. ‘1박2일’이 17년이나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본인도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오래 생각 끝에 합류했다”며 “여태까지 보여줬던 예능감은 물론,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오는 유쾌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1박 2일’은 2007년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년 넘게 KBS 간판 예능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긴 세월만큼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시즌을 거듭하며 폐지가 아닌 재부활을 꾀해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는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시즌4 체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출연자들 교체와 동시에 메인 PD 교체까지 이뤄졌다. 주종현 PD는 기존 ‘1박2일’의 특장점을 살리면서 출연자들의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케미를 오롯이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한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출연자들에게는 여행하는 재미를, 시청자들에게는 '1박2일’이 갔던 그 곳에 가면 참 좋겠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그들끼리 만드는 웃음의 시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저녁에 식사하시다가 한 번쯤은 뿜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오래오래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박2일’은 ‘제33회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쉬어가는 중이다. 이준과 조세호가 첫 출연하는 방송은 오는 18일 오후 6시 10분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09:35
스포츠일반

"아직 샤토루에 경기 남았어요!" 김예지는 끝까지 사격 대표팀을 응원했다 [2024 파리]

"지금도 샤토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사격 선수들이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어요."사격 대표팀에서 깜짝 '월드 스타'가 된 김예지(임실군청)는 자신의 기자 회견에서도 '팀'을 생각했다.김예지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펜싱·사격·유도)에 함께 사격 메달을 수상한 오예진, 반효진과 함께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들이 사격 대표팀이었다. 대회 전부터 메달 수상이 유력했던 펜싱, 전통 있는 종목이었으나 최근 노 골드에 그친 유도와 달리 사격은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시작했으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이던 2012 런던 대회와 타이 기록이다.메달 수상자 면면도 큰 주목을 받았다. '엄마'인 걸 자랑스럽게 여긴 금지현, 사격 가족인 게 널리 알려지게 된 박하준,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쓴 반효진 등이 그랬다. 하지만 단연 '화제 1위'는 김예지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는 김예지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F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국내 유저가 올린 최초 영상에는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임에도 표정 변화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마친 김예지의 모습이 담겼다.이 영상이 해외 유저를 통해 리트윗(공유)됐고, 특정 게시글의 최고 조회수는 31일 정오 기준 2600만 회를 돌파했다. 해외 유저들은 "여전사 같다" "그의 자세, 에너지는 주인공의 모습" "제임스 본드의 다음 악당이다" 등 찬사를 보냈다.심지어 X 소유주인 머스크 역시 박수부대에 합류했다.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 사격 챔피언이 나오면 멋질 것 같다"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댓글을 달았다.이날 사격 메달 수상자 중 '큰 언니'였던 김예지는 "동생들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기에 값진 올림픽이라 생각한다"며 "어찌 보면 내가 약속드린 금메달을 못 이룬 대회라 죄송하기도 하다. 많은 생각과 기회가 주어진 대회였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김예지가 말하고 싶은 건 따로 있었다. 수상자 세 명의 감상이 아니었다. 김예지는 이어 "지금도 샤토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사격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예지의 말처럼 사격 종목은 아직 올림픽 일정을 마치지 않았다. 수상이 초반 몰린 탓에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사격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메달에 도전하는 중이다. 조영재는 4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합계 586점을 기록, 전체 29명 중 4위에 오르면서 결선(상위 6명)행 티켓을 따냈다.속사권총 본선은 30발씩 쏘는 스테이지를 두 차례 진행한다. 총 60발을 쏘고 만점은 600점이다. 조영재는 1스테이지에서 29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2스테이지에서는 289점을 기록했다. 합계 586점으로 이탈리아 마시모 스피넬라와 동점을 기록했다. 다만 엑스텐 개수에서 22-19로 조영재가 앞서 본선 최종 순위는 4위로 기록됐다. 스피넬라는 5위로 밀렸다.김예지의 응원은 이어졌다. 그는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다들 준비한 만큼만 하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만큼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한국에서 이곳으로 왔다. 그때도, 지금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다시 한 번 "지금 샤토루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내일(5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파이팅했으면 한다"고 응원을 전했다.조영재의 수상 전까지 한국 사격 대표팀의 기록은 어디까지나 역대 최고 '타이'기록이다. 아직 런던 대회 성적을 넘지 못한 만큼 조영재가 색과 상관없이 메달만 추가한다면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쓸 수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06:32
연예일반

‘언니네 산지직송’ 염정아를 주축으로 꾸린 새로운 조합의 예능 밥상 [정덕현 요즘 뭐 봐?]

남해의 한적한 어촌마을. 염정아를 맏언니로 박준면, 안은진과 막내 덱스가 한 식당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갓 잡은 싱싱한 멸치를 갖가지 방식으로 요리해 내놓은 밥상을 대하는 이들의 자세는 즐거우면서도 자못 진지하다. 이런 예능의 흐름은 이제 시청자들도 또 출연자들도 다 알고 있다. 먹은 걸 잡으러 가는 ‘노동’이 이어질 거라는 것. 그러니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밖에. 그리고 거나한 아침식사가 끝나자 예상대로 멸치털이를 하기 위해 배를 탄다. 멸치 비린내 가득 얼굴에 채워질 노동이 그들을 기다린다.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은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노동 예능’의 문법에 정직하다. 제목에 이미 이들이 무얼 할 것인가가 다 담겨있다. ‘산지직송’이라면 결국 산지로 간다는 이야기고, 직송이라면 그곳에서 나는 특산물을 직접 잡거나 수확하거나 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노동이 들어가는 것이고, 그 현장의 만만찮은 힘겨움을 예능적인 재미 요소로 포착하겠다는 의지다. 당연히 직송한 특산물을 갖고 음식을 만들고 한바탕 떡 벌어지는 만찬이 이어질 테고. 이런 예상대로 멸치털이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일을 한 후, 선별 작업을 해 상자에 담는 일까지 끝낸 출연자들은 미리 정해진 숙소로 이동해 그곳에서 한 판 요리를 벌인다. 멸치튀김에 멸치구이 한 상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펼쳐지고 저마다 감탄사를 쏟아놓으며 그 맛에 빠져든다. ‘1박2일’ 시절부터 ‘삼시세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여행 예능들과 ‘체험 삶의 현장’에서부터 ‘일로 만난 사이’로 이어지는 일련의 노동 예능들이 접목된 ‘언니네 산지직송’은 익숙하고 기대했던 예능의 ‘아는 맛’을 보여준다. 그런데 같은 아는 맛이라도 누가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맛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걸 ‘언니네 산지직송’은 보여준다. 그 키워드는 바로 ‘언니네’를 맡은 염정아를 주축으로 꾸려진 박준면, 안은진 그리고 덱스라는 새 얼굴들이다. 이미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해 뭘 해도 한 솥단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큰 손’ 캐릭터를 보여준 염정아는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도 역시 손 큰 언니의 진수를 보여준다. 고마운 이웃 아주머니가 주신 감자를 전부 다 쪄서 어마어마한 분량을 제작진과 나누는 모습이 그 예사롭지 않은 큰 손을 드러냈다면, 치즈 한 봉을 다 털어 넣어 만든 아침용 피자빵을 만들거나, 박준면이 그날 수확한 단호박을 이용해 고추장찌개를 하려 하자 엄청나게 큰 냄비를 쓰라고 하는 모습에서 염정아표 요리의 묘미가 만들어진다.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복베이커리의 김쌍식 의인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식혜를 새벽까지 만드는 모습은 이 예능의 노동에 흐뭇함을 더해놓는다. 손이 너무나 많이 가는 식혜지만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식혜를 챙겨가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를 함께 찍은 황정민이 함께 하자 이 ‘언니네 산지직송’이라는 밥상은 더 풍성해진다. 가만있는 걸 못 견뎌 하는 염정아지만, 그보다 더 부지런한 황정민 앞에 모두가 혀를 둘러대고, 노동이면 노동, 요리만 요리 뭐든 척척 해내는 모습에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훨씬 더 화기애애해진다. 친분이 있는 박준면과 오빠 동생 같은 티키타카를 만들기도 하고, 덱스의 플러팅에 심쿵했다는 이야기도 꺼내놓는 황정민은 그래서 염정아와 함께 ‘언니네 산지직송’의 출연자들이 더 가족처럼 끈끈해지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막내라인으로 남매 같은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는 안은진과 덱스의 보기만 해도 청춘 영화 같은 모습은 ‘언니네 산지직송’의 맛을 훨씬 다채롭게 해준다. 물론 ‘언니네 산지직송’은 똑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직접 노동을 해 가져온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각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쉽게 마트에서 사서 요리해 먹는 식재료들이 어떤 노동의 과정을 거쳐 밥상까지 오르게 됐는가를 실감함으로써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를 전면에 굳이 내세우기보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보다 정직한 노동예능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아는 맛이지만, 염정아를 주축으로 꾸려낸 새로운 조합으로 차린 예능 밥상이 맛을 내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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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곽준빈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미모의 日여친과 상견례 (‘곽기사2’)

‘곽튜브’ 곽준빈이 가상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했다. 지난 3일 방송된 ENA·EBS1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에서는 곽준빈의 상견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곽준빈은 일본 도쿄 근교의 오쓰키시를 방문해 렌탈 가족을 체험했다.곽준빈은 “지난 시즌에는 렌탈 친구로 여행을 같이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여행하는 콘셉트다”라며 “와이프와 먼저 만나서 얘기하다가 장인과 장모를 처음 만날 계획이다. 와이프는 나와 CC(대학 커플)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랜 연애를 한 분위기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며 곽준빈은 예비 아내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렌탈 여자친구의 이름을 ‘미츠하’로 정했으며, 10년 동안 연애를 한 사이로 설정했다. 주문에 앞서 종업원이 신혼 부부인지 질문하자 여자친구는 “약혼한 사이다. 곧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고 소개했다. 곽준빈은 “6달 뒤에 결혼한다”고 선언하더니 “진짜인 줄 알 거 아니냐. 좋아하시니 좀 미안하다”고 덧붙였다.상황극에 몰입해 결혼 이후 2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여자친구가 곽준빈에게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 거야”라고 말하자 곽준빈은 몇 명의 아이를 낳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딸 2명과 아들 1명 총 3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대답했다. 곽준빈이 “딸이 내 얼굴을 닮았을 까 봐 무섭다”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왜? 엄청 귀여울 거야”라고 말해 곽준빈을 감동시켰다.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상견례를 위한 꽃을 준비했고, 특급 열차를 타고 상견례 장소로 이동했다. 곽준빈은 “진짜로 허락받으러 가는 기분이다”라며 신기해했다. 여자친구의 조언대로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를 연습한 곽준빈은 장인과 장모를 만나자마자 무릎을 꿇고 외쳤다.그러자 장인과 장모는 “좀 빠르지 않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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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악연 진세연 첫사랑으로 착각… “드디어 만났다” (나쁜 기억 지우개)

암울한 기억을 삭제한 김재중이 냉골유발 뇌닥터 진세연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착각했다.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지난 2일 방송된 첫 회는 김재중이 과거 불운한 기억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인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이들의 예측불가 로맨스다 펼쳐진 것.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로 촉망받던 이군(김재중)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살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군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휘어잡았다. 동생 이신(이종원)에게도 이군은 우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군은 우승 직전 상대 선수가 던진 라켓이 동생을 향하자 몸을 날려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았고, 결국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성인이 된 이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잊으려 할수록 나쁜 기억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다”고 전하며 과거 기억에 발목 잡힌 채 현재의 살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이군과 경주연(진세연)이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 첫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끔찍했던 과거를 경험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사업 실패를 겪으며 동생 이신의 매니저 노릇을 하던 이군은 동생 경기가 열렸던 영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우연히 완벽주의 의사 주연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기내의 바에서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으로 승무원과 대화를 주고받던 이군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첫사랑을 만날 용기조차 없다고 고백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주연은 이군을 ‘낮은 자존감과 만성 우울’, ‘감정 반응 증가와 환각 경험으로 인한 피해 망상’ 환자로 진단한다. 이후 이들은 기류 이상으로 기내가 갑자기 흔들리자 마치 몸싸움을 하듯 뒤엉키고, 결국 이군이 쓰러지는 등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 채 헤어졌다.주연과 부딪치며 기내 바닥에 쓰러졌던 이군은 불행했지만 첫사랑을 만났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군은 부상을 입은 후 부모님이 동생을 대신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할머니 댁에 자신을 버린 채 떠났던 슬픈 과거를 떠올린다. 이윽고 부모님을 울면서 쫓다가 결국 손에 쥐던 메달이 물속에 떨어져 버리고, 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지고 만다. 이후 눈을 뜬 이군은 자신 눈앞에서 "괜찮니"라고 묻는, 자신을 구해준 어린 소녀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것.첫사랑을 떠올리던 것도 잠시, 이군은 다시 가족들에게도 구박받는 암울한 현실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나온 이군은 테니스 스타 선수가 된 동생 이신의 모습으로 변장해 취재진과 팬을 따돌리는가 하면, 변변찮은 모습으로 동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정리하는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러다가 동생의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이던 중, 주연과 또 한 번 부딪치며 이들의 캐리어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한다.서로의 캐리어가 바뀐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주연의 일상이 그려진다. 주연은 병원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리며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영원히 지울 수 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가 성공하며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있던 주연은 관련된 중요 자료가 담긴 캐리어가 이군의 캐리어와 뒤바뀐 것을 알고 불안에 빠진다. 그러다가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 무시 받는 일상을 살던 이군이 트라우마로 응급실로 향하면서 우연히 주연과 재회한다. 이군은 트라우마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지만 주연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군은 “그쪽은 잃어버린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사느냐”며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여전히 과거에 갇힌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군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후, 주연은 환자 차트를 확인하다가 캐리어가 바뀐 사람이 이군임을 알아차린 후 이군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주연은 “캐리어 때문에 밤늦게 연락드린 건 아니다. 어떤 기억인지 모르고 성급했다”며 “상처의 무게를 넘겨짚은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는 뻔하고 무책임한 말을 안 하겠다. 속 시끄러워질 때 언제든 와라, 잊히진 않아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향해 안 좋은 감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다시 악연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이군이 주연과 캐리어를 바꾸려 주연이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한 순간,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에 성공한 쥐가 실수로 보관함에서 빠져나가 이군의 차량에 의해 숨진 것이다. 학회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던 주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군을 향해 “당신은 자격지심, 자긴 연민에 빠져서 자기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학회 발표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을 100일 후 인체 실험 성공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극의 말미 주연의 말을 계속해서 떠올리던 이군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강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응급실로 실려간 후 결국 이군은 주연에게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깨어났다. 주연은 이군에게 했던 모진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이군의 병실을 찾았다가 깨어난 이군과 놀라운 재회를 맞이했다. 주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이군이 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며 껴안는 엔딩이 그려지며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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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양재웅, 9월 결혼 연기? 소속사 “확인 불가”

가수 겸 배우 하니와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9월 결혼이 연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하니 소속사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2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하니와 양재웅 원장은 당초 9월 결혼이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연기하자는 얘기가 나왔다.이와 관련해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은 2일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논란의 시작은 지난 26일 ‘SBS 8 뉴스’에 전해진 환자 사망 사건이었다. 33세 여성 환자 A씨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하지만 입원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 오전 4시께 돌연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대중들은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지적했고, 이후 해당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W병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이 반발하며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이들은 한 매체를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았다. 언론플레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땐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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