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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종국 “결혼 발표, 주위 유부남들이 더 좋아해” (짐종국)

가수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4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준케이, 최한진이 출연한 ‘짐승돌 보컬 트레이닝’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김종국은 최한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주위 유부남들이 (내 결혼 소식 듣고) 너무 좋아하더라.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 이런 거 같다. 그렇게 많이 놀라지는 않더라. ‘그럴 줄 알았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최한진은 “난 완전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우형재한테 연락이 와서 ‘그게 무슨 소리냐. 가짜 뉴스’라고 했다”며 “빌더들도 깜짝 놀라서 ‘진짜냐’고 연락이 왔다. 회원 중에는 ‘안 된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준케이가 등장했다. 준케이는 김종국에게 ‘종국이 형 인생 제2막 시작 결혼 축하드려요’라는 카드와 꽃다발을 건네며 “내가 그저께까지 일본에 계속 있었는데 갑자기 기사가 나서 봤더니 난리가 났더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18일 팬카페를 통해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김종국은 “나 장가 간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며 “많이 늦었지만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종국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이며, 결혼식은 9월 5일로 알려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5 00:01
예능

소문 무성 ‘2조 부자설’ 진실은…서장훈 울분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장훈이 소문만 무성한 ‘2조 부자설’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소문의 시작점부터 그로 인한 고충까지 울분을 토하며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서장훈, 신기루, 신동, 나선욱이 출연하는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진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MC 김구라는 “케미 짝꿍 김희철 때문에 소문이 많이 생겼다고?”라며, 소문이 무성한 서장훈의 ‘2조 부자설’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김희철이 방송에서 던진 농담이 점점 불어나 ‘2조’까지 이어졌다며 소문의 시작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장훈은 “제 기사가 나잖아요? 앞에 무조건 ‘2조 거인’이 붙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게다가 소문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 돈을 빌려달라고 회사까지 연락한다며, “뭘 해서 2조를 벌 수가 있냐고 내가!”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서장훈은 “민경훈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3천만 원 냈다”, “서장훈이 3천만 원 냈는데, 강호동이 2천만 원 냈다” 등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된 소문을 언급하며, “이런 얘기들을 믿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라며 절친 서장훈을 위해 변호에 나섰다. 그는 “서장훈 씨 돈 많아요(?). 축의금 100만 원 이상 해요. 이걸로 그냥 끝! 잇츠 오버!”라고 팩트를 정리했다. 서장훈이 “형이 정리하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야?”라며 웃자, 김구라는 “내가 맨날 이야기하고 다닐게!”라고 위로했다. 이때 신기루도 “저도 요새 ‘실제로 본 가장 뚱뚱한 여자 연예인 1위’라고, 148kg이라는 가짜뉴스가 계속 돌아서 막을 수가 없어요”라며 자신의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러자 모두가 “그렇게까지 가짜뉴스는 아닌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절친인 MC 장도연이 나서 “148kg은 아니에요! 근데 100kg는 넘습니다!”라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18:31
연예일반

“도파민의 민족”…김민지, 박지성과 이혼설 일축

박지성 전 축구선수의 아내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도 넘은 가짜 뉴스에 일침을 가했다.김 전 아나운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시 나와 남편이 만나 결혼한 이야기는 도파민의 민족을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밋밋했느냐”고 적었다.이어 “연애할 때도 온갖 배신과 복수, 치정이 얽힌 스토리가 생성되더니 최근엔 결혼 반대설, 이혼설, 셋째 임신설까지 있다. 이혼하고 임신이라니. 와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김 전 아나운서는 ‘부모님 반대에도 결혼한 아나운서’란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부부의 사진과 함께 “예상치 못한 김민지 부모님의 반대로 갈등을 겪었다. 평범한 직장인을 사위로 기대했던 만큼 걱정이 컸다”는 근거 없는 내용이 담겼다.김 전 아나운서는 “아줌마, 아저씨 사는 데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근데 우리 그렇게 멋지지 않다”며 “부모님 반대, 저도 좋아하는 ‘잼얘’(재밌는 이야기) 소재긴 한데, 남편은 옛날부터 유명한 일등 신랑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4년 박지성과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며,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14:45
스타

수지, 결혼 루머 가짜뉴스 피해…분노한 소속사 “강경대응, 선처 없다” [종합]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뜬금없이 결혼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는 구두 경고에 이어 결국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수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29일 공식 SNS에 “최근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해 찌라시, 추측성 루머, 악의적 게시물, 비방 댓글 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우 권익 침해 관련 제보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전날 오후부터 불거진 수지의 결혼 루머 관련 대응이다. 루머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카페에서 시작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슈가 집중되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김장균 대표가 자신의 SNS에 “유언비어 퍼트리다 걸리면...혼난다...”고 적으며 직접 경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지의 사생활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이 이어지자 결국 소속사가 칼을 뽑아 들었다. 루머 속 결혼설 상대는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다. 김 대표는 198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대학 재학시절인 2014년 에이프릴스킨(현 에이피알)을 창업했고 이후 건강식품 브랜드, 패션 브랜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선 아모레 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 업계 시총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는데 지난 21일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약 8조 1599억 원이다. 한편 수지는 오는 10월 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로 복귀한다. 현재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드라마 ‘현혹’ 촬영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18:42
예능

‘잠적설’ 19기 영철 “삽관 수술 받아…30kg 확 빠졌다” 루머 해명

SBS PLUS, ENA ‘나는 SOLO’ 19기 영철이 자신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영철은 22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올라온 “‘사망설’ 돌던 ‘나솔’ 출연자 찾아갔습니다.. 천안 27평 자가 아파트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해 출근 전 갑자기 핑 돌아서 쓰러졌다. 올해 3월 말에 퇴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목에 상처가 있는 모습을 보고 건강 이상설이 돌았는데 실제로 삽관하는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마음 고생을 엄청 했다. 병원에 입원해서 30kg가 확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입원에 한 이유에 대해선 “뇌출혈, 뇌경색 이런 건데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전조가 없이 병이 찾아왔다. 아픈데도 없었는데 확 찾아왔다”며 “중환자실에 있다가 신체 포기각서를 두고 얘기가 나왔는데 집에서 반대해 안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잠적설에 대해선 “계속 신고 전화가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가짜뉴스에 대해 “그런 영상은 어그로 끌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3 14:13
해외축구

“펩·사비가 인도 대표팀 감독 지원했다” 세계 최고 사령탑이 133위 팀에?…어떤 일 있었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인도 축구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한 것이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결론은 ‘가짜 지원서’였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비 감독이 인도 대표팀에 지원서를 냈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원서가 ‘가짜’라고 보도했다.실제 같은 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낸 인도축구협회(AIFF)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비 감독 이름의 대표팀 감독 지원서를 이메일로 받았다”면서도 “지원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해당 지원서는 진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렸다.이달 초 인도를 이끌었던 스페인 출신의 마놀로 마르케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AIFF는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170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AIFF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비 감독의 지원서가 가짜라고 판단해 기각했다고도 부연했다. 기술위원회는 170명에 달하는 지원자 가운데 최종 후보 3인을 추린 것으로 전해진다.이름값 높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비 감독이 인도에 지원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두 감독 모두 대표팀을 맡아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을 맡는 게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협회 입장에서는 두 감독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인도는 FIFA 랭킹 133위의 약체다. 월드컵에 단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이름값 높은 감독들이 인도를 맡는 것은 현재로서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존 최고의 축구 지도자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지휘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아직 대표팀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과거 브라질 대표팀과 꾸준히 연결된 적이 있다.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사비 감독은 지난해 5월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8:51
연예일반

“이규혁이 가스라이팅해 임신”… 손담비, 가짜뉴스에 ‘분노’

가수 손담비가 가짜뉴스에 분노했다.18일 손담비는 자신의 SNS에 “와 가짜뉴스 대단하다. 이리도 할 일이 없을까”라는 글과 함께 ‘손담비, 이규혁한테 속아 아이 가졌다? 남편 가스라이팅 폭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기사에는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아이를 가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손담비는 이를 직접 저격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한편 손담비는 지난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지난해 4월 딸을 품에 안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0:46
스타

홍현희, ‘이혼’ 가짜뉴스에 일침 “10분 키스 영상 내보낼까”

코미디언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과 이혼했다는 가짜뉴스에 분노했다.홍현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요즘 너무 스트레스다. 얼굴에 난 여드름도 다 가짜뉴스에 의한 스트레스다.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는 댓글도 엄청 달리더라. 근데 잡을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제이쓴 또한 “어디서 발단됐는지는 안다. 근데 무슨 말인지 너무 알아서 그 뉘앙스가 아닌데 이거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고 말했다. 최근 홍현희는 한 웹 예능에서 아이가 없었다면 10년 후 각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것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홍현희와 제이쓴의 이혼설이 불거진 것이다.홍현희는 “(가짜뉴스에) 아이 얼굴을 무단으로 쓰는 건 보호가 필요해보인다. 회사랑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이쓴에게 “10분 키스 영상 내보낼래?”라고 제안해 유쾌한 분위기로 환기했다.홍현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방송인 제이쓴과 2018년 결혼해 2022년 아들 준범군을 품에 안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21:17
스타

‘암 수술’ 진태현, 퇴원과 함께 희소식 “와우 1등!”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 후 퇴원과 더불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27일 진태현은 “와우 1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그가 출연 중인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가 OTT 플랫폼 실시간 예능 1위를 기록한 순간이 담겨있다. 또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실버 버튼 수령도 인증했다. 진태현은 수술을 위해 출연 중이던 ‘이혼숙려캠프’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지난달 7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이날 오전 “드디어 퇴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진태현은 “입원, 수술, 회복, 삼박자가 완벽했다. 휴식과 산책 등으로 천천히 회복하겠다”며 “사실 아내가 며칠 동안 손발이 돼줘 너무 감사하다”고 아내 박시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이어 그는 “3주 뒤 광고촬영과 방송녹화가 있다”며 “처음부터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입원과 수술을 했다. ‘방송 하차한다’ ‘항암 치료한다’ 그런 가짜 뉴스들은 믿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수술을 마친 진태현은 회복기를 가진 뒤 ‘이혼숙려캠프’를 비롯한 활동에 복귀할 예정이다.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9:29
스타

‘하이틴 정치극’ 색다른 시도…’러닝메이트’ 뭉클한 성장사

‘학원물 맛집’ 티빙이 새롭게 선보인 하이틴 명랑 정치극 ‘러닝메이트’는 역시 달랐다.‘러닝메이트’가 지난 19일 뜨거운 기대 속에 전편 공개됐다.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 영진 고등학교 학생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뼈아픈 각성과 성장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등 극단으로 치닫는 선거의 이면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신예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러닝메이트’는 뜻밖의 사고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되어버린 노세훈(윤현수 분)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학생회장 선거 러닝메이트로 나서면서 시작된다. 영진 고등학교의 대표 얼굴이자 합창부장 양원대(최우성 분)가 선거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도 모자라, 학생들의 워너비 곽상현(이정식 분)마저 러브콜을 보내자 노세훈은 전교 ‘굴욕남’에서 달라진 위상의 화제남으로 등극했다. 양원대와 곽상현을 두고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진 노세훈의 마음을 잡은 건 곽상현이다. 자신이 양원대의 열 두번째 후보였다는 사실에 실망한 노세훈이 곽상현의 손을 잡은 것. 여기에 전교 1등 윤정희(홍화연 분)까지 곽상현 캠프에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노세훈의 이탈로 균열이 생긴 양원대는 부회장 후보 하유경(김지우 분)의 제안으로 노세훈의 절친이자 영진고의 ‘인싸’ 박지훈(이봉준 분)을 러닝메이트로 영입, 캠프를 완성했다. 시작부터 엇갈린 관계는 폭풍처럼 몰아칠 학생회장 선거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자 곽상현 캠프는 ‘트렌드’와 ‘혁신’을, 양원대 캠프는 ‘전통’과 ‘단합’을 내세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첫 유세는 박지훈의 인싸력이 발동한 수학여행 공약송과 팀워크를 앞세운 양원대 캠프가 우세했지만, 곽상현 캠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유명 커피 브랜드 입점 공약으로 반격에 나서며 판세를 흔들었다. 그러나 곽상현 캠프는 양원대 캠프 등신대 훼손 사건에 휘말리면서 곧 위기가 찾아왔다. 여세를 몰아 양원대 캠프는 침묵 유세로 곽상현 캠프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선거전이 가열될수록 곽상현, 양원대의 욕망 들끓는 본색도 드러났다. 악의적 프레임 전쟁이 시작된 것. 다정한 얼굴을 지우고 노세훈을 몰아붙이는 곽상현, 뻔뻔함을 넘어선 양원대의 기만까지 더해져 노세훈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충격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익명의 SNS 계정에 폭로된 곽상현 파티 영상을 뒤엎을 박지훈 성적표 위조 의혹이 제기된 것. 지훈을 저격하는 변조 음성의 주인공이 노세훈 본인이라는 사실, 이는 믿고 따르던 캠프에서 몰래 녹음해 이용했다는 것에 노세훈은 버티기 힘들었다. 선거는 점차 본질을 잃고 인신공격과 가짜뉴스가 난무했고, 감정 싸움으로 치닫았다. 각자의 이유로 선거 전쟁에 뛰어 들었지만, 더 이상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게 된 학생들. 무조건 이겨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 상대가 죽어야 하는 전쟁에 물러설 수도 양보할 수도 없는 선까지 오고 말았다.마지막 합동연설 무대에 선 양원대는 비방전에 쏟아진 비난을 남경태의 개인 일탈로 돌리며 승리를 위한 회심의 한 수를 뒀다.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은 건 노세훈이었다. 공개적으로 당한 계란 세례로 그 답지 않게 전의를 상실한 곽상현에게 “형이 미치지 않으면 이 선거 절대 못 이겨요”라고 말한 노세훈. 가식과 허세를 내려놓으라는 말에 자극을 받은 곽상현은 무릎까지 꿇고 “선거가 이렇게 된 것은 나 때문이다. 남은 일 년 동안 사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라는 역공으로 맞섰다. 치열했던 선거가 끝난 후 노세훈은 뼈아픈 각성을 했다. ‘니드’도 ‘원트’도 아닌 ‘일회용품’에 불가했던 자신을 되돌아본 노세훈. 선거의 승패를 떠나 친구를 잃고, 자신도 잃어버린 그는 결국 스스로를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성장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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