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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은지-최진혁 포옹 포착…꽉 막힌 로맨스, 고속도로 개통?(‘낮밤녀’)

정은지와 최진혁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예고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이미진(정은지)과 계지웅(최진혁)의 포옹 현장이 포착돼 심박수를 높이고 있는 것.앞서 이미진은 계지웅이 비를 맞고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각종 음식과 약을 바리바리 챙겨서 살뜰하게 그를 간호했다. 내내 홀로 앓고 있던 계지웅은 이미진의 등장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그녀를 붙잡았고 오랜 시간 누구에게도 꺼낸 적이 없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꺼내놓았다. 가슴속 짐으로 남은 계지웅의 어머니 일에 이미진 또한 사라진 이모 임순을 떠올리며 그의 아픔에 공감했다.그간 오해로 인해 어색했던 간격이 허물어진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된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두운 밤, 서로를 나란히 바라보고 선 이미진과 계지웅의 눈빛에서 애틋함이 가득 전해지고 있다.이어 소중한 것을 대하듯 계지웅이 이미진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설렘을 배가한다. 돌고 돌아 드디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남녀의 포옹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이에 더는 오해 없이 서로를 마주 보게 된 이미진과 계지웅의 로맨스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더불어 그들에게는 현재 서한시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큰 위기가 드리워져 있는 바, 이 위험 속에서 더욱 굳건하게 꽃 피워 나갈 두 남녀의 앞날이 궁금해진다.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림으로 꽉 채워줄 정은지와 최진혁의 이야기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밤녀’ 12회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1 18:06
연예일반

이민기·한지민, 코믹+스릴러 다 잡았다…‘힙하게’가 이룬 성과

한지민, 이민기 주연의 드라마 ‘힙하게’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과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두 장르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JTBC 금토드라마 ‘힙하게’는 지난 1일 최종회에서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채널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인 9.6%(14회)보다 0.3%p 낮지만, 추석 연휴와 아시안게임 여파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힙하게’는 청정 마을 무진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과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이 함께 공조해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15회에서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무당 박종배(박혁권)로 드러났고, 납치됐던 예분의 친구 배옥희(주민경)가 가까스로 구조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문장열과 봉예분의 로맨스도 열린 결말을 맞았다. 방송 전 배우와 감독 모두 드라마의 장점을 ‘코믹’이라고 꼽은 것처럼, 방송 초반 ‘힙하게’는 작정하고 웃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봉예분의 우스꽝스러운 초능력 사용기와 서울 경찰서로 귀환을 위해 갖가지 사건에 겁 없이 뛰어드는 문장열의 분투까지 주연 배우들부터 제대로 망가졌다.조연의 비중도 코미디 장르에 더 일조했다. 일진 무리들과 무진 마을을 수호하는 배옥희의 활약, 신스틸러인 개그맨 김용명의 등장,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쉰다섯 쉰하나’로 패러디해 웃픈 로맨스를 펼친 원종묵(김희원)과 정현옥(박성연)의 투샷, 바람난 남편을 잡으러 매일 뛰어다니는 나미란(정이랑), 빙빙 돌려 말하는 충청도 사투리로 폭소를 유발하는 무진 마을 사람들까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입체적인 캐릭터와 서사를 부여하며 매 회 레전드 코믹 장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문장열과 김선우(수호) 사이를 오가는 봉예분의 삼각관계로 설렘까지 놓치지 않았다. 후반으로 가면서는 추리와 스릴러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BJ 시아양(최희진)을 시작으로 총 6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박종배는 순진하고 착한 얼굴로 모든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다. 특히 15회에서 마침내 연쇄살인마라는 정체가 밝혀졌을 때 눈빛부터 말투까지 모든 게 변하는 박혁권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0회가 넘게 사건에 대한 스토리가 이어졌지만, 최종 범인에 대한 단서가 쉽게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의심가는 인물을 곳곳에 배치해놓은 덕분이었다. 물론 ‘힙하게’ 전개가 전부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봉예분의 조력자였던 전광식(박노식)과 끝까지 봉예분을 살리고 결정적 증거까지 남겨둔 김선우까지 죽음을 맞이하면서 불필요할 정도로 사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6명이나 죽인 박종배의 결말이 그저 체포되는 데만 그쳐 더 확실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문장열의 촉이 모두 빗나가며 무능한 형사로 그려졌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봉예분 엄마의 죽음과 차주만(이승준)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명확한 실체 등 회수하지 못한 떡밥도 있다. 그럼에도 ‘힙하게’는 코믹과 스릴러의 간격을 허문 흡수력, 동물들과 함께 만든 힐링 에피소드,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인상깊었던 연기로 다른 작품과는 다른 ‘힙하게’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힙하게’는 우스꽝스러운 초능력과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코믹극으로 시작해 사건이 점점 드러나는 구조”라며 “다만 무거운 분위기에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르물과 달리 편안한 내용들로 사건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등장인물 또한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인물들로, 사건이 주는 메시지를 훨씬 더 밀착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3 11:07
영화

무섭거나, 혹은 귀엽거나..정진운의 이면 [IS인터뷰]

단 일주일 차이로 배우 정진운의 두 개의 얼굴을 보게 됐다. 지난 5일 개봉한 ‘리바운드’에서 정진운은 열정적이면서 반항기 있는, 그러면서도 앳된 얼굴의 귀여운 고등학생의 얼굴이다. 그리고 지난 12일 개봉한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연쇄살인마의 세포와 싸우는 섬뜩한 청년의 얼굴로 바뀐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진운을 만났다.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가 개봉했다고 운을 떼니 “의도된 게 아니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부산중앙고의 전국제패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와 살인마의 장기를 이식받은 후 점차 살인마로 변해가는 ‘나는 여기에 있다’는 2년 간격을 두고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두 영화 모두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일주일 차이로 두 개의 영화에서 정진운을 보게 됐다.“두 영화 모두 고등학생 역할이 있거든요. 저는 학생 연기를 시켜줘서 감사하죠.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어린 연기를 오래 하고 싶어요. 나중에 컴퓨터 그래픽(CG)로 나이를 속일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던데요. 두 영화의 장르가 많이 달라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이득이죠.” 정진운은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 조한선과 거친 액션을 소화해냈다. ‘나는 여기에 있다’는 살인 용의자 ‘규종’(정진운)과 강력팀 형사 ‘선두’(조한선)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통제 불가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신근호 감독과는 액션 영화 ‘브라더’(2021)와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정진운의 ‘어두운 이미지’를 해 보고 싶다며 ‘나는 여기에 있다’ 시나리오를 내밀었다고 한다.“시나리오는 정말 재미있는데 굉장히 어려웠어요. 보통 악인이면 악인, 선인이면 선인인데 살인마의 장기 이식을 받고 나서 ‘셀룰러 메모리’라는 현상으로 내 안에 악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거든요. 점점 그라데이션으로 악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죠.”조한선과 함께 한 거친 액션 장면은 오히려 재밌었다고 했다. 정진운은 “액션을 좋아해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액션에 임했다”며 “갯벌에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거의 정강이까지 푹 빠지는 상황에서 촬영해야 했다. 밀물 썰물 시간대에 맞춰 촬영해야 해서 우여곡절 끝에 신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수십 번 촬영한 갯벌 격투 장면은 영화 포스터로도 만들어졌다. 조한선과의 호흡은 즐거웠다고 한다. 그는 “조한선 선배는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기다려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어려운 장면도 즐겁게 촬영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도 감독님이 유쾌하신 분이어서 농담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현장이었다”고 기억했다.‘농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정진운은 ‘리바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농구 에이스 규혁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농구광이고,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공인한 농구 실력을 가졌다.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를 잘 해야 했기에 정진운은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다’에서는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고등학생으로 농구를 해야 했기에 오히려 못하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짧은 텀을 두고 두 개의 영화가 개봉하지만, 정진운은 어떤 영화든 ‘한국 영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영화 개봉을 앞둔 모든 팀들이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영화, 너희 영화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잘 돼라는 게 현재 분위기다. 일단 대중이 영화를 봐야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4월엔 ‘리바운드’도 있고 ‘킬링 로맨스’도 있고 좀 어두운 ‘나는 여기에 있다’도 개봉했어요. 영화가 잘 안되는 시즌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요. 관객에게는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거든요.”천정부지로 솟은 영화 티켓값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정진운은 “어린 나이에는 순수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문화를 즐겼다”며 “학생들은 아무리 가격이 낮아도 1만원 중반대에 영화를 봐야 하는데 팝콘도 먹고 콜라도 먹으면 더 비싸진다”고 했다. 이어 “영화관은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멀티 플랫폼이었는데 요즘은 영화만 보고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이 아쉬울 때가 많다”고 했다.두 개의 영화가 개봉해 부담도 두 배일 터. 정진운은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홍보 스케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다나카 상’도 만나고, 5월에는 이연복, 이원일 셰프와 함께 튀르키예로 떠난다. 그 사이 ‘리바운드’ 우디네영화제 참석으로 이탈리아도 간다. 잠을 줄일 정도로 바쁜데, 정진운은 예능도 불러주면 “감사하다”고 한다.정진운은 다음 스탭으로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정진운은 “멜로 로맨스를 제대로 못 해봐서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지금 얼굴로 멜로 로맨스의 눈빛과 얼굴, 표정을 담아두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사심을 담아 다음 작품으로는 ‘사극 로맨스’를 요청했다. 단번에 “너무 좋다”고 웃는다. 무섭거나, 귀엽거나, 혹은 멋지거나. 정진운의 이면, 삼면을 더 보고 싶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4 05:34
연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김지훈 감독 “영화가 낡지 않은 것은 학폭의 현재성 때문”[일문일답]

27일 개봉하는 ‘니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는 무려 5년 만에 햇빛을 보는 영화다. 투자사가 5번이나 바뀌고 오달수의 미투 사건, 코로나 팬데믹 등등으로 개봉이 6번이나 연기됐다 마침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는 학폭(학교 폭력)으로 학생이 죽자 가해자로 지목된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다. 개봉 전 시사한 영화는 시간의 묵은 때가 거의 묻어있지 않았다. 바로 어제 찍었다 해도 믿어질 만큼 말짱했다. 김지훈 감독은 2018년 후반부 작업을 마치고 다시 한 것은 없다면서 그것은 학교폭력이 여전히 현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년 만의 개봉인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개봉이 6번 연기되면서 걱정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끄지 않은 마음은 극 중 학폭 피해자 건우가 아파하는 마음이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그 때문이다. 건우의 아픔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지금도 바란다.” -5년의 시간 간격을 지우기 위한 고민이나 노력을 했나. “2018년 후반 작업을 완료하고 개봉까지 따로 작업한 것 없이 그대로 개봉을 준비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발효하고 부패하지 않나. 내 연출 방식의 만듦새가 부패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데 무서운 게 학폭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현재성을 띄어 영화의 발효나 부패가 없다. 이게 낡은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여전한 현재성에 연출자로서 불편하다.” -동명의 일본 원작과 학폭을 두고 차별화를 둔게 있는지. “워낙 원작이 탄탄하다. 질투 날 정도로 완벽해서 뭘 고치고 바꾸려 하지 않았다. 영화 대본의 작가님도 누가 되지 않게 (원작에) 충실하려고 고민했다. 차이점이라면 한국화시키면서 캐릭터, 공간의 확장성, 사건의 치밀함, 관객에게 줄다리기하는 텐션을 유지하는 것 정도였다. 작품의 정신을 온전히 옮기는데 고민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연극 원작을 영화로 만들고자 결심한 이유는. “‘타워’를 끝내고 내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내가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것만 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그 고민을 할 때 연극을 접하고 갈증이 채워졌다. 온전히 아이의 아픔을 내가 잘 만들어서 관객과 만나면 영화적으로 나도 발전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건우의 아픔과 영혼이 파괴되는 것이다. 관객들도 함께 고민해볼 문제다.” -가해 학생을 연기한 배우들의 트라우마에도 신경을 썼는지. “당시에 심리치료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어 아쉬웠다.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부모님이라 촬영에 앞서 얘기를 같이했다. 엄마들이 와서 촬영을 보게 했고. 폭력 상황을 자극적이고 재미로 보여주기보다 건우의 영혼이 파괴되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임을 주지시켰다. ‘이건 꿈 같은 이야기야’ 라면서 직접 이입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영화를 촬영하며 나도, 아이들도 많이 아파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남다른 감회라… 촬영 때와 똑같은데 건우의 영혼이 파괴되는 것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설경구 선배의 마지막 얼굴이다. 답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찍었다. 배우한테 디렉션을 주지 않고 내가 (설경구에게) 의존해 미안했다. 당시에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5년 후에 다시 보니 내가 원하는 장면을 설경구 배우가 잘해줬다.” -시사 후 인상적인 평가가 있나. “‘김지훈 많이 반성했네?’ 디스이기도 하고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반성을 많이 했다’, ‘정신 차렸구나’, ‘영화를 잘 찍었다기’ 보다 내 진심이 어디로 향해있는지의 기대치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전작 ‘7광구’, ‘타워’, ‘싱크홀’과 이번 작품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출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김지훈이 반성했네’라는 평가도 내게 기대치가 있어 그런 말을 했을 거다. 영화의 묵직함, 메타포(은유), 의미,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영화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구나에 격려와 안도라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가장 분노한 지점은 어디었나. “오달수의 연기였다. 눈빛, 동작 하나하나가 나를 분노케 했다. 가해자의 민낯이 나올 때마다 계속 분노하고 짜증이 났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됐고 극의 현실에 대해 몰입했던 것 같다.” -기존에 학폭 작품들과 차별점이 있는지. “피해자의 시선이냐, 가해자의 시선이냐인데 연출자는 피해자의 시선으로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가해자의 시선으로 쭉 바라봐야 하는 점이 고통스러웠다.” -극 중 건우가 괴로워 엘리베이터에서 쭈그리고 우는 장면은 2011년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연상케 한다. 의도한 장면이었나. “연상보다 똑같이 하려 했다. CCTV에 녹화된 집단괴롭힘 피해학생의 마지막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우리에게 모티브가 되는 장면이었다. 미안하고 아픈 장면인데 그 아픔을 가져가려고 했다.” -배우들이 연기하면 다 같이 분노한 장면이 있었나. “특히 분노했다기보다 처음에는 불편해했다. 누가 가해자, 피해자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올지 예측할 수 없이 상황에 충실하려 다들 노력했다. 서로 연기에 섬뜩해 했다. 아이들이 가해하는 장면은 비공개로 촬영했다. 아마 부모 역의 배우들이 가해 장면을 봤다면 가해자 연기가 더 불편했을 거다. 물리적인 외상보다 영혼이 파괴되는 장면이라 부모의 마음으로 용납이 안 됐을 거다.” -오달수 배우의 상황과 맞물려 불편한 관객들도 있을텐데. “오달수가 가해자의 핵심인물, 관객에게 분노유발을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은 추호의 의심이 없었다. 오달수는 지금도 여전히 죄송해한다. 관객이 영화적 판단과 배우에 대해 판단을 하는 것이지 내가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설경구, 천우의 작품이 연달아 개봉(공개)되는데 우려는 없나. “배우는 영화적 인격체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체다.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전작의 후광이 우리 영화에게 미칠 거란 생각은 안 했다. 설경구와 천우희가 우리 영화의 강호창, 송정욱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편하다.” -가해 학생의 부모 얼굴을 통해 전하고 싶은게 무엇인가. “삐뚤어진 사랑이 큰 고통을 준다. 누가 가해자가 될지, 피해자가 될지 알 수 없다. 이게 아이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아이에게서 문제를 해결하자가 아니라 사회가 아이에 대한 욕망을 바로잡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영화 제목처럼 우리의 문제이지 아이들의 문제를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사에도 나오는데 문제 있는 아이는 문제 있는 가정에서 나온다. 부모들,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한다.”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배경은 초록의 녹음이 화창했다. 따로 의도했나. “영화를 찍을 때 모든 공간이 가능한 한 초록이어야 했다. 가장 생명력이 활발한 순간에 아이들을 놓고 싶었다. 잘난 척 하는 게 아니라 초록 속 아이들이 정상적 환경이 생각해서였다. 5명의 가해 아이들에게 초록의 공간이 정상이길 바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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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기억상실→정수정, “내가 약혼녀” 폭탄 투하

복수의 화신 정수정의 플랜이 본격 가동됐다. 어제(8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 2회는 이신아(정수정 분)가 3개월도 버티기 어렵다는 노고진(김재욱 분)의 비서가 된 사연으로 막을 열었다. 고탑교육 인턴이었던 그는 현장 강의 오디션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노고진의 가차 없는 ‘X’를 받았다. 신아 앞에 떨어진 선택은 단 두 가지, 자진 퇴사나 대표실 발령이었다. 신아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후자를 선택했다. 고진의 비서직은 ‘염라대왕 할애비가 와도 못 버티는’ 자리였다. 받아 적기도 힘든 따발총 스케줄 지시, 줄 간격까지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회의록 작성, 70~80도 최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커피 배달 등 노고진은 역대급 깐깐함의 소유자였다. 또한 제대로 비위를 못 맞추면 무시무시한 독설이 돌아왔다. 이신아는 약을 달고 살았고, 화장실에서 남몰래 눈물을 쏟기도 했으며, 과감히 사직서도 써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강사란 꿈을 생각하며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 1년을 버티고 ‘기적의 비서’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 결과는 뇌종양 말기, 시한부 선고였다. 이젠 꿈조차도 가질 수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노고진을 향한 이신아의 분노가 폭발했다.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이신아는 노고진이 휴가를 즐기던 별장을 급습, “내가 빡치면 너 데리고 저승 갈 거다”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그동안 참고 참았던 욕도 퍼부었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갑작스러운 이신아의 복수에 꼼짝 없이 당한 노고진의 협박 전화에도 이신아가 약을 바짝 올리던 그때, 굉음이 들리더니 이신아의 부름에도 답이 돌아오지 않은 것.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하고 별장으로 돌아간 이신아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고진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노고진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 이신아는 복수는 잊고 그를 정성껏 간호하던 중, 경찰에 소환됐다. 노고진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의 눈에는 피 묻은 장도리와 사직서 등 모든 증거가 이신아를 가리키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노고진을 치고 달아난 차량과 이신아가빌린 차량이 동일했고, 블랙박스에는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까지 녹음됐다. 노고진이 깨어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랐지만, 이신아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노고진이 마취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것. 가족이 없는 노고진에게 유일한 보호자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부대표 오세기(하준 분) 뿐이었지만, 그는 휴대폰을 두고 미국 출장길에 올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이신아는 노고진의 상태를 의논할 보호자를 묻는 주치의에게 “제가 노고진씨 약혼녀예요”라는 거짓말을 내뱉었다. 기억을 잃고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노고진과 달리, 한층 더 단단해진 눈빛의 이신아가 어떤 계획을 품고 있는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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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아이돌 블랭키, 동혁·DK·마이키의 매력 발산

블랭키(BLANK2Y) 동혁·DK·마이키가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자극했다. 키스톤엔터테인먼트는 3일 자정부터 1분 간격으로 공식 SNS에 블랭키 동혁·DK·마이키 개인 프로필 사진을 잇따라 공개했다. 먼저 동혁은 강렬한 레드 헤어로 시선을 끌었다. 시크하면서도 그윽한 눈빛으로 자신만의 무드를 완성했다. 1999년생 동혁은 이엔오아이(ENOi) 출신으로 1월 1일 블랭키 세 번째 멤버로 전격 합류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K팝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DK는 화이트와 그린이 섞인 체크무늬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따뜻한 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는 턱에 손을 괴고 허공을 응시하며 몽환적인 느낌을 발산하는가 하면 은은한 미소로 '온미남' 정석을 보여줬다. 1998년생 DK는 블랭키 최종 멤버로 확정되기 앞서 안무가 겸 댄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실력파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아이돌 디오에스(DOS) 멤버로 출연해 춤·노래·연기 실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어 마이키는 블루로 포인트를 준 패션으로 키치한 매력을 자랑했다. 그는 상큼한 비주얼은 물론 통통 튀는 소년미로 여심을 저격했다. 2001년생 마이키는 블랭키의 유일한 일본인 멤버로 지난해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2'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블랭키는 영빈·루이·동혁·시우·마이키·DK·U·성준·소담 등 한국·일본·중국 멤버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올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최근 한 남미 매체에서 진행한 '2022년 데뷔가 가장 기대되는 한국 아이돌 그룹'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일본·중국·미국·영국·프랑스 등 약 50개 지역에서 온라인 팬페이지가 생겼을 정도로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중순 첫 리얼리티 예능을 론칭해 멤버들 간의 솔직한 모습과 꿈을 향한 열정을 낱낱이 공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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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송강, 스릴 가득 사내연애 9%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의 러브 시그널이 맞닿았다. 스릴 넘치는 비밀 사내연애의 시작을 알리는 엔딩에 시청률이 상승, 전국 7.8%, 수도권 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4회에는 박민영(진하경)과 송강(이시우)의 비밀 연애를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가려지고, 좁아지고, 왜곡되는 가시거리에 비유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어느 쪽이냐며 애매한 관계를 물어오는 송강에게 박민영이 내린 답은 총괄과 특보였다. 송강에게 흔들린 건 맞았지만, 잠깐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라며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으로 지내자는 결론이었다. 잔혹한 사내연애를 두 번 하느니 차라리 후회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었다. 그 후 총괄 2팀 내에서 박민영은 송강에게 더욱 칼 같이 선을 그었다. 전날 밤, 식당에서 도망가는 박민영의 뒷모습을 봤던 초단기 예보관 채서은(김수진)은 송강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냐고 캐물었고, 이에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자 박민영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횡성의 안개 분포도를 사고 시점 한 시간 안팎, 십분 간격으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그것도 모자라 안개 특보를 발령하는 모든 나라에서 쓰는 장비와 예산을 다음 날 출근 전까지 뽑아 놓으라고 했다. 어느 누가 봐도 상급자가 가끔 기어오르는 하급자 기합 줄 때 하는, 전문 용어로 삽질이었다. 송강이 방대한 자료 더미와 사투할 때, 기상청에 일이 터졌다.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유라(채유진)가 상관의 지시로 '안개 특보를 못 내는 게 예산 탓, 기상청의 무능한 고백'이라는 기사를 썼기 때문. 유라의 부탁으로 관련 인터뷰를 했던 박민영은 의도와 전혀 다른 기사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기상 관측에 가장 어려운 조건을 모두 갖췄을 뿐더러, 안개는 워낙 초국지적 현상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특보를 못하는 것인데, 그저 기상청의 무능함으로 매도한 유라에게 조목조목 팩트를 날렸다. 그러나 "그래서요? 그게 뭐요"라며 물러서지 않는 유라로 인해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유라의 남편이자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윤박(한기준)도 낭패스럽긴 매한가지. 명색에 언론 대응 담당인데, 자신의 아내가 그런 기사를 쓰고 있는 줄 전혀 몰랐기 때문. "어디 엿 먹어봐라"라는 사적 감정으로 방관한 것 아니냐고 따지는 박민영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윤박을 바라보는 유라의 날카로운 눈빛은 두 사람 사이 그간 쌓인 앙금을 터트렸다. 송강과 유라의 관계를 알게 된 윤박의 분노도 섞여 있었다. 기상청에 불어 닥친 매서운 강풍이 지나가고, 박민영은 반박용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때마침 선 긋기 용으로 송강에게 지시했던 자료도 있었다. 그렇게 함께 자료를 들여다보는 두 사람은 몽글몽글한 설렘을 자아냈다. 그리고 마침내 "사귈래요"라고 송강이 직진한 밤의 진실이 밝혀졌다. 진심이라는 송강의 용기에 박민영의 철벽이 무너졌고, 이윽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짜릿한 비밀 사내연애의 시작이었다. 직장 내에서의 선 긋기는 두 번 다시 공개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던 박민영의 타협점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삽질 지시로 보였지만, 주변을 가리고 있던 것들이 걷히니 몰래 미소와 윙크를 주고 받고, 손을 잡는 아슬아슬 찌릿찌릿한 비밀 연애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둘만 아는 가시거리에 시청자들의 입꼬리도 상승한 순간이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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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올 겨울은 최우식 앓이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15회에서 최우식(최웅)은 달달한 설렘과 청춘의 짙은 고민이 담긴 쓸쓸함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돌고 돌아 연애 2회차에 돌입한 김다미(국연수)와 행복만을 느끼기에도 잠시 최우식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야간 전시를 유명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누구보다 위로가 필요했던 최우식의 앞에 나타난 연인과 친구에게 위로를 건넬 수밖에 없는 그의 씁쓸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체할 수 없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최우식은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동안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왔던 그의 한계 없는 연기가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통한 것이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최우식은 사랑과 우정, 꿈과 현실의 갈등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귀엽고 풋풋한 모습부터 사랑 앞에서는 직진밖에 할 줄 모르는 단단한 모습까지 '심쿵'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최우식의 한층 깊어진 연기가 빛을 발했다. 설렘부터 애틋, 슬픔 등 다채로운 캐릭터의 감정들이 최우식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말투는 물론 대사 사이의 간격, 눈빛까지 신경 쓴 최우식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드라마를 볼수록 공감은 배가됐고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표현해 냈다. 어느덧 ‘그 해 우리는’이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꿈 앞에 한걸음 다가간 최우식이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청춘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할지 궁금케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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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미친 X' 정우♥오연서, 입술 닿기 3초 전 '두근두근'

'이 구역의 미친 X' 정우와 오연서 관계에 확신을 심어줄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썸을 타는 중인 정우(노휘오)와 오연서(이민경)의 스킨십 전초전 현장이 포착됐다. 14일 공개된 사진에는 묘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숨을 죽이게 만든다. 오연서를 애정 듬뿍 담긴 표정으로 마주한 정우는 사랑에 빠진 남자 그 자체다. 여기에 타인에게 경계심 많던 오연서가 정우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 더욱 설렘을 배가한다. 쇼파에 누워있는 오연서와 그런 그녀 곁을 지키는 정우의 간격은 당장 입술이 닿을 정도로 가깝다.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지는 지척에 있는 두 남녀 사이의 공기가 보는 이들의 뺨까지 달아오르게 한다. 무엇보다 지난 9화에서 정우는 억울한 추문에 휩싸인 오연서에게 '내 편'이 되어주며 한층 더 결속력이 단단해진 상황. 속 깊이 감춰뒀던 상처를 서로에게 내보이고 또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더 나은 미래로 향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 곁에서도 치유되지 못했던 응어리들은 두 사람이 만나면서 서서히 아물어가기 시작했다. 서로의 다친 속내를 공감하는 유일한 이들이자 '내 편'이 된 정우와 오연서의 감정이 사랑으로 번지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눈앞에 닥친 시련도 상대방을 향한 굳은 믿음으로 헤쳐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간 알 듯 말 듯 미묘했던 그들의 공기가 어떤 온도로 변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 구역의 미친 X' 10화는 오늘(14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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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허재, 지숙♥이두희 초밀착에 뽀뽀 금단 현상 호소

'부러우면 지는거다' 허재가 지숙, 이두희 커플의 10cm 초밀착 메이크업에 '뽀집남' 본능을 발동한다. 공개 연애 중인 세 커플 중 지숙, 이두희 커플의 뽀뽀 현장을 캐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뽀뽀 금단현상이 찾아온 허재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오늘(23일) 방송에 앞서 지숙, 이두희의 홈 데이트 현장을 캐치한 '부럽패치' MC들의 리액션 영상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예계 대표 금손인 지숙이 남자친구 이두희의 새로운 프로필 촬영을 위해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한 소파에 마주 앉았는데, 점차 가까워지며 서로의 거리는 약 10cm 정도로 밀착한 모습. 이를 지켜보던 허재는 "뽀뽀하는 장면을 못 봤잖아"라며 "지금 저 정도 간격이면 부닥쳐야지!"라고 '뽀집남(뽀뽀 집착남)' 본능을 발동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이두희는 가까이 다가온 지숙을 향해 하트뿅뿅 눈빛을 고정했고, 지숙은 "몰랐던 오빠를 한 번 더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새로운 감정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라비는 "너무 가까워요"라며 한껏 몰입, "맨날 (메이크업)받는데 왜 이렇게 부럽지?"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전소미는 버킷리스트를 메모하고 대리 설렘에 몸서리를 치는 모습을 보인다. 지숙마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 홈 메이크업 데이트 현장은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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