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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차준환, 국대 2차 선발전 쇼트 1위…세계선수권 진출 청신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쳤다.차준환은 4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0점·예술점수(PCS) 43.53점·감점 1점을 묶어 총점 90.53점을 받았다. 2위 이시형(81.42점·고려대), 3위 김현겸(81.30점·한광고)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이 대회는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달린 대회다. 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이번 대회 남자 싱글 1, 2위에게 주어진다.차준환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점수와 이번 대회 결과를 합산해서 정한다.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264.59점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한편 1차 선발전 당시 244.23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던 서민규(경신고)는 이날 점프 실수 탓에 79.18점을 얻었다.여자부 신지아는 TES 38.49점·PCS 33.59점·총점 72.08점으로 김채연(70.43점·수리고) 김유재(67.76점·평촌중) 이해인(63.98점·고려대)을 제쳤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유지하면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앞선 1차전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213.51점으로 1위, 2위 신지아(203.68점) 3위 김유성(평촌중·199.11점) 순이었다.하지만 신지아는 상위 3위 안에 들더라도 연령 기준(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엔 출전하지 못한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6:33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 1차 선발전 1위…이해인도 4대륙선수권 막차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빙판을 밟은 이해인(고려대)도 4대륙선수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김채연은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으로 총점 141.92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71.59점을 묶어 총점 213.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무대다.2위는 203.68점을 획득한 신지아(세화여고), 3위는 199.11점을 기록한 김유성(평촌중), 4위 윤아선(193.44점·수리고)이 뒤를 이었다.또 후배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해인(190.64점)은 5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재기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TES 67.04점 PCS 63.15점 총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5점을 묶어 총점 190.64점을 획득했다.이번 대회 상위 3위 이내 선수에겐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돼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이해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 만 17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에 걸렸고, 이해인은 연령을 충족하는 선수 중 김채연과 윤아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어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인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시간은 정말 힘들고도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하나의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국가대표라는 소중한 자리를 다시 얻어 그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선수가 되겠다. 나를 끝까지 믿어 주신 팬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사죄의 첫걸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그는 “피겨선수로서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많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했다.2025~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2 08:00
예능

전현무, 방송 중 로또 당첨→기안84 도플갱어 만남…기상천외 (‘세상에 이런일이’)

SBS 간판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가 ‘와!진짜?’를 달고 힘찬 컴백을 알렸다.‘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MC들이 준비한 이야기로 ‘오늘의 와?진짜! 영상’이 선정되고 사연이 선정된 MC는 원샷 크로징 권한을 가져가게 되는 룰로 진행되었다.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대망의 첫 사연은 탈모전문 미용실의 손님들을 위해 대머리를 자청한 ‘광기의 명예 대머리’가 소개되었다. 가발을 쓰려고 스스로 머리를 밀어버린 27세 가발숍 원장은 가발을 직접 착용해본 후 손님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한다. 가발을 쓰고 놀이공원을 가보기도 하고 번지점프를 해보기도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시험해 보고 있다고 한다. 두피 측정결과 가발의 부착 지점에 모발이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광기로 탈모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좋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닮은꼴 친목회’ 김용명은 황재성, 신유빈, 지상렬, 기안84의 닮은꼴 일반인들이 등장하는 ‘닮은꼴 친목회’를 진행했다. 황재성을 쏙 빼닮은 ‘황죄송’과 신유빈의 닮은꼴 ‘산유빈’ 에 한술 더 떠 지상렬과 기안84의 닮은꼴 ‘지하렬’과 ‘기안74’는 도플갱어급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기안84를 자주 만나는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보는듯하다며 경악했다.명랑하게 분위기를 이어가던 MC들은 ‘스벅아저씨’의 사연를 만나자 안타까움에 말을 잃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 SBS 1층에 카페를 찾고 같은 시간에 자리를 떠나는 한 아저씨는 실직과 이혼 후 상실감에 빠졌고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있던 이 동네에 찾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Y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대기업 생활을 했던 아저씨의 카페 출근은 10년을 이어져 오고 있었다. 아저씨는 제작진과 대화 중 ‘왕따로 지내다가 말을걸어 줘서 고맙다’며 맑은 웃음을 보였다. 10년간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고 친구가 필요하다며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제작진은 아저씨를 위해 친구를 찾기 시작했고 17년만에 연락이 온 친구는 바로 tvN 김유곤 PD였다. 특히 이장면은 순간시청률이 6.7%까지 오른 최고의 1분으로 과연 이들의 만남이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김호영이 소개한 사연은 1등 당첨자만 52명을 배출한 ‘로또명당’이다. 좋은 에너지인 지맥이 흐르는 명당이라는 로또 판매점에 찾아간 PD는 3등 당첨자 여러 명 만나는 건 기본 52억에 당첨된 명당의 첫 1등 당첨자도 만날 수 있었다. 명당에서 사 온 로또를 맞춰 본 MC들은 전현무의 도망에 순간 좌충우돌 소동이 벌어졌지만 전현무는 김호영과 나란히 5등의 벽을 넘지 못했다.한편 ‘오늘의 와!진짜? 영상’은 김용명의 ‘닮은꼴 친목회’가 차지했다.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다음주 ‘스벅아저씨’와 대학 친구의 만남을 예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09:02
스포츠일반

성승민·전웅태 등 출격…‘승마 대신 장애물 도입’ 전국체전 근대5종, 12일부터 시작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경기가 오는 12일부터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펼쳐진다. 성승민(한국체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간판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9일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근대5종 경기는 오는 11일 대표자 회의를 거쳐 12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근대5종 종목엔 16개 시도 3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일반부는 12일 펜싱·수영, 14일 장애물·레이저런(사격+육상)이 열리고, 15일에는 펜싱·수영(계주, 16일 레이저런(계주)이 예정돼 있다. 고등부는 12일 수영, 13일 펜싱, 14일 레이저런이 열린다. 15일과 16일 일정은 일반부와 동일하다. 일반부 경기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과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던 근대5종 간판 전웅태 등이 출전한다. 10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자인 김선우(경기도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등 다른 파리 올림픽 멤버들도 출전이 예정돼 있다.고등부 경기에서는 2024 아시아 근대5종 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1위에 빛나는 신수민(서울체고), 2위 김유리(경기체고), 그리고 지난달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태경(경기체고)이 출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 이후 근대5종 승마 종목이 장애물 경기로 대체되면서 이번 전국체전 역시도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로 치러진다. 장애물 경기는 60~70m 거리 내에 8개의 장애물을 빠르게 극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준 기록 65초 250점에서 ±0.5초마다 ±1점씩 부여된다.연맹 관계자는 “장애물 경기는 기존 승마 경기에 비해 접근성과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색적이고 역동적인 경기 장면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도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며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적응력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09 09:13
프로야구

'김진성 위기 탈출-8회 오스틴 역전 결승타' LG 3연패 탈출, KIA전 스윕 충격서 탈출···SSG는 4연패

LG 트윈스가 8회 말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터라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3연패를 탈출했다. 3위 LG는 61승 52패 2무를 기록했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볼넷,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송찬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의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홍창기의 타구 때 2루 주자 김현수는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SSG는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정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는 이어진 3회 말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3루수 앞 땅볼 때 삼중살을 당했다. SSG는 2루와 1루에서 선행 주자와 타자 주자를 잡은 뒤 3루 주자 신민재가 뒤늦게 홈을 파고드는 사이 홈에서 여유 있게 태그 아웃 처리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제구력 난조 속에 4이닝 4피안타 2실점 4볼넷 3삼진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6회 초 함덕주와 김유영이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자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 김진성이 SSG 간판 타자 최정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SSG는 8회 초 선두 타자 이지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좌익수 최원영이 몸을 던졌지만 놓쳐 2루타가 됐다. 이후 1사 3루에서 오태곤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LG는 곧바로 8회 말 역전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홀드 1위' 노경은을 상대로 8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 타석에러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고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오스틴이 2타점 결승 2루타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0 21:37
스포츠일반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 67㎏초과급 동메달...태권도, 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2024 파리]

한국 태권도가 세 번째 메달과 함께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여자 67㎏초과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승리했다.이다빈은 이로써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수상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 동 1), 차동민(금 1 동 1), 이대훈(은 1 동 1)뿐이다.이다빈은 1라운드는 압도했다. 브란들에게 한 차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는 고전했다. 머리 공격 1번, 몸통 공격 2번을 허용했고, 감점까지 두 차례 나와 9점을 주고 패했다. 이다빈은 이후 상대 몸통을 향해 주먹 공격, 머리를 향해 발 타격에 성공했으나 뒤집진 못하고 5-9로 패했다.이다빈은 이를 악물었다. 3라운드 막판 발차기를 연사하며 압승을 거뒀다. 3-0으로 앞서던 그는 경기 종료 30초 전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렸다. 그랑팔레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환호하기 충분했다. 5점을 더한 이다빈은 몸통 공격을 더했고, 상대 감점까지 유도했다. 최종 13-2. 완벽한 승리였다.이다빈의 수상으로 한국 태권도는 총 3개 메달을 따고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비록 금메달의 아쉬움은 씻지 못했지만, 이다빈 이름값에 맞는 경기였다. 이다빈은 고등학교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도 우승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던 선수다. 그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4:26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3번째 금메달은 무산,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좌절 [2024 파리]

대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한국 태권도의 세 번째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이다빈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게 라운드 점수 0-2(3-3, 5-9)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는 첫날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 정상에 올라 연이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9일 서건우(한국체대)가 남자 80㎏급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여기에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은 2개가 됐다. 이다빈의 동메달 결정전 성적에 따라 동메달이 추가가 될 수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노골드에 그쳤다. 이다빈은 1라운드 종료 2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10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많거나 머리-몸통-주먹-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점수,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이다빈은 1라운드를 내줬다.궁지에 몰린 이다빈은 2라운드 13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고, 오히려 한 차례 감점에 머리 공격까지 허용했다. 상대의 막판 감점이 잇따라 나왔지만 반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이다빈은 그랜드슬램에 마지막 남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01:28
스포츠일반

‘16년 전 금메달리스트’ SBS 차동민,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에 “배턴 터치 잘 돼” [2024 파리]

SBS 차동민 태권도 해설위원이 “배턴 터치 잘했다”며 박태준(20·경희대)의 '금빛 대관식'을 축하했다.박태준이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의 새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이다. SBS는 직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해설위원과 함께 역사의 순간을 중계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결승 시작 전, “최근까지 침체기였던 대한민국 태권도가 박태준으로부터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금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윤성호 캐스터는 “준결승전 세리모니에서 태권도의 새로운 윙크보이가 탄생했다”며 또 한 번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선수인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는 1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2라운드 종료 약 1분 전,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계속된 공격에 매트위로 쓰러졌다. 이 순간, 관객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관객의 야유보단 박수가 맞다. 주심의 반려 판정이 없었다. 밀어차기 잘 했다”며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의 해설을 이어갔다. 결국 마고메도프는 일어나지 못했고 기권했다.경기 종료 후, 금메달이 확정되자, 박태준은 돌려차기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박태준의 겨루기 스타일, 불판위의 콩 같다”고 평가했고, 윤성호 캐스터도 “통통 튀는 느낌이다”고 맞받았다.시상식에선 박태준이 마고도메프를 부축하며 올라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부상이 아쉽지만, 박태준의 실력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에 마고메도프 선수도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성호 캐스터가 “16년 전 차동민의 배턴이 박태준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차동민 해설위원은 “배턴 터치 아주 깔끔하게 잘 됐다”며 감격했다.우상혁도 파리 하늘을 날아 올랐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예선을 중계하던 배성재 캐스터는 “더 높이 날기 위해 머리를 기르지 않겠다던 우상혁이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또 “우상혁은 오른발 왼발 사이즈가 다르다.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어냈다. 여기에 대해 박태경 해설위원은 “밸런스에서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상혁은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했다”라며 우상혁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우상혁은 2m 24를 한 번에 뛰어 넘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서 두 번째 시도에서 2m27까지 넘어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렛츠고 파이널”을 외쳤다. 우상혁의 라이벌로 꼽히는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짐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바르심이 회복해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결승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남자 탁구는 중국을 너무 일찍 만났다. 남자 탁구 단체전 중국과의 8강 경기에 앞서 현정화 해설위원은 “중국이 강하지만 신경쓰지 말고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정석문 해설위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이기면 메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한국 남자 탁구는 중국에 패하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행을 확정했다. 박유현 해설위원은 우하람의 입수 전 “차분하게 지금 파워로 나가야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우하람의 입수에 대해서는 “조금 더 탄성을 이용했으면 좋을 뻔했다. 하지만 좋은 연기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우하람은 9위에 안착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수지도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한편 SBS는 8일 김유진이 출전하는 태권도 여자 57kg을 비롯해 서채현의 클라이밍 리드&볼더링 결합 준결승,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및 여자 준결승,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경기를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08:51
스포츠일반

태권도 ‘金 기대’ 박태준, 16강 ‘12-0’ ‘12-0’ 완승…압도적 경기력으로 8강행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이겼다.이번 올림픽은 라운드제로 진행되는데, 박태준은 두 라운드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따내며 정규시간보다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박태준은 16강 상대인 그라나도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때는 3연속 머리 공격으로 순식간에 9점을 쓸어 담았고, 주먹으로 상대 몸통을 가격해 점수를 추가했다.2라운드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발차기로 몸통, 머리 공격해 5점을 올렸고, 2라운드 종료 46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로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준은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와 오후 9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만약 박태준이 라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체급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젠두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은 바 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대훈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이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장준을 제압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8:20
파리올림픽

[별★별 파리] “파리에 애국가 울린다” 태권도 종주국 위상, 첫 주자 박태준이 세운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절치부심한 한국의 첫 주자는 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이다. 내달 7일 태권도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출전하는 박태준은 “(내가) 출발을 잘해야 형, 누나들도 잘할 수 있다고 들었다. 첫날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걸 다 펼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박태준은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유망주들의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를 신설했는데, 박태준은 이 대회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박태준은 그해 10월 열린 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까지 꺾었다.지난 2월에는 같은 체급 간판스타인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이기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태준은 장준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는데, 이때는 평소 앞에 두던 왼발을 뒤에 두는 스위칭 전략을 앞세워 이겼다. 물오른 기세에 이어 승부사 기질까지 뽐낸 것이다. 박태준의 태권도 롤모델은 이대훈이지만, 최근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이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다.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어이 우위를 점한 안세영이 박태준에게는 ‘자극제’가 됐다. 박태준은 “다른 종목이지만, (안세영의) 멘털과 마인드를 존경한다. 같이 금메달 후보로 언급된 만큼, 함께 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물론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남자 최경량급인 58㎏급 금메달과 연이 없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이대훈이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김태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준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올림픽은 누적 점수제가 아닌 라운드제를 채택했다는 것도 변수다. 박태준은 “둘 다 해봤던 입장으로서 나한테는 사실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껴진다. 경기 운영 면에서 좀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나는 둘 다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목표로 금메달 최소 1개를 내걸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한 박태준은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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